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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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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

무전기(無電機, Radio Transceiver)는 무선전신이나 무선 전화를 하는 데 쓰는 기계를 말한다.

개요

무전기 외관

무전기는 전파를 이용하여 음성, 영상 데이터를 서로 송수신하여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이다. 크기와 이동 여부에 따라 손에 쥐고 사용하는 핸디형, 차량이나 선박 등에 설치하는 이동국(모바일), 지상의 일정한 장소에 설치되는 기지국으로 분류된다. 특정한 주파수를 사용하여 무선통신을 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의 말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듣거나 하나의 주파수대에서 송수신할 수 있다. 생활용 무전기는 별도의 허가, 등록, 수신료 없이 사용하는 데에 반해 업무용 무전기는 수신료를 부담하며 주파수와 고유번호를 신고, 등록하여 허가를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무전기는 반이중 통신 방식으로, 서로 통신을 주고받을 수는 있지만 주고받는 것을 동시에 할 수는 없다. 상대가 하는 말은 끝까지 들어야 되는 것이다. 말할 때 Push To Talk 방법을 사용함으로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수로 이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 계속 채널을 점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같은 망을 사용하는 A, B, C, D라는 네 사람이 있을 때 A와 B가 교신 중에는 전혀 관계 없는 C와 D의 교신까지 제한되는, 의외로 불편한 물건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이중 통신 방식에서는 대역폭을 잘게 나누어서 비슷한 대역을 다수의 사람이 쓸 수 있게 하는데 이를 '채널'이라고 부른다. 채널은 한 서버 상의 다른 채팅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래도 A가 말하면 B,C,D 모두에게 들리므로 긴급상황시 이점이 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꾸준히 쓰인다.

다만 휴대 전화 '취약성' 문서에 나오듯 휴대폰과 달리 거대 인프라가 필요없이 순전히 전파로만 통신하여 여전히 필수적인 장비이다. 그러나 후술할 TRS 등 기지국이 쓰이는 것도 있으니 100% 그런 건 아니다.[1][2]

역사

모토로라의 연구팀원들과 라디오 엔지니어인 알프레드 J. 그로스, 캐나다의 개발자였던 도날드 L. 힝스가 양뱡향 라디오를 휴대화한것이 무전기이다. 1937년경 첫 제품을 만들어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으로 쓰이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1940년 개발된 모토로라의 SCR-300은 백팩으로 짊어지고 걸으면서 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워키토키라 불렸다. 이런 군용 무전기가 점점 소형화되면서 한손 무전기가 되었다. 이러한 한손 무전기는 훗날 휴대 전화의 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2]

종류

무전기는 몇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크게 생활무전기, 해상 및 항공무전기, 업무용 무전기, 아마추어 무선, 군용 무전기이다.

생활 무전기

마트나 전파상에서 볼 수 있는 생활용 무전기는 다시 1형 생활용(CB, 주파수 27MHz)와 2형 생활용(FRS, 주파수 448MHz) 무전기로 나뉜다. 둘 다 신고나 허가, 자격증이 필요없이 구입만 하면 아무나 즉시 사용할 수 있고 따로 요금을 청구하거나 세금을 내지도 않는다. 업무용이나 HAM에 비해 가격이 싸기 때문에 입문도 쉽다. FRS 핸디는 3~10만원대, 차량용 CB는 15~2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핸디 CB는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어서인지 수출만 하고 국내에 풀리는 제품이 적은 모양. 구형이 5~10만원대, 신형은 10~15만원대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여기에 주먹 마이크라든지 안테나라든지 악세사리를 추가로 붙이면 돈이 좀 더들지만, 필수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출력이 적어 몇백미터만 떨어져도 사용이 불편할 때가 있다. CB는 HF(단파)에서 3W이하, FRS는 UHF(극초단파)에서 0.5W 이하와 같은 출력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둘 다 핸디급에서는 500m 정도의 가시거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아예 아동대상으로 제작된 장난감 무전기는 이보다 더 짧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통달거리를 늘리고 싶으면 고지대로 올라가면 된다. 건물 옥상에 가면 통달거리가 확 늘어나고 장애물이 없는 시외로 갈수록 통달거리가 길어진다.

CB와 FRS는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핸디로 CB를 청취하려면 핸디 CB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 요즘에는 FM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거나 전자 나침반 기능이 있는 등 다용도 스포츠 모델도 있다. 이런 모델은 FM 라디오가 있는 경우에는 산에서 기상 라디오를 청취하면서 재해나 악천후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등 비상용으로도 쓸 수 있다. 좋은 물건은 GPS 수신기를 겸하거나 같은 기능을 가진 기기끼리 간단한 문자 송신 기능도 있다.

성능이 낮은 대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난감 용도의 무전기도 있다. 장난감 무전기는 1970년대에는 오늘날의 가정용 게임기처럼 가격이 비싼데 아이들이 다들 갖고 싶어하는 고급 장난감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FRS는 통달거리가 짧기 때문에 CB보다는 좀 더 사업적이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소규모 점포나 스키나 자동차, 자전거 동호회, 휴대전화가 안 터지는 산간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CB

외국의 CB 기지국 장비

CB(Citizen Band), 1형 생활무전기는 주파수 대역 26-27MHz에 출력이 3W를 넘지 않는 무전기들을 통칭한다. 사용시 허가 및 신고는 필요하지 않다.

단파대이기 때문에 전파가 전리층에 반사되어 의외로 멀리 가는 경우도 가끔 있고, 안테나 좋은 것을 달면 차량용 모빌급에서는 약 5km~10km 정도 통달거리, 대형 안테나를 장착한 기지국용은 20km까지도 닿을 수 있다. 산 꼭대기 같은 곳에 올라가면 100km 넘게 가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반면에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1.5m 급 안테나를 달아야 하고 소위 R값이라고 하는 차량과의 접지를 잘 해줘야 한다. CB는 손에 들고 다니는 핸디용도 나와 있는데, 핸디용으로는 고작해야 1~3km 정도가 한계이고 그나마 도심에서는 거의 사용을 못한다고 봐야 한다. 고로 CB는 차량에 장착하는 일이 많으며 오프로드 차량에 달린 무전기는 십중팔구 CB라고 보면 된다.

통달거리가 그럭저럭 중거리는 되기 때문에 CB로도 HAM 비슷하게 동네 사람들끼리 통화하면서 노는 일이 많다. CB 켜놓으면 택시 기사부터 뒷산 타는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다. 허가 없이 사용하고 거리가 짧은 간략본 동네 HAM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실제로 CB 사용자들의 통신 예절과 용어도 거의 HAM에서 빌려온 것이다. 가끔은 CB 사용자끼리 평어로 대화를 하고 있을 때 HAM을 사용하는 고지식한 아마추어 무선사가 개입하여 CB라도 HAM의 통신 용어와 예절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요하기도 하여 CB 사용자들에게 꼰대질 하지 말라는 욕을 듣기도 했다. CB 사용자는 CB만 가지고 있고 HAM 사용자는 대부분 HAM과 CB 모두 가지고 있기에 HAM 사용자가 CB 통신채널에 들어와 꼰대짓을 하는 경우가 많아 분쟁도 자주 발생했다. 참고로 HAM은 콜사인을 국가 공인을 받아서 사용하지만, CB에서는 자기가 대충 정해서 마음대로 콜사인을 쓴다.

재해와 비상 상황에서 긴급 요청을 하는데도 적합한 물건이다. 9번 채널이 비상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채널이다. 19번 채널도 비상용이지만 주로 레커나 트럭커 등의 비상 업무용이 사용하고, 1번 채널은 도로교통 정보 채널로 비상용이긴 하나 정보 제공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스캔 기능을 사용해서 대기하다가 누가 채널 쓰는게 걸리면 거기로 가서 도와달라고 연락하면 된다. CB 동호인들은 다들 친절하기 때문에 이런 도움 요청을 무시하는 사람은 없다. 가격이 싼 장점까지 합하면 생활 취미용으로 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괜찮은 물건이다. 사실 한국 CB가 나름대로 잘나가고 수출도 많이 한 물건이라 저렴하고 괜찮은 축에 속한다.

다만 주파수가 고정돼있고 채널만 40개 가량 오픈된 형태라 혼선이 일어나기 쉬운 것이 단점이다. 아예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같은 채팅방 안에 들어와있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공용 방송을 하는 것처럼 조심해서 쓸 필요가 있다. 자기만의 주파수 그런 거 없다. 채널 하나 붙잡고 음악 방송을 한다든가 하는 용도로 써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 통신중에 잠시 끼어들어서 말할 필요가 있다면 브레이크 말하고 끼어든다든지 하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다.

미국에는 70~80년대 유행 시절에 트럭커들이 CB를 사용해서 정보를 교환해 경찰 속도 단속을 회피하는 등의 용도로도 많이 쓰였다. 대한민국에서는 그정도는 아니고, CB 동호인끼리 지나가다가 '이 동네 맛집 좀 소개 바랍니다' 하면 시간 남는 사람이 받아주는 정도다. 오프로드 차량에 달아서 아웃도어에서 차량간 통신에 쓰기도 하는데, 휴대전화와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것의 발달로 CB 유행은 한풀 꺾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무용으로는 간이 무전기나 TRS로 많이 옮겨갔고, 개인 사용자는 그냥 휴대전화를 쓰든지, 스마트폰에 무전기 앱을 사용해서 CB 흉내 비슷하게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CB 동호인 입장에서는 CB 주파수가 널럴해진 기분에 더 편리해진 감도 있긴 하다.

CB는 통달거리를 늘리기 위해 HAM용 증폭기 따위를 달아 출력을 높이는 일이 많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실제로는 그다지 추천하는 방법이 아니다. 왜냐면 보내는 쪽에서 고출력으로 멀리 보내더라도, 받는 쪽에서는 그걸 듣고 답신을 해도 출력 때문에 닿지 않기 때문이다. 출력을 높인다고 효율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다른 CB 교신국에게 민폐만 끼치는 편이다. 그리고 법적으로도 규정 출력 이상은 위법이다. 통달거리를 높이려면 긴 안테나나 감도 좋은 고급 안테나를 쓰든가, 고지대로 올라가는 것이 낫다.

핸디 CB가 통달거리가 짧은 것은 작은 크기에 맞추기 위해 소형 안테나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핸디용 긴 안테나가 시중에 있으니 이것을 써보자. 안테나 이득을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에서는 출력을 무전기 단에서 출력이 나가는것으로 측정하기에 안테나로 출력 이득을 볼수 있다. 안테나만 좋은것을 달면 3배도 출력이 뻥튀기가 가능하다. 보통 16래디얼 CB안테나를 달면 상당히 멀리 나간다. 아마추어 무선과 비슷하게 CB도 봉화 교신이라고 있다. 대략 5~6월쯤에 산 정상에서 송신하면 상당히 멀리가서 그런식으로 교신하는 사람도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봉화교신이 이루어지는곳은 경기도에 있는 남한산성이다. 남한산성 헬기장에서 자주 봉화교신과 HAM교신이 이루어지니 궁금한 사람은 방문하는것도 좋은방법이다.

FRS

FRS(Family Radio Service), 2형 생활무전기는 주파수 대역 448-449MHz를 사용하며 출력이 0.5W를 넘지 않고 본체와 안테나의 접속형태가 일체형 또는 원형나사식인 무전기들을 통칭한다. 제대로 법령을 살펴본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안테나가 분리 불가능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분리 가능한 원형나사식도 일체형으로 친다. 생활무전기에 일체형 안테나를 사용하라는 의미는 분리불가능 해야한다는 뜻이 아니라 안테나를 연장해서 원격지에 따로 기물을 설치하지 말라는 뜻이다.

사용시 허가 및 신고는 필요하지 않으며, 과기정통부가 의욕적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중이라 DMR 및 dPMR 방식의 6.25khz 등가 통신방식의 디지털 생활 무전기가 슬슬 등장하고 있다. dPMR은 6.25khz 채널 간격을 가지기에 채널이 기존 아날로그 생활 무전기보다 2배 정도 많다. DMR은 12.5khz 채널 간격을 가져 채널 개수는 아날로그 생활 무전기와 같지만 타임 슬롯을 2개로 나눠 쌍방향 동시 통화가 가능하다. 두가지 방식모두 디지털 생활 무전기 규격으로 도입되었으며 서로 호환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날로그와 다르게 디지털 무전기는 규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서로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하지 않으면 연락이 불가능하다.

극초단파(UHF)에 의한 직접파에 의존하기 때문에 통달거리가 길어도 3km을 넘기기 어렵고 CB와는 달리 차량용이나 기지용 모델도 없고 거의 핸디 뿐이다. 하지만 CB에 비해 경량, 소형이며 통화품질도 좋기 때문에 나이트클럽이나 식당, 체육활동 등에서 사용하는 핸디 무전기는 주로 FRS를 사용한다. 저렴한 생활용 무전기라고 할 수 있겠다. 취미생활의 영역도 섞인 CB와는 달리 FRS는 거의 대부분 업무 혹은 레저용 이용이다.

FRS가 통달거리가 짧은 것은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의 가시거리 한계를 생각하면 쉽다. FRS로 가시거리를 높이고 싶으면 역시 건물 옥상이나 산꼭대기 같은 높은 곳에 올라가면 된다. FRS로 뒷산에 올라갔더니 20~30km 정도 통달거리가 나왔다는 놀라운 이야기도 있다. FRS 무전기를 방수 플라스틱 상자에 넣고 좋은 안테나를 달아 건물 옥상에 올린 다음 마이크 선을 끌어내려서 중거리 기지국처럼 쓰는 괴인도 있는 듯하다. 단, 높이 올라가면 그만큼 멀리 있는 사람들의 신호가 많이 들어 오게 되므로 그만큼 방해 전파도 많아지고, 혼선때문에 교신을 하기 어려운점도 있다. 경찰이나 군에서도 보안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부 분야에 한해 생활무전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군 역시 이에 해당한다. 기본적으로는 GPS 및 GPS 암호화 기능이 달린 PMS라는 물건이 보급되어 있으나, 한국군 전체가 러시아군처럼 극심한 군용무전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 일반 생활무전기 제품도 사들여서 'H/T'(핸드토키)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군에서 부르는 정식 명칭은 'PMS'와 'H/T'이긴 한데, 대다수의 기기를 '유니모테크놀로지'라는 회사에서 납품하기 때문에 '유니모 무전기'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파법 개정에 따라 2024년 1월 1일부터 아날로그 FRS는 더 이상 판매할 수 없으며 아날로그 FM 방식 FRS의 사용기간은 홍보부족으로 인해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3년간 연장되었다. 기존 무전기 판매상들은 악성 재고가 될게 뻔한 아날로그 무전기를 팔기 위해 함부로 생활무전기 대역을 쓰면 불법이라고 홍보하며 판다.

간이 무전기

간이무선국은 원래 법인이 허가를 받고 사용하는 업무용 무전기와 거의 비슷하며, 다만 주파수와 출력 제한이 조금 더 있고 개인이 사용 가능하다.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 없지만 사용시 전파관리소를 통해 신고를 하고 사용해야 한다. 예전에는 간이무선국도 허가제였으나 근래 신고제로 법개정이 이루어져 조금 편리해졌다. 역시 VHF, UHF에서 5W 이하의 출력 제한이 걸려있다. 5W 초과의 출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허가 받아야 한다. 저출력의 근거리용(3km 이내) GMRS와, 10km 내외의 거리를 갖는 LMR로 나뉜다. 통화료는 없으나 분기 별 전파 사용료가 부과되는데 몇천원 안된다.

민간에서 업무용 무전기라고 말하는 것은 간이 무전기와 비슷한 법인 단체용 무전기로, 간이 무전기보다 주파수 대역이 다양하고 출력 제한 폭이 넓고, 중계기를 설치해서 교신 거리를 늘릴 수 있다. 관할 전파관리소에서 허가 서류를 내며, 무전기 고유넘버와 주파수 대역을 신고하고 사용한다. 정해진 콜싸인을 사용해야만 하며, 허가받은 법인체의 직원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이 있는 물건이다. 전파사용료를 지불하고, 준공검사료도 10만원 가까이 들어간다.

간이 무전기와 업무용 무전기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기기에 맞춰진 자체 교신 주파수가 있어서 CB나 HAM처럼 열린 주파수 대역에서 모르는 사람과 교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즉 기기를 사서 미리 세팅해놓은 동일 기기끼리만 통화할 수 있는 무전기다. 물론 전파니까 방수는 가능하지만 주파수 조절해서 다른 사람 찾아가고 그런 거 없다. 기기마다 세팅된 주파수가 다르니, 동일 채널로 들어간다고 해서 교신이 가능하지도 않다. 디지털 무전기의 경우 AES 암호화가 가능하여 이론상 주파수를 맞추는 것 만으로는 도청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CB와는 달리 혼선은 잘 일어나지 않으나, 재해시 응급 요청 같은 것은 할 수 없는 무전기다. 하지만 단체 규모에서 자기들끼리 사용하려면 통달거리나 성능이 CB보다 낫다. 이런 특성상 신고 낼 때 2체 이상의 무전기를 구매해서 동일 주파수로 세팅해야 한다.추가는 1개씩 가능하다. 무전기 다루는 전파사에 찾아가면 간이 무전기의 세팅된 주파수 변화를 시켜줄 수 있다. 소규모 업체의 업무용 무전기로 쓰이는 편이다.

항공 및 해상 무전

6인 이상 탑승하는 대형 선박이라든지 항공기 등에서 사용하는 무전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고로 직업적으로 무전 장비를 다루는 사람만 사용하고 일반인이 볼 일은 거의 없다. 주로 산림청이나 소방청 항공기나 헬기, 그리고 선박에서 사용한다. 업무용으로 일반 무선국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육상에서 육상무선통신사, 해상에서 해상무선통신사, 50W이하의 무선국을 육상 및 해상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한무선통신사, 항공에서는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의 무선국 개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마추어 무선

아마추어 무선에서 사용하는 무전기는 주파수 대역과 출력과 안테나가 무전기마다 다양하다. 겉보기에는 CB와 유사해 보이지만 CB와는 차원이 다른 출력을 자랑하고, 훨씬 다양한 방식의 전파와 통신을 사용 가능하다. 휴대용 무전기로도 광역망 중계기를 쓰면 전국은 물론이고 운이 좋으면 일본과도 교신이 가능하다. 심지어 무선사의 능력에 따라 전 세계, 운이 좋으면 우주의 ISS와도 교신이 가능하다. 다만 아마추어 무선은 자격증이 있어야 사용 가능하고 관련 효율적인 전파 사용을 위해 관련 규칙 등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편이다.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HAM이 개인 레벨에서 세계와 통하는 드문 방법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다. 기지국 가진 무선사는 남극 세종기지 한번 호출해본다든지 미국에 영어로 교신하는 등, 까다로운 시험과 장비 때문에 한국에서는 크게 퍼지지는 않았으며 인터넷의 등장으로 현재는 과거 같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취미인 층이 유지되고 있다. 현행법상 북한인과의 교신은 불법이지만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과의 교신은 허용된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HL2WA라는 아마추어 무선사가 북한의 P51BH 무선국과 교신한 것이 KBS 뉴스에 나온 적도 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운용된 아마추어 무선국은 P5/OH2AM과 P51BH, P5/4L4FN 뿐이다.

한국 콜싸인은 HL으로 시작해서 DS-DT, D7-D9, 6K-6N이 할당되어 있다. 경력이 오래된 사람은 HL국이고 예전에는 DS국이면 신참 취급이었는데 지금은 DS국도 OB다. 특히, 경인권(서울 제외), 영남권은 DS국도 고갈되어 6K로 넘어간 지 오래이며, 대구경북은 한술 더 떠서 6L로 시작하는 호출부호를 부여하고 있다. 남극 세종기지는 항상 HL8국, 주한미군은 HL9국이다. 북한은 HM국과 P5~P9국이 할당된다.

주파수 공용 통신, TRS

TRS(Trunked Radio System, 주파수공용통신)라는 것도 있는데 한 주파수에서 다수의 통신을 묶기 위해서 만들어진 규격이라 혼선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사설망과 공중망, 간이 TRS로 크게 나뉘는데 사설망은 자체 중계국이나 기지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쓰는 것이고, 혼선이 없이 수백개의 무전기를 엮어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지만, 초기 비용이 대단히 많이 들기 때문에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 택시 회사나 물류 회사 등에서 사용한다. 택시에 흔히 달린 업무용 무전기는 TRS 아니면 CB, 가끔 간이 무전기다. 통달 거리는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공중망은 산 위에 세워놓은 공중 기지국을 통해서 통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전기처럼 생겨먹은 핸드폰과 비슷한 물건이다. 실제로 핸드폰처럼 가입해서 통화 요금내고 사용하는 형태이기도 하다. 산상에 있는 큰 기지국을 통하기 때문에 통신 거리는 지역권 급으로 매우 길다. 통화요금이 나가지만 휴대전화의 1/3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아이디스파워텔(舊 kt파워텔)에서 서비스를 했었다. 호텔 등의 서비스업, 항공사, 건설 현장, 중공업 회사, 병원 등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는 법인에서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2014년 iDEN TRS기술을 보유한 모토로라와 기술제휴가 종료되면서 당시 kt파워텔이 LTE기지국을 활용하고 통신과 통화 및 멀티미디어 전송이 가능한 신형 LTE기반 단말기로 교체나가면서 2022년 6월 이후로는 LTE 무전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

간이 TRS는 중계국이나 기지국 없이 근거리 통신하는 경우이다. 과거 수도권에서 사설 구난차와 운구용 구급차가 VHF 기반 경찰·소방 무전을 도청해 교통사고 현장 등에 경찰이나 구급대보다 먼저 도착하는 일들이 벌어졌지만 현재는 이런 일들이 사라졌다. TRS로 무전망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TRS도 중계소를 통해 수신되는 방식이다보니 고지대나 계곡, 고층 건물 사이, 건물 내부 등 음영지역에선 작동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해 경찰관이나 소방관들이 임무 수행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서 휴대폰으로 교신을 하는 등의 문제점이 다수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아직 정부 및 공공기관, 경찰, 소방, 철도(고속선) 등에서 TRS를 사용하고 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기존에 통화 밖에 되지 않는 TRS망을, 통화는 물론이고 멀티미디어 전송까지 가능한 PS-LTE로 교체 중에 있다.

디지털 무전기, DMR

DMR(Digital Mobile Radio)은 주로 업무용으로 쓰이지만 아마추어 무선 용도로도 쓰이기도 하고 디지털 생활무전기에도 도입되고 있다. 일반적인 아날로그 통신과 달리 훨씬 자유롭고 편한 통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디지털이라는 점에 착안해 인터넷 망에 연결해 휴대폰마냥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통신할 수도 있고, 아날로그 처럼 한쪽이 말 하면 반대편은 듣고만 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회선을 디지털로 잘게 쪼개 A와 B가 다른 타이밍에만 송수신 할 수 있도록 해 마치 일반 전화기처럼 송수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원리는 주파수 도약과 매우 흡사하나 차이점은 한 주파수 안에서 일정 시간대를 짧게 연속해서 끊어 전송하는 식으로, 상대방은 그 끊는 중간중간 빈 타이밍을 채우면서 통신한다. 이러면 시각화 했을때는 마치 계속해서 끊기면서 통신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디지털로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자동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실제 통신할때는 일반적 통신처럼 느껴진다. 멀티태스킹과 유사하다.

PS-LTE

PS-LTE(Public Safety-LTE)는 LTE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안전에 관련된 사람들이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및 복구를 수행할 때 필요한 통신을 하기 위한 기술이다. LTE 기반에 재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다. 긴급재난문자와는 전혀 다른 기술이다. 119나 112같은 긴급신고전화하고도 다르다. LTE 표준을 만드는 3GPP에서 release 12, 13에 PS-LTE관련 표준 규격을 일부 확정하였고, 추가 규격이 release 14로 2017년 중에 확정될 예정이다.[3][2]

군용 무전기

군용 무전기(Military Radio)는 대부분 군용 무전기는 도청 및 전파방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주파수 도약을 비롯한 비화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이런 종류의 기술들이 다 그렇듯 어떻게든 뚫릴 때는 뚫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통 주기적으로 바뀌는 통신전자 운용지시(CEOI)에 정의된 호출명을 사용하거나 혹은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미리 정해진 콜 사인을 사용하여 교신한다.

무전기를 사용하여 부대의 위치 및 작전상황, 특정인의 관등성명 등등의 중요한 정보를 평문으로 교신하는 것은 엄하게 금지한다. 불가피하게 교신이 필요한 경우에는 통신하고자 하는 내용의 비밀등급에 따라 음어, 암호문을 사용해야 한다. 은밀성이 생명인 침투 및 매복 등의 작전을 수행 시 혹은 적에게 엿들음 당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아예 무선 침묵 상황을 조성하기도 한다.

무전이 날아오면 이걸 받고선 전화 받을때처럼 통신보안 멘트를 날리거나 존댓말을 사용하는 인원도 있는데 무전을 날린 상대가 상급부대의 지휘관급이라면 해당 부대 지휘관 및 통신병이 꾸지람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무전을 받을 줄 모르면 지휘관이나 통신병을 찾아야 한다. 물론 무전기 옆에 붙어서 무전대기를 하고 있는 통신병이나 간부가 없다는 상황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무전기를 운용하는 부대들은 전병력에 대한 무선장비 운용교육을 기본적으로 하고있다.

군용 무전기에 암호 전문 전송 장비라든가 비화(秘話) 장비 등의 보안성 관련 장비에 이어서 GPS를 이용한 위치 정보 송수신 장비도 옵션으로 줄줄이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특정 주파수로 맞추면 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고, 소형 무전기를 잘 조작하면 FM 무전기(PRC-999K) 경우 주파수 범위가 30~87.975 MHz로 FM 주파수(88~108 MHz)와 VHF-Low 주파수(Ch.2 ~ Ch.6이 NTSC-M기준으로 54~88 MHz이다.) 경계에 있기 때문에 PTT(Push to talk) 버튼 한번 눌렀다가 TV 혹은 라디오가 나오지 않는데 적발되면 영창이나 군기교육대를 가게 된다.(PRC-999K의 AM 무전기(PRC-950K)의 경우 북한 라디오를 수신 할 수 있는데 적발되면 군사경찰대가 아니라 기무부대에 가게 된다.

보통 무전기를 사용하면 말하고 끝에 '오버'라는 말을 붙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군대 가서 무전기에 대고 오버라고 하면 안된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OVER' 대신 '이상'을, 'ROGER'나 'Wilco' 대신 '수신완료', '양호', '입감'을 사용한다. 지휘통제실에 있는 통신장비는 카피를 사용한다. 대한민국 공군의 경우 아주 가끔 "라저"는 쓰기도 한다. 대체로 활주로 점검 통보나 군사경찰들이 대테러 훈련을 할 때 많이 쓰고 기지방호훈련 때에 쓰며 평시에는 시설 명칭을 그대로 대는 경우도 있으나 훈련시는 암호로 말하는데 해당 부대 출신이면 거의 다 알아듣고 바로 연상시킬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군에서의 무전기는 단순한 음성전송용만이 아닌 여러 무선통신장비도 무전기 취급이다. 실제로 무선전화, 기지국인 MST/RAU나 무선 다중화간선인 TMR의 경우도 무선쪽 관할이다.

그러나 PRC-999K 등 개량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나 문제는 잘 관리가 되지 않거나 노후화된 장비라서 후방부대에 가면 감도도 엄청 떨어지고 훈련중에는 그냥 감도 수신확인으로 땡치고 하사관 이상 간부진들이 그냥 스마트폰을 통한 카톡 혹은 전화 보고를 하는 촌극이 벌어진다. 군 간부진들이 편하다고 스마트폰으로 훈련상황을 보고하는 것은 엄연히 문제가 있기에 무전기로 제대로 하라고 지침이 내려오지만 PRC-999K는 통신반경이 8km이고 보통 훈련상 진지 범위가 10Km 이상인 만큼 수신을 해도 감도도 매우 안좋아질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지라 스마트폰으로 보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한다. 사실상 최신 무전기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2]

동영상

각주

  1. 무전기〉, 《쇼핑용어사전》
  2. 2.0 2.1 2.2 2.3 무전기〉, 《나무위키》
  3. "PS-LTE",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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