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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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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국제표준도서번호)

ISBN(아이에스비엔)은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의 약자로서,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표준 도서 번호 식별자(identifier)이다. 국제표준도서번호라고 한다. ISBN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각종 정보들의 유일한 이름을 표시하는 식별자인 URN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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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시기는 도서관계와 출판계에 있어서 중대한 변화의 시기였다. 출판량이 증가하고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 세계에서 출판되는 각종 출판물을 간단히 식별·처리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식별 번호의 필요성이 대두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서에 대하여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가, 연속간행물에 대하여는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ISSN; 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가 마련되었다.[1]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제도는 전 세계에서 간행되는 각종의 도서에 고유 번호를 주어 개별화시킴으로써 문헌 정보와 서지 유통의 효율화를 기하는 제도이며, 국제표준연속간행물(ISSN) 제도는 전세계에서 간행되고 있는 신문, 잡지, 연감 등 연속간행물에 대하여 하나의 고유한 번호를 부여하고, 관련된 정보를 저장·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ISBN, ISSN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1981년에는 일본, 1987년에는 중국에서 이 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한국에서도 1987년 10월에 개정된 도서관법 제18조(현재는 도서관법 제21조)에서 국제표준자료번호제도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시행토록 하였다. 그리고 번호부여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함으로써 ISBN과 ISSN이 한국에서도 뿌리내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였다.[2]

한편 ISBN과 유사한 것으로는 유사한 것으로 ISSN(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3], DOI(디지털 객체 식별번호)[4] 등이 있다.[5]

배경

국제표준도서번호는 1968년 영국에서 표준도서번호(Standard Book Number)로 출발한 이래 아주 성공적으로 발전해 왔다. 도서에 대한 국제적인 번호 체계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문제는 1966년 11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3차 도서 시장 연구와 출판업 합리화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처음 논의되었다. 당시 유럽의 여러 출판사와 도서 유통업자들은 주문 처리와 재고 관리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었으며, 효과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위해서는 인쇄 자료에 고유하고 단순한 식별 번호를 붙이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1967년 영국의 제이휘테커앤선즈(J. Whitaker & Sons)사와 1968년 미국의 보우커(R. R. Bowker)사에 의해 국제표준도서번호 시스템이 개발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같은 시기에 국제표준화기구(ISO :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에서도 제46 기술분과위원회(ISO/TC46/SC9/WG4)를 지정하여 영국의 시스템을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도서번호 부여에 대한 규정의 초안을 작성하였다. 이 초안은 전 세계에서의 적용을 위하여 ISO/TC46 가입국에 회부·검토되었고, 1970년에는 ‘ISO 2108 : Documentation -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라는 제목으로 승인되어 1978년 2판, 1992년 3판, 2001년 4판, 2005년 5판, 2012년 6판이 발표되었다.

ISBN을 총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제 ISBN 관리기구(Int’l ISBN Agency)를 베를린에 있는 프러시아 문화재도서관(현 베를린국립도서관 : Staatsbibliothek zu Berlin)에 설치하여 1972년부터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2006년부터는 영국 런던의 에디터(EDItEUR)[6]로 업무가 이관되었다. 전자 출판물의 개발 및 보급과 더불어 ISBN이 확산됨에 따라 10자리 ISBN 시스템은 한계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에 앞으로 필요한 번호 수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ISBN 관리기구는 2007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ISBN을 EAN/북랜드(Bookland) 버전(바코드)에서 사용하는 13자리로 개정하도록 결정하였다.[7] 국제적으로 바코드의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EAN.UCC에서는 ISBN 시스템의 향후 번호 수용 능력을 위해 978, 979의 3자리 숫자로 된 EAN 접두부 번호를 부여하기로 하고, 추가 접두부 번호도 준비되어 있음을 발표하였고, 979 번호를 배정하고 있다. ISBN의 목적은 특정 출판사에서 간행된 특정 출판물, 또는 출판물의 특정 판을 고유하게 식별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서 및 도서와 유사한 자료가 새로운 형태의 매체로 간행됨에 따라 최초의 ISBN 표준은 계속 개정되어 왔으며, ISBN은 16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2]

이점

  • ISBN은 출판물에 부여하는 국제적으로 유일한 식별 기호로, 서지적이며 기술적인 긴 기록들을 대신함으로써 시간, 인력을 절감하고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8]
  • ISBN을 정확하게 사용하게 되면 인쇄 형태거나 디지털 형태이거나 간에, 도서의 각기 다른 제품형식 및 판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어서, 이용자들은 원하는 버전을 입수할 수 있다.
  • ISBN으로 발행자명감(출판사명감)과 출판중인 도서 목록(books in print)과 같은 서지 데이터베이스를 편집하고 갱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입수 가능한 출판물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ISBN은 출판물을 주문하거나 판매하여 유통시키는데,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 ISBN은 13자리 EAN-13 바코드 형식으로 되어 있어 기계로 읽을 수 있다. 이로써 기계적인 처리가 가능하여 업무를 신속히 처리하고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 ISBN은 서점의 POS 시스템(point-of-sale system) 운영에 필요하다.
  • 다수의 출판 시스템과 공급망 시스템이 ISBN에 기반하고 있다.
  • ISBN을 통해서 판매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주제별 비교는 물론 출판사 간의 판매 현황도 비교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도서 상품 중 어떤 형식의 것이 잘 판매되고 있는지, 어떤 판형이 잘 판매되는지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일부 국가에서는 공대권(영국의 공공도서관에서 책이 대출될 때 그 책의 저자가 저작권료를 받는 권리)을 ISBN에 기반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체계에서는 저자와 삽화가들이 자신들의 도서가 공공 도서관에서 대출되는 회수에 비례하여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다.[9]

대상 자료

ISBN은 기계가 판독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식별 기호로, 주로 단행본 성격의 특정한 출판물을 고유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작과 배포, 판매 분석, 출판업계 서지데이터 축적 시스템의 핵심 도구인 ISBN은 도서관의 정보 관리 부문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출판물이 특정한 다른 번호 체계에 적합한 경우라면(ISSN이 배정되어야 하는 연속간행물과 계속 갱신 자료, 그리고 ISMN이 배정되어야 할 인쇄 악보 등), 해당 번호 체계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이러한 식별 기호를 ISBN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ISBN은 단행본 성격의 출판물과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정 유형의 자료에 배정된다. 출판물이 비매품이든 판매용이든 모두 적용된다. 게다가 단행본 성격의 출판물의 일부분(각 장)이나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 연속간행물의 특별호나 개별 논문도 ISBN을 사용할 수 있다. 자료의 내용이 어떤 물리적 형태로 수록되고 배포되는가에 상관없이 교육용이나 학습용 자료에는 ISBN을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이라도 수록되는 물리적 형태가 다르다면 개개의 자료에는 각기 별도의 ISBN이 부여되어야 한다.[2] ISBN을 부여하는 대상 자료는 다음과 같다.[10]

ISBN 부여 대상 자료 ISBN 부여 제외 자료
  • 인쇄된 도서
  • 점자자료(도서 및 오디오 테이프)
  • 출판사에서 정기적으로 갱신하거나 무한정 계속 간행할 의도가 없는 출판물
  • 개별 논문(기사)이나 특정한 계속자료의 특별호(계속자료 전체는 대상이 아님)
  • 지도
  • 교육용으로 제작된 필름, 비디오테이프, 슬라이드
  • 카세트에 녹음된 오디오북이나 CD, DVD(말하는 책: 맹인용 레코드 테이프)
  • 물리적인 전송매체(기계가독 테이프나 디스켓, CD-ROM 등)에 수록되었거나
    또는 인터넷상의(내려받기나 스트리밍) 전자출판물
  • 단행본 성격의 인쇄 출판물에 대한 디지털 복제물
  • 마이크로형태자료
  • 교육용 소프트웨어
  • 복합 매체 출판물(주된 구성요소가 텍스트에 기반한 경우)
  • 그 전체가 서지적 개체로 취급되는 계속자료(각 호에는 ISBN을 부여할 수 있다)
  • 추상적 창작물
  • 수명이 짧은 인쇄자료(일기장, 달력, 다이어리, 팸플릿 등)
  • 노트(학습플래너, 독서기록장, 알림장 등)
  • 낱장자료(퍼즐, 플래시카드 등)
  • 인쇄악보
  • 표제면이나 본문(텍스트)이 없는 화첩 및 아트폴더
  • 개인적인 기록(전자 이력서나 개인 신상자료)
  • 연하장이나 인사장
  • 음악녹음자료
  • 교육용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 전자게시판
  • 전자우편과 기타 전자서신
  • 게임
  • 동영상(인터넷 강의 등)

구조

ISBN의 구조.jpg

ISBN은 13자리 숫자로 구성되며, 항상 “ISBN”이라는 문자를 앞세워 표기한다. ISBN은 5개의 군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중 3개 군은 가변 길이이며, 제1군과 제5군은 고정 길이이다. 각 군은 반드시 하이픈(-)이나 공란으로 표시하여 이를 구분한다(가능하면 하이픈으로 표시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5개의 군

5개의 군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

5개의 군.jpg
제1군, 접두부

ISBN의 첫 번째 군은 국제상품코드관리협회(EAN International)가 부여하는 3자리 숫자이다. 국제상품코드관리협회에서 이미 부여한 접두부는 978과 979이지만, ISBN 시스템에서 필요한 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하므로 이들 접두부 이외에 추가로 3자리 숫자를 배정받을 수 있다. 한국문헌번호센터에서는 978의 배정이 완료됨에 따라, 2013년 3월 6일부터 979를 배정하고 있다.

제2군, 국별번호

이 부분은 국별, 지역별 또는 언어별 군을 나타낸다. 국별번호는 국제 ISBN 관리기구(International ISBN Agency)에서 국가 또는 지리, 언어 등에 따라 배정하며, 국별번호는 1자리부터 최대 5자리 숫자까지 구성될 수 있다. 0은 영어권 국가, 2는 프랑스어권 국가, 3은 독일어권 국가, 4는 일본어권, 5는 러시아 등이 할당되어 있다.[11] 한국의 국별번호는 접두부에 따라 “978”일때는 “89”이며, “979”일때는 “11”이다.

제3군, 발행자번호

이 부분은 특정 발행처(출판사 또는 기관이나 개인)를 나타낸다. 한국에서의 발행자번호는 국립중앙도서관 한국문헌번호센터에서 배정한다. 발행처가 소정의 양식에 따라 신청하면 센터는 발행자번호를 배정하는데, 발행처(출판사)에 최종 배정된 발행자번호 자릿수에 따라 2자리부터 6자리까지의 숫자로 구성될 수 있다. 신규 발행자는 6자리를 배정받게 되며 이 번호로 사용 가능한 ISBN을 모두 배정한 후에는 추가로 발행자번호를 더 배정받아야 한다. 한국의 발행자번호 자릿수는 다음과 같다.[12]

발행자 번호 부여 가능한 발행자 수 사용 가능한 서명식별번호 수 서명식별번호 사용 예
950000-999999 50000 10 0~9
85000-94999 10000 100 00~99
5500-8499 3000 1000 000~999
250-549 300 10000 0000~9999
00-24 25 100000 00000~99999
제4군, 서명식별번호

이 부분은 발행자가 간행한 출판물의 특정 서명(또는 표제명)이나 판을 나타낸다. 이는 발행자가 스스로 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센터에서 배정한 발행자번호에 따라 서명식별번호의 자릿수가 달라지며, 발행자가 발행하는 서명이나 판의 일련번호 순으로 부여한다. 한국의 경우 발행자번호와 서명식별번호의 자릿수의 합계는 항상 7자리이다. 부여받은 서명식별번호의 자릿수는 남는 자릿수를 “0”으로 채워서 사용하고 처음 시작은 “0”부터한다(예를 들어, 두 자리 서명식별번호는 00, 01, 02, ... 순으로 해서 99까지 사용한다).

제5군, 체크기호

체크기호는 ISBN의 마지막 한 자리 숫자로서 ISBN의 정확성 여부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호이다. 이 기호는 모듈 10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계산한다. 체크기호의 계산은 한국산업규격 KSX 6004 및 국제표준규격 ISO 2108에 따른다. 체크기호는 정확하게 계산하여야 한다.[13]

  • 체크기호 계산하기
  1. ISBN
  2. ISBN 처음 12자리 숫자에 가중치 1과 3을 번갈아 가며 기입한다.
  3. 각 가중치를 곱한 후 곱한 값의 합을 계산한다
  4. 가중치의 합을 10으로 나누어 나머지를 구한다.
  5. 체크기호 = 10 - 나머지(나머지가 0일 경우 체크기호는 0이다.)
  6. 처음 12자리에 대한 가중치의 합과 체크기호를 합쳐서 10으로 나누어 나머지가 없어야만 유효한 ISBN이 된다.[2]
  7. 하이픈으로 연결된 완성형을 만든다.
접두부 국별번호 발행자번호 서명식별번호 체크기호 비고
1단계 9 7 8 8 9 9 6 4 3 2 1 0
× × × × × × × × × × × ×
2단계 1 3 1 3 1 3 1 3 1 3 1 3
3단계 9 21 8 24 9 27 5 12 3 6 1 0 125
4단계 125÷10 5(나머지)
5단계 5 체크기호=10-5
6단계 유효한 ISBN인지 확인 : 125 + 5= 130 → 130 ÷ 10 =13 → 나머지 0
7단계 978 - 89 - 954321 - 0 - 5

부가기호의 구성

한국에서 발행되는 도서소프트웨어 등의 도서번호는 ISBN에 이어서 5자리의 부가기호를 덧붙여 구성한다. 부가기호는 독자대상기호 1자리, 발행형태기호 1자리, 내용분류기호 3자리가 더해져 모두 5자리로 구성된다.[14][15]

부가기호의 구성.jpg

부가기호는 발행자가 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부가기호의 선정은 다음의 원칙을 따른다.[2]

구분 부가기호 내용 비고
1행 독자대상기호 발행자가 판매 대상에 관한 의도를 명확히 나타내기 위한 기호 독자대상기호표에서 선택
2행 발행형태기호 발행 형태 또는 형식을 나타내는 기호 발행형태기호표에서 선택
3행~5행 내용분류기호 내용의 주제에 따른 분류 기호 내용분류기호표에서 선택

적용

발행자번호를 배정 받은 발행자는 모든 출판물에 도서번호를 부여해야 한다. 하나의 출판물이 개별적으로 또는 총서의 일부로 일반에게 이용될 때, 이것은 두 개의 독립된 출판물로 취급되며 이 출판물에는 각각 개별 ISBN과 세트 ISBN을 부여해야 한다.

  • 출판물의 변경 사항 : 출판물에 변경 사항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이 적용한다.
구분 중판 중쇄
정의 출판물을 거듭하여 간행할 때, 특정 출판물을
구성하는 편이나 장에 커다란 변화가 있음
거듭 인쇄함
내용
  • 서명(책이름)이 변한 경우
  • 내용이 변한 경우
  • 페이지가 변한 경우
  • 판형이 변한 경우
  • 발행자가 변한 경우
  • 판의 저자가 변한 경우
  • 가격이 변한 경우
  • 종이 재질이 변한 경우
  • 표지 디자인이나 색상이 변한 경우
  • 오탈자 수정, 각주 수정
개정판, 제2판, 수정판 등 재쇄, 2쇄, 3쇄 등
ISBN 기존 발간된 도서의 ISBN과 다르게 매판마다
새로운 ISBN을 부여한다.
기존의 ISBN을 그대로 사용한다.
  • 영인 복제물(Facsimile reprint) : 어떤 자료를 영인하여 발행한 경우 별도의 ISBN을 부여한다.
  • 여러 형태로 간행된 출판물 : 한 출판물이 여러 형태로 간행될 경우에는 그 형태별로 각각의 도서번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한 출판물이 양장본, 문고본, 점자 도서, 오디오북, 온라인 전자 출판물의 형태로 간행된 경우 각각 별도의 ISBN을 부여한다. 여러 가지 포맷으로 이용되는 전자 출판물의 경우, 독립적으로 이용 가능한 개개의 포맷에 각각 새로운 ISBN을 부여한다.
  • 가제식 출판물 : 계속 간행되지 않는 가제식 출판물에는 ISBN을 부여한다. 즉 무한히 간행되지 않는 가제식 출판물이 여기에 해당된다. 계속 갱신되거나(계속 갱신자료) 개별적으로 갱신되는 장, 절에는 ISBN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
  • 다권본 출판물(전집·총서 및 다권본) : 출판물이 여러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료(전집·총서 및 다권본)에는 전체 세트를 대상으로 하나의 ISBN을 부여하고, 세트를 구성하는 개별 도서에도 각각 새로운 ISBN을 부여한다.[16]
  1. 세트 번호 : 전집명·총서명 및 다권본명에 부여한 ISBN
  2. 개별 번호 : 세트 내의 도서에 독립적으로 부여한 ISBN
세트 번호의 권수가 확정된 경우에는 (전00권)이라 표시하고, 권수가 확정되지 않은 경우는 (세트)라고 세트 ISBN옆에 표시한다. 세트번호와 개별번호의 발행형태기호(부가기호 제2행)는 “4”가 되며, 전체 부가기호는 동일하게 표기 한다. 다권본 출판물이 전체 세트로만 판매되는 경우에도 각 권에 별도의 ISBN을 부여하도록 한다. 그렇게함으로써 전질9)이 동시에 간행되지 않거나 배포되지 않을 때 발송 처리를 포함하여 파손된 부수를대체 공급하는 등 여러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 기발행 출판물(Backlist) : 발행자는 도서번호를 부여하기 이전에 발행된 출판물에도 소급하여 도서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발행자가 기발행 출판물을 재인쇄할 때에는 소급하여 그 출판물에 도서번호를 표시하여야 한다.
  • 공동 출판물(Collaborative publication) : 다른 발행자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발행한 출판물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유통 책임을 진 발행자가 ISBN을 부여한다.
  •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거나 유통되는 출판물 : ISBN 표준에 규정된 바와 같이, 특정 출판사에서 발행한 특정 판에는 단 하나의 ISBN을 부여하며, 해당 출판물이 전 세계 어디에서 유통되거나 또는 판매되더라도 ISBN이 변경되어서는 안된다. 독점 배포자(Exclusive distributor)나 총판 대리점(the Sole agent)이 ISBN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는 지역으로부터 수입한 출판물(따라서 ISBN이 없는 책)은 독점 배포자 또는 총판 대리점에서 ISBN을 부여할 수 있다. 독점 배포자나 총판 대리점이 수입한 출판물에 원발행자의 표제지(판권지) 대신 독점 배포자의 발행사항을 표시한 새로운 표제지(판권지)를 제작한 경우에는 독점 배포자나 총판 대리점에서 새로운 ISBN을 부여할 수 있다. 이때 원발행자의 ISBN도 표시해야 한다. 여러 배포자에 의해 수입된 책의 경우, ISBN이 없는 책에 대해서는 여러 배포자 중 그들을 대표하는 배포자 명의로 ISBN을 부여할 수 있다.
  • 한 출판사의 권한을 다른 출판사가 인수한 경우 : 다른 출판사의 권한을 인수한 출판사는 이미 양 출판사에 부여된 ISBN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단, 한국문헌번호센터에 정정통보서를 통해 변경 사항을 통보해야만 한다.
  • 다른 출판사의 재고를 인수한 경우 : 다른 출판사의 재고 도서를 인수한 출판사는 새로운 출판사 명의로 출판물을 재쇄하거나 재간행할 때까지 기존 출판사가 부여한 ISBN을 계속 사용한다.
  • 둘 이상의 발행지를 가진 발행자 : 한 발행자가 여러 지역에서 업무를 행하고 있고, 그 지명이 출판물의 발행사항에 기재되어 있다해도 발행자는 출판물에 단 하나의 ISBN만 부여하여야 한다. 한 발행자가 여러 지역에 각각의 사무소 또는 지점을 운영하며, 각각의 사무소에 별도로 발행자번호가 배정되어 있는 경우, 각 출판물에 책임을 지는 사무소 또는 지점이 발행자가 되어 하나의 ISBN을 부여하여야 한다.
  • ISBN의 등록과 이에 따른 메타데이터 : 발행 예정인 출판물에 배정할 ISBN에 대하여 국내 출판물 등록 업무의 관리 책임을 진 한국문헌번호센터에 통보하는 것이 발행자의 의무이다. 이 정보에는 최소한의 메타데이터(기술) 요소가 포함되며, 국제 ISBN 관리기구(EDItEUR)와 그 관련 기관에서 관리하는 ONIX 국제상품정보표준과 호환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모든 발행자는 한국문헌번호센터로부터 배정받은 발행자번호로 각각의 출판물에 ISBN을 부여하여 센터에 통보해야하며, 각자의 ISBN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 또한 추가로 발행자번호를 배정받을 때에는 이미 사용한 ISBN이 모두 통보되어야만 발행자번호를 재배정 받을 수 있다. 각 발행자별 ISBN 등재부는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 “등재부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 ISBN의 재사용 금지 : 출판물에 ISBN을 한번 사용하면, 실수로 잘못 사용한 경우라도 이 ISBN은 절대로 다시 사용할 수 없다. 일단 부여된 도서번호는 인쇄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더라도 다른 도서에 다시 사용해서는 안된다. 단, 출판 완료되지 않고 폐기된 경우 그 ISBN은 재사용할 수 있다. 발행자는 잘못 부여된 ISBN도 반드시 한국문헌번호센터에 통보하여야 한다. 등재된 한국도서번호통보서의 내용을 수정하고자 할 경우에는 한국문헌번호센터 홈페이지의 한국도서번호 정정통보서를 신청한다.[2]

위치 및 표시 방법

일반 원칙

출판물 자체에 ISBN을 표시해야 한다. 도서번호의 표시는 ISBN과 EAN 바코드를 병기한다. 유통·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바코드를 표시하지 않을 수 있으나, 도서번호는 반드시 표시하여야 한다.

인쇄본의 경우, ISBN을 다음과 같이 표시하여야 한다. 먼저, 판권지의 표시는 9포인트 이상의 보통 활자로 인쇄한다. 책띠(book jacket) 하단 혹은 기타 보존 상자나 포장지 등은 도서관에서 자료 정리시 제거하므로, 반드시 판권지에 ISBN을 표기해야 한다.

판권지 예시.jpg

다음으로 뒷 표지 오른쪽 하단 부분의 경우, 현품의 뒷면(커버, 케이스, 표지)의 표시는 유통 현장에서 기계 판독이 가능해야 하므로 기계가독형인 OCR-B와 바코드를 병기하여 인쇄하여야 한다. 바코드 인쇄가 불가능할 경우 OCR-B 문자로 도서번호만을 표시할 수 있다.

뒷 표지 오른쪽 하단 부분 예시.jpg

다권본 출판물(전집·총서)의 경우 개별 ISBN과 세트 ISBN 2줄로 표시하며, 세트 ISBN 맨끝에 (세트) 또는 (전○○권)이라는 문자를 부가한다. 도서번호와 연속간행물번호가 병기된 경우는 도서번호를 상단에, 연속간행물번호는 그 하단에 표시한다.

CD의 경우 CD 재킷 뒷면 하단에서 동쪽 가까운 곳을 표준으로 하며 그람과 같다.

CD 예시.jpg

카세트의 경우 카세트 용기 뒷면의 평평한 곳을 표준으로 한다. 여러 개의 카세트가 담긴 큰 용기는 위 CD 재킷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기타의 경우는 인쇄본의 코드 표시를 기준으로 적용한다.

카세트 예시.jpg

CD-ROM, PC 소프트웨어, 마그네틱 테이프(비디오 테이프 포함) 등은 CD의 표시 방법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전자 출판물의 경우, ISBN의 기재 위치는 다음과 같다.

  • 표제면(디스플레이) : 첫 번째 표시(콤팩트 디스크, 온라인 출판물); 혹은 표제를 표시하는 화면이나 이와 대등한 위치(예: 내용에 처음 접근할 때 표시되는 초기화면 혹은 판권 표시가 제시되는 화면)
  • 교육용 필름과 비디오 테이프, 슬라이드 : 제작진이나 출연진 타이틀(credit title : 제작자나 감독, 출연자, 기타 관련자의 자막이 수록된 프레임)
  • 포맷이 다른 전자 출판물로서 이들 출판물이 각기 별개로 이용되는 경우에는 각각 별도의 ISBN을 부여하게 된다. 포맷별로 따로 이 용되는 경우에는 모든 버전에서 모든 ISBN을 나열해야 하고, 압축된 포맷인 경우에는 해당 ISBN 끝의 소괄호 속에 이를 표시해야 한다. 해당 출판물과 함께 간행된 부록에도 ISBN을 표시할 수 있다. ISBN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항상 9 포인트 이상 활자로 인쇄해야 한다.[2]

ISBN의 바코드 형식

국제적으로 바코드 스캐닝(scanning)이 신속하게 확장됨에 따라 1997년 국제 EAN(European Article Number)/UCC(Uniform Code Council), 국제 ISBN 관리기구, 국제 ISMN 관리기구 간의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이로 인해서 ISBN을 EAN-13 바코드로 부호화 할 수 있게 되었다. EAN.UCC는 통상적으로 시작되는 국별번호에 더하여 특별히 북랜드(Bookland) 식별 기호로서 도서에는 978/979를, 연속간행물에는 977이라는 번호를 부여했다. 따라서 ISBN은 국제적인 바코딩 체계와 비견할 만한 국제적인 식별 기호가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EAN 바코드와 OCR-B 문자로 표시된 ISBN을 사용하도록 결정하였다. 바코드 형식으로 EAN과 부가기호를 표시하고, 그 하단에 OCR-B 문자로 된 도서번호를 표시한다. 출판물에 대한 가격은 바코드 우측 상단에 표시한다.

ISBN을 EAN-13 바코드 기호로 인쇠한 예.jpg

따라서 한국의 경우 책에 붙어 있는 바코드는 EAN-13을 따른다. ISBN에 해당하는 국가 번호인 978을 앞에 붙이고, ISBN 번호에서 마지막 확인 숫자를 EAN-13에 맞춰서 다시 계산하면 변환이 가능하다. 국가가 아니면서 국가 번호가 할당되었기 때문에, 국가 번호 978에 해당하는 나라를 종종 책나라(Bookland)라 부르기도 한다. 10자리 ISBN에 남은 공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는 2005년 1월 1일부터 13자리 ISBN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은 2007년 1월 1일에 완료될 예정이었다. 이 새로운 표준은 EAN-13과 동일한 번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이미 존재하는 ISBN은 해당하는 EAN-13 번호(국가 번호 978)가 그대로 새 ISBN 번호가 된다. 국가 번호 978이 모두 차면 그 뒤로는 (본래는 국제표준음악번호에 쓰일 예정이던) 국가 번호 979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런 변화는 ISBN의 마지막 확인 숫자가 바뀌기는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바코드 체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많은 수의 서점들은 빠르면 2005년 초반부터 새 표준을 따르기 시작했고, 이미 범용상품부호(UPC)를 사용하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005년에 이 표준이 EAN-13과 통합되면서 새 표준을 적용하기 쉬워졌다. 2007년 초 이후로는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본래 10자리 ISBN으로만 표시되어 있던 책들에 13자리 ISBN을 함께 표시하여 출판하기 시작하였다.[17]

한편 한국표준규격(KSX 6704 유통상품 코드용 바코드 심벌)의 바코드와 OCR-B(KSX 1012) 규격으로 한다. 전집·총서·다권본은 각 권마다 ISBN을 표시하고, 아울러 세트 전체를 나타내는 ISBN을 그 하단에 표시해야 한다. 이때 양자를 구별하기 위해서 세트를 표시하는 ISBN의 맨 끝에 (세트)또는 (전00권)이라는 문자를 부가하도록 한다(단, 바코드의 표시는 각 권의 도서번호로 제작하여 표시한다).

전집, 총서, 다권본의 표시.jpg

도서번호와 연속간행물번호가 병기된 경우, 도서번호를 바코드 형식으로 표시하고 그 하단에 OCR-B 문자로 된 연속간행물번호를 표시한다.[2]

도서번호와 연속간행물번호가 병기된 경우의 예.jpg

ISBN 바코드의 제작

바코드의 크기는 표준형(3.73×2.66㎝)을 기본으로 하여 최소 80%, 최대 200%까지의 축소·확대가 가능하다. 가로와 세로가 비례하여 확대·축소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최소 축소치에서 세로의 길이는 1.8㎝까지 사용 가능하다.

바코드 크기의 예.jpg

바코드 심벌의 인쇄는 흰 바탕에 검정바(Bar)를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KSX 6704에서 규정한 반사율, 반사농도 또는 PCS치를 만족한 어떠한 색의 조합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스캐너는 적색 레이저 광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색 계통의 색을 하얗게 감지한다. 따라서 흰 바탕에 빨간 바코드는 판독이 불가능하므로 주의를 요한다.[2]

각주

  1.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ISSN)〉, 《티스토리》, 2019-07-11
  2. 2.0 2.1 2.2 2.3 2.4 2.5 2.6 2.7 2.8 한국문헌번호편람 (개정 6판) (Korean_ISBN_and_ISSN_manual)〉, 《The International ISBN Agency》
  3. Ⅱ. 한국문헌번호-연속간행물번호(ISSN)〉, 《국립중앙도서관》
  4. DOI (Digital Object Identifier)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2019-06-05
  5. ISBN〉, 《나무위키》
  6. 서비스 소개 - 국제표준 테마〉, 《출판유통통합전산망》
  7. 국제표준도서번호〉, 《한국도서관협회》
  8. 열림프린팅, 〈ISBN 발급, 국제표준도서번호를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19-12-26
  9. ISBN 소개 - 정이 및 이점〉, 《국립중앙도서관 ISBN·ISSN·납본 시스템》
  10. ISBN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티스토리》, 2013-08-06
  11. ISBN 원리〉, 《티스토리》, 2017-10-16
  12. 도서출판을 위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의 의미와 신청절차〉, 《티스토리》, 2018-11-12
  13. 바른북스, 〈도대체 ISBN이 무엇인가요?〉, 《네이버 블로그》, 2023-01-19
  14. singenv, 〈ISBN(국제표준도서번호)란 무엇일까요?〉, 《티스토리》, 2013-11-12
  15. 프레드 FRED, 〈(출판) 국제표준도서번호 ISBN의 이해〉, 《네이버 블로그》, 2019-01-03
  16. 스토리포토, 〈(사진에세이) ISBN(국제 표준 도서 번호) 발급〉, 《브런치스토리》, 2024-01-15
  17. 국제표준도서번호〉, 《위키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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