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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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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드폰

트리폴드폰(Tri-fold Phone)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말한다.

개요[편집]

트리폴드폰은 화면을 한번만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이 두번 접히는 3단 폴더블폰이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트리폴드폰이 자국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약 2주간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에 650만 명이 넘는 구매자들이 몰렸다. 대한민국 돈으로 무려 400만 원에 달하는 출고가를 감안할 경우 상당한 인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태블릿PC(패드) 대체제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화면을 다 펴면 10.2인치형 크기로, 아이패드, 삼성 갤럽시탭 일반형 모델과 엇비슷하다. 굳이 패드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반면 갤럭시Z 폴드6 등 기존 폴드폰의 경우 8인치로 패드 대체용으로 쓰기엔 화면 사이즈가 다소 애매하다는 평가다.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를 비롯한 여타 중국업체들도 속속 트리폴드폰에 뛰어드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은 최근 샤오미의 스마트폰 외관 디자인 특허 정보를 공표했다.

해당 디자인 특허를 살펴보면 샤오미는 화면이 2번 접히는 트리폴드폰에 3개의 카메라 렌즈를 가로로 배열하는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기기 화면은 이른바 'Z형'으로 2번 접히게 된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2년 12월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허 정보 공표에 전에도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트리폴드폰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지난 8월에는 샤오미가 트리폴드폰 제품을 테스트 중이며, 내년 출시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관측이 모두 들어맞을 경우 이르면 2025년 초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샤오미의 트리폴드폰의 모습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MWC에서는 샤오미 외에도 중국업체 테크노가 트리폴드폰 '팬텀 얼티메이트2'를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화웨이는 이미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폰을 선보였으며 화웨이 '메이트 XT'는 공식 행사에서 공개됐다. 사전구매에만 650만 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 XT는 화면을 2번 접을 수 있는 만큼 기기를 완전히 폈을 때 태블릿PC 수준인 10.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여러번 접는 만큼 가장 우려가 큰 기기 두께도 크게 줄였다. 메이트 XT는 기기를 완전히 펼쳤을 때 두께가 3.6㎜ 수준으로, 접었을 때 두께는 약 11~13㎜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번만 접는 일반 폴더블폰의 두께가 10~12㎜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얇은 셈이다.

화면 크기와 경량화를 모두 잡긴 했으나, 그만큼 많은 기술이 집약된 메이트 XT의 발목을 잡는 것은 비싼 가격이다. 메이트 XT의 출고가는 256GB 1만9999위안(약 377만 원), 512GB 2만1999위안(약 415만 원), 1TB 2만3999위안(약 453만 원)이다. 가장 최신형 폴더블폰인 폴드6가 약 223~270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이같은 부담에도 650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가 몰린 것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 계산으로 메이트 XT 사전 판매로만 약 26조 원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 여타 중국업체들이 트리폴드폰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중국 내에서 트리폴드폰이 흥행 조짐을 보이는 것은 중국 시장 내 특수성과 더불어 트리폴드폰이 기존 폴더블폰의 아쉬운 점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리폴드폰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인 대화면에 중점을 두면 메이트 XT의 10.2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웬만한 태블릿 제품에 준한다. 결국 기존 폴더블폰의 애매한 메인 화면 크기에 대한 아쉬움을 트리폴드폰이 메꿔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처럼 훨씬 큰 대화면을 구현하면서도 기기 두께는 일반 폴더블폰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확실한 강점이다.

중국의 폴더블폰 시장이 아직 성장세라는 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중국 내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약 1068만대로 전년 대비 52.4% 증가할 전망이다. 2028년에는 출하량 1700만대로 향후 5년 간 연평균 19.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 메이트 XT의 흥행이 중국 내 애국소비의 영향이라는 진단이나 AI 등 소프트웨어의 약세로 인해 하드웨어 차별화부터 꾀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폴더블폰 출시 5년여 만에 등장한 신규 폼팩터가 태블릿 PC를 대체하는 등 새로운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1]

화웨이 트리폴드폰[편집]

화웨이 트리폴드폰 메이트XT

중국 베이징 시내의 한 화웨이 매장.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온·오프라인 신제품 발표회에서 세계 최초 트리폴드폰(3단 폴더블폰) '메이트XT'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별도의 지시가 있기 전 제품을 공개하는 매장에는 50만위안(약 9400만 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공지할 만큼 메이트XT의 보안에 신경 썼다. 다 펼친 화면은 10.2인치 크기로, 성인 여성이 두 손으로 잡아야 안정감이 들 만큼 컸다. 흡사 미니 태블릿 PC와 같았다. 이렇게 크지만 두께는 3.6㎜밖에 되지 않는다. 위 CEO는 메이트XT가 기존 폴더블폰보다 한 번 더 접어야 함에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고 강조했다.

무게가 306g에 불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트리폴드폰인 만큼 무거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기존 화웨이와 타사 폴더블폰보다 훨씬 가벼워 직원과 기자의 탄성을 자아냈다. 내부 배터리 역시 1.9㎜로 현재까지 출시된 세계 스마트폰 배터리 중 가장 얇다고 위 CEO는 설명했다. 두께는 얇지만 용량은 5600밀리암페어시(mAh)로 대용량에 속한다. 유·무선 고속충전도 가능하다. 접는 느낌은 다소 무거웠다. 메이트XT는 두 개의 힌지(경첩)를 갖고 있는데, 하나의 힌지는 안쪽으로, 다른 하나는 바깥쪽으로 접혀 모두 접었을 때 일종의 'Z' 모양을 띤다. 스크린 양 끝에 힘을 주면 스크린 전체가 접혀 들어가는데, 이 과정이 다소 뻑뻑하다.

메이트XT는 빨간색과 검은색 두 종류로 출시됐고,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256기가바이트(GB), 512GB, 1테라바이트(TB) 세 종류로 나뉜다. 전 세계의 이목이 가장 쏠렸던 가격의 경우, 256GB는 1만9999위안(약 380만원), 512GB는 2만1999위안(약 410만원), 1TB는 2만3999위안(약 45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화웨이 폴더블폰이 1만위안대인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싼 가격이다. 화웨이도 메이트XT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점을 인정했다. 화웨이는 구매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액정 필름을 2년간 4번까지 무료로 교체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메이트XT의 카메라는 50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 1200만화소의 초광각 렌즈로 구성됐다. 메인 카메라는 1200만화소의 5.5배 망원 카메라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도 탑재돼 실시간 번역은 물론 사진·영상 편집도 지원한다. 사진의 배경을 AI가 자동으로 채워 원본보다 사진 가장자리를 확장하거나, 피사체를 사진의 다른 위치로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는 식이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메이트XT와 같은 크기의 접이식 키보드도 함께 출시, 메이트XT를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웨이의 메이트XT는 중국 내에서만큼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395만8000만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신제품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지켜본 이들 역시 400만명에 달한다. 이미 사전 예약을 마친 이들도 당분간은 대기가 필요할 전망이다.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메이트XT의 재고는 약 100만개 수준으로 알려졌다.[2]

폴더블폰[편집]

중국 플렉스파이(FlexPai) 폴더블폰
삼성 갤럭시폴드
화웨이 메이트X

폴더블폰은 휴대폰을 가로 또는 세로로 접었다가 펼 수 있는 휴대폰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질 수 있는 화면) 기술 덕분에 개발될 수 있었다. 폴더폰은 위쪽에는 화면, 아래쪽에는 키패드가 있어서, 반으로 접으면 화면과 키패드를 보호할 수 있는 휴대폰이다. 2000년대 초반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대세는 폴더폰이었으며, 위쪽엔 화면이, 아래쪽엔 키패드가 있어 반으로 접으면 화면과 키패드를 보호할 수 있었다.

세상에 처음 나온 휴대 전화는 한 손에 잡기도 어려울 정도로 크기가 컸다. 한국에서 처음 팔린 휴대 전화인 모토로라의 '다이나택 8000SL'은 길이 33㎝, 무게 771g으로 '벽돌폰'이라고도 불렸다. 이후 휴대 전화는 손바닥만 한 크기까지 작아지고, 키패드가 의도치 않게 눌리지 않도록 키패드 부분만 얇은 커버로 보호한 플립형 휴대 전화도 등장했다. 점점 화면이 커지면서 화면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자 아예 반으로 접는 폴더폰이 등장한 것이다. 터치로 조작하는 휴대 전화가 등장한 후, 폴더폰 사용자는 점점 줄었으며 지금은 키패드가 더 편한 어린이, 고연령대를 위한 키즈폰, 실버폰으로 출시되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로욜은 2018년 10월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다. 화면의 대각선 방향 길이는 198㎜로, 폈을 땐 태블릿, 접었을 땐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고, 이어 샤오미와 화웨이, 모토로라 등의 휴대폰 제조사도 폴더블폰을 시장에 내놓았다. 폴더블폰이 가능해진 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질 수 있는 화면)' 덕분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에 구부러지는 소재인 '폴리이미드'를 사용한다. 폴리이미드는 얇은 필름으로, 복원력이 우수하고 충격에 강한 특성을 지닌 고분자 물질이다. 폴더블폰이 화면을 한 번 또는 최대 두 번밖에 접지 못하는 이유는 내부 부품 때문이다. 배터리나 트랜지스터 등의 내부 부품은 딱딱한 소재라서 폴더블폰을 접어도 훼손되지 않도록 내부 부품을 양쪽에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3]

현황[편집]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으로, 평소에는 접어서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가 펼치면 태블릿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평소에는 접어서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가 펼치면 태블릿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폴더블폰은 액정을 접을 수 있기 때문에 단말기에 충격을 가하거나 떨어뜨려도 파손 위험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폴더블폰 생산을 위해서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 강화 유리를 대신할 투명 PI 필름, PI 필름의 경도를 높일 수 있는 하드코팅 소재, 폴더블폰에 특화된 터치 집적회로(IC)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2016년 6월 레노버가 최초의 폴더블폰인 씨플러스(CPlus)와 접히는 태블릿 PC인 폴리오(Folio)의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로욜(Royole)이 2018년 10월 31일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했으며, 11월 7일에는 삼성전자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여기에 LG전자, 화웨이 등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출시에 나서면서, 향후 폴더블폰의 상용화가 주목된 바 있다.

폴더블폰 상용화 돌입

2019년 2월 25일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대한민국의 삼성전자(갤럭시폴드)와 중국 화웨이(메이트X)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 갤럭시폴드는 2019년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2월 25일부터 열린 'MWC 2019'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외부 화면(커버 디스플레이), 펼쳤을 때 7.3인치 내부 대형화면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접는 방향이 안쪽으로 향하는 '인폴딩' 방식이다. 반면 화웨이 메이트X는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접었을 때는 앞면의 6.6인치 화면이, 펼치면 8인치 대형화면이 나타난다.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이 접히는 방식이다. 갤럭시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인 반면, 화웨이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인폴딩은 아웃폴딩보다 기술구현 수준이 한 단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 갤럭시폴드는 7.3인치 화면에 노치가 달려 있고 노치 부분에 두 개의 카메라 렌즈와 센서들이 탑재돼 있다. 반면 메이트X의 8인치 화면에는 노치가 없고, 뒷면 한쪽에 카메라를 수직으로 배치하고 손으로 잡을 수 있게 휘어진 날개를 달았다.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폴드는 후면 3개·전면 2개·덮개 1개 등 총 6개의 카메라를 제공하는 반면 메이트X는 4대의 카메라를 제공한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윤현성 기자, 〈400만원 폰에 650만명 몰렸다…中 트리폴드폰에 꽂힌 이유〉, 《공감언론 뉴시스》, 2024-09-20
  2. 이윤정 특파원, 〈크고, 얇고, 가볍다… 화웨이, 380만원짜리 세계 첫 트리폴드폰 공개〉, 《조선비즈》, 2024-09-10
  3. 폴더폰 vs. 폴더블폰〉, 《어린이백과》
  4. 폴더블폰〉, 《시사상식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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