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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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주(아랍어: الباحة)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에 위치해 있는 주이다. [1][2]
개요
바하주의 면적은 9,921㎢이며 인구는 476,172명(2017년)이며 주도는 바하이다. 북쪽과 서쪽, 남쪽으로 메카주에 둘러싸여 있으며 동쪽으로는 아시르주와 경계를 이룬다. 바하 지역은 바하와 발주라시를 포함한다. 발주라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시장인 수케 앗사바트(sooqe as-sabt, 토요일 시장)로 유명하다. 토착 민족은 가미드족(Ghamid), 자란족(Zahran)이다.
예멘 북부의 비옥한 농업 중심지에 위치한다. 면적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작은 주이다. 하위 행정구역은 7개 지구로 나뉜다. 주도(州都)는 동명의 바하로, 주 중부에 위치한다. 주도 외의 주요 도시는 발주라시(Baljurashi), 알만다크(Almandaq), 알메크와(Almekhwah)가 있다.[3]
자연환경
평균고도 1,5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알 사라와트(Al-Sarawat) 산맥을 비롯해 가파른 산지가 많은 지형을 이룬다. 최고점은 2,450m에 달한다. 산지 지역은 아스사라(As-Sarah)로 불리는데 서부의 해안 평야 지대인 티하마(Tihama) 평원보다 서늘하고 강수량이 많은 기후를 보인다.
산업
발주라시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시장인 수케 앗사바트로 유명하다. 꿀, 곡물, 과일 등의 농산물로 유명하고 바하 시 주변으로 라그단(Raghdan) 숲이 있으며 그 외 곰산(Ghomsan), 파이크(Fayk), 알자발(Aljabal) 숲 등 녹지가 많다. 관광지로 지 알인(Zee Al-Ain) 역사마을이 있고 아랍어로 카사바(qasaba)로 불리는 망루, 탑이 다수 분포한다.
공항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시에 위치하며 공항명은 나라를 건국한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Abdulaziz Al Saud)의 이름이다. 1981년 개항한 공항으로 특히 하지(Haji) 기간 동안 이슬람교 성지인 메카(Makkah)의 순례자를 위하여 개장한 공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세워진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공항으로 3번째로 큰 공항이다. 공항에는 하지 터미널(Haji Terminal)과 북쪽 터미널(North Terminal), 남쪽 터미널(South Terminal) 등 세 개의 터미널이 있다.
하지 터미널(Haji Terminal)은 오로지 하지 기간에만 사용되고 있으며 메카로 가는 순례자만을 위한 곳이다. 하지 터미널은 총 면적이 대략 465Km²이고 지상 면적이 405Km²로 홍콩 국제공항 터미널(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s Terminal)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 터미널이다. 터미널의 지붕은 텐트 모양으로 하얀 색의 섬유유리(Fiberglass)로 만들어져 있다. 터미널 안에는 모스크와 하지(Haji) 기간 동안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북쪽 터미널은 다양한 국제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으며 남쪽 터미널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 아라비아 에어라인(Saudi Arabian Airlines)만이 취항하고 있다. 실질적인 국제선과 국내선의 운항은 남쪽 터미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4]
바하
타이프에서 동남쪽으로 130km, 압하에서 서북쪽으로 150km 떨어진 아시르 산지의 분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12만 명으로, 사우디에서 가장 작은 주인 바하 주의 주도이다. 해발 2150m의 고원에 위치한 덕에 여름에도 35도를 넘지 않고, 겨울에는 0도 대까지 떨어지는 압하와 함께 사우디 내에서 선선한 기후 및 녹색 삼림으로 유명하다. 또한 압하보다 볼거리도 더 많고 국토 중심부에서 더 가깝기 때문에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주요 관광지로 남쪽 8km의 디 아인 요새 마을, 서쪽 외곽의 라다간 숲 공원, 카리아 숲 공원, 자디르 폭포, 와디 사드르 등이 있다. 시내에는 알 바하 대학교, 알 바하 지역 박물관, 알 바하 리조트 등이 있다. 동북쪽 25km 지점에 국왕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공항이 자리한다.
지명인 바하는 아랍어로 '뜰'이란 뜻이다. 별칭으로는 '히자즈의 정원' (حَدِيْقَة ٱلْحِجَاز)가 있는데, 메카의 샤리프가 지어준 것이라 한다. 바하 일대에는 카스바 (قَصْبَة)라 불리는 감시탑들을 지닌 마을들이 흩어져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디 아인은 16세기경 세워졌는데, 19세기 메흐메트 알리 파샤 휘하 이집트 군의 아라비아 원정 당시 격렬히 저항하여 '튀르크인들의 무덤'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고대 사바인들의 후예로 알려진 현지 자흐란 부족 (قبيلة زهران)의 히자즈 방언은 푸스하 (표준어)에 가장 가까운 아랍어라고 한다. 여태까지는 사우디 국내 관광지였으나 2020년대 들어 사우디 정부의 관광 장려 정책과 함께 향후 국제적인 관광지로 활발히 개발되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네이다.[5]
인권
엠네스티, 휴먼라이츠워치, 프리덤하우스와 같은 각종 인권 관련 국제기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과 인권 탄압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법정에는 배심원이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소수의 관련자들만이 참여할 수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2002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형사소송법이 도입되었다는 것을 지적하였는데, 이 형사소송법에는 피고의 기본적인 권리들이 제한되어 있었으며 이마저도 판사들에게 무시되는 경우가 잦다고 밝혔다. 형법으로 체포된 자들은 자신이 체포된 이유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변호사도 선임할 수 없고 만일 죄를 자백하지 않을 시 고문이나 신체적인 압박도 당할 수 있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 판사들은 이미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려놓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간에 증거나 물증이 있다고 하여도 이를 근거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가 힘들다. 대다수의 재판들은 비공개로 처리된다. 이같은 불공정한 재판제도는 외국인들에게도 예외가 아닌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 영국 국적의 연금수령자이자 암환자, 그리고 74세의 고령이었던 카를 안드레가 집에서 술을 담갔다는 이유로 360대의 태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그는 영국 정부의 항의로 인하여 풀려날 수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히 세계 최악의 인권 국가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권문제들로는 지나친 남성우월주의로 인한 심각한 여성 인권 탄압, 사형제로 다스릴 정도로 억누르고 있는 동성애 문제, 종교적인 차별, 종교경찰들의 지나친 권한, 종교의 자유와 포교의 자유의 제한 등 여러가지들이 있다. 1996년과 2000년 사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4개의 UN인권 관련 협약에 서명하였고, 국가 인권 위원회를 2004년에 창설하였다. 허나 국가인권위원회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의 입김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이유로 중립성을 의심받고 있으며, 실제 권한은 매우 약하기에 별다른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심지어 UN의 세계인권선언에 동참하지 않은 정말 몇 안되는 나라들 중 하나인데, 그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국가이고, 서구의 인권 같은 가치들은 거의 잘 맞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들고 있다.
인권 탄압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2012년에 아랍의 봄을 맞아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17세 소년 알리 무함마드 바키르 알 니므르는 2014년 5월에 체포당했는데, 공개적으로 참수형을 당했고 그 시체는 십자가에 끌려 올라갔다. 2013년에 정부는 수 천명에 달하는 외국인들을 국외로 추방하였는데, 주로 비자가 만료되었거나 불법으로 거주한 자들이었다. 인권 기구들에 의하면 이러한 외국인들이 고용주들이나 국민들에 의하여 고문당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하러 오는 것을 꺼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 서비스의 질 자체를 상당히 낮추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는데, 자국민들은 정부의 현금 지원 등에 익숙해져 있기에 막노동과 같은 블루 칼라 일자리들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극단적인 개념들이 대중들 사이에서 퍼지는 것'을 막고, '관용과 온건과 같은 이슬람의 진정한 가치들을 전파하는 것'을 국가적인 이념으로 삼고 있다. 다만 이 '관용과 온건'이라는 정책은 더 선이나 엠네스티와 같은 외국 언론, 국제기구 등에 의하여 의문을 불러 일으켰는데, 현재까지도 이슬람을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처형당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자유 선거와 종교의 자유를 부르짖었던 시아파의 셰흐 1명을 '종교적'인 이유로 처형하였다. 2018년 10월 2일에는 사우디의 저널리스트이자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였던 자말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이후 실종되었는데, 터키 정부가 제시한 증거에 따르면 까슈끄지는 영사관에서 살해된 후 시체가 토막나 버려졌다고 전했다. 2020년 4월, 최고법원은 살만 국왕의 명을 받아 범죄를 저지른 사회적 소수자들이 더 이상 사형에 처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대신 수용소에서 재교육 프로그램을 최소한 10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외국으로 나가있는 반체제 인사들을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하여 자국 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포로로 잡아 협박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진다.[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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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바하주〉, 《위키백과》
- 〈바하주〉, 《나무위키》
- 〈두산백과 : 바하주〉,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 《네이버 지식백과》
- 〈바하〉, 《나무위키》
- 〈사우디아라비아〉, 《위키백과》
같이 보기
서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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