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원
유니티 원(Uniti One)은 스웨덴의 전기자동차 제조 스타트업인 유니티(Uniti)가 만든 초소형 3인승 전기승용차이다. 2016년 10월 스웨덴의 플랫폼인 펀디드바이미(FundedByMe)를 통해 진행돼 36시간 만에 29개국 민간 투자자로부터 160만 유로(20억 원)를 투자받아 2017년 12월 19일에 2인승 모델의 프로토타입의 차량으로 공개되었다.[1] 양산 모델은 2019년 10월에 공개되었으며 프로토타입과 달리 3인승으로 더 실용적이고 설득력 있는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초기의 기대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값은 영국 정부의 보조금 3,500파운드(약 520만 원)를 받을 경우 1만 5,100파운드(2,2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유니티 원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맞춤 구성하고 주문을 할 수 있다. 초기 북유럽 구매자를 포함해 2020년 중반부터 스웨덴과 영국 고객들에게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2]
개요
유니티 원은 앞쪽의 운전자 시트와 뒤쪽에 단순화된 시트 하나를 둔 2인승으로 디자인됐었다. 2017년 2인승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처음 공개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산된 양산 모델은 배터리가 12kWh 와 24kWh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1회 완충 시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하다.[3] 충전시간은 50kW 충전기로 17분이면 최대 80% 까지 충전이 이뤄진다. 최대 탑승 인원은 3인으로 앞 좌석에는 운전자가, 뒷좌석에는 두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9.9초이며 최고 속도는 120km/h에 이른다. 소형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트렁크 공간은 155리터 적재가 가능하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760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LED 헤드램프 및 열선 시트, 에어컨과 6개 스피커를 갖춘 오디오도 탑재됐다. 차량 가격은 영국 기준 1만 5,100파운드(한화 약 2,300만 원)로 책정됐는데 이는 약 3,500파운드(한화 521만 원)의 보조금을 포함한 것으로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에 속한다. 유니티 원은 영국 실버스톤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2020년 중반 스웨덴 및 영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4]
역사
2017년 프로토타입
유니티는 스웨덴에서의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100만 유로(약 12억 8,542만 원)를 모집해 프로토타입 유니티 원 EV를 제작했으며, 2017년 12월 20일 공개된 모델은 양산차에 가까운 모습이다. 달걀을 연상케 하는 차체는 공기역학적으로 뛰어난 형상으로 완성됐다. 내부는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담았다. 스티어링 휠은 비행기 조종대와 유사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으며, 중앙에는 대형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위치해 공조 장치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 내 조작을 지원한다. 2열에도 시트가 마련돼 최대 2명이 이동할 수 있다. 유니티 원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NEDC 기준 300km다. 정지상태에서 80km/h 가속은 3.5초, 최고속도는 130km/h에 달한다. 특히 배터리 충전 30분 만에 200km 주행이 점은 향후 출시될 저가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니티 원 EV의 판매가격은 2만 달러(약 2,190만 원) 이하로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 더해지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유니티 원 EV의 양산을 2019년으로 예정했다.[5]
2019년 양산형
유니티는 스웨덴의 기업이지만 유니티 원은 영국에서 생산되며 영국에서 공개되었다. 무게가 600kg에 불과한 소형 전기차로 전장이 3.2m, 전폭이 1.7m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경차와 비교하면 길이는 약 40cm 짧지만, 폭은 10cm 넓은 셈이다. 서스펜션은 도심의 도로주행에 어울리도록 세팅되었고, 회전반경은 7m로 도로와 골목을 민첩하게 누빌 수 있다.
- 파워트레인
유니티 원의 배터리는 두 가지가 제공된다. 표준 12kWh 배터리는 완충 시 150km를 달릴 수 있고, 옵션으로 두 배의 용량을 가진 24kWh 배터리를 탑재해 300km까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100km를 달리는데 8kWh의 용량이 필요한 셈인데 이는 전기자동차 중에서도 대단히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효율은 600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에 기반을 두고 있다.[3] 50 kW급 CCS 충전기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100 km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옵션인 24 kWh 배터리는 일반적인 가정의 7 kW 충전기와 옵션인 온보드 고속 차저를 통해 2시간 6분이면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50 kW급 CCS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엔 단 17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2 kWh 배터리의 경우엔 온보드 고속 차저와 함께 20%~80% 충전에 1시간 3분이 걸리고, 50 kW CCS 충전기를 이용하면 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2] 성능은 도심과 근교를 이동하는데 충분한 수준과 효율의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0-100km/h 도달시간은 9.9초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기엔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으나, 0-50km/h 도달시간은 4.1초로 실제 도로주행에선 충분히 쾌적한 수준. 최고속도는 120km/h로 제한된다. 동력을 지면으로 전달하는 뒷바퀴에는 영구자석모터가 탑재되며 최대출력 50kW(68마력)을 낸다. 주행모드는 차량 에너지효율 최적화를 위한 시티 모드, 가속반응을 향상시키고 보다 역동적인 스티어링에 초점을 맞춘 부스트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3]
-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외관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다운 깔끔하고 심플한 바디라인을 강조한다. 바디라인에 통합된 캐노피 스타일 윈드스크린과 탁 트인 파노라마 루프로 뛰어난 운전자 시야를 제공하고, 밝은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헤드라이트는 날개 모양의 주간 주행 등과 LED 표시등이 깔끔하게 통합되어 있으며, 루프는 일렉트로크로믹 기술을 사용해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다. 루프는 주차 시 차량이 가열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어두워지기 때문에 실내를 다시 시원하게 하기 위한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준다. 일렉트로크로믹은 루프 외에도 운전자의 눈부심을 줄이기 위한 가상의 선바이저 역할을 하기 위해 윈드스크린 상단에 적용돼 스크린의 투명도를 조절한다. 유니티 원의 파노라마 루프가 제공하는 공간감과 평온함은 실내의 혁신적인 레이아웃과 함께 강조된다. 실내공간의 좌석배치는 1+2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운전석은 중앙에 위치하며 넓은 시야와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후방 좌석은 성인 2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 또는 넓은 적재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차체 크기는 작아도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하고 엔진이 없는 전기차 특유의 구조 덕분에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뒷좌석은 분할식으로 접을 수 있으며, 3명이 탑승할 경우 이와 별도로 155리터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운전자만 탑승할 수 있도록 후열 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760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3] 유니티 원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깨끗하면서 심플한 바디라인과 부드러운 윤곽으로 독특한 프로파일을 만든다. 단일 곡선으로 흐르는 유니원의 캐노피 스타일 윈드스크린과 파노라마 루프는 탁월한 시야를 제공하면서 자연광이 실내를 채울 수 있도록 해준다. 헤드라이트 클러스터의 모양을 비추는 상하 대조적인 날개 모양의 스트릭은 허리 라인을 강조하며 역동적인 엣지를 더한다. 플러시 도어 핸들은 자동차 측면의 부드러움을 유지한다. 전면의 오목한 헤드라이트는 날개 모양의 주간주행등과 LED 표시등을 깔끔하게 통합한다. 유니티 원은 밝은 금속성 스칸듐(scandium), 어두운 그래파이트, 따뜻한 티타늄 등 세 가지 컬러 요소로 제공되며, 각각은 새틴 마감 처리돼 정교하면서도 절제된 미학을 완벽하게 보완한다. 앞쪽의 그릴과 결합된 수평의 다크 베이스는 차량의 시각적 무게를 낮춰 안정감을 주도록 한다. 차체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에어로 디스크는 휠을 덮으면서 심플하고 응집력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돔 형태인 프로파일은 둘레의 시그니처 메탈릭링으로 강조된다. 이 특징은 헤드라이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버튼에서도 반복된다.[2]
- 커넥티드
유니티의 비전은 도시이동성을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더 연결되고, 더 개인화되고, 더 직관적인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올바른 HMI를 창조하는 작업, 종전 차량의 대시보드에 있는 많은 거품을 제거하는 것, 디자인 팀의 기본 철학은 사용이 안전하고 자연스러우면서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차량에는 별도의 시동키가 없으며 보안을 위해 스마트폰이 키를 대신하게 된다. 실내의 계기류는 디지털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스마트폰 페어링 없어도 구글맵과 플레이스토어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다.[3] 인포테인먼트 이외에도, 인터페이스는 익숙한 터치스크린,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조명,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등과 같은 주요 차량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유니티 원의 디지털 아키텍처는 전 세계 도시에 도입되고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처리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더 빠른 네트워크, 커넥티드 인프라, IoT 기기 등 다가올 기술혁신을 이용할 수 있을 준비가 돼 있다. 또 스마트폰처럼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해 차량의 안전성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유지관리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2]
- 안전성
유니티는 원이 기존 차를 완전히 대체하며 메이저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탑승자의 안전이다. 유니티 원은 충격이 가해졌을 때 고강도 차체와 상부 구조를 통해 내부 변형을 최소화하며, 운전자 에어백, 잠김 방지 제동장치(ABS), 전자 자세 제어(ESC) 및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S)이 기본 탑재된다. 유니티 원의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는 인텔의 모빌아이(MobilEye) 6 충돌 방지 시스템을 사용한다. 전방 충돌 및 차선 이탈 경고 및 속도 제한 표시기가 장착된 이 운전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잠재적인 보행자 및 자전거 충돌을 비롯해 잠재적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3]
- 파운더스 클럽과 보증 프로그램
대리점 네트워크가 아닌 웹 사이트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하며, 소프트웨어 원격 업데이트와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티 원은 2020년 중반부터 스웨덴과 영국에서 첫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향후 멕시코, 미국, 인디아, 두바이, 오스트레일리아 등 국가에서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판매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여 15,100 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2,260만 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3] 2019년 11월 30일 이전까지 50%의 보증금으로 유니티 원을 주문한 고객은 독점적인 파운더스 클럽 멤버가 될 수 있다. 파운더스 클럽 멤버들은 유니티의 첫 번째 후원자임을 인정받아 향후 모든 OTA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업데이트 및 개선 사항을 평생 무료로 제공받게 되고 독점 이벤트, 제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그들의 유니티 원에는 개별 번호가 매겨진 파운더 명판이 부여된다.[2]
제원
구분 2019 유니티 원[6] 전장 3222 mm 전폭 1709 mm 전고 1505 mm 휠 베이스 2175 mm 화물 용량(최저/최고) 155 L/760 L 중량 600kg 문 3 승차 인원 3인승 바디 종류 해치백 주행 거리 150km-300km 주행 효율 8 kWh/100 km 제로백(0-100km/h) 9.9 sec 최고 속도 120 km/h 최고 마력 50kW (68 PS) 최고 토크 85 Nm 구동 방법 후륜 구동 이산화탄소 배출량 0g/km 드라이브 모드 도시/부스트 모터 영구 자석 동기모터 최대 RPM 10000 파워 스티어링 전동 파워 스티어링 서스펜션 (전/후) 맥 퍼슨 스트럿/맥 퍼슨 스트럿 브레이크 (전/후)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디스크 배터리 타입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 용량 12kWh – 24kWh 충전 포트 타입 2 CCS 콤보 충전 전원 AC 3.5kW – 11kW DC 충전 시간
(12kWh/24kWh)12분/23분 AC 충전 시간 12kWh@11kW/12kWh@3.5kW 52분/2시간 42분 24kWh@3.5kW/24kWh@11kW 5시간 24분/104분(80%)
동영상
각주
- ↑ 박진우 기자, 〈300㎞ 주행하는 스웨덴 초소형 전기차 유니티 원〉, 《IT 조선》, 2017-12-20
- ↑ 2.0 2.1 2.2 2.3 2.4 한상민 기자, 〈Uniti, 자동차 세상 바꿀 불쏘시개〉, 《AEM》, 2019-10
- ↑ 3.0 3.1 3.2 3.3 3.4 3.5 3.6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유니티 원, 스웨덴과 영국의 합작 전기 소형차〉, 《라이드매거진》, 2019-10-15
- ↑ 김미영 기자, 〈유니티, 3인승 포켓 전기차 ‘유니티 원’ 공개...가격 2300만원〉, 《지피코리아》, 2019-10-22
- ↑ 박수현 기자, 〈저가형 전기차 시대, 2019년 출시될 '유니티 원 EV'〉, 《탑라이더》, 2017-12-09
- ↑ 유니티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uniti.earth/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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