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코픽스(COFIX)는 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을 나타내는 대출 기준 금리를 말한다. 2010년 2월에 도입되었다. 자금조달비용지수(Cost of Funds Index)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코픽스는 대한민국 내 8개 은행들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하여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이다. 《콜금리》에 이어 2010년 2월에 도입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이다. '코픽스'는 1개월마다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목적인 상품들인 CD, 금융채,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정기예금 등의 비용을 모두 고려하여 8개 은행(기업,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한국씨티, SC제일)으로부터 결정된다. 코픽스는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SC제일·씨티 등 8개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8개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2019년 8월부터는 여기에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이 코픽스 산식에 추가로 반영된다. 이들 상품은 금리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신규 대출자는 금리가 최대 0.27%포인트 내려가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대출자의 신용도를 반영하여 일정률의 가산금리(스프레드 · spread)를 더해 대출금리로 결정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코픽스는 계산 방법에 따라 잔액 기준과 신규 취급액 기준 두 가지가 있다. 잔액 기준은 매월 말 현재 조달자금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가중평균금리이고, 신규 취급액 기준은 매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에 적용된 가중 평균금리를 말한다. 대출받는 입장에서 본다면 금리 상승기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보다 유리하다.
코픽스가 도입된 건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시장의 실제 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때문이었다.[1][2]
상세[편집]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발표하는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로, 매달 15일 발표된다. 코픽스 산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의 자금조달원에는 정기예적금, 주택부금, CD, 금융채 등이 포함되며,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대출 시 코픽스를 기준으로 일정한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들의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로, 2010년 2월 16일 처음 도입됐다. 은행연합회가 시중 8개 은행(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기업, SC제일, 한국씨티)의 자금조달 금리를 취합한 뒤, 은행별 조달잔액을 참작해 가중평균 금리를 구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며 매달 15일 발표된다.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대출할 때 코픽스를 기준으로 일정한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를 고객들에게 적용한다.
코픽스 산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의 자금조달원에는 정기예·적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등이 포함되고, 금리가 낮은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예금은 제외된다. 각 은행은 여기에 조달 비용과 마진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붙여 실제 대출금리를 정한다. COFIX는 은행의 월말 자금잔액을 기준으로 한 '잔액 기준 COFIX'와 한 달 동안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금리를 계산한 '신규 취급액 기준 COFIX' 두 가지로 나뉜다.[3]
코픽스는 은행 수신상품(은행이 돈을 받는 상품) 금액의 금리를 가중평균하여 계산한다. 쉽게 말해 8개 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들인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코픽스는 크게 3종류가 있다.
- 주간 신규로 취급한 만기 3개월의 수신상품을 계산하는 '단기 코픽스'
- 월중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 월말 보유하는 상품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잔액기준 코픽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느리게 적용되는 특성이 있다. 시중 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 등 다양한 대출의 변동금리를 정할 때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다. 매달 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하면, 16일부터 한 달간 적용된다. 만약 코픽스가 내려갔다는 보도가 나오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었다는 의미이므로 향후 은행이 대출 금리를 낮출 여지가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4]
특징[편집]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국내 8개 은행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산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이다.
은행연합회가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한국스탠다드차타드, KEB하나, 중소기업, 국민, 한국씨티)으로부터 자금조달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아 산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이다. 콜금리를 대체하여 2010년 2월에 도입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이다. 지수 산출 대상 자금조달 상품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이다. 이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며, 이 금리에 위험프리미엄을 더하여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결정된다.
크게 잔액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단기 COFIX 3가지로 나누어진다. 잔액 기준은 은행이 보유한 잔액 전체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이며, 신규취급액은 해당 월에 새로 취급된 금액만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단기 COFIX는 신규취급액 보다 더 기간을 줄여서 해당 주에 새로 취급한 금액만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인 산식은 다음과 같다.
산출된 값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잔액 기준 및 신규취급액 기준 COFIX는 매월 15일(공휴일인 경우 익영업일) 15시 이후, 단기 COFIX는 매주 세 번째 영업일 15시 이후에 게시된다.[5]
코픽스 종류[편집]
COFIX는 "잔액기준 COFIX", "신규취급액기준 COFIX" 및 "단기COFIX"로 구분 공시된다.
잔액기준 COFIX
잔액기준 COFIX는 정보제공은행들의 월말 지수산출 대상 자금조달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지수이다.
신규취급액기준 COFIX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정보제공은행들의 월중 신규로 조달한 지수산출대상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지수이다.
단기 COFIX
단기 COFIX는 정보제공은행들의 주간 신규로 조달한 지수산출대상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지수이다.[1]
관련 용어[편집]
CD금리[편집]
CD(양도성예금증서)가 발행되어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로, 시장조달금리의 단기 기준금리로 이용된다. CD는 시장에서 양도가 가능한 정기예금증서로 양도성예금증서라고 한다. CD(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란 은행이 단기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무기명 정기예금증서로 한국에는 1984년 도입됐다. 2013년 현재 CD금리는 신용 AAA등급 7개 시중은행이 발행한 CD에 대해 10개 증권사가 금리를 평가해, 하루에 두 번 수익률을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결정된다. 금투협은 10개 증권사가 입력한 값 중 가장 높은 값과 낮은 값을 뺀 나머지 8개의 금리를 평균해 고시한다. 만기는 30일 이상으로 3개월, 6개월 만기가 일반적이다. 고시된 CD금리는 시장금리 연동 대출은 물론 은행 본·지점 간 자금 이전이나 금리 스와프(IRS) 거래의 기준으로 활용돼 은행 여·수신 금리, 또는 파생상품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금리로 이용된다.
CD금리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풍부한 발행량과 거래량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단기금리 지표로 활용됐지만, 최근 발행량ㆍ거래량이 급감하자 2010년부터 코픽스(COFIX : 자금조달비용지수)를 개발해 대출 기준금리로 병용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은행이 7곳뿐인 데다 증권사가 금리를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CD금리 침체 이유와 담합 논란
정부는 2009년부터 은행들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에 예금으로 인정되던 CD를 예금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CD 발행을 급격히 줄이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돼 시장금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2010년을 전후하여 시중금리가 내려가는데도 증권사들이 의도적으로 CD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이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CD금리 담합 논란이 급부상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2012년 7월 17일 CD금리 조작 혐의로 한국 내 10개 증권사에 대한 조사에 전격 착수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를 대체할 단기 기준금리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더욱 거세졌다.
단기코픽스 도입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한 단기 지표금리 개선 관련 합동 태스크포스(TF)는 2012년 8월 22일 담합 논란으로 신뢰를 잃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대신 단기 코픽스를 11월부터 매주 수요일 공시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확정, 12월 20일부터 도입하였다. 단기 코픽스는 한국 내 9개 은행이 매주 새로 취급한 3개월물 단기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를 지수화해서 산출한다. 단기 코픽스는 마이너스 통장 같은 가계신용대출과 3년 이하 기업대출 등의 단기 지표금리로 활용된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코픽스〉, 《네이버 국어사전》
- 〈코픽스〉, 《위키백과》
- 〈코픽스〉, 《한경 경제용어사전》
- 〈코픽스〉, 《시사상식사전》
- "COFIX", 《나무위키》
- 〈코픽스〉, 《두산백과》
- 〈CD금리〉, 《시사상식사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