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청소기(淸掃機, Cleaner)는 청소를 할 때 쓰는 기계를 말한다.
개요
청소기는 청소하는 데 쓰이는 전자제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물론 빗자루, 대걸레처럼 전기를 쓰지 않는 수동식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수동식 제품은 사실 청소기라는 용어보다는 청소대 또는 밀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하 각 문단은 대표적인 청소기의 종류를 나열한다. 청소기는 전기를 이용하여 공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작은 쓰레기나 먼지를 빨아들여 제품 속에 있는 먼지 봉투에 채우는 제품이다. 빗자루로 해결하기 어려운 작은 먼지를 청소할 수 있으며 흡입구가 작고 긴 막대 형태로 손이 닿지 않은 깊숙한 곳까지 청소할 수 있다. 제품의 작동 방식과 목적에 따라 진공, 업소용, 스팀, 소형, 로봇 청소기로 구분할 수 있다. 사용 시 먼지가 들어가는 먼지 봉투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흡입력이 떨어지므로 주기적으로 먼지 봉투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1][2]
종류
진공 청소기
진공 청소기(眞空淸掃器, Vacuum Cleaner)는 먼지를 빨아들여 청소를 하는데 사용하는 청소기의 일종이다. 1901년 영국의 발명가 세실 부스가 최초로 발명했다. 이후 1907년 미국의 제임스 스팽글러가 휴대용 진공청소기를 발명하고, 1908년에 윌리엄 후버가 특허권을 사고 전세계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대중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최초의 청소기는 바람을 불어서 먼지를 치우는 방식이었으나, 바람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개량되었다. 단,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바람을 불어서 먼지를 치우는 방식도 사용된다. 예를 들면, 정원에서 낙엽을 날려서 치우는 송풍기, 블로워(blower)나 자동차 정비할 때 엔진룸에 쌓인 먼지를 날려보내는 컴프레서가 그런 방식이다.
진공 청소기의 원리를 증명한 실험이 손수건을 필터 삼아 입으로 먼지 빨아들이기. 초기형은 수동이라서 핸들 돌리는 사람이 따로 필요했지만 그 탓에 다소 작은 크기였다. 19세기에 자동화된 청소기를 개발했으나 덩치가 크고 연료를 소모하는 형식이라 마차나 자동차에 끌고 다니며 요청하는 집에 방문하는 식이었다. 20세기 초에 전기로 움직이는 청소기가 개발되었다. 현재와 비슷한 구조의 청소기는 1950년대에 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대한민국의 경우 1970년대부터 소득수준의 향상, 주거의 현대화, 그리고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진공청소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진공 청소기'라는 단어는 원래 의미로는 진공이 없지만 '진공 청소기'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세실 부스가 사용하면서 지금까지 '진공 청소기' 단어가 전해져 오고 있다.[3]
습식 청소기
습식 청소기는 진공 청소기와 비슷하나, 세제를 섞은 물을 뿜어 세척하고 더러워진 물을 다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업소용으로 주로 쓰이나 카펫 청소용도 있다. 일반적인 진공청소기를 이 습식 청소기와 대비해서 말할 때는 건식 청소기라고도 한다.[2]
로봇 청소기
로봇 청소기(robotic vacuum)는 각종 센서가 탑재되어 청소하는 인공지능 로봇을 말한다. 정식 명칭은 청소 로봇이지만 '로봇 청소기'라고 많이 불린다.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로 구현된 기계중 하나이다. 최초의 로봇 청소기는 2001년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사의 트릴로바이트로, 당시엔 상당히 미래적인 아이콘이자 21세기를 실감케하는 제품군 중 하나였으나, 3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과 바보 같은 성능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아오다가 개량에 개량을 거쳐 요즘은 자가 진단이나 충전, 청소 가능 구역 등을 파악해 움직이는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미국업체 아이로보 룸바에 이어 삼성, LG 등 각국의 대기업들이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출하고 중소기업들도 가격경쟁력을 필두로 파생되어 저렴한 제품군은 20만 원에서 30만 원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가격이 떨어지고 성능이 높아지자 어느정도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상태다. 대한민국의 경우 2010년대 초이다.
한국에서 로봇 청소기의 표준 명칭은 "가정용 청소 로봇(KS B 7303)"으로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의거,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에 위치)에서 2009년부터 '지능형로봇 품질인증' 제도에 따라 청소 로봇의 성능 및 안전 품질에 대한 인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부터 유사 인증제도 통폐합 정책에 따라 "KS인증"으로 전환되어 운영 중이다. 나름 엄격한 기준 들을 통과한 인증제품들은 세계적으로도 위상이 높으니 국내 제품 구매시에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처음 등장할 당시만 해도 로봇청소기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시기를 달려오며 성장한 산업군으로 처음에는 지나치게 높은가격대와 허접한 실력 등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왔다. 집안에 가정부를 로봇으로 부린다는 수준의 허세 정도로 보여왔으며, 실제로 2014년 대한민국에서 로봇청소기 리뷰 제품을 다루었던 프로그램의 방청객 소감을 보면 상당히 생소하면서도 청소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는 모습이 일반적이였으며, 사실 현재도 이런 시선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로봇청소기를 사용한 고객들은 로봇청소기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편이다. 이러한 이유는 인간이 신경쓰지 못하는 지역까지 꼼꼼히 청소하고, 단시간에 끝나는 인간에 비해 느리더라도 꾸준히 한두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봇청소기를 사용함으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다보니 일주일이나 몇번 청소하는 경우와 비교할바가 안된다는 것. 거기다가 청소하기 힘든 노약자나, 임산부, 육아하는 부모나 맞벌이, 직장 다니는 1인 가구의 경우 환경적인 이유까지 겹치게 되어 주요 고객층에겐 로봇청소기는 가히 혁명적인 아이템이라 볼 수있다. 주로 자신이 외출하는 시간에 로봇청소기를 켜놓고 가면, 먼지나 머리카락이 없는 집을 맞이할 수 있다.
이렇게 로봇청소기의 주요고객은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나, 허리굽히기 힘든 임산부나 애기가 있는 집안, 강아지나 고양이털 때문에 고민하는 반려동물 가정, 그리고 본가에서 멀리 떨어져 대신 효도해주길 바라는 자식들, 직장을 다니는 1인 가구이 주요한 고객들이다.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완력이 약한 여성이 구매하는 경우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남성들이 구매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1인 가구가 증가와 함께 IT기기나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소비 능력이 있는 남성들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새로운 전자기기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이렇게 로봇청소기는 점차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이 늘어나고 점점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진화해감에 따라, 그리고 제품군을 써본 고객들 사이로 소문이 퍼지면서 점점더 로봇청소기 시장은 커져가고 있으며 가격대도 천차만별로 다양해졌다. 이제는 와이파이 연결로 인해 원격으로 조종은 물론 먼지통을 스스로 비우고, 물걸레 겸용에 걸레 물빨래까지 가능한 제품까지 나와 있다.[4]
스팀 청소기
고온의 스팀을 분사해 오염물질을 분리하고 패드로 닦아내는 방식과 고압의 스팀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방식이 있다.[2]
물걸레 청소기
보통 원형의 패드가 부착된 걸레 부분이 회전하여 바닥을 닦는 청소기를 말한다.[2]
고압 세척기
강한 수압의 물줄기를 분사해 씻어내는 청소기. 건물 청소나 세차에 주로 쓰인다.[2]
여담
제주도에서 무선 청소기 배터리가 충전 중 폭발해 불을 낸 사건이 일어났다. 소방 당국은 무선 청소기의 파손 상태로 미뤄 배터리 과열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2]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