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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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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시시(중국어: 本溪市 běn xī shì)는 중국 랴오닝성 동남부에 위치해 있는 지급시이다. [1][2]
개요[편집]
번시시의 면적은 8,435km²이며 인구는 1,326,018명(2020)이다. 북쪽은 푸순시, 북서쪽으로는 선양, 동쪽은 지린성 지안시, 퉁화시, 남쪽은 단둥시, 서쪽은 랴오양시와 접하고 있다.
시인민정부는 핑산구(平山区, 평산구)에 소재하며 행정구획은 핑산구(平山区, 평산구), 시후구(溪湖区, 계호구), 밍산구(明山区, 명산구), 난펀구(南芬区, 남분구)의 4개 시할구(市辖区), 번시만족자치현(本溪满族自治县, 본계만족자치현), 환란만족자치현(桓仁满族自治县, 환인만족자치현)의 2개 자치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도인 선양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분지에 입지해 있으며, 랴오허의 지류인 베이샤 강이 시가지를 관통한다. 풍부한 철과 석탄을 기반으로 한 산업 도시인데, 중국의 여느 산업 도시가 그렇듯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다만 만족(만주족)자치현 두 곳은 청정 지역인데 만족 자치현은 산악지대인지라 개발을 하기 힘들기는 하다.
번시는 만족(満族)등 소수민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시의 동부의 환런 만족 자치현(桓仁満族自治県)는 고구려의 발상지가 있는 오녀산성이 있다.
번시시는 '녹색 강철 도시', '중국 약초 도시', '단풍나무 도시' 등의 명성을 자랑한다. '기이한 동굴, 명산, 아름다운 물, 온천, 단풍나무, 민속' 등 여섯 가지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북항일연군의 중요한 근거지이기도 하다. 또한 자연과 문화의 '쌍유산'을 가진 도시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인 환인 오녀산성, 수동, 대협곡, 오녀산, 단풍림골, 화계목, 관산호, 철찰산 등 51개의 국가 A급 이상 관광지와 3개의 지방급 관광휴양지, 7개의 전국 주요 농촌 관광 마을, 43개의 지방급 정품 민속호텔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우수 관광 도시이자, 온천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의 중요한 구 산업 기지로,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번시시의 요석은 중국 삼대 명석 중 하나이다.[3][4][5]
자연환경[편집]
번시시의 지형은 험준하고 산이 많아 '팔산일수일분전'(八山一水一分田)의 자연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본溪의 동부와 중부는 상대적으로 높고, 남부는 낮은 편이다. 해발 고도는 평균 약 350미터이다. 환인 만자족 자치현에 있는 불정산이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1367.78미터에 달하며, '랴오닝의 지붕'으로 불린다. 태자하와 세하가 합류하는 곳은 이 지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해발 85미터 정도이다.
번시시는 중온대 습윤 기후에 속하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강수량이 많다. 연평균 강수량은 793.7밀리미터이며, 강수량은 주로 7월과 8월에 집중된다. 평균 기온은 7.8도이며, 겨울철 최저 기온은 -32.3도까지 내려간다. 무서기 기간은 130~150일이며, 동결 기간은 약 180일이다.
번시시에는 200개 가까운 크고 작은 강이 있으며, 이들 강은 주로 태자하, 혼강, 초하 세 개의 주요 수계에 속한다. 태자하는 번시시 내에서 가장 긴 강으로, 총 길이는 413킬로미터이다. 혼강은 압록강과 중국-조선 국경을 흐르는 강의 주요 지류로, 총 길이는 447킬로미터이며, 본溪를 가로지르는 길이는 162킬로미터이다. 초하는 압록강 유역의 이차강으로, 본溪 만자족 자치현을 지나며 길이는 53.8킬로미터에 달한다.
번시시의 수자원 총량은 46.11억 입방미터이며, 대형 및 중형 저수지의 연말 저장량은 34.64억 입방미터에 달한다. 연간 수자원 총량은 39.23억 입방미터로, 평균 지표 유출량은 35억 입방미터이며, 가용 수자원은 29.76억 입방미터이다.
번시시의 토지 자원 총 면적은 84.11만 헥타르이며, 이 중 경지 면적은 7만 헥타르, 원예지 8790헥타르, 임지 65.3만 헥타르, 공업 및 광업용지와 도시 및 농촌 주민용지는 3.41만 헥타르에 달한다.
번시시에는 천여 종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야생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그 중 45과 103속, 241종의 나무, 114과 970종의 약초가 포함된다. 번시시에는 다양한 귀중한 목재가 자생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홍송, 유송, 낙엽송, 자, 자작, 탁, 동, 율목 등이 있다.
번시시에는 5강 27목 59과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양서류와 파충류는 24종, 포유류는 73종, 조류는 363종이다. 번시시에서 알려진 광물 자원은 100여 종에 달하며, 주요 금속 자원으로는 철, 구리, 납, 아연, 알루미늄, 금 등이 있다. 이외에도 희귀 및 방사성 광물 자원으로 우라늄, 녹주석 등이 있으며, 비금속 자원으로는 석탄, 석회석, 활석, 점토, 규석, 운모, 대리석, 화강암, 석고 등이 있다. 또한 본溪는 온천 자원이 풍부하여, 현재 2곳이 개방되어 있다. 탕구 온천은 76℃의 온수와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며, 1.33헥타르의 면적에서 겨울철에도 얼지 않는다. 온천사 온천은 49℃의 온수를 공급하며, 이들 온천수에는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역사[편집]
서쪽의 번시 시가지와 번시 현, 동쪽 환런 현은 역사를 달리한다. 번시현은 전국시대에는 연나라의 요동군에 속했고, 동부의 환런 현은 그 지배권 너머였다. 진대, 삼국시대의 위나라와 서진시대에도 번시 시, 번시 현은 요동군 양평현에 속해 있었다.
전한의 무제의 동방 원정으로 환런 현은 한사군의 하나인 현도군에 편입되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주몽은 부여를 피해 기원전 37년에 환런 현에 있었다. 주몽은 졸본성(현재의 오녀산성)에 이르러 고구려를 건국했다.
이후 고구려는 세력을 강화해 남북조시대에서 당나라 때까지 번시 일대는 고구려에 정복되었다. 당나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는 안동도호부에 속했다. 하지만 발해가 번성하면서 환런 현은 발해의 영토가 되었다. 909년에 번시는 거란에 점령되었고 그 후 요나라 때 번시는 처음에는 동평군에 속했다. 요나라가 발해를 멸망시킨 후 이곳은 동란국이 되었고 이어 동경도로 개칭되어 번시는 동경도 요양부에, 환런은 동경도 녹주에 속했다. 이후 청나라시대까지 이 지역은 요양 등에 설치된 관청의 관할하에, 1906년 번시 현이 탄생하기까지 봉천부 요양주 등에 나누어 속해 있었다. 환런은 청나라 강희제 시대 이후 봉금지대가 되었지만, 19세기 후반부터 환런 현이 설치되어 그 일부가 되었다. 1914년, 중화민국은 번시 현과 환런 현을 펑톈 성의 관할하에 두었다.
번시가 사하회전 등의 전쟁터가 된 러일전쟁 후 일본은 남만주 철도와 주변의 철도 부속지의 이권을 러시아로부터 넘겨받아 만주 일대의 철도 개발 및 연선의 자원 개발을 진행했다. 만주사변과 만주국 건국 후 1939년에 번시후 시(本渓湖市)가 성립되었다.
일본의 패전 후 중국 공산당군이 점령해 번시 시를 설치했다. 중국 국민당군의 반격 후 다시 번시후 시가 되었다. 1948년 공산당이 번시를 다시 점령한 후 번시 시, 번시 현, 환런 현은 랴오둥 성이 관할하게 되었다. 중국 둥북부의 중요한 공업 기지로서, 번시는 둥베이의 다른 산업 도시들처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 1949년부터 동북인민정부 (1952년부터 동북 인민위원회)의 직속 도시가, 1953년에는 중앙 직할시가 되었으나, 1954년에 랴오닝 성에 통합되었다.
산업[편집]
번시는 제철의 도시이다. 번시 강철이 중심을 이루지만 현재는 노후화 된 상태이다. 번시 강철은 철광석과 석탄 수입 등 원료 조달의 효율화, 포항제철 등과의 합작에 의한 근대화에 대한 투자를 위해 100km 동쪽 부근에 위치한 안산 시의 안산 강철과 합병해, 중국 2위의 제철 기업인 안번 강철 집단공사가 되었다. 철강 산업의 외에도 야금, 석유 화학, 방직, 의복, 발전 등의 산업이있다.
또한 옥수수와 야채의 재배, 양돈 등 농업 축산업 뿐만 아니라 산림 자원이 풍부하고 만주국 시대에 심은 인공림이 중화인민공화국 시대까지 이어져 품질 좋은 목재가 생산되고 임업 연구에도 사용되고 있다.
2023년, 번시시 지역의 총생산은 971억 위안으로, 비교 가능한 가격으로 번시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제1차 산업의 추가 가치는 59.4억 위안으로 4.3% 증가했으며, 제2차 산업의 추가 가치는 464.1억 위안으로 5.3% 증가했다. 제3차 산업의 추가 가치는 447.5억 위안으로 6.3% 증가했다. 3차 산업의 비율은 6.1:47.8:46.1이었다. 연간 1인당 지역 총생산은 7만7217.4위안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교통[편집]
베이징-단둥, 선양 북-단둥 간의 에어컨 빠른 열차는 번시시에도 일정량의 지정석과 침대석을 확보하고 있다. 번시는 선양시와 가까워서 공항은 없고 선양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번시시〉, 《위키백과》
- 〈번시시〉, 《나무위키》
- 〈중국행정구획총람: 번시시〉,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번시〉, 《네이버 지식백과》
- 〈本溪市〉, 《百度百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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