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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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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

자강도(慈江道)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북부 압록강 중류에 있는 도이다. 자강도청 소재지는 강계시이다. 서쪽으로는 평안북도, 남쪽으로는 평안남도함경남도, 북쪽으로는 중화인민공화국, 동쪽으로는 량강도와 접한다.[1]

개요

자강도는 한반도 북부에 있는 내륙에 있는 도이다. 1949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신설된 도(道)로, 13도제 시기의 평안북도 동부와 평안남도 일부를 포함하였다. 그 후 낭림군과 중강군을 흡수하여 지금에 이르는데, 울창한 산림 자원이 있어 임업이 발달했다. 이로 인하여 북한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표적인 산업 시설으로는 수력발전소인 희천발전소가 최근 개업했으며, 희천에서 가장 유명한 희천공작기계공장과 학생들이 애용하는 학용품을 생산하는 강계연필공장, 그리고 포도주를 많이 생산하는 강계포도술공장과 공책을 만드는 강계제지공장, 그리고 자강도의 울창한 나무들을 가공해서 운반하는 자강도림산사업소과 전천도자기공장 등이 있다. 이후 량강도가 신설될 때 후창군 등 일부 지역이 관할에서 제외되었다. 땅의 90%가 백두산이여서, 요새로 알맞아 김정은이 수차례 현지지도를 갔다. 많은 군사 시설들이 있으며, 압록강과 맞닿아 있다. 면적은 16,900km2이다. 북서쪽은 압록강을 경계로 중화인민공화국 지린성 퉁화 시 및 랴오닝성, 서남쪽은 평안북도, 남쪽은 평안남도, 동남쪽은 함경남도, 북쪽은 량강도와 맞닿아 있다. 대부분이 산지이며, 대륙성 기후 때문에 가장 추운 지역이다. 자강도는 자강산지에 속해 있다. 주요 하천은 장자강과 충만강이 있는데, 이 강들은 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흘러 압록강으로 유입된다.[1]

행정구역

  • 강계시 (江界市)
  • 만포시 (滿浦市)
  • 희천시 (熙川市)

  • 고풍군 (古豊郡)
  • 동신군 (東新郡)
  • 랑림군 (狼林郡)
  • 룡림군 (龍林郡)
  • 성간군 (城干郡)
  • 송원군 (松源郡)
  • 시중군 (時中郡)
  • 자성군 (慈城郡)
  • 장강군 (長江郡)
  • 전천군 (前川郡)
  • 중강군 (中江郡)
  • 초산군 (楚山郡)
  • 화평군 (和坪郡)
  • 우시군 (雩時郡)
  • 위원군 (渭原郡) [1]

역사

자강도는 기원전에 고조선 땅이었고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에 속한 땅이었다. 고구려 멸망 후는 발해에 속하게 되었고, 고려시대에는 ‘독로강(禿魯江, 현재의 장자강)’이라 부르다가 1361년(공민왕 10)에 만호를 두었으며, 1369년부터 ‘강계’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조선시대에는 평안도에 속하였고 많은 지역이 1413년(태종 13)에 설치된 강계도호부의 관할에 놓이게 되었다. 1896년에 청천강과 묘향산을 경계로 평안도가 평안남북도로 갈라지면서 평안북도에 속하였다.

한편 함경남도 장진군은 698년 발해가 건국하면서 남경남해부에 속하였고, 1391년(공양왕 3)에 갑주(甲州) 소속이 되었다. 1413년에 갑주는 갑산군이 되었고, 1461년에는 갑산도호부로 승격되었다. 1667년(현종 8)에 장진책(長津柵)이 설치되었고, 1815년에 별해진(別害鎭)으로 개편된 후 1843년에 장진군이 되었다. 1865년에 장진도호부로 개편되었다가 1896년에 함경남도 장진군이 되었다. 1949년 1월 평안북도에서 강계군(江界郡)․자성군(慈城郡)․후창군(厚昌郡)․위원군(渭原郡)․초산군(楚山郡)․희천군(熙川郡)과 함경남도에서 장진군(長津郡)의 일부를 분리하여 자강도를 신설하였다. 자강도가 신설되면서 강계군에 속하였던 일부 지역이 만포군(滿浦郡)과 전천군(前川郡)으로 분리되었다. 그리고 장진군 장진면을 강계군 동문면(東門面)으로 개편하였다. 1949년 12월에는 강계군에서 강계면을 분리해 강계시로 승격시켰고, 나머지 지역을 묶어 장강군(長江郡)으로 통합하였다.

1952년의 행정구역 개편시 전천군의 일부를 분리하여 성간군(城干郡)과 룡림군(龍林郡)을 신설하였고, 만포군의 일부와 장강군의 일부를 병합하여 시중군(時中郡)을, 희천군의 일부를 분리하여 동신군(東新郡)을, 초산군의 일부를 분리하여 고풍군(古豊郡)과 송원군(松源郡)을, 자성군 일부를 분리하여 중강군(中江郡)을, 후창군 일부와 자성군 일부를 병합하여 화평군(和坪郡)을 각각 신설하였다. 1954년 10월 행정구역 개편 때에는 후창군이 량강도에 이관되면서 량강도 김형직군이 되었고, 평안북도 우시군(雩時郡)과 함경남도 랑림군(狼林郡)이 자강도에 편입되었다. 1967년 10월에는 희천군과 만포군이 각각 희천시와 만포시로 승격되었다. 이렇게 해서 2012년 현재 자강도에는 3개 시(강계시, 만포시, 희천시), 15개 군(고풍군, 동신군, 랑림군, 룡림군, 성간군, 송원군, 시중군, 우시군, 위원군, 자성군, 장강군, 전천군, 장강군, 초산군, 화평군)이 있다. 하위 행정구역으로는 15읍 229리 68동 23로동자구가 있고, 도 소재지는 강계시이다.[2]

자연환경

자강도는 량강도와 함께 내륙 고산지대로서 자연환경이 다양하고 산림자원, 수력자원, 지하자원 등의 부존자원도 풍부하다. 대부분의 지역이 서북산지대(西北山地帶)의 자강산지에 위치해 있으며, 도 전체면적의 97.4%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평균해발은 803m에 달하고, 랑림산줄기의 동쪽은 랑림고원을 이룬다. 제일 낮은 곳(희천시 남산리 일대)의 해발은 88m이고, 제일 높은 곳(련화산)의 해발은 2,355m이다. 동부에서 서부로 가면서 점점 낮아지는 지세를 보이며, 산줄기가 뻗은 방향은 남북방향(랑림산줄기, 련화산줄기), 동서방향(적유령산줄기, 학성산줄기), 북서〜남동방향(숭적산줄기, 비삼봉산줄기, 피난덕산줄기, 신원산줄기), 북동〜남서방향(묘향산줄기) 등이다. 이들 산줄기 사이에는 강계분지(江界盆地), 희천분지(熙川盆地), 화평분지(和坪盆地) 등의 산간분지가 발달해 있다.

자강도는 강이나 하천도 많다. 총수자원량은 북한의 14.8%를 차지하며, 이는 함경남도 다음으로 많은 비중이다. 유로가 5㎞를 넘는 하천이 300여 개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하천은 산지를 흐르는 감입곡류하천으로 유로가 짧고 경사가 급한 편이다. 대부분 중생대 이후의 지각운동에 의하여 형성된 단층선을 따라 흐른다. 하천은 랑림산줄기와 적유령산줄기 등을 분수령으로 하여 압록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와 청천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로 나뉜다. 압록강으로 흐르는 하천은 장자강, 충만강, 자성강, 위원강, 장진강 등이며, 청천강으로 흐르는 하천은 희천강, 극성강, 진면천 등이 있다. 장자강은 압록강의 제1지류로서 길이가 245㎞에 이르고 수력자원의 개발에 유리한 지점이 많이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수력발전용 저수지가 장자강호이다. 장자강을 비롯한 주요 하천의 연안에는 충적벌이 형성되어 있다. 식생은 온대림과 냉대림이 교차하는 구간으로서, 산림축적 상태가 양호하다. 랑림군은 도내에서 산림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자강도에서 주종을 이루는 침엽수는 소나무, 잣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이깔나무, 전나무 등이고 활엽수에는 참나무, 피나무, 가래나무, 고로쇠나무, 자작나무, 엄나무, 박달나무 등이 있다. 식물분포의 수평적 분포는 뚜렷하지 않지만, 수직적 분포는 뚜렷한 편이다.

압록강 연안의 일부 지역에는 현무암지대와 석회암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자강도는 대부분 랑림지괴의 북쪽에 포함되며, 여기에는 여러 지질시대에 걸쳐 형성된 지층과 관입암이 분포한다. 시생대에 형성된 랑림군층은 희천지방과 장자강 일대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랑림군층의 아래에는 편마암, 편마암류, 화강암류, 규암 등으로 이루어진 층이 자리하고 있다. 시생대 이후의 지질시대인 원생대와 고생대를 비롯하여 중생대 지층이 모두 분포한다. 제3기층은 드러나 있지 않고 제4기층만 분포한다. 이와 같은 지질 환경을 지닌 자강도에는 북한에서 지하자원의 보고라 불릴 만큼 다양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주요 지하자원으로는 철, 동, 알루미늄, 납, 아연, 텅스텐, 금, 은, 흑연, 석회석, 대리석, 형석, 무연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금, 흑연, 동, 납, 아연, 텅스텐 등은 향후 채굴 전망이 밝다.

자강도는 대륙성기후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이 매우 춥고, 기온의 연교차와 일교차도 큰 편이다. 그리고 도의 지형이 복잡하고 해발고도의 차이가 심해 기후의 지역차 역시 크다. 연평균기온은 5.5℃로, 남쪽의 희천지방이 7.5℃로 가장 높으며 고원으로 이루어진 랑림지방이 0.8℃로 가장 낮다. 여름철의 평균기온은 21.3℃로, 해발고도가 낮은 압록강 연안이 가장 높고, 랑림지방이 16.8℃로 가장 낮다. 겨울철의 평균기온은 -12.7℃로 아주 낮다. 가장 높은 기온은 1972년 7월 18일에 만포에서 기록한 38.1℃이고, 가장 낮은 기온은 1933년 1월 12일에 중강에서 기록한 -43.6℃이다. 중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중강진을 일컫는다. 2010년 기준으로 중강지방의 연평균기온은 5.5℃를 기록하였고 1월 평균기온은 영하 16.1℃, 연강수량은 726.4㎜를 기록하였다. 도의 남쪽에 있는 희천지방에서는 연평균기온 8.7℃에, 연강수량 1,071.2㎜를 기록하였다.

연평균강수량은 1,020㎜이며, 전체 강수량의 60% 정도가 하계에 집중된다. 강수량은 7월에 가장 많고, 1월에 가장 적다. 청천강 상류지대와 희천강 일대에서 강수량이 많은 반면 중강지방은 강수량이 가장 적다. 눈이 가장 빨리 내리는 랑림지방은 10월 상순에 첫눈이 오고, 강계지방과 만포지방은 10월 하순에 첫눈이 온다. 남쪽의 희천지방은 11월 초순이 되어야 첫눈이 내린다. 첫서리는 랑림지방이 가장 빠른 9월 중순이고 대부분 10월 상순에 서리가 처음으로 내린다.

산업

자강의 주요 산업은 풍부한 삼림을 벌채하는 임업과 기계공업이다. 주요농산물은 옥수수 ·콩 ·감자 ·쌀이며 옥수수가 전체 농산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특용작물인 아마 ·대마 ·담배 ·참깨가 재배되며, 양봉 ·양잠 ·축산업이 활발하다. 원목생산은 낭림 ·강남 ·적유령 산맥 일대의 낭림 ·용림 ·화평 ·성간 등지에서 생산되며, 이와 관련된 제재업 ·가구공업이 발달하였다. 지하자원으로는 납 ·아연(화풍광산 ·위원광산), 흑연(시중광산, 동방광산), 동(화평광산), 석탄(전천광산) 등이 있다. 공업입지 조건은 좋지 않으나 군수 산업을 위한 전략적 고려로 인하여 중공업이 발달하였으며 강계 ·전천 ·희천 ·만포가 중심지이다. 주요 업종은 기계공업 ·전력산업 ·군수공업이다. 기계공업은 희천과 강계 중심이며, 희천공작기계공장 ·희천 정밀기계공장 ·강계 정밀기계공장 ·강계 트렉터공장 등이 있다. 군수공업으로는 강계의 26호, 32호, 93호, 전천의 65호, 81호, 만포의 13호, 66호 병기공장 등이 있다. 기타 기계 관련 공장으로는 전천 착암기공장, 강계 제1통신 기계공장 등과 천리마 타이어공장, 강계 방직공장 등의 주요 공장들이 있다. 수력발전소로는 운봉발전소(40만kw), 위원발전소(39만kw), 강계청년발전소(24만 6천kw), 독로강발전소(9만kw) 등이 있다.[3]

교통

악지대로서 철도가 간선교통체계를 형성하고 그 사이를 도로교통망이 연결하고 있다. 만포선(순천~만포간 299km) 철도가 북동-남서 방향으로 희천~전천~강계~만포를 연결하는 기본 간선이다. 북부내륙선(만포 ·혜산)은 만포~자성~화평을 거쳐 혜산까지 연결되며 자강 북부지방의 교통을 담당한다. 강계선은 강계와 낭림간의 협궤철도로서 임산물 수송에 주로 이용된다. 도로교통으로는 평양~희천 고속화도로, 만포선 철도와 평행하게 달리는 남북방향의 도로와 압록강을 따라 우시~초산~위원~만포~자성~중강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다. 그 밖에 위원~전천~용림 간, 초산~고풍~송원~희천 간을 연결하는 도로들이 있다. 압록강과 독로강 등을 이용한 수상교통도 활발한 편이다.[3]

폐쇄성

자강도는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북한 내에서도 가장 이동이 제한된 곳이라고 꼽히기도 한다. 특권 계층인 평양 시민들 역시 이곳을 오가려면 허가증이 필요할 정도. 출입제한구역이 곳곳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군수시설, 군수공업 종사자가 많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런 이유로 타지에서는 이곳의 사투리를 심하다고 여기고, 북한 체제의 선전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경우가 함경북도 같은 곳에 비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웃한 량강도 탈북민도 이 지역에 대해 군수 공업 발달 등 단편적인 정보만 아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북한의 지방 도시는 유튜브에 고려투어의 영상이나 외국인이 촬영한 영상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해주, 원산, 사리원 등 한 번 정도는 보여준다. 그런 지역과 달리 자강도는 묘향산 일대를 제외하고는 개방이 되어있지 않다.

탈북이라는 측면에서는 옆쪽의 량강도에 밀리고, 중국과의 무역이라는 점에서는 역시 옆집인 평안북도에 밀린다. 어째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지역. 국내 탈북민 중에서 자강도 출신이 인구가 더 적은 량강도의 20분의 1이 채 안될 정도이다. 자강도 출신은 2020년 3월 총 238명으로 집계된다. 즉, 국경과 인접한 곳을 제외하면 북한에서 가장 폐쇄적인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갈렙선교회의 유튜브 동영상에 '강계시', '만포시'와 같은 지명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이곳을 촬영하는 듯하다. 정유나에 의하면 자강도가 외국은 물론 북한 내의 다른 지역과도 교류가 적을 정도로 외부와 철저히 고립돼 있다는 지리적 특성도 있고 북한의 군수공장이 많아 우상화도 더 잘 먹힌다고 한다. 장사가 힘든 대신 충성을 다할수록 그 대가가 잘 나오기도 하고, 보안과 관련된 조치가 심해 일반적인 북한의 지역에 비하면 외부 문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여 주민들이 깨기 어렵게 하는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지역은 탈북민이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압록강이 두만강보다 훨씬 탈북하기도 어렵고, 군수공장마다 초소 경비가 삼엄해서 더욱 탈북하기 어렵다고 한다.[4]

지도

동영상

각주

  1. 1.0 1.1 1.2 자강도〉, 《위키백과》
  2. 자강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3.0 3.1 자강도〉, 《네이버 지식백과》
  4. 자강도〉,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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