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영어: Solomon Islands)는 오세아니아의멜라네시아에 위치한 국가이자 영연방 국가이다. 뉴기니섬 동쪽 해상에서 1,500km나 되는 먼 거리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솔로몬제도와 산타크루즈제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도(主島)는 과달카날(Guadalcanal), 슈이젤(Choiseul), 산타이사벨(Santa Isabel), 말라이타(Malaita), 산크리스토발(San Chistobal), 산타크루즈(Santa Cruz), 기조(Gizo) 섬 등이며, 그 밖에 수많은 환초 등을 포함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태평양에서 전략적인 요충지로서 중요한 지역이였으며 2011년에 UN이 지정한 세계 최빈국 중에 하나이다. 아름다운 산호초와 난파선, 열대어 등을 볼 수 있어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이다.
개요
- 수도: 호니아라
- 면적: 28,450km²
- 인구: 703,995명(2021년)
- 공용어: 영어
- 정치체제: 군주제(영연방), 입헌제, 단일제, 내각제
- 국가 원수: 엘리자베스 2세
역사
고고학적인 조사에 따르면 약 3,000년 전에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섬의 주민들이 이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568년에 스페인의 항해가인 알바로 데 멘다냐(Álvaro de Mendaña)가 이 섬에서 사금이 많은 것을 보고 보물섬이라고 믿었고 성서에 나오는 풍요의 왕인 솔로몬의 이름을 따 솔로몬 제도(Islas Salomón)라는 이름을 지었다. 1850년대에 영국인이 여기에서 선교를 했으며 이후 사탕수수 농장을 만들고 섬 사람들을 농장으로 끌고 가 사실상 노예처럼 착취했다. 1885년과 1899년 두 차례, 영국인과 독일인이 분리 통치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솔로몬 제도 안의 독일 영역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관리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이 점령했고 일본과 미국의 치열한 전쟁 후에는 미국이 점령했다. 당시 미국은 솔로몬 제도를 점령함으로써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과달카날 전투가 벌어졌으며 대규모 전투 총 5번, 소규모 교전은 수백 번이 벌어졌다. 여러차례 전투로 솔로몬 제도 사이의 종달새 해협에는 46척이나 되는 군함이 가라앉았으며 이 때문에 바닥이 쇠로 되어있다 하여 종달새 해협은 아이언 바텀 사운드로 불리고 있다. 영국은 가장 인구가 많은 말라이타 섬 주민들을 과달카날 섬의 수도 호니아라로 이주시켰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 한번 수천명의 말라이타섬 주민들은 이웃 섬으로 이주하였다.
1978년에 솔로몬제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과달카날과 말라이타 두 섬 주민간 대립은 극심해졌다. 말라이타섬 주민들은 과달카날섬 주민들과 여러 갈등을 빚었으며 말라이타 섬 주민들이 경제권을 쥐자 이사타부 자유운동(IFM) 같은 과달카날 민병대들이 말라이타 주민들의 부동산 등을 몰수했다. 바르톨로메오 울루파알루 총리가 미온적인 대처를 보이자 말라이타 주민들은 말라이타 독수리 부대(MEF)를 세우고 울루파알루 총리를 쫓아냈다. 이어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가 새 총리가 되었다. 이 내전 상황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다.
2002년 호주군이 결국 솔로몬제도에 개입해서 2003년 내전을 끝났지만 민족 갈등은 여전하고 정치적 혼란도 끝나지 않아 거의 1~2년에 한 번씩 총리가 축출당하며 아직도 호주가 아주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6년 과달카날인이 총리가 되자 말라이타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리
솔로몬제도는 적도 이남 서부 태평양에 위치하였으며 크고 긴 해령(海嶺)으로 형성된 섬들이다. 솔로몬제도와 산타크루즈제도는 북서-남동 방향의 거의 평행한 한줄기의 도호(島弧)로서 멜라네시아의 일부를 이룬다. 북서쪽의 섬은 좁은 해령에 떠 있는 섬으로 해령 방향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으나, 남동쪽의 섬들은 폭이 넓고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다. 섬에는 산이 많고 험하며 과달카날섬에는 마카라콤부루(2,447m), 포포마나시우(2,331m) 등의 높은 화산이 솟아 있다. 이 섬들은 무성한 열대우림으로 뒤덮여 개발이 늦엇다.
기후는 열대성 기후로 매우 습하며 평균 기온은 26.5°C(79.7°F)이고 극단적인 기온이나 날씨는 거의 없다. 계절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6월부터 8월까지가 좀 더 서늘하며 11월부터 4월까지 북서풍이 불면서 비가 더 자주 내리고 가끔 스콜이나 사이클론이 발생한다. 연간 강우량은 약 3,050mm이다.
주민
주민의 대부분인 약 95.3%가 멜라네시아인이고, 4%만이 폴리네시아인이다. 이 밖에 소수의 미크로네시아인과 유럽인, 중국인이 있다.
공용어는 영어이며 그 외에도 영어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피진인 솔로몬 크리올어도 사용되고 있다.
지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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