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동물)
새끼는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동물을 뜻하는 단어이다. 보통 성체가 되기 이전의 동물을 새끼로 부르며, 사람으로 치면 아기, 어린이 등에 해당한다.[1]
개요
새끼는 아기 짐승을 이르는 말이다. 대체적으로 조류, 포유류 등의 새끼를 보면 인간은 대부분 귀엽다고 느낀다. 이것을 적자생존이나 선택설과 관련해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즉, 보호본능을 자극하게 생긴 쪽이 안그런 쪽보다 더 살아남기 쉽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발달하게 된 것이라는 말이다. 새끼 때는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강하며, 그 동물 고유의 본능이 약하다. 그래서 개에게서 키워진 고양이들은 성체가 되어서도 짖으려고 하는 등의 개처럼 행동하기도 하며 쥐와 고양이같은 천적들도 새끼 때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서로 핥아주는 등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다. 마구간에서 자란 고양이가 말처럼 걷고, 어린 시절 토끼와 함께살았던 개가 토끼처럼 뛰기도 한다. 새끼란 단어가 욕으로 쓰이기도 하다 보니 이렇게 따로 부르는 말이 없는 동물의 새끼를 칭할 때 어감이 좀 뭣하게 되기도 하는데, 보통 새끼가 동물 이름의 앞에 오면 욕이 아니고, 뒤에 오면 욕이라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새끼가 동물 이름의 뒤에 오더라도 욕설뿐만 아니라 단순히 해당 동물의 어린것을 가리킬 때 사용할 수 있으며, 동물 이름에 강세가 붙으면 욕이고 새끼에 강세가 붙으면 욕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단순히 어린것에 대한 지칭일 경우에는 새끼를 앞말과 띄어 쓰지만, 욕설인 경우에는 새끼를 접미사처럼 띄어쓰기 없이 앞말에 붙여 쓰는 것 같다.[2]
동물별 새끼 명칭
동물의 새끼를 부르는 말이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한국어는 뒤에 접미사 '-아지'가 붙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가축의 경우 '송아지', '망아지', '강아지' 등이다. 돼지도 역시 고어인 '돝'에 '-아지'가 붙어서 새끼돼지를 '도야지'라고 불렀는데 이게 줄어서 '돼지'가 되었고, 의미가 확대되어 다 큰 것도 돼지라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친숙한 가축 중에서 돼지만 새끼를 지칭하는 말이 따로 없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새끼돼지'가 반드시 문법상 틀린 것도 아니고 또한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새끼를 일컫는 말은 이것 말고도 의외로 많다.
- 가오리 - 간자미
- 갈치 - 풀치
- 개 - 강아지
- 개구리 - 올챙이
- 고등어 - 고도리
- 곤충 - 애벌레
- 곰 - 능소니
- 꿩 - 꺼병이
- 농어 - 껄떼기
- 닭 - 병아리
- 말 - 망아지
- 매 - 초고리
- 매미 - 굼벵이
- 명주잠자리 - 개미귀신
- 명태 - 노가리
- 모기 - 장구벌레
- 물고기 - 모이
- 민어 - 암치
- 방어 - 마래미
- 뱀장어 - 댓잎뱀장어, 실뱀장어
- 소 - 송아지
- 숭어 - 동어, 모쟁이
- 연어 - 연어사리
- 웅어 - 웅어사리
- 잉어 - 잉어사리
- 잠자리 - 수채, 학배기
- 전어 - 전어사리
- 청어 - 굴뚝청어
- 파리 - 구더기
- 호랑이 - 개호주
영어에도 이런 단어가 몇 개 있다.
- 강아지 - Puppy, Pup, Whelp
- 새끼 고양이 - Kitten, Kitty
- 새끼 사슴 - Fawn
- 새끼 양 - Lamb
- 새끼 염소 - Kid
- 새끼 토끼 - Leveret, Bunny
- 망아지 - Foal, Colt수컷, Filly암컷
- 새끼 오리 - Duckling
- 새끼 거위 - Gosling
- 새끼 백조 - Cygnet
- 새끼 돼지 - Piglet
영어의 경우 특이하게, 특정 동물들을 뭉뚱그려 새끼를 일컫는 단어도 있다.
- Calf: 소, 코끼리, 코뿔소 또는 고래와 상어 같은 대형 육상/해양동물의 어린동물을 지칭한다.
- Cub: 곰, 늑대, 사자, 표범 등 대형 육식동물의 어린동물을 지칭한다.
- Chick: 병아리 뿐만 아니라 새의 어린동물을 지칭한다.
- Fledgling: 어린 새
- Hatchling: 석형류(새+파충류)의 어린동물을 지칭한다. 이 때문인지 판타지 장르에서는 드래곤 새끼를 지칭할 때 쓰인다.
- Fry: 튀김으로 잘 알려진 단어지만, 물고기 새끼(치어)를 뜻하는 동음이의어도 있다.
- Joey: 유대의 새끼를 지칭한다.
- ~let: Piglet(새끼 돼지), Froglet(다리 나온 올챙이)등 미성숙한 개체를 나타내는 접미어.
새끼 고양이
새끼 고양이(Kitten) 또는 자묘(子猫), 묘아(猫兒)는 고양이의 새끼로 포유동물이다. 성장이 진행 중인 고양이다. 새끼 고양이는 성체가 되기 전의 어린 고양이로 성체가 되지 않아 일정기간 동안은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고 어미나 주인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생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성체가 되어 주기적으로 발정기에 들어가 이때부터 자묘용 사료에서 성묘용 사료로 천천히 교체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빠른 성장 속도는 식육목 동물들의 주된 특징으로 서로서로가 경쟁자인 식육목의 특성상 이렇게 빨리 성장해야만 주변의 위협에 대응하거나 빨리 도망칠 수 있다.[3]
출생과 성장
한 배(litter)의 새끼 고양이는 보통 5마리다. 수정한 지 64~67일 지나서 태어나고 평균 66일이다. 그들은 양막이라 불리는 일종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어서 태어날 때 어미 고양이가 양막을 씹어서 먹어치운다. 처음 몇 주 동안 새끼 고양이는 어미가 자극하지 않으면 대소변을 볼 수 없다. 또한 3주 동안은 체온을 조절할 수 없어서, 태어날 때 체온이 27도 이하인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가 체온으로 덥히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어미의 젖은 그들의 영양과 알맞은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이 젖은 그들에게 항체를 전달해서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갓난 고양이는 농축된 오줌을 만들지 못하므로 수분 요구량이 대단히 높다. 새끼들은 태어난 지 7일에서 10일 사이에 눈을 뜬다. 처음에 망막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서 시력은 형편없다. 10주가 되기까지 다 큰 고양이만큼 볼 수 없다. 그들은 2주에서 7주 사이 매우 빨리 자란다. 그들의 민첩성과 힘이 좋아지고 형제들과 장난치고 보금자리 밖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스스로와 다른 고양이들을 씻는 법을 배우고 사냥놀이와 숨바꼭질을 즐겨서 포식자의 천성을 보여준다. 이들의 타고난 기술은 어미나 다른 어른 고양이가 살아있는 먹이를 보금자리에 가져다주면서 발달시킨다. 그 뒤에 어른 고양이들이 사냥 기술을 시범하여 새끼들이 흉내 내도록 한다.
태어난 지 3, 4주에 이르면 그들은 점차 젖을 떼고 고형식을 먹기 시작한다. 젖을 떼는 것은 6주에서 8주 사이에 끝난다. 그들은 젖을 뗀 후 주로 고형식으로 살지만 어미와 떨어지기 전까지 때때로 젖을 빤다. 일부 어미는 이르면 3개월부터 새끼들을 떼어놓지만 다른 어미들은 성적으로 성숙해질 때까지 계속 돌보기도 한다.
새끼의 성별은 보통 6주에서 8주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수컷의 소변 구멍은 둥근 반면, 암컷은 길게 째진 것 같다. 다른 식별점은 항문과의 거리인데 수컷에서 더욱 멀다. 새끼들은 매우 사회적이라서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주위의 동물들과 상호 작용하고 장난을 친다. 다른 새끼들과의 놀이는 태어난 지 3, 4개월 만에 최고조에 달하고 이후에 단독 사냥과 숨바꼭질이 절정이 달하는 데 5개월 무렵이다.
새끼들은 쉽게 공격을 받는데 보통 숨을 때 어두운 데로 달아나서다. 그런 행동은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다면 때때로 치명적이다. 어린 집고양이들이 보통 6주에서 8주에 새 집으로 보내지지만 6주에서 12주 사에는 어미와 형제들과 지내는 게 사회성과 행동 발달에 좋다고 권한다. 고양이를 사육하는 사람들은 12주가 안 된 새끼들은 보통 팔지 않으며 여러 법령에서 8주가 안 된 새끼들을 주는 건 불법이다.[4]
특징
아기가 잠을 굉장히 오래 자는 것처럼 새끼 고양이들도 잠을 아주 많이 잔다. 물론 잠투정은 별로 안 한다. 12시간 자는 것이면 하루의 절반을 자는 셈인데 이 12시간은 가뿐히 능가한다. 깨어있는 시간이 훨씬 적은 수준이다. 지식인에 걱정하는 글이 자주 올라올 정도. 물론 어디 아프거나 한 것이 아니니 너무 많이 잔다고 해서 걱정하거나 깨우지는 말자. 강아지의 하루 권장 평균 수면 시간이 사람의 아기 때 수면 시간과 비슷한 16시간인데, 고양이는 그보다 더 긴 20시간이다.
간혹 새끼 고양이 집사 중 새끼 고양이와 함께 자는 사람도 있는데, 뒤척이다가 새끼 고양이를 누르거나 터치하는 상황이 생기면 새끼 고양이 입장에서 매우 위험하다.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안전한 장소에서 재워주도록 하자.
아기 동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귀엽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아기 고양이는 그야말로 귀여움의 결정체로, 아직 울음소리의 변화가 드러나지 않아 삐약 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매우 귀엽다. 그 와중에 작고 귀여운 몸과 말랑말랑한 발바닥과 초롱초롱한 눈과 짧은 다리로 다니는 것도 귀엽다.
대부분의 아기가 그렇지만 새벽에 배가 고파 울어댈 확률이 매우 높다. 이때 밥을 챙겨 주기가 사람의 아기를 돌볼 때처럼 힘든 수준이다.
아주 어릴 때에는 이빨이 없고 잇몸만 있기에 물어도 간지러운 수준이지만 이렇게 무는 버릇을 들이면 나중에 후회한다. 이빨이 난 후에도 깨물기 때문인데, 좀 아프다.
새끼 집고양이 돌보기
대부분의 수의사는 태어난지 2, 3개월이 되면 일반 질환 백신을 맞히는 것을 권장한다. 혼합 백신은 고양이 바이러스성 비기관염(FVR),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C),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P)을 예방하여 FVRCP로 불린다. 8주와 12주에 접종하고 16주에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한다.
고양이들은 대략 7개월에 중성화한다. 많은 수의사는 7주의 어린 고양이라도 대략 1kg에 달하면 중성화한다. 이 시술은 동물보호소에서 특히 일반적이다. 이런 조기 중성화가 어떠한 장기적 건강상 위험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수컷에게는 더욱 좋은 것으로도 보인다. 태어난 지 4주가 될 무렵엔 회충 구제를 해야 한다.
새끼 고양이는 성묘보다 더욱 고단백의 높은 칼로리 식사가 필요하다. 젖을 떼고 생후 1년까지 새끼 고양이용 특별 사료를 먹여야 한다. 어미가 없는 새끼 고양이로서 고형식을 먹기엔 너무 어릴 경우, 2시간에서 4시간마다 고양이 젖 대체품을 먹여야 한다. 일반 우유는 필수 영양소를 구비하지 못해서 먹이지 말아야 한다.
고양이는 보통 설탕을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설탕이나 젖당이 모두 소화가 안 돼서 묽은 변이나 설사를 초래한다. 어미가 없는 새끼 고양이로서 대소변을 못 보면 따뜻하고 젖은 행주 같은 것으로 꼬리가 시작되는 척추의 기저 부위를 매번 식사 후마다 문질러서 자극해 주어야 한다. 이것은 새끼 고양이의 생존에 결정적이다.
사람 손으로 키운 새끼 고양이는 매우 애정이 깊고, 다 자라서도 사람에게(사람 손에 자라지 않은 경우에 비해) 더욱 의존적이지만, 성질이 변덕스럽고 공격적일 수도 있다. 새끼 고양이가 설사하면 수의사에게 보이는 게 가장 좋다. 어린 고양이는 6-8주에 구충하고 2주 뒤 다시 구충해야 할 수도 있다.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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