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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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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

집전화(家電話)는 에 설치되어 있는 전화를 말한다.

개요[편집]

전화는 통신 수단의 한 종류이다. 음성전기신호로 바꾸어 먼 곳으로 전송하고, 이 신호를 다시 음성으로 재생함으로써 멀리 떨어진 사람 간의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또는 기계를 말한다. 즉 인터콤과 원리는 동일하다. 그러나 인터콤과는 달리 단말기 간에 통신이 직접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앙의 "교환국"이란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차이가 있다.

그 원리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유선전화기를 가지고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송화기에 대고 말을 하면 내부의 자석이 음성을 전기 신호로 바꿔 전선을 통해 상대의 수화기에 전달한다. 상대의 수화기는 전달받은 전기신호를 다시 음성으로 변환시켜 들려주게 된다. 이는 어릴 때 가지고 논 적이 있을 법한 '실 전화기'의 원리와 유사한데, 실 전화기가 실의 진동으로 목소리를 전달한다면 전화기는 전선이나 전파를 매개체로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 때문에 전화기를 사용하려면 전화하려는 기기들을 미리 전선 혹은 전파로 연결해놓아야 한다. 그러므로 전화의 보급을 위해선 우선적으로 국가적 범위의 통신망을 구축해야 하며, 이 모든 통신망을 관리하는 중앙 시스템과 시스템 관리 업체 역시 요구된다. 그것이 오늘날의 통신 서비스 업체이다. 누군가의 집을 찾아갈 때 주소를 알아야 하듯, 전화를 걸려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알아야 한다. 물론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등의 VoIP 어플의 경우 서로 친구가 되어있다면 전화번호를 몰라도 음성통화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1]

상세[편집]

집 전화(유선전화)도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된 건지, 집에서 유선전화를 쓰는 사람이 3명 중 1명에 불과하고, 10명 중 6명은 아예 집에 유선전화가 없어 휴대폰만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유선전화를 쓴다는 사람들조차도 음성통화를 할 때 휴대폰을 주로 쓰는 경우가 90%였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의 전국 3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사용 실태를 조사해보니, 집에서 유선전화를 쓰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1.6%(94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유선전화가 있다 해도 이를 제대로 쓰는 경우는 드물었다. 유선전화는 주로 걸려온 전화를 받는데만 쓴다는 사람이 70.3%에 달했고, 유선전화가 있어도 주로 휴대폰으로 음성통화를 한다는 사람이 91.7%에 달했다.

90%가 "집전화 있어도 휴대폰 통화"

심지어 정전이나 긴급상황에도 각각 90.9%와 92.3%가 유선전화가 아닌 휴대폰을 쓰겠다고 대답했다. 주당 평균 통화 횟수와 통화량을 봐도 휴대폰이 18.1회에 77분인데 반해, 유선전화는 3.1회에 9.7분에 불과했다.

유선전화가 사실상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 전락한 셈이다. 이 때문인지 집에 유선전화 없이 휴대폰만 쓴다는 사람이 58%(1739명)에 달했다. 유선전화를 가진 사람들 사이서도 '(일상생활에) 유선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6.1%에 그쳤다. 이들 중 '앞으로 5년 내에 유선전화를 해지하겠다'는 사람이 절반(43.6%)에 육박했다. '1년 내에 해지하겠다'는 사람도 10.7%였다.

집에서 유선전화를 쓴다는 사람은 50대 이상이 41.9%로 가장 많았다. 특이하게 20대가 33.8%로 30대(22.4%), 40대(26.3%)보다 높게 나타났다.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부모·조부모 세대와 함께 집에 머물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유선전화 사용률이 45.3%로 가장 높고 아파트(32.9%), 빌라·다가구주택(22.1%)의 순이었고 오피스텔은 11.9%에 불과했다. 이사를 자주 다니게 되면 이전 신청을 해야 하는 유선전화를 잘 쓰게 되지 않는다는 통념이 입증된 것이다.

유선전화 가입자 12년새 '반 토막'

대한민국에 전자식 교환기가 도입된 1980년대 이전까지 집 전화는 '잘 사는 집'의 상징이었다. 남보다 전화를 빨리 놓기 위해 '백색전화'로 불리던 다른 사람의 집전화 이용권을 웃돈을 주고 사오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1가구 1전화' 시대를 거쳐 2000년대 이후 휴대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1인 1 휴대폰' 시대가 열리자 집 전화는 급격히 쇠퇴의 길을 걸으며 대표 통신 수단의 지위에서 내려오게 됐다. 2020년 9월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입자(회선기준)는 5617만 명으로 전체 인구(5180만명)의 108.4%에 이른다. 반면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2007년 2310만 회선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해 1360만 회선으로 12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2]

현황[편집]

집전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내 시내전화 회선 수가 1000만 회선 시대에 접어들었다. '1인 1폰' 시대가 자리잡으면서 국민 5명 중 1명이 집 전화를 없앤 것이다. 2024년 5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시내전화 가입자 수는 1097만3838회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 대선까지 하락했다. 직전월(1102만9977회선) 대비 약 6만 개, 직전년도(1162만1413회선) 대비 60만 개 회선이 사라진 것이다. 시내전화 가입수는 2019년 1360만362회선, 2020년 1285만9279회선, 2021년 1221만1954회선, 2022년 1162만1413회선, 2023년 1097만3838회선 등 매년 감소 추세다. 시내 전화는 집이나 회사에 유선으로 설치하는 전화를 말한다. 시내전화는 1988년 1000만을 넘어선 후 2002년 2349만회선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었다.

시내 전화가 사라지는 것은 높은 휴대폰 보급률이다. 과기부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현재 8000만을 돌파하며 다회선 시대가 됐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1인당 1.9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인터넷전화 보급도 시내전화 회선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전화는 2010년까지 1000만회선으로 시내전화의 60% 수준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6월 기준 시내전화의 99.9% 수준까지 성장했다. '나 혼자 사는' 1인 세대가 증가면서 시내전화 회선수는 더욱 급감하고 있다. 국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5세대 중 2세대 이상이 혼자 사는 셈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 1413세대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로, 1인 세대 수가 1000만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상 '1인 세대'는 통계청의 '1인 가구' 통계보다 다소 많다. '가구'의 경우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 등을 같이 하는 경우 1가구로 집계하지만,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분된다.[3]

전화의 원리[편집]

수동식 교환기 시절에서는 전화를 걸면 전화 교환원이 손으로 직접 해당 케이블을 스위치 보드에 꽂아서 원하는 곳과 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후 자동식 교환기가 등장하면서 컴퓨터가 직접 전자 스위치를 조작하여 연결하는 방식을 쓰게 된다. 자동식 교환기는 전화번호를 누를 때 발생한 전류가 전화선을 통하여 교환국으로 전달되고, 전화국의 스위치가 이 번호의 신호를 인식하여 해당 신호의 전화를 연결한다. 자동식 교환기에 사용되는 스위치 시스템은 초기엔 아날로그 스위치가 사용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디지털 스위치가 사용된다. 아날로그 스위치는 전류를 디지털 형태가 아닌 본래의 아날로그 형태 그대로 전화망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변환 과정이 없기 때문에 구조는 간단하지만, 전류가 먼 거리를 진행하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전송 도중에 지속해서 증폭을 해야 한다. 이 증폭 과정에서 전류 신호를 간섭하는 신호도 만들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디지털 스위치는 전류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한 후 전화망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구조가 복잡해지지만, 전송 도중에 전류가 약해져도 구조가 변형되는 염려가 적다. 전화 연결에 사용되는 전송 케이블은 구리 선 케이블과 광케이블이 사용된다. 구리 선 케이블은 전기가 잘 통하는 구리를 이용한 것이고, 광케이블은 광섬유를 이용한 것으로 디지털 신호의 0과 1 신호를 빛의 깜빡거림으로 변환하여 이를 광섬유를 통해 전달되고, 전달을 받은 후 빛을 인식하여 다시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방식이다. 전송 케이블 외에 마이크로파의 형태로 공중에서 전송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며, 넓은 대륙 간의 통신에 이용된다. 전화 신호를 중계국에서 받아 접시 형태의 파라볼라 안테나를 통하여 신호를 보내고 다음 중계국에서 파라볼라 안테나로 신호를 받는 방식을 사용한다. 우주의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마이크로파를 대양 건너까지 전송하기도 한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전화〉, 《나무위키》
  2. 정철환 기자, 〈집전화 이제 누가 쓰나요…10명 중 6명은 휴대폰만 쓴다〉, 《조선일보》, 2020-11-15
  3. 김기환 기자, 〈"집 전화번호요? 그런거 없는데"…집 전화 왜 없어지나요?〉, 《네이트 뉴스》, 2024-05-10
  4. 전화〉,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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