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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디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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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디어재단(Wikimedia Foundation)
위키미디어재단(Wikimedia Foundation)

위키미디어재단(Wikimedia Foundation)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의 비영리 자선 단체이다. 이 재단은 주로 위키 미디어 운동에 참여하면서 많은 운동 프로젝트의 인터넷 도메인 이름을 소유하고 위키피디아(Wikipedia)와 같은 사이트를 호스팅한다. 재단은 2003년 기업인 지미 웨일스(Jimmy Wales)에 의해 비영리 수단을 통해 위키피디아와 그 형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2020년 기준 재단은 300여 명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수익은 미화 1억 990만 달러를 초과하고 있다. 마리아 세피다리(María Sefidari)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에두아르도 메디나(Eduardo Medina)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맡아 근무하고 있다.

설립 목적[편집]

위키미디어재단은 미국 내국 조세법 501조 c항 3호에 의하여 공공 자선 단체로 지정되었다. 재단의 정관은 재단의 목적은 교육적 콘텐츠를 수집, 개발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라고 하고 있으며, 자유 저작물과 위키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개발, 유지하고, 이러한 프로젝트의 콘텐츠의 전체를 무료로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을 사업으로 하고 있다.[1]

주요 인물[편집]

지미 웨일스(Jimmy Wales)
래리 생어(Larry Sanger)
에두아르도 메디나(Eduardo Medina)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지미 웨일스[편집]

지미 웨일스미국의 기업인으로, 위키미디어재단의 창립자 겸 위키백과의 개발자다. 2001년에 무료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를 설립했다. 지미 웨일스는 대학에서 재무를 전공했지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하던 도중 닷컴버블의 영향을 받아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성인물 검색 사이트인 '보미스'를 만들었다가, 이내 사업을 정리하고 인터넷 백과사전인 '누피디아'(Nupedia)를 만들었다. 누피디아는 원래 지정된 전문가만 문서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었지만, 동업자인 래리 싱어의 조언으로 이름을 위키피디아로 바꾸고 누구나 편집할 수 있게 만들었다.[2] 이후 위키백과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에 그는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의 아이콘이 되어 홍보와 강연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그는 위키미디어재단이 위키백과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위임한 뒤, 2006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04년 위키 방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그는 영리목적의 위키호스팅 서비스인 위키아를 설립했다. 위키아는 위키백과에 작성하기에 어렵지만 정리될 필요가 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했다. 이미 활성화되어 있던 스타워즈 백과사전인 '우키피디아'나 노래가사 백과사전인 '가사위키' 등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그는 2006년에 동성 결혼이나 환경 보호와 같은 정치적 문제만을 취급하는 '캠페인 위키아'를 개설했으며, 2008년에는 환경과 관련된 내용만을 다루는 '위키아 그린'을 개설했다.[3]

래리 생어[편집]

래리 생어(Larry Sanger)는 위키백과의 공동 창립자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누피디아의 책임 편집자였으며, 누피디아를 계승한 위키백과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 조직가였다. 누피디아는 개발에 착수한 지 18개월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유한 글이 얼마 되지 않는 게 문제에 봉착했다. 첫 해에는 20여 개도 채 되지 않았다. 이유는 글을 게시하기 전에 무려 7단계나 되는 복잡한 승인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벤 코비츠(Ben Kovitz)는 생어에게 위키와 같은 방식으로 누피디아를 운영하도록 권했고, 생어와 웨일스는 누피디어와 별개로 소규모 파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2001년 1월 중순경에 자체 도메인을 획득했는데, 생어는 이를 '위키피디아'로 칭하자고 제안했다.[4] 2001년 12월, 보미스가 어려워지면서 지미 웨일스가 생어의 고용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그 후 생어는 2002년 3월 완전히 그만두고 위키백과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2006년 9월 15일에는 위키백과의 파생판인 시티즌디움(Citizendium)을 제안하여 2007년 3월 25일에 창립했다.[5]

에두아르도 메디나[편집]

에두아르도 메디나는 위키미디어재단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다. 그는 전에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비영리 기관인 민주주의지구재단(Democracy Earth Foundation)에서 수석 개발자로 근무한 바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디아스포라(diaspora)의 일원이며 21세기 현실에서 검열에 저항하는 디지털 민주주의의 지정학적 사례에 귀중한 개인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 유창한 스페인어와 영어를 구사한다.

운영[편집]

위키백과는 원래 창업자인 지미 웨일스의 영리 사업인 보미스(Bomis)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되었다. 위키백과가 보미스로부터의 재원을 고갈시키자 웨일스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래리 생어는 프로젝트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자선 사업 모델을 구상했다. 이에 따라 2003년 6월 20일에 위키백과와 누피이어를 기반으로 하는 위키미디어재단이 창립되었고, 2005년 미국 국세청이 재단을 '성인, 계속 교육'(Adult, Continuing education) 항목의 교육 재단으로 승인하였다. 이는 재단에 대한 기부는 세금이 공제됨을 의미한다.[1] 2011년 8월, 위키미디어재단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네티즌들에게 기부금을 요청했다. 이에 구글(Google)의 공동설립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그의 부인 앤 보이치키는 자신들이 세운 브린-보이치키 재단을 통해 위키미디어재단에 50만 달러(약 5억 6,900만 원)를 기부했다. 위키미디어재단은 기부금을 서버 관리와 개발, 인력 관리비 등에 사용한다. 기부는 위키미디어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위키피디아 등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6]

수익 모델[편집]

위키미디어재단이 애플(Apple), 구글,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Wikimedia Enterprise)라는 유료 서비스를 발표했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는 위키백과 API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와 유사하다. 기업은 서비스 사용료를 지불하고 위키피디아의 데이터를 스크랩하고 대상 유저에게 공개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는 서비스 구독 기업에게 위키피디아 데이터 분류 및 전송, 빠른 접근 권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많은 기업이 위키피디아 내 자료를 정리하기 위하여 다른 기업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는 이를 위키피디아가 직접 하는 것이다. 위키미디어재단 설명에 따르면, 이는 기업에게 서비스 구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출범과 상관없이 모든 기업은 위키피디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로 얻은 이익 또한 모두 위키피디아 운영에 사용된다. 또한, 이와 별개로 위키미디어재단은 위키피디아의 운영 자금 대부분이 기부금으로 충당되기를 희망한다.[7]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는 위키미디어재단이 관리하는 프로젝트 데이터에 유연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는 검색엔진과 음성 어시스턴트, 기계학습 등 개발에 이용되는 걸 상정하고 있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는 API는 스냅샷(Snapshot), 온디멘드(On-demand), 리얼타임(Realtime) 3가지 유형이다. API 특징과 요금을 보면 먼저 스냅샷은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스냅샷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스냅샷은 매달 만들어진다. 가격은 1GB당 5달러부터다. 온디멘드는 위키미디어 모든 프로젝트에서 모든 기사를 읽을 수 있으며 가격은 요청당 0.1달러부터다. 마지막으로 실시간은 1시간마다 증분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커뮤니티에 의한 편집이나 삭제 통지는 수신 가능하다. 가격은 연간 10만 달러부터다. 스냅샷 월별 가져오기와 온디맨드 1만 건 요청이 무료로 가능한 평가판 계정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위키미디어 엔트프라이즈의 첫 고객은 구글이다. 또 인터넷 아카이브는 웹 아카이브라는 임무 달성을 위해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위키미디어재단은 앞으로도 오정보와 가짜 정보 확산을 막는 툴을 개발하는 등 엔터프라이즈용 제품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8]

위키미디어 프로젝트[편집]

주요 프로젝트 목록[편집]

이름[1] URL 창설 종류 언어판 수
위키백과 wikipedia.org 2001년 1월 15일 백과사전 286개의 언어
위키낱말사전 wiktionary.org 2002년 12월 12일 사전 · 시소러스 172개의 언어
위키책 wikibooks.org 2003년 7월 19일 교육용 텍스트 · 학습용 소재 121개의 언어
위키뉴스 wikinews.org 2004년 11월 8일 뉴스의 제공 33개의 언어
위키인용집 wikiquote.org 2003년 7월 10일 인용 모음집 89개의 언어
위키문헌 wikisource.org 2003년 11월 24일 저작권 자유 문서의 수집 · 번역 64개의 언어
위키배움터 wikiversity.org 2006년 8월 15일 교육 · 연구용 소재 15개의 언어
위키여행 wikivoyage.org 2006년 12월 10일
(2013년 1월 15일부터 WMF 프로젝트)
여행 가이드 15개의 언어
위키미디어 공용 commons.wikimedia.org 2004년 9월 7일 미디어 파일의 수집용 1개의 판을 다언어로 운영
위키미디어 인큐베이터 incubator.wikimedia.org 2006년 6월 2일 새로운 언어판의 프로젝트의 시험 · 개발 1개의 판을 다언어로 운영
메타위키 meta.wikimedia.org 2001년 11월 9일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에 대한 토론의 장 1개의 판을 다언어로 운영
위키생물종 species.wikimedia.org 2004년 9월 14일 생물 분류 목록 1개의 판을 다언어로 운영
위키데이터 wikidata.org 2012년 10월 30일 지식 데이터베이스 1개의 판을 다언어로 운영
위키마니아 wikimania.wikimedia.org 2005년 8월 4일 위키마니아의 회의 1 (각년)

후원[편집]

위키미디어재단은 기부자들에게 후원을 받아 위키백과를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약 700만 명이 평균 15달러씩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기부 액수는 총 1억 5,000만 달러(약 1,900억 원)에 달한다.[9] 기부자 대부분은 1만~2만 원 정도를 기부하는 평범한 일반인이지만, 간혹 기관이나 단체에서 고액을 기부하는 경우도 있다. 위키미디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애플·구글·매스웍스가 5만 달러(약 6,200만 원) 이상을, 어도비·시스코·넷플릭스가 1만 5,000달러(약 1,900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전 세계 IT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2] 위키미디어재단은 2014년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기부금을 수용해 왔다. 하지만 8년 만인 2022년에 가상화폐를 통한 후원 방식 운영을 중단했다. 위키미디어의 유권자 커뮤니티는 가상화폐의 환경적 영향과 관련해 재단의 방침에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위키미디어의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였다. 이용자 커뮤니티의 위키미디어 가상화폐 후원금 중단 논란은 결국 3개월의 걸친 찬반 토론으로 이어졌다. 2022년 1월 10일부터 4월 12일까지 이어진 투표에는 총 326명의 유권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71%에 해당하는 232명이 가상화폐 사용 중단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권자들의 투표는 강제성을 갖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재단은 이들의 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커뮤니티의 최근 의견을 바탕으로 가상화폐 후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10]

각주[편집]

  1. 1.0 1.1 1.2 위키미디어 재단〉, 《위키백과》
  2. 2.0 2.1 김대은 기자, 〈구글검색창에도 뜨는 위키백과…빅테크들 수천만원씩 기부해요 [Digital+]〉, 《매일경제》, 2022-04-25
  3. 지미 웨일스〉, 《위키백과》
  4. 클라이브 기포드, 〈위키(wiki)의 탄생〉, 《LG CNS》, 2016-08-16
  5. 래리 생어〉, 《위키백과》
  6. 박용하 기자, 〈위기의 위키피디아 “중대 기로…도와주세요”〉, 《경향신문》, 2011-11-20
  7. Eunbo Shim, 〈위키미디어 재단, 위키피디아 유료 서비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발표〉, 《하입비스트》, 2021-03-17
  8. 이석원 기자, 〈“첫 고객은 구글” 유료 API 서비스 발표한 위키미디어재단〉, 《테크레시피》, 2022-06-23
  9. 이효석 기자, 〈위키백과 20주년…월 조회수 150억건에도 수익화 않는 이유는〉, 《연합뉴스》, 2021-01-14
  10. 유동길 기자, 〈위키미디어, 8년 만에 가상화폐 후원 중단 결정〉, 《경향게임스》, 2022-05-0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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