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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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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무당벌레(학명: Harmonia axyridis, 영어: lady beetles, ladybugs)는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색은 노란 귤색에서 검은색에 이르며 등 쪽에는 검은 점이 여럿 있지만 가끔 없는 개체도 있다. 동아시아가 기원이지만 진딧물과 깍지벌레를 통제할 목적으로 북아메리카유럽에도 들여왔다.[1]

개요[편집]

무당벌레의 몸길이 약 7mm이다. 은 반구형이고 곁눈을 제외한 머리의 등면은 노란색에서 검은색까지 매우 다양하며 광택이 난다. 배면은 검은색이다. 앞가슴등판은 노란색 바탕의 중앙에 4∼5개의 검은색 점무늬 또는 M자 모양의 무늬가 있다. 딱지날개(굳은날개)에는 9쌍의 작은 점무늬가 있는 것이 정상이나 다른 무당벌레에 비해 변이가 심하다. 무늬가 전혀 없는 개체도 있고 검은색 날개에 1쌍, 2쌍, 6쌍의 커다란 주황색 점무늬만 있는 개체도 있으며 노란색인 것, 황갈색 바탕에 2∼19개의 검은색 무늬가 있는 것 등 다양하다. 무당벌레는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독이 있다. 색깔이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독성이 강하다. 암컷을 무더기로 낳으며 한 무더기에 들어 있는 알의 수는 16∼62개이다. 알이 부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초봄에는 약 9일, 초여름에는 약 4일이다. 먼저 부화한 유충은 아직 부화하지 못한 알을 먹어버린다. 유충은 1령부터 4령 유충이 되는데 약 12일이 걸리며 번데기로 지내는 기간은 4일이다. 들이나 산의 진딧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칠성무당벌레 다음으로 매우 흔한 종이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연중 성충을 볼 수 있으며 가을이 되면 성충들이 크게 무리를 이루어 풀과 낙엽 밑, 건물 안 등의 특정한 장소로 이동해 겨울을 지내는 습성이 있다. 손으로 잡으면 매우 나쁜 냄새를 내는 노란색 액체를 내뿜는다. 무당벌레라는 이름은 무당처럼 화려한 색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했다. 익충인데다 둥글고 알록달록한 모습에 작은 체구때문에 외형면에서 혐오감도 덜하다보니 대체로 부드럽고 이미지가 좋은 곤충이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발트해에서 에오세 초기에 형성된 호박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이다. 발트해 호박에서는 초파리와 흰파리도 발견되었다. 일부 곤충학자,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유전자 분석으로 무당벌레가 백악기 후기쯤에 등장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있다. 한국, 일본, 사할린섬, 타이완,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2]

해부적 특징[편집]

몸 길이는 5~7 mm 남짓하다. 성충이 작고 납작한 반구형 또는 원형이나 드물게 타원형이다.

더듬이는 구간상이며 보통 겹눈의 전연의 내측에서 나온다. 가운데가슴 측판의 후측판은 정점을 앞으로 향하게 한 삼각상으로 앞다리밑마디오금은 거의가 언제나 뒤쪽에서 닫힌다. 발목마디는 보통 4마디로 되나 제3절은 매우 작다. 딱지날개가 위로 둥글다.

몸의 색 변이는 매우 다양하며 주로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검은색 등이다. 등에 있는 점 역시 아예 없는 것부터 수십 개에 달하기까지 무궁무진한 변이를 보여 준다. 게다가 이 몸 색은 중간 유전을 하는 덕에 매우 무늬가 다양한 무당벌레들이 나왔다.

형태[편집]

보통 20-30개짜리 알집에서 태어나나 종류에 따라서는 몇 개씩만 알을 낳는 경우도 있다. 이때 알의 색은 처음엔 예쁜 오렌지색, 모양은 대부분 럭비공 모양이다. 길이 차이가 좀 있다.

부화가 진행되어 애벌레가 생기면 까만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수는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의 제일 첫 작업은 자신이 나온 알껍질을 먹어치우는 것. 대부분의 곤충들의 애벌레도 태어나면 먼저 알껍질을 먹는다. 알껍질에는 애벌레가 미처 섭취 못한 영양소와 키틴질 성분이 남아 있기에 이를 섭취하기 위해 먹는 것이다.

애벌레는 배끝부분에 흡판이 달려서 식물 잎의 뒷면을 기어다닌다. 문어같은 타입이 아닌 찍찍이처럼 수많은 갈고리털로 붙잡는 타입이다. 무당벌레 애벌레가 한창 기승을 부릴 초여름에는 동네 곳곳에 검고 노란 무늬의 무당벌레 애벌레와 번데기를 지겹도록 볼 수 있다.

또한 번데기는 자극을 받으면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물론 그뿐이지만 무당벌레는 번데기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몇 없는 곤충이다. 비슷하게 번데기가 움직일 수 있는 곤충이라면 장수풍뎅이사슴벌레, 나비, 딱정벌레과에 속한 종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들의 번데기는 자극을 받으면 번데기 배 부분을 튕기며 움직일 수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무당벌레들은 수십 마리 이상이 모여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거나 돌 밑으로 들어가 월동을 한다. 이 때 종종 계단 아래쪽 천장이나 군 부대 내 컨테이너 가건물 안쪽 모퉁이 잘 안 보이는 곳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듬해 3~4월 사이에 깨어나기 시작한다.

먹이[편집]

하루에 진딧물 20-30마리 이상을 잡아먹는다. 애벌레 타입의 유충은 뭐든 자기 몸무게보다 많이 먹긴 한다. 성충 역시 진딧물 킬러로, 진딧물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다만 봄에 태어난 무당벌레는 가을 즈음에 성충이 되기에, 가을엔 그다지 먹을 게 없다. 무당벌레는 해를 넘겨서 생존하는 곤충으로, 겨울엔 따뜻한 낙엽이나 썩은 나무 틈 등에 무리지어 모여 거기서 겨울을 보낸다. 그래서 그런 곳 들춰보면 보일 때가 있는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참 귀엽다. 그리고 봄에 잎사귀 뒤나 나무껍질에 알을 낳고 먹고 또 먹는다.

흔히 진딧물과 깍지벌레 등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대다수가 유충성충 모두 저것들을 잡아먹는 육식이다. 그러나 초식성 무당벌레들도 있는데, 이들은 당연히 해충이다. 이런 초식성 무당벌레는 점이 짝수이고, 껍질에 털이 난 것처럼 매끈거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종에 따라 가지과와 오이과 등의 농작물을 가해한다. 고추나 방울토마토를 소량으로 재배하는 이들은 무농약으로 채소를 기를 경우 노란색에 검은 털이 난 작은 벌레가 잎에 붙은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유충이다. 성충과 유충 모두 감자나 가지과 식물을 잎맥만 앙상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나마 생김새가 돋보여서 구별이 쉬워 농가에서는 보이는 즉시 죽이는데, 직접 무농약으로 채소를 기르는 사람들은 꽤 자주 볼 수가 있다. 그 밖에 나뭇잎 등에 핀 곰팡이 따위를 먹고 사는 노랑무당벌레 종류도 있다.

방어행동 및 기작[편집]

보호액을 분비하며 성충은 죽은 체하며 다리관절에서 애벌레는 등에 난 돌기에서 분비한다. 이 보호액은 냄새와 맛이 상당히 쓰다. 들도 한번 무당벌레를 잡아먹은 경험이 있는 새는 결코 무당벌레를 입도 대지 않는다. 무당벌레를 손으로 잡으면 노란 액체가 묻어 있는데, 이것이 무당벌레의 보호액이다. 냄새를 맡아보면 비리고 텁텁한 당근 냄새가 난다. 그래도 먼지벌레와 집게벌레, 노린재급으로 끔찍한 수준은 아니다보니 그런대로 참고 맡아볼만한 수준이다. 개미는 여기에 닿는 순간 못 먹을 것을 입에 넣은 것 마냥 물러나 버린다.

이러한 보호기작 때문인지 몰라도 굉장히 느긋하다. 이놈의 주생활이 뭐냐면 간단하게 먹고 또 먹기밖에 없다. 이는 주식인 진딧물이 물량 말고는 보호수단이 하나도 없는 점도 한 몫한다. 진딧물만 있다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이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잡아도 분비액만 찔끔하고 좀 있으면 바로 뒤집어 일어나서 돌아다닌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적으로부터 100% 안전한 건 아니라서 그런 것을 무시하고 잡아먹는 천적도 있다. 사마귀와 의병벌레가 그 예시지만 사마귀는 무당벌레와의 덩치 차이가 워낙 심한지라 무당벌레를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그나마도 먹다가 던져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물론 무당벌레는 생존력이 매우 높은 편이며, 실제로 거미줄에 걸린 무당벌레를 본 거미가 질색팔색하며 알아서 물러나기도 한다.

천적이나 사람이 건들면 등 부분으로 바닥을 향해 떨어져 죽은 척을 한다. 천적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둥근 딱지날개를 펴서 몸을 뒤집는다.

구분법[편집]

점을 세는 방법도 있지만 육식 무당벌레와 초식 무당벌레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껍데기의 광택의 여부이다. 광택이 있으면 육식이고 광택이 없으면 초식. 초식 무당벌레는 잔털이 덮여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식 무당벌레인데 광택이 없는 종도 있으므로 명확한 구분법은 아니다.

종류[편집]

무당벌레 종류

한국에는 100여 종이 알려져 가장 큰 과이다.

  • 홍점무당벌레
  • 베달리아무당벌레 - 과수원의 주요해충 중 하나인 이세리아깍지벌레의 천적.
  • 무당벌레 - 칠성무당벌레와 함께 무당벌레를 대표하는 종이라고 봐도 무방한 종이며 아시아무당벌레라고도 한다. 또한 앞가슴등판에 M자 무늬가 있다.
  • 칠성무당벌레 - 무당벌레를 대표하는 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애점박이무당벌레
  • 남생이무당벌레 - 무당벌레류 중 가장 큰 종.
  • 무당벌레붙이
  • 애기무당벌레
  • 네점박이흰무늬무당벌레
  • 꼬마남생이무당벌레- 남생이무당벌레의 소형이다. 무당벌레중에서 가장 작은사이즈라 엄청 귀엽다
  • 큰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 초식성 무당벌레로 유충, 성충 모두 감자나 가지과 식물을 섭식해서 해충으로 분류된 유일한 종이다.

문화[편집]

무당벌레는 생김새도 혐오스럽지 않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해충을 잡아먹어 농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매우 좋은 대우를 받는다. 특히 유럽에서는 단순히 행운의 상징을 넘어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벌레', '성모 마리아의 벌레'로 여겨졌을 정도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중세 유럽에 대규모 진딧물 감염 사태가 일어나 포도나무가 모두 말라 죽은 적이 있다. 포도 농사를 망친 농부들과 수도자들은 간절하게 기도했고, 기다렸다는 듯 무당벌레 떼가 나타나 진딧물을 모두 잡아먹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는 무당벌레를 하느님이 내려주신 벌레라고 여기기 시작했다.

튀르키예에서도 무당벌레는 행운의 상징이다. 벽에 무당벌레 모양의 장신구를 걸기도 하고, 무당벌레에 대한 전설들도 많다. 특히 농부들은 해충도 잘 잡아주고 모양도 예쁜 무당벌레가 집안에 들어오면 복이 들어온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으로 널리 알려진 지중해 지역에서도 아름다운 벌레이자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벌레로, 신이 주신 좋은 벌레라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무당벌레〉, 《위키백과》
  2. 무당벌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무당벌레〉,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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