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디카
미러리스디카(Mirrorless Digital camera)는 기존의 DSLR 카메라에서 거울과 프리즘을 뺀 카메라를 말한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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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미러리스디카는 촬영 체계에서 반사경(mirror)과 펜타프리즘(pentaprism)을 뺀 디지털카메라를 말한다. 기존의 미러리스디카는 뷰파인더가 없어서 액정화면을 보며 촬영했으며 AF 속도(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때 걸리는 시간)가 느렸으나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은 DSLR보다 AF 속도가 빠르며, 전자식 뷰파인더를 장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DSLR과 비교했을 때 화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며 무게와 부피가 크게 줄어서 휴대가 편리하다. 미러리스디카는 용도에 따른 렌즈 교환이 가능하고 부피가 줄어 휴대성이 우수하며,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비교 시 고화질로 선명하다. 하지만 뷰파인더가 없어 액정화면으로 촬영해야 하며, AF(자동초점)가 느리지만,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가격이 차이가 적은 관계로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
미러리스디카는 여러 부품을 뺀 만큼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보다 작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뷰파인더를 크게 만들 수 있는데다 DSLR 카메라처럼 렌즈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러 장점에 힘입어 2010년 무렵부터 렌즈를 본체에 고정한 콤팩트 카메라와 준전문가용 DSLR 카메라 시장을 크게 흔들었고, 2012년 들어 삼각 구도의 한 축을 차지했다. 캐논과 니콘에 디지털카메라 시장 주도권을 내준 소니·올림푸스·파나소닉·삼성전자 등이 전략적으로 미러리스 제품 공략에 주력한 것도 수요 확산의 밑거름이 됐다. 2012년 한국 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규모가 20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1][2][3]
미러리스[편집]
미러리스는 2008년 출시된 파나소닉의 DMC-G1을 시작으로 렌즈 교환, 디스플레이 장치와 라이브 뷰 촬영을 기반으로 하는 형태의 시스템 카메라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Mirrorless라는 명칭 자체는 초기 제품이 발매되던 시기 일본 등지에서 사용되던 명칭이 넘어와 정착된 것이며, 해외에서는 미러리스 렌즈 교환식이라는 뜻의 MILC (Mirrorless Interchangeable Lens Camera)또는 그것을 줄인 ML라는 약자를 사용하는데, 미러리스라는 명칭 자체가 SLR(Single Lens Reflex) 시스템과의 상대적인 호칭이라 CSC(Compact System Camera)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 약칭으로 EVIL(Electronic Viewfinder, Interchangeable Lens)이라는 표기도 있었다.
삼성은 APS-C판형의 미러리스 카메라 NX100을 처음 발매하면서 하이브리드 카메라(SLR급의 화질+컴팩트 카메라의 기동성)라고 명명하였으나,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마이크로 포서즈 이래 모든 미러리스 시스템의 공통점을 종합하면 렌즈가 교환되는 디지털카메라 '시스템'이며 구도 확인과 초점 검출을 위한 별도의 광학적 구조를 필수로 요하지 않는 특징들을 모두 가진 디지털카메라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카메라 시장에서 초기 미러리스는 고급형 컴팩트 카메라와 경량화된 보급형 DSLR 사이에 위치했으나, 점차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성능 향상이 이루어져 DSLR과 직접 경쟁하는 위치로 올라왔다.[4]
개념[편집]
포서즈 시스템의 실패로, 파나소닉 주도 하에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몇 개의 회사를 연합하여 마이크로 포서드 심포지엄을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플렌지 백을 줄인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을 고안하고,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이라 명명한다. 기존의 광학식 뷰파인더를 제거하고, AF 구동을 완전히 센서면에서의 콘트라스트 방식으로 넘겨 버리면서 기존의 SLR시스템보다 작고 가벼운 렌즈 교환식 시스템을 이룩할 수 있었고, 이는 최근까지도 미러리스 시스템 자체의 경향으로 굳어져 있었다.
삼성전자가 펜탁스와의 협업을 포기하고 NX시스템을 출범하면서 최초로 APS-C 판형의 카메라 NX10을 내놓으면서 대형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당시 삼성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명명) 경쟁을 시작했고, 이후 소니가 NEX 시리즈를 내 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진입하게 된다.
초창기 미러리스 시스템의 마케팅 요소는 소형화, 그리고 경량화였다. 마이크로 포서드 이후 팬케이크 렌즈군과 작고 가벼운 소형 바디를 내세워 판매량을 주도했고, 틸트 액정과 180도 셀카 액정을 이용해 여성층과 젊은 이용자층을 공략해 왔다. FF센서가 탑재된 미러리스가 나온 2010년대 후반에도 미러리스만 가능한 이 장점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최고급 라인은 덩치가 커지고 무거워지고 있지만, APS-C판형의 카메라들은 경량화와 동영상능력을 합쳐 Vlog유저들이나 유투버들을 위한 기기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미러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미러가 없으므로 생기는 20mm 내외의 짧은 플렌지백 설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은 플렌지백을 가져옴으로써 소형화가 가능해졌고, 준광각에 가까운 화각대 렌즈의 경량화 및 최적화 설계가 가능해져 좋은 화질의 '팬케이크'라 불리는 작고 가벼운 렌즈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되었으며, 미러를 통한 AF를 탑재할 수 없기에 센서면에서 처리하기 위한 콘트라스트 AF 및 상면위상차 AF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광학계통상의 기계적 구조를 상당수 제거했기 때문에, 전자회로 기술의 발전이 카메라 기기 성능의 발전으로 직결되면서 빠른 발전 속도를 보여주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무소음셔터나 초당 30연사 이상의 연사능력 등이 그것이다.
극초기의 잘못된 인식
미러리스 시스템이 나오기 전에는, 전문가용 고급 카메라는 언제나 DSLR이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통상의 인식은 DSLR이 상위 카메라의 대명사로 굳어져 있었고, 미러리스 시스템을 개발한 회사들은 언제나 마케팅에 SLR 시스템과의 비교를 항상 집어넣으면서 광고를 하게 마련이었다.
미러리스 시장 초기, DSLR과 비슷하여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차이점을 느끼기 매우 어려운 미러리스의 특성 때문에 이 현상은 굉장히 심각하였다. 올림푸스 한국은 초기 PEN 광고에 'Hybrid DSLR'이라는 국적불명, 정체불문의 괴악한 문구를 사용했고, 소니코리아는 NEX를 겁도 없이 세계 최경량, 최소형의 DSLR이라고 부르면서 팔아먹었다. 자사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라는 용어를 내세우며 DSLR과의 차이를 선전하던 삼성이 오히려 마케팅 면에서 개념을 탑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현재까지도 카메라 기능을 광고할 때에 마케팅 부서의 몰이해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후에는 신형 스마트폰을 런칭하면서 고화소나 OIS 등을 이유로 DSLR급의 화질을 운운하는 몰상식에 가까운 추태가 종종 벌어진다.
DRF는 미러리스인가?
지금은 라이카만이 계속 생산하고 있는 디지털 RF카메라가 미러리스 카메라가 될 수 있느냐는 논쟁이 있으며,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디지털 RF를 미러리스 시스템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실 미러리스 이전에는 카메라의 종류를 구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뷰파인더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였다. 그러나 미러리스는 카메라의 종류를 지칭하는 명칭이면서도 오직 DSLR과의 차이만이 언급된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명칭 논란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 것이다.
먼저 위에 서술한 대로 미러리스의 구조는 사실상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와 다를 것이 없으며, 렌즈가 교환되고 DSLR에서 사용하던 렌즈나 액세서리와의 호환성이 생겼을 뿐이다. 한편 RF카메라는 삼각측량법을 이용한 광학식 거리측정기를 렌즈의 포커싱과 연동시킨 형태의 카메라들을 총칭할 뿐, SLR과의 차이점인 '움직이는 미러에 의해 구성된 뷰파인더'의 부재만으로 설명되는 지금의 미러리스와는 차이가 심하다. DRF 카메라는 거리측정기와 연동된 뷰파인더를 제외한 부분에서는 개념상으로는 미러리스와 같기는 하다. 라이브 뷰를 사용하는 중에는 DRF 카메라도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액정모니터나 외장형 EVF를 사용하여 촬영하며 이 과정에서 뷰파인더와 거리측정기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에 접점연결이 없는 수동렌즈를 사용하여 MF촬영하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촬영방식은 라이브 뷰가 가능한 DSLR에서도 가능하다. 라이브뷰 상태에서는 DSLR도 역시 미러가 올라간 상태로 고정되며 뷰파인더는 아무 기능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만으로 DRF를 "RF(거리측정기)를 별도로 장비한 미러리스"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부족하며, 역으로 미러리스는 거리측정기를 고려해서 설계된 적이 없으며 어떤 DRF에도 없는 방식의 렌즈-바디간의 전자식 연결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환식 렌즈에 있어서도 RF의 렌즈는 초점링과 바디의 커플러를 연결하는 별도의 구조를 가져야 하므로 SLR이나 미러리스의 렌즈와 확연히 구분된다. 마지막으로, 미러리스라는 명칭에서 제조사의 마케팅적 입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인데, 현재 유일한 DRF 제조사인 라이카는 자사의 디지털 M시리즈를 미러리스라고 칭하지 않으며 별도의 미러리스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4]
특징[편집]
미러리스 마운트의 특징[편집]
디지털 카메라로 이행하고 나서 처음 생겨난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장르라는 점에서 마운트부터 설명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DSLR의 마운트는 SLR카메라의 특성상 구조가 복잡하고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퀵리턴 미러 박스와 정밀하게 제조해야 하는 큰 광학부품인 펜타프리즘/펜타미러를 사용해야 하며, 미러가 움직일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렌즈의 백포커스를 길게 가져가야 하므로 플렌지백 또한 그에 맞추어져 있었다. '미러리스'는 그 이름에서부터 퀵리턴 미러박스에 기반한 DSLR에서 그것을 제거한 카메라를 의미하며, 미러박스가 제거되었으므로 백포커스가 짧은 렌즈 설계가 가능해지며 따라서 플렌지백도 짧아진다.
최초의 미러리스인 마이크로 포서드가 등장했을 때부터 제조사들은 플렌지백의 감소와 그로 인해 소형화, 경량화되는 바디라는 특성으로 미러리스 방식을 설명하였다. 마운트가 작아지기 때문에 카메라가 작아진다는 서술은 절반만 맞지만, DSLR급의 판형을 가진 미러리스 시스템들은 모두 종래의 DSLR보다 마운트의 크기 면에서 큰 이득을 본 것은 전적으로 사실이다.
DSLR에서도 EF 마운트나 포서드 마운트 등은 모든 동작을 전자접점 연결만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미러리스용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마운트들에서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렌즈의 AF나 조리개의 동작도 모두 바디의 전기 신호로 제어되며, (SLR에서도 존재하던 것이지만) 줌 동작도 모터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미러는 제거되었지만 2016년 시점에도 대부분의 제품이 물리적인 셔터 기구를 사용하고 있다. 종래의 DSLR에서 렌즈 - 미러 - 셔터 - 센서로 이어지던 부분이 렌즈 - 셔터 - 센서로 바뀐 것이다. 대부분의 판형이 DSLR급이며 호환성을 유지하므로 셔터도 포컬 플레인 셔터가 주류이며, 센서의 발전에 따라 전자 셔터 및 그에 연결된 부가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마운트를 열어보면 센서가 항상 드러나 있는데, 이는 라이브 뷰로 가동되는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마운트가 얕고 구조적으로도 렌즈 교환시 이물질, 특히 먼지에 취약한 점이 초기부터 지적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는 DSLR에서 미러업을 실시하듯이 셔터막으로 센서를 가리면 렌즈교환 시 보호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의견 제시는 항상 있었다. 그러나 포컬 플레인 셔터는 센서 전면의 보호 필터보다도 취약한 부품이므로 센서를 내어놓는 것이 오히려 내구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판형이 큰 제품들이 도입되면서 잘 떨어지지 않는 먼지에 대한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청소하는 것도 위험부담이 큰 만큼 고성능의 지진대책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존재한다.[4]
미러리스의 작동방식[편집]
미러리스는 기본적으로 다른 뷰파인더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센서의 영상을 액정화면이나 EVF에 보여주는 라이브 뷰를 사용한다. 자동초점, 측광, 뷰파인더에 각각 별도의 전자-광학부품들을 사용해야 하는 DSLR과 달리, 미러리스는 이 모든 것을 센서에 들어오는 데이터만으로 처리한다.
노출을 측정하는 점에서는 측광센서의 분할 숫자나 배치에 따라 영향을 받았던 DSLR과 달리 메인 센서의 모든 픽셀이 측광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분할이 가능해지고 얼굴 인식이나 스팟측광 영역을 AF포인트와 연동하는 등의 기능들도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만 있다면 쉽게 가능해진다. 또한 센서에 들어오는 상을 전자적으로 처리해서 LCD나 EVF상에 보여 주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화이트 밸런스나 설정된 노출 등을 시뮬레이션해서 보여 주거나, 필요치 않을 경우 DSLR의 뷰파인더처럼 시뮬레이션하는 등 자유도가 높아진다.
DSLR에서는 뷰파인더의 밝기를 확보하고 위상차AF 측거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촬영시/심도미리보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시 조리개가 항상 개방되어 있지만, EVF는 감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밝고 어둡게 할 수 있으므로 센서에 들어오는 광량을 조절하거나, 심도 프리뷰를 위해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라이브뷰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초점 방식 또한 많은 변화가 있다. 종래의 DSLR에서 메인 미러는 뷰파인더에 상을 올려보내는 기능을 하지만, 한편 반투과식 메인미러 뒤에 위치한 서브미러를 통해 별도의 AF 모듈에 상의 일부분을 보내서 초점을 검출한다. 그러나 미러리스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존재하지 않아, AF 처리도 모두 센서에 들어오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 초기의 미러리스는 콘트라스트 AF만을 사용하였다. 이 방식은 종래의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와 같은 것으로, 렌즈가 장착된 미러리스는 구조적으로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콘트라스트 AF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였다.
센서에 들어오는 상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콘트라스트 AF는 이론상 센서의 모든 부분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초점을 잡는 부분과 결과물을 얻는 부분이 동일하므로 DSLR에서의 후핀/전핀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없다. 문제는 AF의 속도였다. 콘트라스트 AF의 속도는 바디의 검출 알고리즘 외에도 초점렌즈의 운동 속도, 초점렌즈의 제어 정밀도와 바디-렌즈 조합의 검출 fps에 달려 있다. 따라서 초기의 미러리스 시스템들은 DSLR에서 사용하던 큰 힘의 초음파 모터 대신 정밀제어가 가능한 스테핑 모터나 직선구동에 맞춘 리니어 모터를 사용하였고, 낮은 힘으로도 빠른 속도를 얻기 위해 초점렌즈군의 크기 또한 줄여나갔다.
따라서 싱글AF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거나 일부 DSLR 조합보다 빠른 경우도 있게 되었지만, 상급 DSLR과 미러리스가 경쟁 상대가 될 때 가장 큰 과제는 연속AF로 피사체를 추적하며 연사 촬영을 할 때라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콘트라스트 AF는 피사체가 초점위치의 앞에 있는지, 뒤에 있는지를 즉각적으로 알 수가 없으며 연사 상황에서는 AF를 잡을 시간도 몹시 제한되므로 높은 프레임의 동체추적은 초기의 미러리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이러한 문제와 함께 AF 자체의 고속화를 위해 DSLR의 위상차 검출 AF와 같은 특성을 가진 초점 검출방식의 필요가 대두되었다.
파나소닉은 상면위상차 기술 대신 콘트라스트 AF만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경흐림의 형상과 렌즈 이동시의 배경흐림 변화를 분석하는 DFD(depth from defocus)기술을 사용하는데, 2016년경의 제품들에서도 DFD AF추적의 신뢰성은 높으나 프로세서의 연산에 크게 의지하는 단점으로 인해 촬상면 위상차 AF의 연속 AF속도보다 조금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파나소닉을 제외한 업체들의 현재의 주류는 촬상면 위상차 방식과 콘트라스트 방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AF이다. 촬상면 위상차 AF에 대해 설명하면, 센서면의 픽셀 일부를 유용하여 각각 좌/우를 가리는 방식으로 위상차 검출이 가능한 픽셀들을 만들 수 있는데, 이러한 촬상면 위상차 픽셀은 AF영역의 위치가 제한되고 해당 픽셀에 대한 보간처리가 복잡해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적으로 DSLR보다 간단하다.
또한 콘트라스트 AF처럼 촬상소자가 곧 AF모듈이기 때문에 핀 문제도 발생하지 않으므로 2012년경부터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이 방식의 단점들은 AF영역의 면적을 늘리고 픽셀을 많이 배치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해결되며, 이미지센서의 픽셀은 일반적인 AF센서보다 저조도에서 불리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콘트라스트 AF로 전환하는 방식이 하이브리드 AF라고 불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2~2014년 정도에 이르러 대부분의 미러리스 제조사는 하이브리드 AF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쾌적한 기계성능을 중요시하는 중상급 미러리스 기종들에서는 보편적인 AF 방식이 되었다.[4]
DSLR과 미러리스의 차이[편집]
DSLR vs 미러리스의 구조적 차이
DSLR과 미러리스 차이를 알기 위해선 각 이름의 뜻을 이해하면 좋은데, DSLR은 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의 약자로 한글로 디지털 단일 렌즈 반사식 카메라이다. 풀이하면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들어온 피사체의 모습이 거울과 프리즘을 통해 뷰파인더로 반사시켜 촬영자에게 보여주는 디지털카메라이다.
미러리스는 영문 이름 Mirrorless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거울을 뺀 카메라인데, 렌즈를 통해 들어온 피사체를 센서로 직접 통과시켜 센서에 들어오는 데이터로 촬영하는 카메라이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DSLR에 필요한 거울과 프리즘이 필요가 없고, AF 모듈이 별도로 탑재된 DSLR과 달리 센서 자체에서 AF를 잡기 때문에 AF 모듈도 탑재가 되지 않는다.
크기와 무게
크기와 무게에서 미러리스가 강점이 있는데, DSLR 대비 미러리스가 거울과 프리즘, AF 모듈이 탑재되지 않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더 작고 가볍게 카메라가 설계될 수 있다. 다만,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는 얼마나 많은 기능, 부품을 탑재하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미러리스 카메라는 가볍다. 모든 DSLR 카메라는 무겁다."가 아니라 동일한 기능으로 설계된 카메라를 비교할 때 미러리스 카메라가 더 작고 가볍게 설계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또한 일반적으로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것은 휴대성 측면에서 좋지만 반대로 그립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캐논의 EOS R 시스템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점을 고려하여 보다 좋은 사용감을 고려하여 그립부를 설계하였다. 그럼에도 보다 좋은 그립감을 느끼고 싶다면 배터리 그립 혹은 익스텐션 그립 등 사용 카메라에 맞는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결국 크기와 무게 면에서 이점이 있는 미러리스지만, 카메라를 선택할 땐 크기와 무게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립감이나, 마운트된 렌즈와의 무게 밸런스, 촬영 편의성을 높여주는 물리 다이얼의 유무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사기 전에는 매장에 방문하여 직접 사용해 보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백 포커스 거리
백 포커스 거리는 최후면의 렌즈 부품면부터 이미지 센서 초점면까지의 거리이다. 미러리스는 미러 박스를 제거하여 DSLR 대비 백 포커스 거리를 짧게 할 수 있으며, EOS R 시스템의 백 포커스 거리는 20mm로 기존 캐논 DSLR 카메라의 백 포커스 거리 44mm보다 1/2 이하로 거리를 줄였다.
백 포커스 거리를 줄이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렌즈와 촬상면 사이 거리가 줄며 빛의 굴절을 줄여 수차가 적은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고, 렌즈를 소형/경량화 설계할 수 있다. 또한 렌즈의 설계 자유도가 높아져 RF15-35mm F2.8 L IS USM, RF100-500mm F4.5-7.1 L IS USM와 같이 기존 EF 렌즈에서 조금 더 넓은 화각을 커버하는 렌즈를 설계하거나 RF28-70mm F2 L USM, RF24-105mm F2.8 L IS USM Z처럼 기존에 없던 독특한 렌즈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EVF/OVF
미러리스와 DSLR의 차이로 뷰파인더의 차이도 있다. DSLR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렌즈로 들어온 상을 거울의 반사를 통해 뷰파인더로 보여주는 OVF(Optical View Finder : 광학식 뷰파인더)가 탑재되었다. OVF는 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만큼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거울로 상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 미러리스는 렌즈로 들어온 상이 센서로 직접 통과되기 때문에 EVF(Electronic View Finder : 전자식 뷰파인더)가 탑재되었다. 센서로 들어온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노출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OVF에서 볼 수 없었던 카메라 설정, 전자 수평계, 히스토그램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한 촬영을 도와준다.
미러리스 출시 초기에는 EVF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딜레이가 있어 사용에 불편함을 준다는 평이 있었지만, 특히나 EOS R 시스템은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첫 번째 EOS R 시스템 카메라인, EOS R부터 시야율 100%, 약 59.9fps 주사율을 가진 EVF를 탑재하였다. 이후에도 계속된 EVF의 발전으로 현재는 선명한 화면과 빠른 처리 속도로 상업 촬영에도 문제 없는 촬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추가로 캐논 EOS R 시스템은 LCD 품질도 뛰어난데요. EOS R100을 제외한 모든 EOS R 시스템 카메라는 풀터치, 스위블 LCD를 지원하고 있으며, LCD의 화질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이나 혹은 로우 앵글, 하이 앵글 등 LCD 화면으로 사진을 촬영 시에도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LCD 화면을 통해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AF 성능
DSLR과 미러리스는 AF를 잡는 구조도 다르다. DSLR은 거울에 반사, 투과된 상으로 AF를 잡아주는 모듈이 센서와 별도로 있으며, 미러리스는 별도 AF 모듈 없이 센서에서 AF를 잡아준다. 이때 미러리스의 강점은 핀 교정이 필요 없다는 것인데, DSLR은 사용하다 보면 AF 모듈과 센서 사이 핀이 어긋날 때가 있어 이때 핀교정을 받아야 했다. 반면 미러리스는 센서 자체에서 AF를 잡기 때문에 핀 교정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미러리스의 AF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여 AF 영역 및 속도, 정확성 모두 향상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딥 러닝 기술로 사람, 동물, 차량 등 피사체를 검출하는 "EOS iTR AF X"와,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을 보여주는 "듀얼 픽셀 CMOS AF II"가 탑재되어 뛰어난 AF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EOS R 시스템이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미러리스 디카〉, 《쇼핑용어사전》
- 〈미러리스〉, 《쇼핑용어사전》
- 〈미러리스 카메라〉, 《ICT 시사용어 300》
- 〈미러리스〉, 《나무위키》
- 캐논코리아 주식회사, 〈DSLR과 미러리스의 차이는? 장점과 단점까지!〉, 《네이버 포스트》, 2023-11-16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