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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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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害蟲, pest, vermin)이란 일반적으로 인간의 생활이나 농업 등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해를 주는 곤충을 뜻한다. 크게 위생해충, 농업해충, 산림해충 등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원치 않는 경로로 실내에 출몰하는 혐오스러운 생물들(거미, 그리마 등)을 총체적으로 해충으로 가정하기도 한다.[1]

개요[편집]

해충은 인간의 주관적 관점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벌레를 말한다. 반대말로는 익충이 있다. 해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곤충 뿐만 아니라 선충류같은 미소생물들도 포함된다. 바퀴, 파리 등은 간접적인 해를 끼치는 대표적인 해충에 속한다. 인간은 그 생활과 번영을 위해서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최고도로, 또한 다각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므로, 그 이용 도상에서 곤충의 생활과 많은 접촉점이 생긴다. 직접적인 해는 흡혈성 곤충(吸血性昆蟲:벼룩, 이, 빈대, 모기 등)에 의한 것, 자교성 곤충(刺咬性昆蟲:벌, 독나방 등), 유독분비성 곤충(개미반날개 등) 등이 인체에 해가 되며, 이들 해충은 독충(毒蟲)이라고 불리는 일이 있다. 간접적인 해는 유용식물의 충해(나비나 나방의 유충, 진딧물 등), 생산품 ·가공품의 충해(바퀴, 좀 등), 가축 등 유용동물의 충해(모기, 등에, 파리, 이 등), 또 이들에 부수하여 동시에 또는 가끔 일어나는 인축의 전염병을 전파, 매개하는 해충(파리, 등에, 바퀴벌레 등), 주거의 재(材)의 해충(흰개미, 나무좀 등) 등이 있다. 곤충의 번식력이나 세력에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환경하에서 일종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지만, 인간은 경작, 조림, 생산물의 집적, 공업화, 도시화 그 밖에 끊임없이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으므로, 거기에 특별한 해충이 특히 많아지는 일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해충은 어디까지나 방제(防除)를 하고, 익충은 그 증식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또 교통기관의 발달에 수반하여 자연의 분포도 확대되기 쉽고, 해외로부터의 침입해충(侵入害蟲:미국흰불나방 등)도 증가할 경향에 있으므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방제대책이 연구 실시되어야 한다.[2]

해충의 방제법은 가장 원시적인 손으로 포살하는 방법에서부터, 근대과학의 정수를 집적시킨 초단파(超短波) ·초음파 ·감압(減壓) ·광선 ·온습도 등의 이용에 의한 물리적 방제법 및 살충제 ·훈증제(燻蒸劑) ·기피제 ·유인제 ·불임제 등에 의한 화학적 방제법, 기생곤충 ·포식곤충 ·기생균 ·곤충바이러스 등의 이용에 의한 생물학적 방제법, 작물의 경작기 변경 등에 의한 경종적(耕種的) 방제법 등 많은 방법이 있고, 유효한 농약의 개발과 그 살포기구의 연구도 매우 진보되고 있다. 그러나 농약은 가끔 인축에도 해가 있고, 천적을 함께 죽이는 등의 문제점도 많으므로, 근년에는 생물적 방제 그 밖의 모든 유효한 방제법의 병용을 가미한 종합방제법(integrated control)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벼 및 과수 해충의 방제에서는 해충류의 발생동향을 예결하고 그것에 대응한 방제대책을 전국적으로 신속히 시행하는 등의 정부차원의 대책도 시행되고 있다. 또 곤충류 이외에도 인축에 해를 주는 동물도 일반적으로 해충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절지동물인 진드기류, 편형동물인 촌충류 ·흡충류, 선형동물(線形動物)인 회충류 ·요충류 ·선충류, 연체동물인 민달팽이 등이 있다.

해충과 익충의 구분[편집]

해충과 익충의 구분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지극히 주관적 기준으로 분류한 종이고, 그 분류 자체도 사람 개개인의 취향이나 종사하는 업종에 따라 극과 극으로 달라지기에 해충과 익충을 고정지어 구분하는 일은 상당히 애매하다. 예를 들어 일반인이나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거머리도 일종의 해충이지만, 거머리는 의료와 관련해서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구분짓기 어렵다. 무당벌레는 대다수의 종이 해충 진딧물의 천적으로 익충으로 간주되지만 일부 초식종은 인간의 작물을 먹어치워 해충으로 취급된다. 거미, 그리마 등과 같은 벌레의 경우 단지 외형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해충으로 간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거미의 경우, 거미줄로 해충을 잡기 때문에 의외로 익충에 속한다. 물론 음식점 등의 업체에서는 충분히 해충으로 분류되며, 독성이 강한 거미라면 그 자체로 해충 확정. 그리마의 경우, 먹이는 인간의 피도 아니고 주로 인간이 해충으로 구분지어 놓은 동물들을 잡아먹기에 인간에게 실제로 주는 영향은 익충에 가깝다. 다만 그리마 자체가 하수구 등 어둡고 습하여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온갖 병균,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고, 약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저작형 주둥이로 사람을 물어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해충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숙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객실에서 한번 그리마가 나왔다 하면 적게는 프론트로 전화를 걸어 항의하는 사람부터 심하면 사이트 리뷰란에 죽은 벌레 사진을 올려가며 평을 긁어버리는 악질까지 업소의 이미지와 매출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주기에 명백한 해충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이유로 해충이라고 분류되는 동물들은 단지 그들의 생활 방식이 인간에게 해가 되므로 몰살 당하고 있다. 사람의 입장이나 시기 및 시대에 따라 인간의 관점으로 보여지는 해충들은 같은 것이다 하더라도 입장에 따라 해충이나 익충이 될 수도 있는 상대적 개념이다. 하지만 생태계 전체에서 보았을 때 이들 또한 먹이사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해충이라고 함부로 없앴다가는 더 큰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분류[편집]

위생해충[편집]

모기, 벼룩, 이, 빈대, 파리, 바퀴벌레, 개미, 독나방, 하늘소붙이, 가뢰처럼 인체에 해를 입히거나 불쾌감을 주고 병을 옮기는 해충을 말한다. 하지만 이 중 가뢰는 약재로 쓰이기도 하고 가뢰나 하늘소붙이의 칸다리딘이 의약품의 재료로 쓰여 익충으로 보기도 한다.

  • 모기: 3대 해충의 하나. 흡혈귀 이미지와는 달리 평소에는 동물를 먹이로 삼지 않는 초식동물이다. 사실 산란기에 있는 암컷만 해충이다. 다만 인간의 피를 빨지 않고 다른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는 광릉왕모기는 해충이 아니며 오히려 익충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건물 내부 온도가 영상권이다보니 사시사철 피를 빨아먹으러 달려든다. 알을 낳기 위해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동물의 피를 허락도 없이 빼앗아가고 부어오른 자국과 가려움증을 남기는 것도 모자라 말라리아, 림프사상충, 황열병, 뎅기열, 서나일열, 일본뇌염,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기고, 개와 고양이에겐 치명적인 심장사상충을 옮기는 등 22종의 다양한 전염병의 매개체를 옮기는 세계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도 있다. 게다가 모기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결과도 있으며 실제로 멸종되어도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리고 한국엔 분단 경계선을 제외하면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가 없을지라도 동물들을 감염시키는 미생물을 가지고 있어 인간감염을 일으키거나 변종이 일어날 잠재적 가능성도 보유하고 있어서 한국도 결국 모기에게 안전할 수 없다. 모기를 퇴치하기 위한 제품은 많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모기가 사냥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여기는 요소인 냄새를 활용한 냄새유인 모기퇴치기다. 일반 모기퇴치기의 기능에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와 비슷한 옥탄올을 유인제로 사용하여 유인 후 전격 살충하는 방식이다.
  • 바퀴벌레: 3대 해충의 둘.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이라는 속어가 있을 정도로 생명력과 적응능력부터 셋 중 가장 더럽게 끈질긴 데다, 날아다니기보다는 기어 다닐 때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빠른 속도로 갑자기 나타나 사람을 놀라게 하는데 생긴 것까지도 제일 혐오스럽게 생겼다. 엄청난 양의 새끼를 풀어 또 한번 경악시키며 집안의 온갖 음습한 곳은 다 돌아다니며 더러운 것들을 발에 묻히고 다닌다. 정작 자기는 분비되는 유분으로 코팅되어 그런 더러운 것들로부터 면역인데, 빠른 속도로 여기저기 묻히고 다니는 건 정말 타고났다. 그리고 컴퓨터 등 전산장치나 공장의 기계장치에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지어는 전기합선 사고를 일으켜 인간을 대량학살 시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바퀴벌레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퀴벌레 자체가 육식 곤충들의 훌륭한 먹잇감이므로 이에 2차적으로 후술되어 있는 지네를 비롯해 거미, 그리마, 개미 등 다른 육식 해충들의 실내유입도 부른다는 것이며 이들 육식 해충들은 거의 대부분 독성이나 날카로운 턱을 가지고 있어 사람에게도 직접 피해를 줄수 있다.
  • 파리: 3대 해충의 셋. 단순히 더러울 뿐더러 일부 종은 흡혈하거나 심각한 질병을 옮긴다. 유충을 구더기라고 부르는데 동물의 사체, 썩은 음식, 분뇨 할 것 없이 닥치는대로 먹으며 성장하고, 성충이 되어서도 그 식성은 변하지 않아 닥치는대로 핥고 다닌다.

농업해충[편집]

농작물이나 원예작물, 과수의 줄기, , 뿌리 등의 식물 조직을 갉아먹거나 식물 즙을 빨아먹는 등의 해를 끼치는 해충을 말한다. 진딧물, 이화명나방, 배추벌레, 호랑나비의 유충(귤나무를 갉아먹는다), 갈색여치 등이 농업해충에 속한다. 그런데 이중 배추벌레와 호랑나비 애벌레는 유충 시절에는 농업해충이면서도, 성충은 식물의 번식을 돕는 익충이라는 이중성을 갖는다.

산림해충[편집]

나무를 해치는 해충을 말한다. 송충이, 미국흰불나방의 유충, 하늘소의 유충과 성충. 솔나방의 애벌레인 송충이는 소나무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으로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솔잎혹파리와 함께 임업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은 수입목재를 통해 1950년대 대한민국에 들어온 귀화해충으로 활엽수의 잎을 갉아먹기 때문에 한때 산림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다. 하늘소는 크게 나무 껍질을 씹어먹거나 나무속을 파먹으며, 솔수염하늘소처럼 재선충의 숙주역할로 피해를 주기도 한다. 또한 꽃매미나 깍지벌레, 미국선녀벌레 등의 흡즙성 곤충들은 즙을 빨아먹거나 감로를 배설함으로써 1차 피해와 동시에 식물병을 유발하는 2차 피해를 가해 나무를 병들게 한다.[3]

퇴치 및 천적[편집]

해충을 퇴치하는 방법은 농약을 이용한 방법과 천적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충만 죽일 수 있고, 인체에 해롭지 않은 천적을 이용한 해충 제거가 연구되거나 상품화되고 있다. 실례로 농업진흥청의 농업과학기술원에서는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의 유충과 성충을 사육, 진딧물 제거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실험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귤 재배 농민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입한 베달리아무당벌레로 귤나무의 농업해충인 깍지벌레의 수를 줄인 적이 있어서 이미 19세기부터 천적을 이용한 해충제거가 논의되어왔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그 외 해충 퇴치 방법으로는 수컷을 방사능으로 거세시켜서 번식을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는 말의 피부에 기생하는 말파리의 수컷을 방사능으로 거세시킨 뒤 풀어주어 번식 활동을 못하게 한 적이 있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해충〉, 《위키백과》
  2. 해충(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해충〉,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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