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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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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뜯는 사자

육식동물(肉食動物, 영어: Carnivore)은 포식 또는 청소 행위를 통해 주로 다른 동물의 생물 조직으로 구성된 음식으로부터 에너지영양분을 취하는 동물을 말한다. 거의 모든 양서류하고 맹금류는 육식성이다.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날카로운 이빨에다 강한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청각, 후각, 시각이 발달되어 있어서 성격이 사납고 사람도 공격한다. 주로 육식을 하는 사나운 동물은 맹수라고 부르며, 초식 동물에 비해 영리한 경우가 많다.[1]

개요

육식동물은 동물을 먹이로 삼는 동물이다. 주로 제1차 소비자인 초식동물을 먹으므로 제2차 소비자에 해당한다. 생태계 피라미드를 타고 올라갔을 때 최상위에 서 있는 소비자들은 육식동물인 경우가 많다. 다만 육식을 하는 동물 중에 초식을 병행하는 잡식동물이 있기 때문에 육식과 잡식의 경계가 애매하다. 두리안 같은 경우에는 식물인데도 썩는 냄새가 나며 맛도 지방 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육식동물이 좋아한다. 이들 동물은 생리, 형태, 행동 등이 각각 식성에 적응되어 있어 초식동물에 비해서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이 강하며 장(腸)이 짧다. 보통 송곳니는 예리하고 무는 힘이 강하며, 어금니는 아래위가 잘 씹히도록 되어 있어 고기를 자르기에 적응되었고 발톱이 예리하다. 맹금류에서는 강한 발로 토끼나 새 따위를 잡아서 죽여 갈고리 모양으로 굽은 부리로 잘게 찢어 먹는다. 보통 후각, 청각, 시각이 뛰어나며 동작이 민첩하다. 참새목 새 중에서도 때까치과는 도마뱀, 곤충, 개구리, 작은 새 등을 잡아먹는 육식 동물이다. 매처럼 거의 대부분의 맹금류는 다른 새를 잡아먹는다. 족제비 등도 조류를 잡아먹는다고 알려져있다. 풀은 열량이 낮아서 초식 동물들은 거의 하루 종일 풀을 뜯어 먹지만, 고기는 상대적으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육식 동물은 초식 동물처럼 식사를 자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먹잇감의 크기, 사냥의 성공 여부에 따라 식사에 걸리는 시간이 달라진다. 육식 동물이 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동물을 사냥해야만 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서식지에서 먹이 피라미드의 윗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육식 동물들은 종류에 따라 사냥하는 방법이 다르다. 고양잇과와 하이에나과, 몽구스과의 육식 동물들은 주로 발달된 앞발을 사용해서 사냥하며, 늑대와 여우 같은 갯과의 육식 동물들은 발달된 턱과 이를 이용해 사냥한다. 곰, 족제비, 물범, 물개 등의 동물들도 여기에 속한다.[2]

특징

육식동물은 주로 초식동물을 사냥해서 잡아먹는데 그 이유는 초식동물이 식물로부터 얻은 식물성 영양분을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육식동물들은 내장을 가장 먼저 먹고 무리사냥을 하는 경우에는 우두머리가 내장을 차지하는데 이는 빨리 상하는 부위다 보니 가장 먼저 먹는 이유도 있지만 식물이 어느 정도 소화가 돼서 흡수하기 편하게 된 식물성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물론 육식동물이 육식동물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으나 자신과 같은 종의 육식동물을 먹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자신과 다른 종의 육식동물을 잡아먹는다. 같은 육식동물을 사냥하는 경우는 먹기 위해서보다는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함이 주된 이유를 차지하기 때문에 죽이더라도 그냥 열량이 높은 부위만 조금 뜯어먹거나 방치한다. 열량이 낮은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이 대부분 하루 종일 풀을 뜯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육식동물은 열량이 높은 고기를 주로 먹기 때문에 하루 반짝 사냥을 하고 성공하면 오랜 시간을 휴식하는 데 보내는 편이다.

육식동물은 대체로 초식동물보다 덩치가 작으며 개체수도 적다. 살기 위해 도망치고 저항하는 초식동물을 잡는 사냥 특성상 당연히 소모되는 열량도 많고 사냥 성공률은 하나같이 그리 높지 못해서 에너지 섭취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계속 사냥에 실패해서 탈진하거나 반격으로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 육지 식육목동물 중 가장 큰 종은 곰 정도인데 이조차도 중형 정도의 크기인 야생 물소, 들소와 비슷하거나 좀 더 작은 정도다. 게다가 곰도 거의 육식만 하는 북극곰을 제외하면 채식 비중이 높은 잡식성이다. 그나마 수가 많은 종은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주로 잡아먹는 소형 또는 식충 포식자들이다. 여과섭식 포식자인 고래류는 덩치는 크지만 낮은 번식력 탓에 개체 수는 적다.

대신 위협적인 발톱이빨 등의 무기가 초식동물에 비해 많기 때문에 동체격의 초식동물을 상대로는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게 싸워서 이겨도 부상을 입으면 딱히 이득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기회를 노리려로 하고 수중 포식자들의 경우 대부분 자신보다 훨씬 더 작은 사냥감을 노린다. 육상 포식자들도 평균 체중이 20kg 이하면 자신보다 훨씬 더 작은 사냥감을 주식으로 하지만 그 이상이면 부상의 위험보다도 에너지 소비에 비해 에너지 보충을 최대화시키는 게 더 중요한 여건이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하거나 종에 따라서는 더 큰 체중의 사냥감을 주식으로 하게 된다.

사냥을 하기 위해선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기도 하지만 기다리다가 덮치거나 언제 어디서 먹잇감이 잘 나타나는지, 어디를 어떻게 공격해야 할지를 학습해야 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코끼리를 제외하면 육식동물들은 대체로 초식동물보다 지능이 높고 시력 같이 도망가는 상대를 빠르게 추적 가능한 감각이 발달했다. 이러한 포식자의 시각 발달은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촉진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체적인 시각으로 목표를 추적할 수 있는 양안시를 발달시킨 육식동물이 많다. 다만 양안시 문서에서 보듯 포식자인데 양안시가 발달하지 않은 동물이나 육식동물이 아닌데 양안시가 발달한 동물 반례가 많으니 특징보다는 경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먹잇감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기 위해 보호색이 발달한 것도 특징이며 인간을 제외한 육식동물들의 입안에 고기 찌꺼기 등으로 인해 생긴 가득한 세균이 사냥감을 감염시켜 잡는 것을 돕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위험한 초식동물들을 상대로는 상처를 많이 내거나 치명상을 입힌 뒤 굳이 먼저 결정타를 가하지 않고 출혈이나 감염으로 인해 초식동물이 빈약해지거나 쓰러지길 기다리며 집요하게 따라다닌다.

프레데터와 스캐빈저

육식동물이 먹이를 얻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뉜다. 프레데터(Predator)는 흔히 생각하는 직접 사냥을 해서 잡아먹는 포식자의 형태를 뜻하고 스캐빈저(Scavenger)는 시체를 주워먹거나 남의 먹이를 빼앗아 먹는 청소동물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제 자연에서는 이 둘의 경계는 매우 희박하다. 사실상 모든 육식동물들이 기회주의의 포식행동을 보인다. 즉,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직접 사냥을 하기도, 때로는 사체를 찾아먹거나 남의 사냥물을 빼앗아 먹기도 한다. 이는 포식자 입장에서는 아주 당연한 행동이다. 아무리 강하고 사냥에 뛰어난 포식자라고 할지라도 사냥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한 리스크를 갖고 나서는 것이다. 모든 사냥감들은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도망가거나 저항하기 때문이다. 초식동물들도 제각기 방어수단이 하나 둘씩 있고 몇몇 수단들은 포식자들을 내쫓는것을 넘어서 아예 동귀어진하는 경우까지 있다. 때문에 대부분 사냥 성공률이 낮은 편이며 야생에서 중상은 사망 예약이나 마찬가지인지라 포식자들도 가능하면 사체를 먹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반대로 사체만 먹는 경우는 이보다도 더 드문데 시체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지라 시체만 주워 먹는 걸로는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스캐빈저의 예시로는 하이에나가 대표적이지만 점박이하이에나는 하이에나 중에 유일하게 필요할 때는 직접 사냥을 할 때가 훨씬 많아 스캐빈저가 아니다. 반대로 프레데터의 이미지가 매우 강한 호랑이나 사자도 기회가 되면 하이에나, 표범, 늑대 등의 먹이를 뺏는 등 스캐빈저 행위를 마다하지 않는다. 진정한 스케빈저, 사체에만 의존하는 육식동물은 송장벌레, 독수리, 줄무늬하이에나, 갈색하이에나 정도이며, 그 왜에는 어쩔 수 없이 프레데터로 살아가다 어쩌다 기회가 오면 사체를 먹는 수준이다.[3]

사람도 기회주의 포식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구석기 시대 인류는 직접 사냥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이 사냥한 고기를 빼앗아 가거나 동물들이 먹고 남긴 고기를 주워먹는 경우도 많았다. 마사이족 등 수렵-채집을 기본으로 하는 원시 부족들은 아직도 이 방법으로 고기를 구하기도 한다.

위험성

사자, 호랑이, , 늑대 등의 중대형 식육목 및 악어 같은 육식성 파충류는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위험한 맹수는 맞으며 워낙 힘이 센 동물들이기 때문에 굳이 먹잇감으로 노리고 사냥하지 않는다고 해도 마주치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야생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중대형 초식동물에 의해 발생하고 오히려 육식동물들이 사람을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거나 새끼를 지켜야 하는 경우, 극도로 굶주려 눈이 돌아간 상태가 아니라면 처음 보는 동물이거나 좀 강해 보인다 싶은 동물에겐 무턱대고 덤벼들지 않으며 영역성 육식동물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상대를 무작정 기습하기보단 먼저 모습을 드러내고 경고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자신의 경고에 물러나주면 굳이 싸우지 않는 게 일반적이며 물러나지 않을 경우 공격을 하는데 이 또한 물러났다 싶으면 더이상 불필요한 공격을 하지 않는다. 물론 어디까지나 공격의 빈도가 낮다는 거고 어떤 이유로든 공격을 시작한 육식동물은 위험한 건 매한가지다. 더구나 초식동물과 달리 육식동물은 이빨, 발톱 등 치명적인 사냥무기도 있기에 작정하고 공격하면 더 위험하다.

아직도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나 인도, 동남아, 미국 등의 지역에서는 맹수로부터 공격당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나마 공권력의 발달과 총기의 보급 및 토벌로 인한 대형 육식동물들의 개체수 감소로 과거에 비해 피해가 줄어든 편이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특히 후진국일수록 더 심한 편이다. 어떤 동물은 상황에 따라 먹이로 취급하냐 아니냐를 돌발적으로 판단하거나 후천적으로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단지 과거와의 차이점이라면 맹수들의 서식지와 개체수가 줄면서 마주칠 일이 줄어든 것이다.

야생에서는 물론 길들여진 육식동물도 사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애완용, 서커스, 일부 동물원의 동물들은 날카로운 이빨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뿔이나 상아가 달린 잡식, 초식동물도 예외는 아니다. 게다가 이걸 제거해도 체중을 실어서 공격하면 현실의 인간 정도는 최소 치명상인데다 즉사도 가능하다. 흔히 "이빨빠진 호랑이"라는 표현이 쓰이곤 하지만 현실은 그 이빨빠진 호랑이도 앞발의 위력은 인간은 물론이고 사슴같은 동물들도 치명상이다. 즉, 완력으로라도 조질 수 있다.[4]

동영상

각주

  1. 육식동물〉, 《위키백과》
  2. 육식동물(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육식동물〉, 《요다위키》
  4. 육식동물〉,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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