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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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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프린터

레이저프린터(Laser printer, laser beam printer)는 레이저 광선으로 감광막 위를 주사(走査)하여 문자 잠상(文字潛像)을 만들고 토너로 현상하여 용지에 전사하는 전자 사진식 프린터를 말한다. 빠르고 정확한 인쇄가 가능하다.

개요[편집]

교세라의 FS-2100DN 레이저프린터
교세라의 P8060cdn 고속 레이저프린터

레이저프린터는 프린터의 일종이다. 복사기와 같이 탄소 토너를 이용하여 인쇄하는 프린터를 말한다. 레이저를 사용해서 종이정전기가 생기게 하고 거기에 토너가 달라붙게 한 후에 드럼으로 토너를 굳히는 방식으로 문서를 인쇄한다. 현재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는 프린터(복합기) 방식 중 하나로, 잉크젯 프린터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1949년에 처음 상용화 된 복사기의 레이저 인쇄 원리를 활용해서 만들었다. 최초로 상용화된 레이저프린터는 IBM Model 3800이다. 이는 잉크젯 프린터보다 먼저 상용화된 것이다.

인쇄 원리는 복사기와 비슷하다. 인쇄할 자료를 레이저 광으로 바꾸어 광전 드럼에 반사경을 통해 비춘다. 그리하여 가루 토너가 드럼에 닿게 되면 레이저 광이 비추는 곳에만 토너가 묻어난다. 이 드럼에 종이가 닿으면 토너가 종이에 달라붙어 인쇄된다. 장당 인쇄를 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선명해서 사무용 또는 북디자인시 본문 시안 출력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흑백 레이저프린터와 컬러 레이저프린터로 구분된다.

레이저프린터는 1행 단위로 프린트하는 라인 프린터(line printer), 한 문자씩 헤드가 좌우로 이동하면서 한 행을 찍는 시리얼 프린터(serial printer)와는 달리 한 페이지 단위로 프린트하므로 페이지 프린터라고도 한다. 레이저프린터는 프린트 속도가 매초 약 4만 5천 자로 매우 빠르며 해상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1][2][3]

역사[편집]

레이저프린터를 제일 먼저 상품화한 것은 IBM이다. 하지만 IBM이 시장에 진출하기 3년 전에 레이저프린터의 실용 모형을 처음 개발한 쪽은 제록스였다. 제록스는 이 모형의 상품화를 미루었다. 그 결과 IBM의 레이저프린터가 출시된 뒤에, 제록스 9700(Xerox 9700)이라는 제품이 세상에 나왔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제록스는 대형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전문 시장에서 10만 달러 이상을 받았으며, 싼 모델의 경우 적어도 3만 달러 선에서 팔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량 소비시장의 가능성을 간파한 캐논은 몇 천 달러에 팔 수 있는 개인용 레이저프린터를 개발했다. 일본의 캐논은 미국의 동업자가 이 제품을 판매하길 원했다. 캐논이 처음 선택한 회사는 제록스였다. 그러나 자사의 기술력을 자신한 제록스는 캐논 제품이 겨냥한 대량 소비시장을 내다보지 못한 관계로 그 제의를 거절했다.[2]

장단점[편집]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인해 레이저프린터만의 장점이 점차 퇴색되어가고 있다.

장점[편집]

잉크젯 대비 훨씬 빠른 인쇄 속도

레이저프린터가 기업체나 관공서에서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 최상급 하이엔드급이 아닌 이상 비슷한 급끼리 비교하는 전제하에 잉크젯에 비해 인쇄 속도가 더 빠르다. 예전에는 잉크젯보다 압도적으로 삘라 아예 넘을 수 없는 벽이었고, 지금은 잉크젯도 기술의 발달로 속도가 올라갔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레이저만 못하다. 물론 잉크젯도 중~고급형 제품들은 단순 표기상 PPM만 보면 레이저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넘는 제품들도 보이지만, 사실 레이저와 잉크젯은 양자간 단순 PPM 비교는 적합하지는 않다. 속도가 텍스트 위주냐 다량 이미지 첨부냐에서부터 차이가 나고 대량 인쇄 지속시 최대 인쇄량이나 지속력에서도 잉크젯은 레이저에 밀린다. 게다가 잉크젯은 속도에 치중해 빠르게 옵션을 적용해 인쇄하는 경우 인쇄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그에 반해 레이저는 고속에서도 일정 이상의 괜찮은 인쇄 품질을 보여준다. 다만 이 장점도 예전만 못해진 것이, 잉크젯도 초고가 하이엔드급 정도로 올라가면 인쇄 품질도 높으면서 무서운 속도를 보여주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괜찮은 인쇄 품질을 유지하면서 100PPM를 가볍게 넘는 잉크젯 제품들까지 나왔다. 반면 레이저프린터는 하이엔드급이라도 50PPM을 넘기기가 꽤 어렵다. 결국 한계까지 올라가 몇백만원 단위의 최상급 모델들에서는 되려 레이저가 잉크젯에게 속도까지 밀리는 형국. 다만 그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가정용~중소규모 오피스용 같이 보편적인 레벨에선 레이저프린터가 여전히 속도 측면에서 잉크젯보다 우위라고 보면 된다.

카트리지 잉크젯 프린터 대비 저렴한 유지비

무한잉크 시장의 발달로 인해 퇴색되었지만 단순히 프린터만 사서 문서만 뽑을 거라면 일반 잉크젯보다 레이저 쪽이 훨씬 이득이다.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문서를 인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출력량이 많은 학교, 학원, 군대 등과 더불어 대부분의 관공서나 기업체에서는 레이저프린터를 사용했었다. 이와 정반대로 한 달에 몇 장 정도 뽑는 소량 인쇄에는 카트리지 잉크젯 쪽이 이득이다. 다만, 잉크젯은 최소 일주일에 몇 장 정도는 꾸준히 인쇄해야 잉크통이 막히지 않으며 한번 막히면 이를 뚫는 작업을 할 때 잉크를 많이 소모한다. 카트리지 잉크젯의 경우 적당한 양을 꾸준히 인쇄하는 경우에만 저렴하다. 그러나 현재는 카트리지 잉크젯 자체가 메인스트림에서 도태되는 추세라 애매해지고 있다.

잉크젯 프린터 결점인 헤드 막힘 현상이 없음

잉크젯 프린터의 가장 큰 결점 중 하나인 헤드 막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잉크젯과 비교해서 레이저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 인쇄 방식 구조도 다르고 잉크와 다르게 토너는 굳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 참고로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헤드가 막히면 인쇄물에 선이 찍히거나 인쇄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심하면 아예 특정 색이 인쇄가 안되기도 한다. 그리고 오래 쓰다 보면 이러한 사태가 흔히 발생하고 헤드가 핵심이다보니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인쇄를 할 일이 없더라도 1주에 한 번 이상 풀컬러가 들어간 인쇄를 꼭 해줘야 헤드 막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일반 가정용의 경우 프린터를 맨날 쓰는 경우는 드물고, 간간히 필요할 때만 인쇄를 하고 안쓸때는 오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부분에 있어서 레이저프린터가 유지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물론 레이저프린터도 고장 나거나 고질적인 문제는 있지만, 사실상 프린터를 새로 사는게 나은 잉크젯의 헤드 고장과 달리 드럼 등 대부분 소모성 부품 교체로 해결 되는데다 가정에서는 사용빈도가 적은 특성상 어지간해선 고장날 일이 없다.

물에 의한 번짐 현상이 없음

레이저프린터의 토너는 열로 녹여 붙이는 고체 분말이기 때문에 종이에 스며들지 않는다. 반대로 잉크젯 프린터는 기본적으로 염료 잉크가 대부분이라 물에 번지고 실사용에서도 수성펜이나 형광펜을 위에 덧칠하면 번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레이저프린터는 물에 닿거나, 수성펜이나 형광펜으로 인쇄물 위에 덧칠해도 인쇄물의 품질에는 변화가 없다.

종이 울음 현상이 없음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단순 텍스트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사진 이미지 같은 다량의 잉크를 소모하는 큰 면적 인쇄의 경우 액체 잉크로 인쇄하기에 종이도 젖는 울음 현상이 발생한다. 종이가 쭈글쭈글 해진다는 것. 고품질로 인쇄할수록, 일반 인쇄지에 종이가 얇을수록 심하다. 물론 비교적 비싸고 두꺼운 용지면 좀 더 완화되고, 가장 좋은 것은 잉크젯 전용지로 해결이 가능하나 잉크젯 전용지는 다소 비싸다.

보존성이 좋은 인쇄물

염료 잉크 기반 잉크젯 프린터의 출력물은 습기에 약하므로 항온항습 등의 보존처리가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변색되거나 색이 분리되는 등의 손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레이저프린터의 인쇄물은 대충 어디 짱박아놔도 습기에 의해 곰팡이가 슬거나 종이가 쭈글쭈글해질지언정 토너 구분 없이 인쇄 내용의 보존성이 우수하다. 단 햇볕에 직접 접촉하게 되면 장사 없다. 일단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인쇄용지부터가 햇볕에 약하다.[3]

단점[편집]

무한잉크 방식에 밀리는 유지비

여전히 일반 카트리지 교체형 잉크젯보다는 레이저프린터가 유지비 측면에서 훨씬 우월하지만, 2010년대 이후 제조사가 공식으로 제조하고 보증하는 정품 무한잉크 잉크젯 프린터가 등장했고, 현재 무한잉크 프린터가 잉크젯의 대세가 되가고 있기 때문에, 레이저프린터가 잉크젯보다 유지비가 더 저렴하다는 것도 완전히 옛말이다. 기본적으로 정품토너의 가격도 상당히 가격대가 나가는 편이고, 무한잉크쪽의 정품잉크가 정품토너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저렴하며, 그 대용량 잉크 앞에서는 과거 칭송받던 토너 하나로 쓸 수 있는 1~2천 가량의 인쇄매수도 '고작 그까이꺼'로 만들어버린다. 정품 소모품끼리의 비교도 위와 같고 후술할 양자간 비공식 호환 소모품까지 고려해도 레이저프린터가 불리하다. 물론 무한잉크 프린터는 프린터 자체가 비싸 예전 카트리지형 잉크젯 프린터와는 달리 초기비용이 드는 편이지만, 레이저프린터도 기본적으로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라 보급형 모델이 아닌 이상 무한잉크 프린터보다도 비싼 제품이 많다. 현재는 어지간한 공기관/군부대에서도 레이저프린터 대신 무한잉크 프린터를 구매하거나 아니면 대여계약을 통해 사용 하고 있다.

품질이 안 좋은 컬러 인쇄

잉크젯의 컬러는 잉크로 구현하는 반면, 레이저프린터의 컬러는 색을 입힌 토너 분말로 구현하는데 아무래도 잉크보다는 색감 등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사무용 문서 작성용으로나 적합하지 사진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인쇄는 아직까지 보급형 레이저프린터로는 무리다. 물론 기술의 발달로 못봐줄 정도의 이미지 인쇄는 아니고 일상적 사용에 필요한 퀄리티는 충분히 나오지만, 전문가용 혹은 사진 보관 용도의 인쇄로 쓰기엔 퀄리티가 부족하다. 사실 중~고급형 마저도 보급형 잉크젯에 밀리기도 한다. 반면에 잉크젯은 저가 보급형이라도 잉크통만 정품으로 쓰면 사진 수준 품질 인쇄가 가능하다. 물론 고급 모델로 갈수록 컬러 품질은 개선되지만, 그건 잉크젯도 마찬가지다.

건강에 해로운 토너 분말

구형 레이저프린터의 토너는 초 미세 분말로 되어 있어서 흡입하거나 할 경우 심폐 기관에 악영향을 끼친다. 구형 레이저프린터에서 나오는 폐토너와 폐토너 통은 일반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가장 유해한 산업 폐기물로서 취급에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잉크젯 프린터의 잉크도 몸에 해롭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쪽쪽 빨아먹을 것도 아니고 호흡기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토너와는 비교 불가. 그래서 레이저프린터 설명서에도 환기를 잘 시키라는 말이 있다. 또한 드럼에서 발생하는 오존 문제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게 막아준다고 주장하는 프린터의 통풍구에 붙이는 필터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잘 팔리지는 않는 듯. 요즘 나오는 신형 프린터들은 이런 문제를 알고 미세가루가 나오지 않게끔 설계하고 있다. 따라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긴 하지만 토너가 파손된다거나 취급을 함부로 하여 토너 가루가 새어 나오면 건강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부피가 크고 무거움

레이저프린터도 과거에 비해서는 꽤나 슬림해졌다고는 하나, 특히 토너가 4개 들어가는 컬러 프린터의 경우는 무게가 최소한 10kg은 넘어, 좁은 공간에 놓고 쓰기에는 부담이 있다. 부피의 경우 순수 레이저프린터의 경우에는 많이 슬림해지고 작아졌으나, 레이저 복합기의 경우에는 원래부터 덩치가 좀 있는 레이저프린터와 역시 원래부터 덩치가 좀 있는 스캐너가 합쳐졌기 때문인지 상당한 덩치를 자랑한다.

의외의 부분에서 보존에 취약함

장점 문단에서 보존성이 좋다고 되어 있지만, 레이저프린터로 출력한 종이 수십 장을 겹쳐 놓고 종이끼리 밀착시킨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게 되면 종이에 달라붙은 토너 가루끼리 뭉쳐서 융착되는 골치아픈 현상이 발생한다. 이걸 떼어내는 과정에서 종이가 찢어져 아예 훼손되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해도 토너가루끼리 뭉쳐버린 걸 억지로 떼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 면의 인쇄 품질이 개판이 된다. 특히 사진처럼 종이에 넓은 면적에 토너가루를 묻히는 인쇄물의 경우는 이 현상이 발생했을 때 온전히 떼어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더욱 골때리는 것은 클리어 파일 케이스 중 TPU 소재 같은 부드러운 면에 인쇄면이 장기간 맞닿아 있으면 거기에도 똑같은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래 보존해야 하는 문서를 레이저프린터로 출력한다면 이를 주의하는 것이 좋고, 코팅해도 상관없는 결과물이면 코팅을 해서 보관해야 한다.

이면지 사용의 어려움

  • 종이를 재사용한다고 이면지를 쓰면 드럼이 망가질 수 있다. 잉크젯 프린터는 이면지 사용에 보통 무리가 없고, 잘못된 용지를 사용하면 번지기만 하지만 레이저프린터는 그대로 고장난다. 레이저프린터나 복사기의 급지 경로 중 종이가 가열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레이저프린터나 복사기로 출력된 종이를 이면지로 넣으면 전에 출력된 토너가 드럼에 녹아 들러 붙는다. 인쇄 품질 저하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드럼 자체를 망가뜨린다. 단 유성 잉크가 아닌 필기구를 이용하여 손으로 쓴 종이, 인쇄기로 인쇄된 종이라던가 잉크젯으로 프린트된 종이 같은 경우라면 무언가를 고열 압착해서 인쇄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겨지지만 않았다면 레이저프린터에 이면지로 넣어도 무난하다. 양면 인쇄를 지원하는 프린터라면 인쇄 용지가 한 번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서 반대쪽 면도 인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열 문제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기 때문인지, 너무 얇은 종이를 양면 인쇄용으로 쓰면 프린터에서 경고를 띄우는 기종도 있다.
  • 그 밖에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도 지적되었으나, 현재는 레이저프린터의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져서 옛말에 가까워지고 있다. 보급형 기종이라면 흑백 프린터의 경우 가장 저렴한 가격은 삼성이나 캐논의 7만 원대 모델이 있다. 컬러 프린터도 10만 원대 초반이면 구입이 가능하여, 잉크젯 프린터와 비교했을 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무한잉크 프린터/복합기와 비교하면 레이저프린터가 더 싼 제품들도 꽤 된다. 다만 순수 레이저프린터가 아닌 레이저 복합기를 살 생각이라면 부담을 가지게 될 것이다. 순수 레이저프린터에 비해, 복합기는 아직 싸다고 말하긴 무리가 있는 가격대이다. 2022년 기준으로도 이유는 모르지만 프린터 ↔ 복합기간 가격차가 잉크젯보다 레이저 쪽이 격차가 더 크다.
  • 전기를 많이 소비한다. 이는 정착기가 토너를 열과 압력으로 종이에 녹여 붙이는 과정 때문이다. 레이저프린터로 인쇄를 할 때, 적산전력량계를 보면 에어컨이나 전열기를 돌린 것 마냥 빠르게 쌩쌩 돌아가는걸 볼 수 있다.
  • 호환 소모품을 이용하더라도 잉크젯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한번 보고 버리는 유인물 등을 인쇄하는 것처럼 인쇄 품질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가격만을 고려할 때, 잉크젯의 경우는 호환잉크, 리필, 무한킷 등의 서드 파티 제품을 사용하면 유지비는 극히 낮아져서 상황에 따라선 인쇄 비용이 거의 종이값만 드는 수준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현재 잉크젯의 대세가 된 무한잉크의 경우 무한킷 그런 것도 필요없이 그냥 잉크 사서 탱크에 붓기만 하면 된다. 레이저의 경우 호환재생토너, 재생드럼 등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 정품토너를 쓰는 것보다야 저렴하게 쓸 수 있긴 하나 호환잉크에 비해서는 매우 비싼 편이다. 물론 레이저로도 정말 저렴하게 뽑고 싶다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토너에 리필 파우더를 구입해 직접 토너에 가루 충전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확실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는 하나, 인두로 구멍을 뚫는 등 일부 추가 작업이 번거로운데다가 건강에 좋지도 않은 토너 분말을 직접 다뤄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더군다나 소프트웨어적인 토너 잔량 인식 문제도 추가 설정이나 프로그램 등으로 해결해야하는 귀찮음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컬러 레이저의 경우 전사 벨트 등의 소모품은 리필/재생품으로도 저렴하지 않을 뿐더러 일부 기종은 호환/재생품이 없는 기종도 있다.
  •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고열로 토너를 압착융해시켜서 인쇄하는 방식이라 상당히 고온의 정착기 유닛이 돌아간다. 후지제록스 모델의 경우 주의사항에 섭씨 175도(화씨 347도)라는 안내가 붙어있는데 종이조각이 드럼 사이에 끼어서 빼낸답시고 손을 댔다가는 데는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원을 뽑고 기기를 식힌 후 제거하거나 손가락을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다.
  • 습도와 온도에 다소 민감하다. 한국의 경우 장마 기간에 건물 내부에 습도가 높아져 자연스럽게 레이저프린터에도 습기가 차는데 앞서 설명했듯이 분말 형태의 토너를 이용하여 출력이 되는 것이므로 분말로 된 토너도 습기를 먹거나 영하의 저온에서도 토너 분말이 얼어버리는 바람에 프린터 가동에 이상이 생기거나 출력물 품질이 저하 될 수 있다. 각 제조사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 출시된 고급형 레이저프린터 혹은 복사기 같은 경우 내부에 히터를 채용하여 내부를 자동으로 건조시켜서 출력하는데 이상이 없게끔 해준다.
  • 폐토너 통을 교체해야 한다. 레이저프린터는 물론, 복합기, 복사기에도 해당하는데 토너를 사용하는 모든 출력장비는 모두 폐토너통이 존재한다. 정착기와 드럼 쪽에서 사용하고 남은 토너 찌꺼기를 폐토너통으로 배출시켜주는데 폐토너통이 가득 차버리는 바람에 가동이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득 차기 전에 교환해야 한다. 폐토너가 배출되는 방식은 다양한데 폐토너통을 따로 구매해서 통을 교환하거나, 신품 토너와 함께 폐토너통을 주기도 한다. 또한 소형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드럼 내부에 폐토너가 배출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프린터들도 있는데 이 경우 폐토너통을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 단 드럼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 인쇄 재질(종이 혹은 다른 물질)의 제한이 잉크젯보다 크다. 레이저프린터는 인쇄체를 고열 압착하는 인쇄 방식이기 때문에 너무 두껍거나 요철이 있는 종이에는 인쇄하기 어렵다. 종이 아닌 다른 매체에 인쇄하기도 힘들다. 반면 잉크젯 프린터는 어느 정도 두께가 있고, 굴곡이 있고, 심지어 종이가 아닌 CD 표면 등에도 적절한 솔루션만 있으면 인쇄할 수 있다.
  • 인쇄물 크기에 한계가 있다. 레이저프린터는 드럼이 한 번 돌아가면서 접하는 면적(원통의 표면적) 이상의 단일 인쇄면적을 만들어낼 수 없다. 반면 잉크젯 프린터는 롤지를 사용한다면 이론상 무한한 길이의 인쇄가 가능하고, 인쇄물 최대 폭도 레이저프린터보다 넓은 편이다.
  • 종이 걸림 등 급지 관련 오류가 잦다. 레이저프린터는 인쇄 속도로 인해 잉크젯 프린터에서 흔히 사용하는 C 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복잡한 급지 경로를 사용한다. 따라서 급지나 종이 관련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라벨지의 경우 급지오류가 상대적으로 더 심하다.[3]

인쇄 품질[편집]

프린터의 인쇄 품질은 dpi가 높을수록 좋다. 대개 DPI 300, 600 하는 그 단위. 1인치에 점 300개를 찍느냐 600개를 찍느냐로 나뉜다. 당연히 높을 수록 점이 안 보이고 더 세밀한 색 표현이 가능해서 품질이 좋아진다. 물론 600 찍는 놈이 300 못 찍는 건 아니다. DPI 1200쯤 되면... 문제는 20만원 미만의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잘해야 잉크젯을 따라잡는다. 보통 포토젯으로 불리는 잉크젯이 인쇄 품질이 더 좋다. 다만 인쇄물의 내구도는 레이저가 더 좋고 흑백의 경우 레이저프린터가 품질이 더 우수하다. 또한 인쇄 속도가 잉크젯에 비해 더 빠르다. 토너를 종이에 흡착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종이 질을 덜 가린다는 것도 장점이다.

레이저프린터를 고를 때, 프린터 회사에서 표기하는 DPI에는 과장이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의 중저가형 컬러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600 X 2400 DPI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토너의 색이 4개(CYMK) 이므로 600 DPI * 4해서 2400 DPI라고 부풀린 것이다. 사실 레이저는 색 혼합이 되지 않고 망점 방식으로 컬러를 표현하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단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DPI의 개념과 다를 뿐이다. LCD로 치면 각각의 색상 소자 하나씩을 점으로 따져서 DPI를 계산한 격. 일반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DPI개념은 색상별 도트가 아닌 모든 색상을 다 표현할 수 있는 단위의 도트라서 이런 차이가 나오는 것이다. 운영체제에서 따지는 DPI도 이런 인식과 동일하므로, 어디에도 뻥튀기란 증거를 찾기 힘들고 가격도 보급형인데 1200DPI 이상의 해상도가 나온다고 광고하는 프린터가 있다면 드라이버만 먼저 설치해봐도 된다. 윈도우 기준, 프린터 등록정보에서는 대개 자체 뻥튀기가 개입하지 않은 실제 DPI를 보여준다. 이것도 귀찮으면 그냥 보급형은 대부분 600DPI라고 가정해도 큰 문제는 없다.

한편 한 술 더 떠서 무려 9600 DPI라고 표기하는 모델도 가끔 보이는데, 보급형 레이저프린터에서 9600DPI라 표시된 경우는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서 보정한 것까지 합쳐서 말하는 것이다.(밑에 언급되어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RIT인데 그냥 DPI로 쓴다.) 즉, 출력하는 엔진 자체는 600*600dpi 인데 이를 소프트웨어로 잘 보정시켜 9600*600dpi 처럼 보이게 출력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쪽 바닥 눈속임이 대개 그렇듯 별 효과도 없다. 애초에 현시점에서 하드웨어 레벨 9600dpi 프린터가 없다. 연구개발품이라면 모를까, 상용화된 제품으로는 없다.[17]잘 생각해보자. 한 대에 수천만원 하는 레이저프린터도 1200 X 1200 ~ 2400 DPI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문서 작업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600dpi 과 1200dpi 또는 그 이상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므로 무조건 높은 DPI만 찾지 말고 용도에 따라 인쇄 품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사진이라도 인쇄한다면 네이티브 600과 1200 이상을 쉽게 구분할 수 있기는 한데, 가정에서 사진 출력이 주요 목적이라면 레이저 자체가 딱히 좋은 선택이라 하기 어렵다. 사진은 여전히 잉크젯 쪽이 낫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이 발전해서 최신형 레이저를 써보면 알겠지만 요새는 컬러인쇄도 꽤 괜찮게 나온다.[3]

구동 원리[편집]

레이저프린터는 마치 전사 기계와 같이 작동하는데, 이 때 드럼에 계속해서 이미지를 새겨 넣을 수 있다. 잉크를 사용하는 드럼 프린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레이저를 사용하니까 일단 레이저프린터라고 하자. 레이저프린터는 드럼이 직접 종이 근처에 다가가는 방식과 전사 벨트를 사용하여 토너를 운송하는 방식이 있으며, 처리 메커니즘에 따라 4 Pass 와 Single-pass로 나누어진다.

레이저프린터의 핵심 부품은 다음과 같다.

  • 코로나 발생기: 현상 드럼에 전하를 띄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부품이다. 이것이 망가지는 경우 인쇄가 되지 않거나 출력물이 잘못되어 나온다. 이것 때문에 오존 냄새가 난다.
  • 현상 드럼
  • 토너 드럼
  • 드럼 클리닝 와이퍼(블레이드)
  • 퓨저 유닛(정착기): 히터를 내장하여 인쇄 형상대로 토너가 붙은 종이를 가열해서 토너를 녹여 인쇄작업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킨다.
  • 폴리곤 스캐너 (or LSU, Laser Scanning Unit): 6각형의 거울이 고속 회전하며 현상 드럼에 상을 새기는 중요한 부품이다. 이것도 망가질 경우 인쇄가 되지 않거나 출력물이 잘못되어 나온다. 프린터 작동 시 고주파음이 여기서 난다. BLDC 모터가 들어 있다.

혹은 폴리곤 스캐너를 빼고 ASIC LED 유닛을 삽입하는 곳도 있다. Xerox와 OKI 레이저프린터 중 2400 Engine DPI를 지원하는 모델이 이것을 사용한다. 참고로 엔진 DPI란 실제로 프린터가 처리할 수 있는 해상도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RIT로 표기된 경우, 엔진 해상도가 RIT 해상도보다 낮으나 보정을 통해 유사한 수준으로 올리는 기능이다. 특히 캐논 레이저프린터가 9600RIT 해상도까지 올라가는데, 뜯어보면 엔진 해상도는 1600dpi이다.

인쇄 과정은 저리저리 이루어진다. 데이터 프로세싱 부분은 마스킹 부분을 참고하길 바란다.

  • 데이터가 프린터의 메모리에 로드 되었다. 프린터를 가동하고, 퓨저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토너도 좀 흔들어주고 드럼도 청소하고 이온 코팅도 한다.
  • 퓨저의 예열이 끝났다. 종이를 공급한다.
  • 종이가 적절한 위치에 도달할 때 폴리곤 스캐너 혹은 ASIC LED를 사용해 현상 드럼에 이미지를 새긴다. 현상 드럼에는 감광 물질이 있어 빛이 닿는 순간 그 부위의 전자가 반사 된다. 참고로 감광 물질은 빛에 민감한 물질로 색상이 녹색이나 청색인 물질이다. 그래서 드럼 일체형 토너는 커버가 있으며, 드럼은 광선에 장시간 비추지 않는것이 좋다. 만일 망가지는 경우 출력물에 영향이 갈수 있다.
  • 토너 역시 음전하로 대전되어 있어서 현상 드럼이 토너 위를 지나갈 때 레이저를 쏜 부분에만 전기력에 의해 다닥다닥 붙는다.
  • 종이는 공급되기 전에 역시나 코로나 발생기에 의해 음전하 코팅이 된다.
  • 들어오는 종이 위로 현상 드럼이 지나갈 때, 드럼 위의 토너는 양전하이므로 종이로 다시 달라붙는다.
  • 이 종이가 퓨저 유닛을 지나가면서 토너가 녹아 종이에 융착된다.

한편 컬러 레이저는 3원색 이미지를 인쇄해야 하므로 저가형의 경우 일단 전사 벨트에 CYMK 각 색별로 토너를 동일한 원리로 옮긴 다음에 다시 종이로 옮긴다. 드럼이 4회 회전하므로 같은 엔진이면 흑백 인쇄의 4배 시간이 든다. 프린터 스펙에서 컬러 출력이 흑백 출력의 1/4 수준의 속도로 표기된 것이 이런 원리다. 물론 고가형은 속도 때문에 4색을 한번에 드럼에 옮긴다.[3]

토너[편집]

HP 레이저젯 P2015용 토너 카트리지

레이저프린터의 토너는 일반적으로 화학 중합 토너이지만 분쇄 토너를 쓰는 모델도 있고, 제조사마다 퓨저가 달라서 보통의 무한 토너를 집어넣으면 제대로 토너가 안 녹아 인쇄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구성 성분은 보통 에폭시+염료인데, 퓨저 유닛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여러 첨가제가 들어가기도 한다. 보통의 무한 토너 제품의 경우 일반 토너이므로 대개 삼성, 렉스마크, HP 레이저프린터에 아주 잘 매칭되며, 특수한 토너를 사용하는 OKI, 제록스의 경우 일반 토너 사용 시 인쇄가 되지 않는다. 이쪽은 토너의 수지가 달라 융점이 더 낮아서 퓨저의 온도도 더 낮게 설정되어 있다.

토너 분말은 나노미터 단위의 극히 미세한 입자이며, 종이에 인쇄시킨 상태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분말 상태에서는 환경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험물질이다. 위의 이미지처럼 토너 분말이 노출되도록 하면 절대 안된다. 애당초 그럴 수 없도록 드럼이 튼튼히 밀봉되어 있으니 호기심으로 드럼을 분해하지 말도록 하자. 일단 분말이 누출되면 정말 처치곤란이다. 나노입자라서 물로 세척하기도 어렵고, 사람의 호흡기 안으로 마구 들어간다.

드럼을 분해하지 않더라도, 워낙 미세한 입자라서 지속적으로 누출된다. 특히 토너, 드럼 교체시 동봉된 봉투를 꼭 이용하자. 프린터를 옮길 때도 가능하면 흔들리지 않게 하여 밖으로 흘러나오는 토너를 최소화하도록 하자. 또한 레이저프린터 사용시 토너가 약간씩 누출되므로 프린터 가동 중에는 근처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도 레이저프린터는 사람들이 없는 다소 격리된 위치에 비치하도록 한다. 집에서 사용한다면 사용시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다. 마스크 착용도 도움이 된다.[3]

유지 보수[편집]

레이저프린터의 다음 부품은 소모품으로 수명이 되면 교체해야 한다.

  • 토너
  • 급지 롤러
  • 전사 유닛
  • 퓨저 유닛
  • 감광 드럼

수명은 보통 토너 장수의 3~4배로 설계된다. 가령 토너가 A4 5%에서 3만 5천장을 찍으면 나머지 유닛들은 10만장마다 교체하게 된다. 그러나 20만 원 이하의 저가형 레이저프린터는 그냥 본체를 통째로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가형은 부품을 부분적으로 교체할 수 없게 만들어진 모델이 많고, 수리비용도 중고품 가격 수준으로 나오므로 새로 사는 것이 낫다.

퓨저 유닛은 토너 가루를 녹여 붙이기 위해 200℃의 고열을 발생 시키는 부분이다. 만질 때 화상에 주의하자. 또 문서를 많이 뽑는 곳에서는 급지 롤러가 빠르게 마모되어 종이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 여분의 급지 롤러를 챙겨두는 것이 좋다. 프린터의 전원을 상시 켜 두면 저온으로 인한 인쇄 품질 저하를 상당히 막을 수 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레이저프린터〉, 《컴퓨터인터넷IT용어대사전》
  2. 2.0 2.1 레이저프린터〉, 《위키백과》
  3. 3.0 3.1 3.2 3.3 3.4 3.5 3.6 레이저프린터〉,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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