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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8일 (금) 15:41 판
E-TNGA 플랫폼(Electric-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Platform)은 일본의 토요타(Toyota Motor Company)가 스바루(Subaru)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이다. 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E-TNGA 플랫폼을 적용한 토요타 최초의 전기차 시리즈 토요타 bZ를 발표하고, 그 첫번째 모델 토요타 bZ4X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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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토요타(Toyota Motor Company)는 일본 토요타시 아이치현에 본사를 둔 일본 굴지의 자동차 제조 회사이다. 도요타라고도 쓴다. 토요타는 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차량 메이커이자 기업인데, 일본 전체 주식시장 1위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며 동시에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 중에서 시가총액 23조 7,709억 엔으로 2위의 기업이다. 2019년에 토요타는 승용차 판매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자동차 및 부품 기업 2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토요타는 약 1,074만 대가 팔렸고, 승용차는 핵심 브랜드인 토요타와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Lexus)가 주류를 이뤘다. 그러던 도중 미국의 테슬라(Tesla)가 전기차로 큰 성공을 이루게되었고 다른 주요 자동차 업체들마저 전기차 시장속에 뛰어드는 산업 자체의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버렸다. 토요타는 전 세계에서 빠르개 전개되는 전기차화를 지켜보면서도 하루 아침에 전환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판단을 내렸고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집하며 생산한다. 토요타 자동차의 아키오 사장은 일정 시점이 오면 전력 공급난으로 전기차 공급이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주요 각 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전기차 시장이 확실하다 판단했고 전기차 수요 또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전기차 시장의 후발주자가 되어버린 토요타는 모든 자동차 생산을 중지하고 뒤늦게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몰두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량만으로 여전히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지만 전동화 흐름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1] 그리고 마침내 2021년 4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E-TNGA 플랫폼을 적용한 토요타 최초의 전기차 시리즈 토요타 bZ를 발표하고, 그 첫번째 모델 토요타 bZ4X의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토요타 관계자는 bZ4X는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을 계획 중에 있으며, 2022년 중반 글로벌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유럽, 중국, 미국 등 배터리 전기차 수요가 많고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bZ 시리즈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
제품
E-TNGA 플랫폼은 일본의 토요타가 스바루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이다. 토요타와 다이하츠가 공동으로 개발한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또는 DNGA(다이하쓰 뉴 글로벌 아키텍처)를 전기차 플랫폼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전면 모듈, 중앙 모듈, 후면 모듈, 배터리 및 전기 모터 총 5가지의 모듈로 나누어지며 엔진 대신 전기 모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3][4] 기존의 토요타 하이브리드 4WD 시스템은 기존 엔진이 앞바퀴를 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하는 방식에서 2개의 모터가 각각 앞,뒤 바퀴를 구동하는 것으로 달라졌다. 이에 따라 구동성능이 더욱 좋아졌으며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또 사륜구동까지 대응이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이 적용됐다. E-TNGA 플랫폼은 전륜 구동 모터를 기본으로 듀얼 모터 탑재가 가능하고 차체 바닥에 용량조절이 가능한 모듈형 배터리가 탑재되어있다. 차체 하부에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배터리 공간과 후륜 구동 모터를 선택, 장착할 수 있는 설계를 갖추고 있다.[5] E-TNGA 플랫폼은 핵심 요소를 제외하고 차량의 폭, 길이, 휠베이스의 높이 등의 가변적인 요소는 모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 E-GMP와 같이 광범위한 유연성을 가진 다목적 전기차 플랫폼이다.[6] 다양한 차급과 차종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단, 해치백, SUV, 픽업트럭, 승합차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를 구현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7] E-TNGA 플랫폼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경우 50-100kWh 사이의 출력을 가졌으며 각각 80kW, 150kW의 출력을 가진 두 가지 전기 모터를 적용한다. 80kW 출력 전기모터는 소형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며 주행 거리는 약 300km이고 150kW 출력의 전기 모터의 경우 대형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며 주행거리는 약 500-600km이다.[8][9]
적용 모델
bZ4X
토요타 bZ4X(Toyota bZ4X)는 2021년 4월 19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 시리즈 토요타 bZ를 발표하고 그 첫번째 모델 토요타 bZ4X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bZ는 비욘드 제로(Beyond Zero)의 약자로 단순한 탄소 중립 목표를 초월하는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취지를 담았다.[10] 토요타와 스바루가 공동으로 개발한 E-TNGA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bZ4X는 토요타가 파트너사인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전기 SUV 형태의 순수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기반으로 만들어짐으로써 토요타의 전동화 노하우와 스바루의 사륜구동(AWD) 기술이 동시에 적용됐다. bZ4X는 이에 따라 비교적 긴 축거와 짧은 오버행을 갖춤으로써 D 세그먼트세단과 비슷한 규모의 실내 공간을 조성한다.[11] 개방형 인테리어는 도로에서 운전자의 편안함과 주행감을 느낄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낮은 게기판의 위치로 모든 세부사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의 위치는 차량의 공간 감각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가시성을 높여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12] 차량의 크기는 토요타 RAV4와 유사하나 휠베이스가 더 큰 편이며 파워트레인으로는 영구 자석 동기식 이중 모터와 정차 중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태양열 충전 시스템이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13][14] 토요타 관계자는 bZ4X는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을 계획 중에 있으며, 2022년 중반 글로벌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유럽, 중국, 미국 등 배터리 전기차 수요가 많고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bZ 시리즈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
토요타 로비 사건
일본 자동차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미국 의회를 상대로 전기차 도입을 늦추기 위한 로비를 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 고위 임원 중 한 명인 크리스 레이놀드(Chris Reynolds)는 미국 의회 의원들과 접촉하며 전기차 도입을 늦추기 위한 로비를 이어왔다. 이는 토요타가 전기차 산업의 후발주자로, 미국 내 전기차 경쟁력이 약해 기업 이익을 위해 전기차 대중화를 늦추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열을 올린 만큼 전기차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일관된 해석이 이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운전자와 환경운동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으며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미국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와 수소차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며 장기 전략으로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 전기차 개발을 지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전기차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이미지에 더해 뒤에서 상식에 벗어난 꼼수까지 부렸다는 점에서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15]
근황
토요타가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개발에 약 15조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및 수소차를 미래의 자동차로 확신하고 고집했던 토요타마저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해 전기차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2021년 9월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분야 투자 계획을 밝혔다. 토요타는 구체적인 신공장 건설 계획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토요타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더 적으며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를 유튜브 공식 채널에 게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배터리의 구성 성분 중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면 화재, 폭발 위험이 적을 뿐 아니라 충전 시간은 짧고 주행거리는 길어진다. 전기차 업계에서 전고체 전지를 꿈의 배터리라고 부르는 이유다. 도요타는 10년 전부터 전고체 전지 개발에 나서왔던 만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후발주자, 지각생이라고 불렸던 토요타가 이런 막대한 투자와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전기차 생산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었던 만큼 토요타 또한 이 시장을 놓칠 수 없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16]
동영상
각주
- ↑ 오아름 기자, 〈뒤늦게 전기차 싸움 뛰어든 토요타. 혼다, 상하이모터쇼에서 신형 모델 전격 공개〉, 《매일경제》, 2020-07-16
- ↑ 2.0 2.1 김기락 기자, 〈(상하이모터쇼) 토요타, 전기 콘셉트카 'bZ4X' 첫선..내년 출시〉, 《뉴스핌》, 2021-04-19
- ↑ 홍성환 기자, 〈현대차 'E-GMP' vs 폭스바겐 'MEB'·토요타 'e-TNGA'…플랫폼 경쟁〉, 《더구루》, 2020-12-05
- ↑ 〈TNGA〉, 《위키피디아》
- ↑ 김훈기 기자, 〈토요타 첫 순수 전기차는 SUV, e-TNGA 플랫폼 기반 티저 공개〉, 《오토헤럴드》, 2020-12-08
- ↑ 〈Toyota teases again its BEV on the e-TNGA platform〉, 《이브이스페시케이션스》, 2020-07-16
- ↑ 추현우 기자, 〈토요타, 스바루와 손잡고 e-TNGA 전기차 플랫폼 선보인다〉, 《디지털투데이》, 2021-01-15
- ↑ Chris Randall, 〈Toyota outlines e-TNGA product lineup〉, 《일렉트리브》, 2020-12-07
- ↑ 〈Toyota Finally Announces BEV Platform e-TNGA, with the First Electric SUV Releasing Next Year〉, 《에너지트렌드》, 2020-12-22
- ↑ 연선옥 기자, 〈(상하이 모터쇼) 도요타, 배터리 전기차 'bZ4X' 콘셉트 공개〉, 《조선비즈》, 2021-04-19
- ↑ 최동훈 기자, 〈(2021 상하이모터쇼) 토요타,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 15종 출시〉, 《이코노믹리뷰》, 2021-04-19
- ↑ 〈Toyota Debuts All-Electric SUV Concept in U.S.〉, 《토요타 뉴스룸》, 2021-06-02
- ↑ 〈토요타 bZ4X〉, 《나무위키》
- ↑ 신현아 기자, 〈도요타, 콘셉트카 'bZ4X' 공개…"내년 판매 목표"〉, 《한경자동차》, 2021-04-19
- ↑ 윤진웅 기자, 〈토요타, 美 의회 로비 논란…"전기차 준비 시간 벌기"〉, 《더구루》, 2021-08-05
- ↑ 김제관, 김규식, 서진우 기자, 〈도요타 "전기차 배터리에 16조 투자"〉, 《매일경제》, 2021-09-07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