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화상회의(video conference, 畵像會議)는 거리가 멀리 떨어진 여러 회의실에서 각각 텔레비전 카메라, 모니터, 마이크, 스피커 등을 갖추고, 이들을 통신 회선으로 연결하여 한 곳의 상황이 화상 및 음향 정보로 다른 회의실로 전달되는 회의 방식을 말한다. 영상회의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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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화상회의는 서로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실시간 비디오와 오디오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웹, 데스크탑, 모바일 또는 비디오 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는 원거리 비대면 회의이다.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홀로그램을 통해 별도 공간의 대상과 함께 회의를 하는 장면이 최근 들어 본사와 지사 사이 물리적 거리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화상회의실을 갖추면서 엄연한 현실이 되고 있다. 화상회의는 둘 이상의 위치에서 양방향 비디오 및 오디오 전송을 동시에 주고받게 하는 대화식 전기통신 기술의 집합으로 시각 협업(Visual Collaboration)이라고도 부른다. 화상회의는 동료, 고객, 파트너 또는 여러 장소 곳곳에 퍼져 있는 지인들과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이고 비용 절감 효과가 높은 접근 방식이다. 누군가와 대면하기 위해 이동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또한 화면 공유, 디지털 칠판, 팀 채팅 등과 같은 기능을 사용하여 가상 협업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상호 작용 기능을 제공한다.[1]
발전[편집]
화상회의 시스템의 역사는 20세기 초 텔레비전과 라디오와 같은 기술을 연구한 당시 벤더들이 실시간 비디오 피드에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유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전에 개발된 화상회의 솔루션은 높은 비용과 비현실적인 이미지 퀄리티를 송출하는 낮은 프레임율로만 작동되었기 때문에 비실용적이었다. 1990년대 인터넷 프로토콜(IP)의 부상은 마침내 화상회의를 실현할 수 있게 했다.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사용하여 대화를 나눔으로써 온라인 상호작용에 또 다른 차원을 더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인터넷 연결이 개선됨에 따라 HD(1920x1080)의 지원 및 고사양의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더 나은 품질의 비디오로 이어졌다. 노트북, 데스크탑, 태블릿 및 전용 비디오 시스템 모두 화상회의에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한때는 대기업에서 주로 글로벌 직원들과의 연결에 사용했었지만, 화상회의는 원격 근무가 급등하게 된 2020년 팬데믹 사태 이후 더욱 더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원격 근무를 하거나 또는 자택과 사무실 간의 업무 시간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모든 규모의 산업체뿐 아니라 교육, 의료 서비스, 금융, 심지어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1]
활용[편집]
- 1 대 1 또는 팀 회의 : 팀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기존의 사무실 환경은 팀 멤버와 조금 더 즉흥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반면, 원격 팀은 동료 및 관리자와 정기적으로 상호작용하지 않으면 동떨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화상회의는 주간 팀 회의 또는 1 대 1 회의를 주최하는 데 종종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중요한 회사의 최근 정보 또는 비즈니스 계획을 공유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연락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입사 면접 : 고용 매니저는 대인관계 기술 및 지원자의 문화 적응을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비언어적 단서는 면접 진행에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최근 사무실에서보다 가상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화상회의는 실시간 환경에서 대면 만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다. 면접을 하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필요성을 없앰으로서 고용 팀 및 지원자 모두의 일정 관리를 더욱 쉽게 만들어 준다.
- 데모 :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잠재 고객 앞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시대는 이제 저물었다. 화상회의는 세일즈 발표와 시연하기에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편리한 화면 공유 기능으로 쉽게 발표 내용을 공유하거나 또는 제품을 실시간으로 시연하여 회의에 참석하는 모두가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한다.
- 온라인 교육 : 화상회의는 대규모의 그룹을 모두 실시간으로 내외부 교육으로 초청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출장을 가거나 사전에 녹화할 필요가 없다. 상호 대화까지 가능해서 청자가 질문하고 여론에 응답하며 참여자가 능동적으로 토론하게 함으로서 효과적인 교육을 이끌어낸다.
- 벤더 회의 : 외부 파트너 및 벤더와의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프로젝트 관리 및 비즈니스 운영에 중요하다. 그러나 방화벽 외부의 내외부 참가자와의 협업은 추가적인 보안의 장벽을 더한다. 화상회의 플랫폼은 강력한 보안 및 암호화 기능의 균형 유지 기능 및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벤더 커뮤니케이션에 유용하다.[1]
주요 기능[편집]
- HD 비디오 및 오디오 : 온라인 회의에서 고품질 비디오 및 깨끗한 오디오 음질의 연결은 기본이다. 고급 기능에는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비디오 및 오디오 품질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회의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 화면 공유 : 데스크톱 화면 공유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실시간으로 발표를 하거나, 브레인스토밍 세션 또는 공동 작업을 하기 좋은 기능이다. 몰입형 화면 공유 기능은 프레젠테이션에 비디오 스트림을 오버레이할 수 있게 함으로서 청중들이 쉽게 발표자와 콘텐츠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 배경 소음 제거 : 간혹 집 또는 카페나 공항 등 시끄러운 장소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집중을 방해하는 배경 소음를 없애는 소음 제거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가장 고급의 화상회의 솔루션은 다른 회의 참가자와 한 공간에 있는 경우 발화자의 목소리 또는 다수의 목소리를 명료하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더 조정 가능하다.
- 가상 배경 : 화상회의 솔루션은 배경 테마를 사용하거나 배경을 블러 처리 또는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를 업로드하여 배경화면을 변경할 수 있다. 가상 배경은 배경이 덜 적합할 때, 참가자가 뒷배경이 아닌 발화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때 유용하다.
- 녹화 및 녹취 : 종종 모든 참가자가 설정한 회의 시간에 참석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는 쉽게 공유 가능한 MP4 포맷으로 회의를 녹화할 수 있으며 회의 후 검토를 위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보낼 수 있는 자동 녹취를 제공한다.
- 자막 기능 및 실시간 번역 : 자막 기능으로 듣기 어려운 장소의 참가자가 가상 회의를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더 고급의 화상회의 솔루션은 언어 장벽을 제거하여 전 세계 모두가 참석할 수 있는 실시간 번역을 포함한다.
- 캘린더 통합 : 구글 또는 아웃룩과 같은 대중적인 캘린더가 시스템 안에 내장되어 일정을 더 쉽게 관리하고 동료의 일정을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다. 캘린더에서 간단하게 새로운 회의에 초대하고 화상회의 세부 내용을 클릭하여 추가해 전송할 수 있다.
- 설문조사 및 Q&A : 투표 및 Q&A와 같은 상호작용 기능은 대규모 화상회의라 할지라도 모든 청중의 참여를 독려하고 모두가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보안 : 화상회의 플랫폼은 강력한 암호화 기능, 데이터 규정 준수 및 고급 개인정보 설정을 제공하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원하지 않는 외부 침입자를 피할 수 있다.[1]
- AI 도우미 : 화상회의에 정교함을 더하는 AI 도우미는 노이즈 감소, 향상된 프레젠테이션 제공, 실시간 기록, 회의 요약 및 분석을 담당한다.[2]
주요 플랫폼[편집]
줌[편집]
줌(Zoom)은 중국 산둥성 출신 에릭 위안(Eric Yuan)이 2011년 창업한 클라우드 기반의 화상회의 프로그램이다. 회원 가입 없이 링크만으로 접속이 가능하며 10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어 온라인 강의, 웹 세미나 등에 활용된다. 특히 줌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이 증가하면서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채팅, 그룹회의, 투표, 거수, 화면 공유, 원격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무료로 사용 가능한 기본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40분 간 100명이 참석 가능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40분에서 시간이 더 필요할 때는 우선 회의를 종료한 후 다시 참가해야 한다. 그러나 줌은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페이스북으로 전달되는 오류가 발견됐으며, 원격 강의 중 음란물 사진이 화면에 나타나고 인종차별 내용이 채팅창에 도배되는 공격을 받는 등 취약한 보안성으로 문제가 됐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줌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공격이라는 의미의 '줌바밍(Zoom Bombing)'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3][4] 이렇게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등 미흡한 보안 시스템으로 인해 미국 정부기관이나 대만 정부, 독일 외교부 등 해외에서는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5]
웹엑스[편집]
웹엑스(Webex)는 시스코(CISCO)가 개발한 화상회의, 리모트콜, 보안솔루션 등을 포함한 화상 미팅 시스템이다. 웹엑스는 1995년 설립된 1세대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회사로, 2007년 나스닥 상장 기업인 시스코가 인수했고, 2020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통해 새롭게 재발견됐다. 웹엑스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3.5배, 아메리카에서 2.5배, 유럽에서 4배의 사용자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지만, 월 사용자 수 3억 명 이상이다. 코로나19 초기엔 사용이 편리한 줌의 사용량이 많았지만, 줌의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웹엑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 공유, 디지털 화이트보드 등 회의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인 웹엑스는 개인 이용자를 위한 소규모 회의부터 1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화상회의까지 다양한 규모의 모임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네트워킹, 보안, 협업 등에서 쌓은 기술들을 활용해 고품질의 비디오와 보안 등을 제공하며, 2020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소음 제거 기술을 보유한 배블랩스(BabbleLabs)를 인수하여 웹엑스의 오디오 기능 향상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스코는 강력한 보안과 뛰어난 편의성, 원활한 워크플로, 고품질 환경, 디바이스 및 앱 통합, 지속적인 기술 혁신 등을 웹엑스의 강점으로 꼽았다.[6]
구글 미트[편집]
구글 미트(Google Meet)는 구글(Google)에서 개발한 화상통화 서비스이다. 이전에는 행아웃 미트(Hangouts Meet)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안전한 고품질 비즈니스 회의를 위한 구글 미트 서비스는 누구나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프리미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또한 구글에서 사용자 정보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에 구글 미트 화상회의는 암호화된 상태로 전송되며, 지속적으로 보안 기술이 업데이트되어 더욱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미트에서 모두와 만나 비즈니스 제안서를 발표하고, 과제를 함께 하고, 아니면 지인 얼굴을 보고 안부를 전할 수 있으며 기업, 학교, 기타 조직은 도메인에 속한 최대 10만 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할 수 있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초대받은 사용자도 컴퓨터에 최신 브라우저만 있으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온라인 화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기기에서는 구글 미트 앱만 설치하면 어느 기기에서나 참여할 수 있다. 구글 미트는 네트워크 속도를 조정하여 어디서든 고화질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주변이 시끄러울 때도 선명한 음질로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미트는 구글의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실시간 자막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회의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 청각 장애인 또는 시끄러운 장소에 있는 사용자는 실시간 자막을 통해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7]
마이크로소프트 팀즈[편집]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계열 제품의 일부로서 개발한 사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팀즈는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와 마이크로소프트 클래스룸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다른 비즈니스 메시지 및 협업 플랫폼을 대체한다. 가장 큰 강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S)와 쉽게 연동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파워포인트, 워드, 엑셀 등의 MS 파일을 쉽게 공유하고 공동으로 동시에 편집할 수 있어 주로 많은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팀즈는 최대 1만 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해서 줌보다 더 많은 사람과 편안한 협업이 가능하다. 또한 줌과 동일하게 화상회의 시 배경을 블러 처리하거나 다른 이미지 합성이 가능하도록 하여 화상회의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특정 영역을 화이트보드로 인식시킬 수 있어 유용한 판서가 가능하다. 그리고 클라우드 저장소 기능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기업의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5][8]
웨일온[편집]
웨일온(Whale ON)은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Whale) 전용 화상회의 솔루션이다. 2020년 11월부터 약 3개월간의 베타 서비스를 거쳐 2021년 2월에 정식 출시된 웨일온은 세계 최초로 브라우저에 직접 탑재된 화상회의 솔루션이다. 기존의 화상회의 솔루션들이 갖고 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적극 반영한 서비스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웨일의 툴바에서 바로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타 화상회의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유료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회의시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모바일과 PC 환경 모두에서 운영체제 구분 없이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계정이나 웨일 스페이스 계정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HD급의 영상 품질, 최대 500명까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넉넉한 회의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화상회의라는 활용성에 맞춰, 참가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필수 기능들을 디테일하게 지원한다. 텍스트 채팅과 발표 화면 공유는 물론, 화자에게 화면이 집중되는 슬라이드 뷰 기능, 매끄러운 회의 진행을 위해 호스트가 참가자의 카메라, 마이크를 온/오프 할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9]
위험 요소[편집]
화상회의 기술에는 몇 가지 보안 위협 요소가 발견되고 있다. 첫 번째로 줌바밍 사례가 있다. 줌바밍은 말 그대로 초대받지 않은 사용자가 회의에 들어와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도록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참여자의 부주의로 인해 회의 정보가 공개돼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자 PC 해킹을 통해 계정정보를 탈취해 이루어질 수도 있다. 두 번째로 중계 서버의 보안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특정 솔루션은 서버가 중국에 있어서 해당 서버를 경유할 경우,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서버 접근을 위한 암호키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런 일이 실제로 발행한 적은 아직 없었지만 그러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보안에 민감한 기업은 이런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려워진다. 세 번째로 서비스 가용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소규모 솔루션의 경우, 사용자가 급증할 때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EBS의 원격수업 솔루션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원래 EBS 솔루션은 대면 수업이 어려운 도서 지방 학생들을 위한 매우 제한된 목적의 솔루션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다행히 서버 확충이나 최적화 등의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졌지만, 이러한 작업이 불가능한 중소 규모의 솔루션은 서비스 장애가 서비스 정지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10]
고려사항[편집]
보안 강화를 위해 실천해야 할 몇 가지 고려 사항이 있다. 첫째, 회의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해야 한다. 화상회의의 주최자는 참여자에게 회의 주소(링크)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데 이 정보가 유출될 경우, 외부인이 회의에 무단으로 들어올 수 있다. 따라서 회의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외부인의 참여를 방지해야 한다. 둘째, 회의 참여자는 초대 링크를 활용한 피싱에 주의해야 한다. 약속된 회의가 아니거나, 주최자로부터 공유받은 링크가 아닌 경우에는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가급적 회사에서 제공한 단말기를 통해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개인 디바이스는 다양한 외부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하다. 안전한 회의를 위해선 회사에서 인가된 프로그램이 설치된 디바이스를 사용해야 한다. 넷째, 오픈된 공간에서 회의에 참여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주위 사람이나 화면 배경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회의 자료는 가급적 사전에 공유해야 한다. 회의 방에서 자료를 공유하거나, 화면이 노출됐을 경우 자료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회의 내용을 녹화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화면 공유 및 녹화 기능은 가급적 주최자만 제어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10]
기업별 경쟁 현황[편집]
화상회의 시스템 관련 기업은 상당히 많으며, 2020년 기준 글로벌 주요 기업 5개사가 차지하는 세계 시장 비중은 약 21~26% 수준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소프트 8~9%, 화웨이(Huawei) 3~4%, 시스코 5~6%, 어도비(Adobe) 1~2%, 줌 4~5% 정도이다. 5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이상이면 과점이라고 하는데, 화상회의 시스템 관련 5개사는 21~26%를 차지하고 있어 과점에는 다소 못미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75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서비스, 장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서 화상회의 솔루션 스카이프(Skype)와 팀즈를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지원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였으며, 미국프로농구 NBA가 MS의 기술지원으로 게임 장면들을 농구 팬들이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업무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솔루션으로 구글과 시스코와 차별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1987년에 설립된 중국 업체로서 전자통신 장비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와 관련해 파키스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나미비아, 아르헨티나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20년에 700개 도시와 253개 대기업이 화웨이의 도움을 받고 있다. 2020년의 매출은 1조 5,000억 달러로 매년 23%의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북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1년의 매출이 24.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는 1984년에 설립된 홈네트워킹, IP통신, 광 네트워킹, 보안, 스토리지 네트워킹, 무선통신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특히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에서 특장점을 가진 기업으로서 웹엑스라는 솔루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도비의 경우 1982년에 설립된 업체로 디지털 미디어, 디지털 경험, 디지털 출판, 디지털 광고 4개 영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어도비커넥터라는 웹회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리고 화상회의 특수형태인 웹 세미나, 즉 웨비나도 지원하고 있다. 동사는 수요자들에게 콘텐츠를 전달하는 역할을 업무 영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줌은 2011년에 설립된 업체로 모바일, 데스크탑, 전화, 회의실 등에서 화상, 음성, 콘텐츠 셰어링, 채팅을 가능케 하는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88% 성장해 623백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시스코의 웹엑스가 세계 1위였지만, 이후에는 줌이 가장 인기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되었다. 2019년 회원이 천만 명 정도였으나, 2020년 4월 3억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만 개의 기업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구글, 폴리, 아바야, 로그마인, 로지테크, 바르코, 스타리프, 펙쉽 등의 기업이 세계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11]
시장 규모[편집]
화상회의 시스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7,040백만 달러였으며, 향후 연평균 19.7 % 성장해 2026년 22,472백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로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을 살펴보면, 북미의 경우 2020년 2,816백만 달러, 유럽 1,830백만 달러, 아시아태평양(중국, 일본, 호주, 한국,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1,549백만 달러, 중동·아프리카가 493백만 달러, 남미가 352백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화상회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670억 원으로, 2028년까지 1,393억 원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 화상회의의 정확한 이용자 수에 대한 데이터는 없으나, 화상회의 관련 모바일 앱 다운로드 현황으로 그 수를 짐작해볼 수 있다. 모바일 앱 사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를 살펴보면 2021년 모바일을 활용한 화상회의 이용자 수는 378만 명이다.[12]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해외 기업 혹은 대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중소기업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각주[편집]
- ↑ 1.0 1.1 1.2 1.3 〈화상 회의는 무엇인가요?〉, 《웹엑스》
- ↑ 이채환 기자, 〈2023년에 주목해야 할 화상 회의 5대 트렌드〉, 《지티티코리아》, 2023-03-21
- ↑ 〈줌바밍〉, 《시사상식사전》
- ↑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나무위키》
- ↑ 5.0 5.1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줌), Teams(팀즈) 어떻게 다를까?〉, 《뉴라인》, 2020-10-23
- ↑ 이승우 기자, 〈화상회의 글로벌 1위 웹엑스…최대 10만명 '미팅'〉, 《한국경제》, 2021-03-10
- ↑ 〈구글 미트〉, 《구글 미트》
- ↑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위키백과》
- ↑ 장서연 기자, 〈브라우저에 화상회의 솔루션이 탑재?…네이버, '웨일온' 출시〉, 《데일리포스트》, 2021-02-24
- ↑ 10.0 10.1 LG CNS 융합보안팀, 〈[보안동향] 화상회의, ‘편리함’이냐 ‘불안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LG CNS》, 2021-07-23
- ↑ 김기일 연구원, 〈화상회의 시스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 〈화상회의 시장 동향〉, 《Rsupport》
참고자료[편집]
- 〈화상 회의는 무엇인가요?〉, 《웹엑스》
- 〈화상회의 시장 동향〉, 《Rsupport》
- 김기일 연구원, 〈화상회의 시스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줌), Teams(팀즈) 어떻게 다를까?〉, 《뉴라인》, 2020-10-23
- 〈구글 미트〉, 《구글 미트》
- 〈줌바밍〉, 《시사상식사전》
-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위키백과》
-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나무위키》
- 장서연 기자, 〈브라우저에 화상회의 솔루션이 탑재?…네이버, '웨일온' 출시〉, 《데일리포스트》, 2021-02-24
- 이승우 기자, 〈화상회의 글로벌 1위 웹엑스…최대 10만명 '미팅'〉, 《한국경제》, 2021-03-10
- LG CNS 융합보안팀, 〈[보안동향] 화상회의, ‘편리함’이냐 ‘불안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LG CNS》, 2021-07-23
- 이채환 기자, 〈2023년에 주목해야 할 화상 회의 5대 트렌드〉, 《지티티코리아》, 2023-03-2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