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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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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변에서 보이는 중강진의 모습

중강진(中江鎭)은 평안북도 자성군 중강면지역에 있었던 진(鎭)이다. 한반도에서도 '동토(凍土)의 땅' 불리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중국으로 통하는 관문으로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던 곳이었고, 분단 전에는 마산에서 출발하여 한반도의 중추를 관통하여 북상하는 국도 5호선의 종착 도시였다.

압록강변에 있는 국경지역으로 중강읍도 중국 지린성 린장시(临江市)와 접한다.

개요

군의 최북단의 압록강연안에 있다. 압록강 건너 만주지방에 있는 마오루산(帽兒山)과 대하고 있는 국경지역으로 국방상 중요지점이었으며, 중국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교통요지로서의 구실도 겸하였다.

또한, 부근 삼림지대에 분포한 나무들의 벌목과 벌류의 근거지이며 목재의 집산지이기도 하였다. 이 지역은 조선 초기까지 여진의 땅이었으나 1413년(태종 13)함길도(咸吉道) 갑산군(甲山郡)에 속하게 되었고, 1416년에는 새로 설치된 여연군(閭延郡)에 속하게 되면서 함길도에서 평안도로 바뀌었다.

조선시대에 여진족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사실상 국경을 정하게 된 사군(四郡)의 설치로 중강진은 국방상 요지로서 대두되었으나, 세조 때 사군의 폐지로 그 중요성은 감소되었다.

이어 여연군을 자성(慈城)ㆍ우예(虞芮)의 2개 군으로 분리할 때 우예군에 속하였고, 그 뒤 두 군이 합쳐 강계도호부에 편입하였다. 그 뒤 자성군에 속하게 되어 행정상 평안북도 자성군 여연면에 속하였다가, 현재는 중강면 중평동에 속한다.

개마고원 북부에 위치하며, 대륙성기후의 영향을 받는 자연지리적 조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인 최한극(最寒極)으로서 더 유명하다. 1월 평균기온은 -20.8℃이며, 최저기온을 기록한 것은 1933년 1월 12일의 -43. 6℃였다.

또한,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국경도시로서, 목재의 집산지 및 제재업의 발달지로서의 기능은 계속 수행하고 있다. 지명 유래는 압록강의 중류지역에 위치한다는 데서 나왔다고 한다.

증강군

중강군(中江郡)은 북한 자강도 최북단에 위치한 군이며 접경도시다.

고구려·발해 멸망 이후 여진족의 땅이었다가, 조선 전기에 해당하는 1413년에 수복하여 갑산군(甲山郡)에 속했다. 1416년에 여연군(閭延郡)을 설치하면서 우예보(虞芮堡)가 되었고, 1443년에 4군 6진(四郡六鎭) 중 하나인 우예군(虞芮郡)이 되었다. 그러나 여진족의 계속된 침입으로 관리가 어려워 1455년에 4군을 폐지하여 강계에 통합(폐4군)되었다. 이 지역은 군사적 요충지 중 하나로 중강진(中江鎭)이라고 하였으며, 현재도 이 지역은 중강진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1869년에 폐4군 중 하나인 자성군이 다시 설치되면서 자성군 여연면이 되었다. 1939년 중강면으로 개칭된 후 광복 때까지 유지되어 현재 이북5도청의 행정구역으로는 평안북도 자성군의 중강면과 장토면 지역에 속한다. 평안북도의 최북단 지역이다. 당시 중강면에는 6개 동(洞)이 있었다. 면소재지는 중평동(中坪洞)인데, 이 곳의 뒷산을 오덕산(烏德山, 892m)이라 한다. 참고로 중강진은 서울특별시(광화문)의 정북쪽 방향에 있으며, 한반도에서 대륙도(度)가 가장 높은 곳(90)이다.

대한민국은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출발한 국도 5호선이 여기서 끝나도록 설정했다. 대한민국의 행정구역상으로는 자성군에 속한다. 단 통영~중강진까지 미개통 도로를 포함하면 1,252km이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 내 남북을 잇는 국도 최장거리 도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분단 이후 북한에 속하게 되었고 북한 정부는 자강도를 설치하여 이 지역이 자강도 자성군에 속하게 되었다. 1952년에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자성군의 중강면과 장토면을 분리하여 중강군을 신설하였다.

조선시대 중죄인을 귀양보내던 지역인데 "삼수갑산은 갈 지언정 중강진은 못간다."라는 말처럼 이 곳에서의 귀양살이의 어려움을 나타내 준다.

기후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이자, 연교차가 가장 큰 지역이다. 냉대기후에 속하며 1월 평균 기온은 -16.1℃로 -22.8℃인 삼지연은 물론 현대 북한의 중견 도시인 -16.4℃를 기록하는 혜산시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한반도에서 가장 평균 기온이 낮은 곳 중 하나이며, 최난월인 7월 평균 기온은 22.3℃이다. 평균 기온 연교차가 무려 38℃이다. 공식 기록으로 1933년 1월 13일에 -43.6℃가 관측되어, 한반도 역대 공식 최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1922년 1월에 월평균 기온 -26.6℃를 기록하여 한반도 역대 최저 월평균 기온을 세웠다. 측후소가 분단 이전의 오래전부터 세워졌기 때문에 실제로 북한에서 더 추운 곳도 있지만 이곳이 가장 춥게 알려지는 면도 있다. 혜산만 해도 1944년에 측후소가 세워졌다.

이렇게 추운데 비해 중강의 위도는 생각보다 낮다. 북위 41.46도인데 이는 스페인바르셀로나보다 약간 더 높고 이탈리아의 로마보다 약간 더 낮다. 그런데 중강과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바르셀로나의 1월 평균 기온은 영상 8.9℃이고 로마의 1월 평균 기온은 영상 7.8℃로 중강보다 무려 25℃나 더 따뜻하다. 중강의 1월 평균 기온과 비슷한 곳을 유럽에서 찾으면 북위 78.13도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롱위에아르뷔엔이 있다. 참고로 롱위에아르뷔엔은 아예 툰드라기후에 속하는 곳이다.

추위 못지않게 더위도 만만찮다. 물론 중남부 지방보다는 시원한 편이지만 한번 폭염이 시동 걸리면 중남부 지방의 더위 못지않다. 여름에 상당히 더워서,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41.0℃까지 오른 경우도 있었다. 왜 더위가 심하냐면, 압록강 하류 지방과는 달리 개마고원 일대는 바다에서 멀고, 그렇다고 백두산 가까운 상류 지방처럼 해발 고도가 폭염에서 자유로울 만큼 높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두만강 중류인 회령~온성~경원 지역도 비슷하다. 단 이런 지역의 장점은 열대야가 없거나 적다. 다만 일교차가 심해서 순식간에 18℃로 내려가는 등 기온 변화가 심한 편이다.

2018년 7월 30일 최고 기온이 40.2℃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이튿날인 7월 31일의 기온을 보면 6시에 24.4℃를 기록, 열대야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7월 중순에는 저기압의 영향과 시베리아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여 한반도 전체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이상 저온 현상을 보였는데 중강은 한반도 저온 현상의 절정인 7월 12~14일 당시에 31~33℃가 넘는 폭염을 보였고 저온 현상이 약해서 일시적 평년이었던 7월 18일에는 무려 37.5℃를 기록해 중강 혼자서 매우 더웠다. 이후 7월 19일과 7월 20일은 최고 기온이 갑자기 12℃ 이상 떨어지면서 25℃권을 보여 다른 지역처럼 저온 현상의 길을 가나 했더니 금세 또 더워져서 32~35℃ 이상을 기록한 날도 잦았다. 다만 8월에는 저온 현상이 다시 찾아오고 있었으나 이후 기온이 다시 올랐다.

지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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