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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목) 16:46 기준 최신판
쌈밥(Leaf Wraps and Rice, Ssam bap, 蔬菜包飯)은 채소 잎에 여러 가지 재료와 쌈장을 넣어 밥과 함께 싸서 먹는 음식을 말한다.
개요[편집]
쌈밥은 채소 잎에 여러 가지 재료와 쌈장을 넣어 밥과 함께 싸서 먹는 음식이다. 주로 쌈밥이라 하면 생선구이 쌈밥이나 주물럭, 불고기 등의 음식이 주이다. 삼겹살과 함께 먹는 것도 쌈밥이라 부른다. 쌈장도 없이 오직 채소만 들어가는 쌈밥도 있는데 웰빙 열풍 이후 각광받아 한동안 유행을 탔다. 아시아나항공에서 비즈니스 및 장거리 이코노미 노선 위주로 불고기쌈밥을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중해권에서는 포도잎에 밥이나 기타 소를 넣어 돌돌 말아먹는 돌마라는 음식도 있다.
쌈밥은 상추, 배추 등의 채소에 밥을 넣어 쌈을 싸 먹는 요리로, 완성한 쌈밥은 된장 양념이나 고기 요리에 곁들여 먹는다. 고기 요리로는 주로 양념한 돼지고기를 쓰며, 불고기나 생선구이를 곁들여도 좋다. 쌈 채소에 해당하는 채소로는 청상추, 적상추, 로메인상추, 적쌈배추, 쌈배추, 청겨자, 적겨자, 쑥갓, 치커리, 깻잎, 쌈케일 등이 있다. 그중 상추는 대표적인 쌈채소로 비교적 가꾸기가 쉬워 초보자도 흔히 기르는 채소이다. 또 다른 쌈 채소인 배추는 주로 김치를 만들 때 사용하는 채소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배추가 다 자라면 겉대가 질겨지므로 쌈 채소로는 노란 속잎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준비한 채소는 깨끗이 씻어 흙과 같은 잔여물을 제거한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 통깨, 소금, 참기름을 넣어 간한다. 양념한 밥은 상추와 치커리 등으로 감싼다. 배추와 같이 두툼한 채소는 살짝 데친 후, 밥에 감싸면 좋다. 돼지고기 안심에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다진 파, 마늘, 참기름, 맛술, 설탕 등을 을 넣어 버무린 뒤, 한 시간 가량 재워둔다. 기름을 두른 팬을 달군 뒤, 재워둔 고기를 볶고 접시에 따로 담는다. 된장 양념은 된장에 다진 파, 다진 마늘, 설탕, 참기름 등을 넣어 섞은 것으로 쌈을 쌀 때 넣거나, 완성된 쌈 위에 올리기도 한다. 고기 없이 채소에 밥과 양념한 된장만을 넣어 먹으면 채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상추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줄기에 있는 락투세린이 진통 효과가 있다. 배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며, 비타민C가 많아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1][2]
설명[편집]
쌈밥은 크게 두 가지의 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이다. 곡물로 지은 밥을 채소의 잎으로 싼 음식을 가리키거나 김밥처럼 넓게 펼친 해초에 곡물로 지은 밥과 여러 가지 반찬을 넣고 싼 음식을 이른다.
'쌈밥'이란 말이 처음 등장한 문헌 자료는 1930년 3월 7일자 『동아일보』이다. 당시 서울의 동덕여고 보 교사 송금선(宋今璇)은 '스시'를 '쌈밥'이라고 불렀다. 보통 밥보다 좀 되게 밥을 짓는다. 솥에다 물과 청주를 붓고, 끓으면 쌀을 넣고 소금을 조금 넣어 저은 다음 뚜껑을 덮어 불을 때서 보통 밥 짓듯이 한다. 뜸이 들 만하면 그릇에 퍼서 식초, 설탕, 소금, 아지노모토를 조금 넣고 한데 섞는다. 이 밥을 김에 싸서 만든 쌈밥을 만든다고 했다.
그 이후 김밥에 들어가는 밥은 곡물로 지은 밥에다 식초, 소금, 설탕을 섞어 뿌리거나 맨밥에 참기름과 소금을 약간 섞는다. 김밥 속에 넣는 재료는 주로 시금치 삶은 것과 계란 부침을 길게 썬 것, 당근을 채 썰어 볶은 것이나 오이를 채 썰어 볶은 것 등이 들어간다. 혹은 쇠고기를 갈아서 볶은 것이나 김치 또는 통조림 참치 같은 것도 들어간다. 여기에 '노랑무' 혹은 '단무지'라 불리는 일본의 채소절임인 다쿠앙쓰케澤庵漬け를 길게 잘라 넣는다. 김은 양념을 하지 않은 '맨김'을 한 면만 살짝 굽는다. 이것을 김밥용 발에 올려놓고 밥을 3분의 2정도만 얇게 깐다. 그 위에 속으로 들어갈 재료를 색을 맞추어 골고루 가로로 놓는다. 김밥용 발을 돌돌 말아서 모양을 만들고, 이것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채소 위주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영양 정보에 근거하여 채소나 해초를 쌈의 재료로 하는 쌈밥전문점이 많이 생겨났다. 그러면서 '쌈밥'이란 말은 주로 채소나 해초에 곡물로 지은 밥과 여러 가지 식재료를 넣고 싼 밥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생겨난 음식이 참취오곡쌈밥이다. 멥쌀·찹쌀·팥·콩·조를 깨끗이 씻어서 물에 불린 후 소금을 약간 넣고, 고슬고슬하게 오곡밥을 지어서 한 김 나간 밥에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은 후 손으로 꼭꼭 쥐어 타원형의 주먹밥을 만든다. 참취는 줄기를 제거하고,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헹구어 마른 면포로 물기를 제거한 뒤 참기름으로 양념한다. 참취 잎에 주먹밥을 넣어 쌈을 싼다.[3]
특징[편집]
손안에 펼쳐진 쌈위에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싱싱한 맛과 멋을 그대로 담아 먹는 것이 쌈밥이다. 쌈밥은 푸성귀에 밥과 양념장을 얹어 싸먹는 음식이다. 물건을 쌀 때 가방을 이용하지 않고 넓은 천으로 둘둘 싸서 가지고 다니는 독특한 보자기 문화를 가진 우리는 음식 중에도 유독 쌈을 좋아한다. 채소와 산나물, 해조류 등을 가리지 않고 손바닥 위에 넓게 펼칠 수 있는 것이면 무슨 재료든 쉽게 싸서 먹는 게 대한민국 사람들이다.
소박한 기원을 담은 복쌈
원나라에 궁녀로 간 고려의 여인들은 궁중의 뜰에 상추를 심어 밥을 싸 먹으며 실향의 슬픔을 달랬는데, 이를 먹어본 몽골사람들에까지 인기가 높았다는 고사가 있듯 쌈밥은 예로부터 뿌리내린 우리의 독특한 음식문화라 할 수 있다.
조선말에 이르면 쌈은 다시 기복의 상징성이 부여되어 계절음식으로 정착되고 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대보름날 나물 잎에 밥을 싸서 먹는데 이것을 복쌈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쌈이란 무엇을 싼다는 뜻이 있으므로, 복을 싸서 먹었으면 하는 소박한 기원이 담긴 대보름의 계절음식이라 할 수 있다.
생으로도 먹고 데쳐서도 먹는 쌈
가장 많이 먹는 쌈 재료는 쌈 채소다. 상추, 깻잎, 쑥갓, 배추, 케일 등이 그것인데, 상추 종류만 해도 10여 가지가 넘을 정도다. 생으로 먹기에 뻣뻣한 양배추나 아욱 같은 채소는 살짝 데치거나 쪄서 먹는다. 다시마나 미역 같은 해조류 역시 인기 있는 쌈 재료다. 쌈은 제철에 나는 각종 채소를 생으로 먹기 때문에 조리하는 동안 생기는 영양분의 손실이 없고, 비타민 A와 비타민 C, 철분, 칼슘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성분들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먹는 쌈 재료인 상추 속에는 탁투칼리움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불면증과 황달, 빈혈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뇨작용이 좋지 않아 몸이 붓고, 뼈마디가 쑤시고 혈액이 탁해졌을 때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화려함의 극치 궁중쌈밥
대한민국 음식 문화에서 유일하게 예의나 체면을 차릴 필요가 없는 음식이 바로 쌈밥이다. 궁중의 임금님도 쌈밥을 드셨다. 임금님의 쌈밥에는 속 재료들을 다양하게 차렸는데, 쇠고기를 곱게 채 썰어 볶은 장똑똑이, 병어를 고추장 국물에 조린 병어감정, 보리새우볶음 등을 곁들이고 간 고기와 참기름, 잣 등을 넣어 볶은 약고추장도 곁들였다.
짭짤한 젓갈 쌈밥
남쪽 지방에서는 쌈장 대신 젓갈을 쌈에 올려 싸먹는다. 멸치젓은 경상남도 지방에서, 자리젓은 제주도 사람들이, 멸치나 정어리 조림은 전라남도 지방에서 즐겨 먹는다.[4]
조리법[편집]
쌈밥은 다양한 종류의 생채소와 익힌 채소에 밥과 쌈장을 올려서 한입에 먹는 음식이다. 쌈장 대신 고추장, 초고추장, 젓국을 곁들여도 좋다.
재료 및 분량 (4인분)
- 흰밥 : 4공기(920g)
- 쌈채소(350g) : 상추, 쑥갓, 깻잎, 쌈케일, 청겨자
- 숙쌈(350g) : 양배추, 호박잎
- 고기 쌈장 : 다진 소고기 50g, 물 ¼컵, 풋고추 2개(30g), 된장 4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참기름 2큰술, 잣 2큰술
준비하기
- 1. 쌈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고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뺀다.
- 2. 양배추와 호박잎은 김이 오른 찜통에 10분 정도 찐다. 전자레인지에 쪄도 좋다.
만들기
- 1. 쌈장은 뜨겁게 달군 팬에 고기를 넣고 중간 불에서 볶다가 익으면 물 ¼컵을 붓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풋고추, 잣, 참기름을 넣어 중간 불에서 5분 정도 끓인다.
- 2. 준비된 쌈에 밥을 넣고 쌈장을 올려서 싸 먹는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