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기
제모기(除毛機)는 피부의 털을 없애는 데 사용하는 기구를 말한다.
개요
제모기는 털을 뿌리째 뽑아서 면도기보다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한 번의 사용으로 2~3주동안 제모 효과가 지속되어 여성용 전기면도기에 비하여 번거로움이 적다. 제모(除毛)는 체모를 제거하는 행위이다. 주로 하는 부위는 다리와 겨드랑이, 얼굴이나 팔, 항문 등. 즉, 전신이 대상이 된다. 남성이나 여성의 면도도 역시 제모에 속한다. 노출된 부위의 털을 제거하거나 깔끔하게 유지하거나 멋지게 꾸미려고 하는 것은 미용 목적에서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헤어스타일을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한다든지 멋지게 장식하려고 한다든지, 남성이 수염을 깎거나 깔끔하게 다듬으려고 하거나 멋지게 기르려고 하는 행동, 여성이 겨드랑이나 다리 혹은 팔 등의 털을 제모하려고 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남성들은 수염 외에는 털이 있어도 다리털같이 특별히 덥수룩한 털이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여성의 경우 체모가 있으면 제모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 경우도 보디빌더나 수영선수 등 털의 유무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제모를 한다.[1][2]
제모의 유행
남성의 경우도 21세기 들어 '꾸미는 남성'에 대한 열망이 높아짐에 따라 다리털, 가슴털, 팔털, 겨털 제모, 눈썹 왁싱 등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덥수룩한 털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취급되기도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1세기 들어 한국 사회에서 마초 스타일은 그다지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는 말이 좋아 마초지, 그냥 꾸미기 싫어하는 자연인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반면 '관리 잘하는 깔끔한 남자'는 인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저분한 인상은 주지 않을 수 있다. 2010년대 들어 많은 남성들이 관리를 하기 시작한 눈썹만 해도 주변 털이 많으면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는데, 라인을 잡고 주변 잔털을 제거해주면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참고로 제모가 처음인 남성들의 경우 완전 제모가 두렵다면 털의 숱을 줄여주는 전용 제모기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털을 밀거나 뽑아내는 게 아니라 길이만 짧게 깎아주는 제품도 있는데, 길이만 짧아져도 멀리서 보면 털이 적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아니면 친한 여성들에게 도움을 청해도 좋다. 아마 매우 환영하며 당신의 눈썹 정리를 도와줄 것이다.
운동선수들의 경우 성별과 무관하게 제모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축구, 농구, 중장거리 육상 및 스케이트 등, 중장기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의 경우 비율이 더욱 높아지는데, 장시간 훈련을 소화하고난 뒤 근육내 노폐물 배출이나 근육이완을 시켜주기 위해서 거의 매번 각종 영양제를 섞은 기름이나 멘소래담 같은 각종 약품을 이용해 마사지를 받는다. 운동선수들도 사람인지라 이런 관리가 없으면 근육통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 과정이 약 발라주고 땡! 이 아니라 2~40분 간 마사지를 받는데 그러는 동안 체모가 주기적으로 끊어지거나 뽑혀나가기 때문에 매우 아프고 불쾌하다고 한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 가지는 선택지는 1. 매일 몇십분 동안 아프기 2. 제모를 10~15일 주기로 해서 한 번 아프기로 나눠지는데 당연히 선택은 2번이 압도적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축구선수들의 다리가 매끈한 이유도 제모를 하기 때문이다. 그 외 뉴욕 양키스처럼 정책적으로 선수들의 체모를 반기지 않아 면도가 필수화된 사례도 있다.
의료 목적으로 제모를 해야되는 경우도 많다. 검사나 수술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털들을 미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성들이 출산할 때도 제모를 하게 된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수염과 체모를 유지하면서 음모와 겨털을 제모하는 것도 기침과 땀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기때문에 수염과 체모, 구레나룻 또한 제모의 대상에 올랐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을 피하려고 구레나룻, 수염 및 팔과 가슴의 체모 등을 제모하는 사람과 더불어 음모와 겨드랑이 털도 제모하는 사람이 매우 늘어났다. 실제로도 구레나룻, 수염 및 팔과 가슴의 체모를 유지하고 음모랑 겨털을 제모한 사람들이 머리카락과 눈썹을 제외한 체모를 모두 밀어버리고 음모와 겨털도 제모한 사람들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신세를 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길거리에 왁싱샵이 늘어나고 면도기 수요가 높아진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는 수염과 체모를 정돈된 채 유지하고 국부와 겨드랑이 털을 민 사람과 머리카락과 눈썹을 제외한 모든 체모를 제모한 사람들이 뒤섞여 지내고 있다.[2]
제모기 올바른 사용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노출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 제모기'의 올바른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제모기는 면도기와 같이 단순히 털을 깎아 내는 방식의 공산품과 레이저를 이용하여 모낭을 손상시켜 털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의료기기로 나누어진다. 의료기기인 레이저 제모기는 털을 만드는 피부기관인 모낭에 레이저를 쪼여 열을 발생하게 하고, 열로 인해 모낭이 손상되면 털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으로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사용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기 올바른 사용법
정식으로 허가받은 제모기 포장에는 반드시 '의료기기'라는 표시와 허가번호가 기재되어 있다. 반드시 구매 전 내용을 확인하여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첨부된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사용목적, 사용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제모기를 사용하기 전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레이저의 강도(强度)를 선택해야 하며, 특히 피부톤이 어두운 갈색에 가까운 피부는 멜라닌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레이저 광(light) 흡수량이 많아지면 화상, 변색 등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겨드랑이, 다리 및 인중 등 제품별로 허가받은 인체 부위에만 사용하고, 레이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눈썹 등 눈 주위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멜라닌은 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존재하는 흑색 내지 갈색 색소를 총칭이다.
제모 전·후 관리 방법
- 제모 전에 피부톤을 어둡게 하는 태닝을 하면 피부가 민감하게 되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는 호르몬 변화에 의해 피부가 예민한 상태가 되어 제모 후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제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제모 할 부위는 화장품 등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말린 후에 제모 해야 하며, 제모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왁싱 등 물리적으로 털을 뽑거나 필링해서는 안 된다.
* 제모기 사용부위가 강한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제모 후 1주 이내에는 외부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 또한 제모기 사용 후에는 피부가 예민해 지기 쉽기 때문에 땀 냄새 제거제나 각질 제거제 등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따갑고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1주일간은 부드럽게 샤워하거나 세안하여야 한다.
- 제모한 부위가 붉어지고 물집이 발생하거나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 물집, 통증,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인터넷이나 전화, 서면으로 식약처에 신고할 수 있다.[3]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제모기〉, 《네이버 국어사전》
- 〈제모기〉, 《쇼핑용어사전》
- 〈제모(미용)〉, 《나무위키》
- 식약지킴이, 〈여름 필수 아이템, 제모기 올바른 사용법!〉, 《네이버 블로그》, 2016-07-06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