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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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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市場金利)는 자금시장에서 자금을 거래할 때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는 금리를 말한다.

개요

시장금리란 정책금리를 제외한 모든 금리를 말한다. 세상에는 무척 많은 종류의 금리가 있는데, 수백, 수천가지나 되는 각종 금리를 딱 두 개의 금리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이다. 예를 들어 갑돌이가 갑순이한테 돈을 빌릴 때의 금리, 막내이모가 외삼촌한테 돈을 빌릴 때의 금리, 떡볶이집 사장님이 순대집 사장님한테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포함하여 이 모든 금리가 시장금리다. 하지만 보통 경제신문에서 말하는 시장금리는 이런 잡 금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신문에서 말하는 시장금리는 별다른 말이 없으면 콜금리, CD금리, CP금리, 회사채금리, 국고채금리같은 국대급 금리를 말한다. 양궁 국가대표, 유도 국가대표가 있듯이 수많은 시장금리 중에서 뽑은 국가대표 금리가 이들 5가지 금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경제신문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이들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하면 된다.

반대로 정책금리란 '정책'이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중앙은행이 꼭 찍어서 관리하는 금리를 말한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정책금리는 기준금리(한국은행과 일반은행이 거래할 때의 금리)이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2%라면 시중의 일반은행은 2%의 금리를 주고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도 있고, 2%의 금리를 받고 한국은행에 여윳돈을 예금할 수도 있다. 간단하게 주요 시장금리의 추이를 조회하고 싶다면 e-나리지표를 이용하면 된다. 만약 좀 더 자세한 시장금리 자료가 필요하다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접속한 다음 아래의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가면 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통계검색 → 복수통계검색 → 금리 → 시장금리.[1]

시장균형금리

시장균형금리(市場均衡金利)란 자금시장이 완전한 자유경쟁상태일 때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금리를 말한다. 즉, 자본시장에서 자금수급의 균형을 가져오는 장기적 의미의 금리 수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오르고 반대로 수요가 공급을 밑돌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균형금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균형금리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실물적 요인과 화폐적 요인이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 나라의 금융시장에는 일반적으로 자금의 원천, 성질, 용도와 신용도 등에 따라 상이하게 책정되는 여러 종류의 금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금융시장은 거래되는 자금의 성질, 원천, 용도 등에 따라 여러 부분의 시장으로 분할되어 있고, 각 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수준 및 그 변동양상도 각각 상이하다. 이들 금리 사이에는 일정한 격차가 존재하면서도 상호 밀접한 관련을 유지하며 전체로서 하나의 유기적인 균형 체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유기적인 금리 상호간의 관계를 금리체계라고 한다. 금융시장은 일반적으로 대차기간에 따라 장기금융시장과 단기금융시장으로 분류되고 이에 따라 이자율도 보통 장기금리와 단기금리로 나누어지는데, 금리체계는 이들 양자 간의 상호관련 여하에 따라 규정된다 할 수 있다.

이와관련, 적정금리(optimal interest rate)는 균형금리에 접근하고자 하는 단기적 의미의 금리수준을 말한다. 금융시장간의 보완, 대체관계, 적정 유동성 규모의 크기 등 현재의 경제 및 금융 여건과 통화당국의 정책의지가 감안된 것이다. 적정금리는 현재의 금융 및 통화여건이 감안된 개념이므로 적정금리 수준의 문제는 전체 거시경제적인 틀 속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또한 경제가 급속히 개방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제금리 수준까지도 감안해야 한다.[2]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

기준금리란 한국은행이 일반은행과 돈을 거래할 때의 금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1%라면 돈이 남아도는 은행은 한국은행에 1%의 이자를 받고 예금을 할 수 있다. 만약 돈이 없어서 걱정이라면 한국은행에 1%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릴 수도 있다. 시장금리란 글자 그대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한국은행이 개입하지 않은 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예를 들어 미장원을 하는 이모가 옆 가게 사장님께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이몽룡이 새마을 금고에서 결혼 자금을 빌릴 때의 금리도, 삼성전자가 공장을 세우기 위해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대한민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모두가 시장금리이다. 수천, 수만가지 시장금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국고채금리), 은행들끼리 급전을 빌릴 때의 금리(콜금리), 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라는 것을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CD금리), 삼성전자 같은 각종 회사가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회사채금리)이다. 따라서 신문과 방송에서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국고채금리, 콜금리, CD금리, 회사채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3]

한국은행(한은)과 일반은행 사이에 적용되는 기준금리는 보통 시장금리의 기준점이 된다. 시장금리란 한국은행의 개입 없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로, 정부채권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인 국고채금리, 시중 은행들 사이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인 콜금리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준금리는 꾸준히 상승했는데, 주요 시장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황은 그대로죠. 이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영향력을 잃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는 기존 방법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계속 내려가는 시장금리

2023년 1월 기준금리는 3.5%까지 올랐지만, 시장금리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은행권 금리 인하 압박까지 더해져 예·적금 금리와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2021년 8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 떨어지는 시장금리 : 2023년 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 뒤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아졌다. 1일 만기 초단기 금리인 콜금리 역시 기준금리보다 낮은 3.2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지나치게 낮아진 단기 금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91일짜리 단기 통화안정화채권 발행을 크게 늘리기도 했는데, 이후 대표적인 조달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한 달 만에 0.22%P가 올랐다. 2023년 5월 23일 3.68%를 기록하며 기준금리를 넘어섰다.
  • 덩달아 낮아지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예·적금 금리와 대출금리도 같이 하락했다. 각종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COFIX)가 계속 떨어진 여파인데, 2023년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4%로 지난달보다 0.12%P 하락했다. 이에 2023년 5월 21일 기준, 국내 19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41개 중 30개의 금리 역시 기준금리에 미치지 못했다. 2023년 11월 기준 연 5% 안팎이던 국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1년 만기 예금의 최고금리 역시 3% 안팎으로 떨어졌다. 대출금리 역시 3%대까지 내려가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1년 8월 수준으로 돌아갔다.[4]

동영상

각주

  1. 시장금리란?〉, 《경제신문읽는법》
  2. 시장균형금리〉, 《매일경제》
  3.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 《경제신문읽는법》
  4. OWEN, 〈기준금리와 어긋나는 시장금리〉, BYTE+, 2023-05-26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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