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쇼트트랙(short track)은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빙상 스포츠로, 스케이트를 착용한 선수가 얼음 트랙 위에서 경쟁하는 경기이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트랙의 길이는 국제 규격에 따라 111.12미터로 설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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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쇼트트랙은 스케이트를 신고 111.12m의 아이스링크를 돌아 순위를 겨루는 스포츠 경기이다.
기존의 스피드 스케이팅(롱 트랙)에 대하여 이 종목은 짧은 링크를 돌아 경기를 하므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라고도 하나, 주로 줄여서 쇼트트랙(Short track)이라 칭하고 있다. 롱 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 2인이 1조가 되어 인과 아웃에서 시간에 의한 기록을 겨루는 단조로움을 피해 여러 명이 한꺼번에 출발하여 그 순위를 겨루어 박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1967년 국제 빙상 연맹에서 공인했고 1976년 첫 국제대회 그리고 1981년에 첫 세계선수권이 열렸다. 그리고 1988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15회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제16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국제적으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키가 작은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운동이다. 코너에서 속도를 내야하기 때문에 키가 작아서 튕겨나갈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4 ~ 6명이 같이 달리는 경기로 결승점에 들어오는 순서에 따라 메달을 결정한다. 쇼트트랙의 스케이트화는 날이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빙판과 마찰을 줄이기 위해 중심부가 볼록하다.
주법에도 한국만의 독특함이 존재한다. 바로 '호리병 주법'이다. '한국 쇼트트랙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베르빌-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기훈이 처음 활용한 '호리병 주법'은 직선주로에서 인코스 쪽으로 바짝 들어왔다가 다시 바깥쪽으로 빠지는 주법이다. 주행 모양이 호리병을 닮았다 해 '호리병 주법'으로 불리고 있다.[1]
설명[편집]
기존의 스피드 스케이팅은 한바퀴 도는 데 400m 규격이 사용되기에 예전에는 주로 실외 경기장에 만들었다. 쇼트트랙은 피겨 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용으로 만들어진 30m x 60m 규격의 실내 링크에서 속도 경쟁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만들어졌다.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미국, 캐나다에는 피겨 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를 위한 실내 경기장이 아주 많이 있기 때문에, 이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종목은 196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공인했고 1976년 첫 국제대회 그리고 1981년에 ISU 주관 세계선수권이 열렸다. 그리고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때 시범 종목으로 선정된 뒤 4년 뒤인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스피드 스케이팅이 (대체로) '기록 경기'인데 반해, 쇼트트랙은 '경쟁 경기'로 규칙이 정해져 있다. 즉, 같이 경기하는 다른 선수보다 먼저 들어 오면 이기는 경기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이 이기며 각각의 토너먼트를 거쳐서 2위 안에 든 선수와 각 조의 3위 중 기록이 좋은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스케이트 날'이 결승선을 통과한 시점을 선수가 골인한 시점으로 친다. 육상이 몸통이 결승선을 통과한 시점을 가지고 기록을 측정하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사실 이 규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전이경과 김동성이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날 내밀기로 금메달을 딴 후 사실상 피니쉬 방식의 정석이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후 결승선을 통과할 때 날이 얼음판과 이격된 경우(킥 피니시, 키킹아웃) 실격된다는 규정이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모두 새로 만들어졌다. 한때 이 개정된 규정이 대한민국 견제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이유는 후술되었듯이 스케이트 날 때문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생겨난 규정이다.
무엇보다도 부상의 위험이 높은 종목이고 펜스가 있긴 하지만 딱딱하기 때문에 꺾이면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잠깐 삐끗한 정도에서부터 아예 골절까지 크고 작은 부상을 자주 입는다. 17-18 3차 월드컵에서 장이제가 목 부분이 꺾이면서 굉장히 심한 부상을 입었고, 리투아니아의 아그네 세레이카이데 선수는 17-18 4차 월드컵 1,500m 예선에서 스웨덴 선수와 넘어졌는데 척추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물론 넘어지면서 생기는 부상뿐만 아니라 스케이트 날에도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경우. 18-19 시즌부터는 안전 펜스가 뒤로 밀려날 수 있는 경기장에서만 대회를 열 수 있도록 규정이 강화됐다.
부상을 당하면, 제 컨디션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캐서린 로이터, 리투아니아의 아그네 세레이카이데 선수며, 한국 선수 중에서는 민룡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받으며 17세에 올림픽 3관왕이란 대업을 달성한 진선유조차도 부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마치지 못했다.
21-22 시즌까지는 파이널 A에서 진출하지 못했더라도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파이널 A에서 여러 명이 실격을 당하면 그 선수들은 아예 등외로 처리되므로 순위결정전인 파이널 B에서 1위를 한 선수가 동메달을 따는 경우가 드물게 나왔었다.만약 파이널 B에 1명만 있으면 경기는 열리지 않으며 월드컵에선 500m나 계주 경기를 할 때 결승에서 두 개의 페널티가 나와 금, 은메달 수상자밖에 없을 경우엔 동메달 수상자 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참고로 전이경이 1998년 나가노 올림픽 500m에서 이런 식으로 동메달 하나를 보탠 적이 있으며, 가장 최근의 경우를 들자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2, 3위로 들어온 중국과 캐나다가 실격되면서 Final A에서 4위를 한 이탈리아가 은메달, Final B에서 1등을 한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또한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500m 결승전에서 판커신과 심석희가 실격당하면서 파이널 B 1위였던 최민정이 동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22-23 시즌부터는 파이널 A에서 실격을 당하더라도 파이널 A에서 최하위 처리할 뿐 파이널 B보다 우선순위로 두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파이널 A에서 여러 명이 실격을 당할 경우 파이널 A 내에서 공동 최하위로 처리한다. 그 예로 23-24 4차 월드컵 혼성 계주에서 대한민국이 마지막 바퀴에서 네덜란드를 무리하게 막아 실격 처리되어 메달을 놓치나 싶었지만, 이후 진행된 재경기에서 미국이 페널티를 받으며 대한민국과 미국이 페널티를 받고도 공동 동메달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졌다.[2]
세부종목[편집]
정식 종목 중에는 개인전은 500m, 1000m, 1500m가 있으며, 단체전은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그리고 2018-19 시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m 혼성계주가 있다.
세계선수권 대회 한정으로 중간 순위 1위부터 8위까지의 선수들이 나와서 최종 순위를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이 존재했으나 2022-23 시즌부터 대회 종합 우승제와 함께 폐지되었다.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은 장거리에 강하고 중국과 서양권 선수들은 단거리에 강한 경향이 있다'라고 하지만 극단적인 피지컬 차이 등의 이유로 장거리 종목에만 집중한 건 아니다. 어른의 사정상 단거리에 투자를 안 한 것이다.[2]
개인전[편집]
- 500m
- 쇼트트랙 종목 중 가장 짧은 종목으로 초반부터 전력 질주를 하는 종목이다. 다른 종목과는 달리 초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또한 이변이 가장 많이 나오는 종목이기도 하다. 강한 힘, 스타트, 순발력, 그리고 빠른 스피드가 중요한 종목이며 기술이나 경기운영 능력이 강점이 아니더라도 저 조건들을 충족하는 선수라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다.
- 1000m
- 경기 운영 능력과 추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종목이다. 더불어 500m에서 요구되는 순발력과 스피드, 1500m에서 필수인 좋은 체력까지 여러 능력치가 모두 골고루 요구되는 종목으로 쇼트트랙의 꽃이라고도 여겨진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레이스의 특징이 1500m와 유사한 편이라 한국 선수들의 메달밭이기도 했으나 2010년대부터 서양권에서 500m를 두번 타는듯한 운영을 트렌드화 시키면서 경쟁구도가 매우 팽팽해진 종목이기도 하다.
- 1500m
- 정식 개인 종목 중에는 가장 장거리 종목으로 강한 체력과 아웃코스 추월 능력이 최우선시 되는 종목이다.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경기 운영이 가능하기에 전통적으로 지구력 훈련에 중점을 두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가장 강하고 선호하는 종목이기도 하며 변수가 가장 적은 편인 종목이기도 하다.
- 3000m (2022-23 시즌부터 폐지)
-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만 시행되던 종목이며 예선 없이 포인트 순위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초장거리 종목 특성상 초반에는 아주 느리게 진행되기에 중간 포인트 제도가 존재한다. 1000m와 2000m 지점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에게는 각각 중간 포인트 5점이 부여된다. 피니쉬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1위부터 8위까지 각각 34, 21, 13, 8, 5, 3, 2, 1점이 부여되는데 여기에 중간 포인트를 합산하여 최종 순위를 정하게 된다. 보통 체력에 자신이 없는 선수들은 초반에 빠르게 달려 중간 포인트를 획득 하는 전략을 쓰는데, 중간 포인트가 상위권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하위권에서는 큰 차이라 최종 순위에서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월드컵 시리즈와 올림픽에서는 시행되지 않고 있는데 안상미 해설위원의 설명에 의하면 선수들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월드컵은 3일간 진행되는데 초장거리 종목이 끼게 된다면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3000m 대신 500m, 1000m, 1500m 중 한 종목을 한 번씩 더 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아시안 게임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2000년대 후반에 폐지되었다.
- 또한 한국이 너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 종목을 시행하지 않는 것에 한 몫한다고 한다. 한국 선수들이 장거리에 강하기 때문에 거리가 늘어날수록 한국에게 유리하다. 아마도 올림픽에서 시행하지 않는 이유인 듯하며 세계기록도 남녀 공히 한국이 가지고 있다.
- 가장 최근에 월드컵 시리즈에서 실시된 개인 3000m 경기는 2014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였는데, 이 대회 둘째 날에는 1000m, 1500m, 여자 개인 3000m, 계주 준결승 라운드가 같이 치러졌고, 마지막 날에는 500m, 남자 개인 3000m, 계주 결승 라운드가 열렸다. 이 때 금메달은 여자부는 최민정이, 남자부는 이정수가 차지했다. 특히 이정수는 2위와 한 바퀴 정도의 격차를 내고 1위를 달성했다.
- 2022-23 시즌부터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제와 함께 폐지된 종목이다.[2]
단체전[편집]
계주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가 있고 2018-19 시즌부터 혼성 2000m 계주가 도입되었다. 남녀 계주는 주자 순서와 바퀴수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지만 모든 주자가 최소 한 번은 타야 하며 마지막 주자는 2바퀴 이상을 타야 한다. 만약 2바퀴 미만을 탔을 경우 실격되며 주자가 넘어졌을 경우에만 교체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바퀴 반씩 돌고 교체를 하며 2번 주자가 마지막 주자를 맡는다. 혼성 계주는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로 정해진 바퀴수를 타야 하며 같은 성별끼리는 주자 순서를 바꿀 수 있지만 남녀간 순서는 바꿀 수 없고 정해진 바퀴수를 지키지 않으면 실격된다. 남녀 계주와는 다르게 4번 주자가 마지막 주자를 맡는다.
계주 조합 공식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다음과 비슷하게 엔트리가 짜여진다. 1번 주자는 주로 스타트와 스피드가 좋고 푸시가 강한 선수나 팀내 2인자가 맡게되며, 2번 주자는 팀의 최고 실력자 혹은 스피드와 추월로 경기를 뒤집는게 가능한 선수가 선호된다. 3번 주자는 주로 팀 내에서 실력이 비교적 떨어지거나(혹은 개인 능력과는 상관 없이 계주에서 약한 선수) 특출난 능력은 없어도 안정적인 선수가, 4번 주자는 팀내 2인자나 추월에 강한 선수가 선택되는 편이며 2번 주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팀에 따라서 3번과 4번 주자의 역할이 바뀌는 경우도 있으며, 더 나아가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좋은 팀워크를 갖추고 에이스 의존도가 낮은 팀들은 굳이 조합에 신경을 쓰지 않기도 하는데 캐나다 국가대표팀이 대표적인 케이스다.[2]
장비[편집]
초창기에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동일한 부츠와 날을 사용했으나 점차 쇼트트랙만의 스케이트가 발전하여 지금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곡선 주로가 대부분인 쇼트트랙의 경우 코너링을 잘하기 위해서 날이 몸 안쪽에 위치하고 날이 왼쪽(회전방향인 시계반대방향)으로 조금 휘어져 있다. 코너링시 버티는 발인 왼발보다는 밀고 넘긴 다음 코너 방향에 따라 무게중심을 실어야 하는 오른발에 벤딩이 조금 더 들어간다.
날이 휘게 해주는 것을 벤딩(bending)이라고 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이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나 날의 휘어진 정도를 측정해주는 기계가 등장하고 한국인 코치들에 의해 기술이 전파되며 평준화되었다. 또 코너링을 위해 날의 앞뒤를 깎아 초승달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데, 이를 로그를 준다고 한다. (즉 쇼트트랙용 스케이트의 날 접지면은 3차원적으로 휘어 있는 복합 곡면이다.) 보통 쇼트트랙 스케이트는 벤딩과 로그를 잡고, 롱트랙 스케이트는 벤딩은 하기도, 안 하기도 하지만 로그는 잡는다. 이는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롱트랙 스케이팅의 경우 몸싸움할 일이 없으므로 앞날은 신경 쓰지 않지만 뒷날의 로그 여부는 반드시 검사한다. 쇼트트랙도 마찬가지 뒤따라오는 상대에게 자칫 부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밴딩과 로그는 쇼트트랙 선수들의 생명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고 팀마다 장비 담당 코치가 따로 존재한다. 이렇게 쇼트트랙 선수용으로 세팅된 부츠는 날의 접지면이 거의 점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인은 신고 타기는 커녕 제대로 서지도 못한다. 또 서 있지 못하는 건 로그 문제도 있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코너링을 위해 센터를 빼놓는 것도 크다 날이 통상적인 몸 중심점인 발바닥 한가운데 있지 않기 때문에 발목에 힘을 주지 않으면 서 있기 어려운 것이다. 휘청거리고 넘어지게 된다.
앞뒤를 둥글게 깎아 로그가 심한 아이스하키 스케이트, 피겨 스케이트보다 훨씬 타기 어렵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보면 거의 눕듯이 코너링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평균적으로 그렇게 하려면 서술한 선수용 세팅만큼의 로그+벤딩 곡률에 전용화만큼의 날 높이가 필요하다. 일반 스피드 보급화로는 좀 힘들다.(하키용과 피겨용은 벤딩은 안 하고, 날 폭이 넓으며 날 중심이 스케이트 중심에 있다. 폭이 어느 정도로 넓냐면 클랩스케이트 날이 1 ~ 1.4mm, 쇼트용 날이 1.2 ~ 2mm 수준인 데 비해 피겨 / 아이스하키 날은 4 ~ 5mm에 달할 만큼 뭉툭하다. 속도보다는 안정적인 스케이팅과 방향 전환이 주 목적인 것이다. 또 연마 방식 또한 달라서 피겨화는 기계를 이용해서 날 가운데로 홈을 파주게 된다. 피겨 중계 등에서 인엣지 / 아웃엣지 등으로 설명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부츠 끝동이 높고 강해서 발목을 잘 잡아준다.)
쇼트트랙 부츠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삼덕스포츠 BEST FEEL과 미국의 마케이지 MARCHESE가 유명하다. 한국 선수들 대부분은 베스트필을 사용하나 외국 선수들 역시 많이 쓴다.삼덕 베스트필의 경우 타 선수화와 비교해서도 발목 부분이 굉장히 하드한 걸로 유명한데 부츠 신는 습관이나 스케이팅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마케이지의 경우는 반대로 외국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고, 일부 한국 선수들이 선호했었지만 최근 국제대회 레벨에서는 비중이 역전되는 중이다. 삼덕(베스트필) 내부 문제 때문에 프로용 몰드 장비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된 탓이 크다 대다수 선수가 마케이지 부츠를 쓰고 있고 에이펙스 부츠 등도 더러 사용하고 있다. 스케이트 날은 네덜란드의 메이플 MAPLE사가 독점적인 위치에 있었으나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EVO, BONT 등의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MAPLE을 선호하는 편이다.
2022년 들어서는 메이플 브랜드가 애플라인드에 합병되면서 기존에 '금날'이라 부르던 메이플 골드나 커바도 라인업은 재고 소진 중이다. 선수들은 대부분 메이플 날을 쓰지 않으며 EVO나 페닝턴 제품으로 다 넘어갔다. 선수들이 새날을 사서 좋은 부분을 쓰고 중고시장에 내놓으면 그걸 동호인들이 쓰는 유통구조상 앞으로 중고날 시장에서도 해당 제품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규혁 집안인 규스포츠에서 보급화를 만들었는데, 그 어머니 이름을 딴 모회사인 인숙스포츠와 합병했다. 카본 인라인 스피드 스케이트를 만드는 본트(호주), 이즈니(한국산), 씨티런(한국산)등에서도 주문하면 스케이트를 만들수 있다. (본트에서도 20만원 후반대에 보급형 카본 쇼트화가 나오기 시작했고 과천 빙상장 숍에서 구매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어차피 발로 본을 떠 만드는 맞춤 부츠니까. 최근에는 펭귄 등에서 제작하던 기성 스피드 보급화 대신 시티런에서 쇼트 전용 보급화가 나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애초에 기성 스피드 보급화라는 것이 클랩 스케이트 시대 이전 롱트랙 선수들이 신던 스케이트의 보급 / 열화판이고 쇼트 훈련을 이 제품으로 시작할 이유는 없다. 신품 가격이 펭귄보다 비싼 편이나 날 위치를 옮길 수 있고 어느 정도 발목 지지가 되는 등 장점이 훨씬 많아 동호인 사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입문할 계획이라면 구형 펭귄 보급화보다는 본트나 시티런 쇼트 보급화 등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입문용 보급화의 경우 15만 ~ 20만 원 정도면 신품을 구할 수 있으나, 쇼트트랙 전용화나 롱트랙용 클랩 스케이트 등에 맞춤 몰드화로 넘어가면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을 호가하게 된다. 이 중간 단계로 기성 몰드화도 존재하는데 맞춤화와의 차이점은 기성 몰드화는 마네킹 표준 족형에 맞춰 부츠를 양산해 파는 것이고 맞춤 몰드화는 석고로 발 모양을 떠서 맞춘 것이다. 기성화 중고는 날 포함 시 60 ~ 80 신품은 100을 조금 넘는다. 다만 이럴 때 발 모양이 특이하면 몹시 아플 수 있어 자기 발이 표준에 가깝길 기도해야 한다. 앞부분이나 뒤축이 심하게 아프거나하는 경우 기성화는 답이 없어 맞춤화 당첨. 맞춤 몰드화도 반몰드와 완전몰드로 구분되는데 베스트필로 유명한 삼덕스포츠는 최근에는 완전몰드 작업을 안 해준다고 한다. 반몰드는 발의 일부분만 석고를 떠서 카본 작업을 하는 것이다.(맞춤 몰드의 경우 스케이트만의 가격이다! 날은 별도) 장비질은 끝이 없으니 취미 정도로 탈 거라면 보급화를 우선 신고, 전용화 중고를 구하자. 보급화 중고는 추천되지 않는 것이 막 다뤄 신었을 경우 날 상태는 둘째치고 발목 부분 가죽이 꺾여 있는 물건이 많아 이건 신을 게 못 된다. 거기다 스케이트는 보급화라 할지라도 발 길이와 모양을 보고 앞뒤 모양을 딱 맞춰 신어야 하는데(전문점에서 조정해 주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부츠가 흔들리면 여지없이 복사뼈와 뒤꿈치가 다 까진다. 카본 부츠는 몇 번까지는 열 성형 맞춤이 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어느 정도로 딱 맞게 신냐 하면, 양말을 신으면 그 천 두께만큼 밀린다고 맨발로 탄다. 그래서 선수용 스케이트는 내부가 마이크로파이버 인조 가죽 또는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마찰에 강한 천연 가죽으로 되어 있다. 다만 카본에 인조 가죽 등으로 비싼 소재를 쓰다 보니 성능을 위해 맨발로 타는 것 외에 맨발로 타도 발이 시렵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대개 맨발로 탄다. 비싼 걸 신는다고 실력이 확 늘어나진 않지만 비싼 게 좋긴 좋다는 걸 단계를 올려가며 신다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선수용 전용화는 대부분 카본 FRP로 바닥과 복사뼈 부분까지를 만들고 나머지는 합성 섬유와 가죽으로 만든다. 부츠에는 기성화오 맞춤(custom)이 있는데, 재질이나 공법이 다른 게 아니고 맞에 맞춰서 제작하는지로 구분한다. 기성화는 평균적인 족형에 맞춰 만들어 놓고 신을 때는 열 성형과 맞춤 깔창으로 발에 맞춰 신는 것이고, 맞춤화는 발을 석고 붕대나 특수한 몰드로 떠서 발과 똑같은 마이너스 형틀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카본 섬유와 에폭시 수지를 겹겹이 붙여가며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당연히 후자가 훨씬 비싸다. 이는 쇼트트랙, 롱트랙, 인라인 스피드용 스케이트 모두 마찬가지지만, 쇼트트랙은 발을 정확히 잡아줘야 하고 몸을 크게 기울이며 타기에 비틀림을 견뎌야 하고, 날을 선수 체형과 달리기 특성에 맞춰 입체적으로 휘고 조정하여야 하므로 나머지 스테이트에 비해 관리하기가 더 까다롭다. 그렇다고 수명이 더 긴 것도 아니고. 중고 선수화가 시장에 계속 나오는 이유는 일반인은 쓸수 있는 상태이지만 스케이트에 훨씬 강한 힘이 들어가는 선수는 버티지 못하여 못 쓰게 된 상태라서 나오는 것이다. 발 모양이 특이한 사람(지나치게 넓은 발 폭, 높은 발등, 튀어나온 복사뼈)과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작은 사람은 어쩔수 없이 맞춤화를 써야 하는데, 그런 스케이트와는 나중에 중고로 팔지도 못하므로 장비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아이스 스케이트장에 가려면 반드시 전용화를 신어야 한다는 말이 있으나 잘못 전파된 것이고, 대부분 실내 아이스 스케이트장에서 강제하는 건 안전을 위한 헬멧 착용(성인은권장, 어린이는 강제), 장갑 착용(모든 이에게 강제) 정도에 그친다. 대여용 스케이트의 경우 대부분의 아이스 스케이트장은 플라스틱제에 발목까지 감싸주는 하키 스케이트를 대여용으로 쓰며, 보급용 스피드 스케이트는 아이스 스케이트장에 따라 일반 이용자에게는 대여를 안 해주는 곳도 있다.(강습생만 빌려준다. ex 목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스피드 보급화도 메인 대여품으로 쓰지만 날 연마나 부츠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 취미로 탈 거라면 그냥 하나 사라는 말이 나오는 편이다.
스케이트의 날 폭(두께)이 롱트랙 스케이트보다 더 넓다는 것이 특징이며 아웃 코스에서 가속도를 내기 위해 휘어있는 날(벤딩을 준 날)을 쓰기도 한다. 코너링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직선 스피드보다 훨씬 중요하기에, 장비와 스케이팅 기술들이 코너링에 특화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기록단축보다는 코너링으로 인한 발목보호를 위해 양말을 신고 스케이트를 탄다.[2]
규칙[편집]
1992년 동계올림픽에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세부종목이 4개에 불과했지만, 1994년과 1998년에는 6개,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마침내 8개 세부종목으로 확대되었다. 세부 종목으로는 남녀 500m(4.5바퀴), 1000m(9바퀴), 1500m(13.5바퀴), 3000m(27바퀴), 여자 계주 3000m(27바퀴), 남자 계주 5000m(45바퀴), 혼성계주 2000m(18바퀴)가 있다. 이 중 3000m는 선수권 대회에서만 시행된다.
- 개인 경기 규칙
- 경기는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트랙의 안쪽부분이 선수 / 계주 팀 왼쪽편이 되는 것이다.
- 추월은 어느 때나 허용된다. 그러나 각 선수 / 계주 팀끼리 옆으로 서 있을 때까지는 추월을 당하는 선수가 부적절하게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 모든 장애나 충돌의 책임은 추월하는 선수 / 계주 팀에게 있다.
- 한 바퀴이상 뒤쳐지는 선수 / 계주 팀은, 바깥쪽으로 이동해야 하며 그들을 추월하고자 하는 선수 / 계주 팀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방해 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옐로우 카드 또는 레드 카드가 주어진다.
- 만약 선수 / 계주 팀이 두 랩을 뒤처진 경우라면, 그 선수 / 계주 팀은 자신이 있는 현재의 위치 인근에서 한 명 또는 더 많은 다른 선수들이 레이스를 하지 않는 이상, 그 레이스에서 나가야 한다. 이런 규칙을 근거로 해서 레이스에서 나간 선수 / 계주 팀들은 완주하지 못한 것으로 기록된다. 만약 레프리는 선수 / 계주 팀이 자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이유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그 레프리는 선수 / 계주 팀에게 결승선을 통과하였음을 선언할 수 있으나, 단 노타임으로 기록된다.
- 선수나 계주 팀은 선수의 스케이트 날 앞부분이 결승선에 닿아야 그 종목의 경기를 끝낸 것이다.
- 위반 행위
- 오프트랙: 트랙을 나타내는 블록으로 표시한 커브의 왼쪽으로 한쪽 또는 양쪽 스케이트를 스케이팅 하는 것.
- 임페딩: 방해, 가로막기 (블로킹), 차징 (공격), 또는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 다른 선수의 코스를 가로 막아서 방해하는 것.
- 어시스턴스: 각 선수는 각자 경쟁하여야 한다. 다른 선수에게 어떤 도움을 주면 해당 선수 / 계주 팀들은 모두 실격된다. 이는 계주경기에서 팀원들간에 밀어주고 받고 하는 행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킥킹아웃: 결승선을 포함해 경기 중 어떠한 부분에서든 킥킹아웃을 가해 위험을 초래하거나, 결승선으로 몸을 던지는 것은 금지되고, 이러한 행위는 실격된다.
- 계주 경기 규칙
- 각 팀의 4명의 선수는 필히 경기에 참가하여야 한다.
- 팀의 모든 멤버는 같은 유니폼을 착용하여야 한다. 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팀은 해당 경기의 출전에서 제외된다.
- 선수는 팀 멤버에게 교대할 때까지 경기에 남아 있을 책임을 가지고 있다. 교대는 터치로 이루어지며, 이는 즉, 한 명의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터치를 한 이후에도 경기에 남아있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 마지막 두 바퀴만 제외하고는 선수는 아무 때나 교대를 할 수 있다. 마지막 두 바퀴는 같은 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 나머지 세 바퀴가 남은 시점에는 신호 총소리가 발포된다
- 교대는 다른 팀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교대하는 동안, 레인을 바꾸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미는 선수 앞에서 곧바로 교대해야 하며, 다른 선수들을 가로막지 않아야 한다.
- 계주 경기 위반 행위
- 터치를 하지 않거나 또는 심판과 보조 심판에게 터치가 분명하게, 명백하게 보여지지 않는 것.
- 나머지 두 바퀴 남기고 교대를 한 것. 마지막 두 바퀴가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 교대가 분명히 시작되지 않은 것.
- 경기 규칙 위반
- 페널티: 일반적인 경기 규칙 위반에 대한 실격 처리.
- 옐로 카드: 안전하지 못하거나, 해롭거나 또는 위험한 공격, 한 경기 내에서 페널티로 귀결되는 상호 독립적인 "임페딩" 또는 "킥킹 아웃"에 해당하는 경기 규칙을 둘 이상 위반한 경우.
- 레드 카드: 위험하거나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기 규칙을 위반한 경우, 선수가 동일한 대회에서 2 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은 경우.
- 만일 어떤 선수가 12개월 이내에 2장의 레드 카드가 누적될 경우, 해당 선수는 자동적으로 2 ~ 3개월간 자격이 정지되며 추가 징계로 최소 1년의 자격 정지가 고려될 수 있는데 이 기간 동안 동계 올림픽을 포함해 모든 ISU 선수권 대회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1]
국가대표 선발전[편집]
매년 4월 초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실시한다.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세계선수권과 마찬가지로 종목별 포인트 합산으로 종합 순위를 가리는데 각 종목의 1위부터 8위까지 각각 34, 21, 13, 8, 5, 3, 2, 1점이 부여된다. 1차 선발전에서 종합 순위 상위 24명이 2차 선발전에 진출한다.
22-23 시즌까지는 각 대회가 끝나면 다시 한 번 종합 1위부터 차례대로 50점부터 1점까지 점수를 부여한 후 1차와 2차의 종합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했다. 그러나 23-24시즌 이후에는 종목별 포인트 합계만 계산하여 선발하기 시작했다.
최종 순위 상위 8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데, 이전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순위(500m, 1000m, 1500m 포인트 합산기준) 상위순 남녀 각 1명은 자동으로 선발[38]되기 때문에 상위 7명의 선수만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이렇게 선발된 8명의 국가대표 중 상위 6명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은 1, 2, 3위만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고 4, 5위는 계주에만 출전할 수 있다. 7, 8위는 출전권은 없지만 진천 선수촌에 함께 입소해 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예비 국가대표로서 다른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출전에 차질이 생기면 대체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의 쇼트트랙[편집]
명실상부 쇼트트랙 세계 최강국으로 양궁과 함께 한국이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종목이다.
- 올림픽: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나온 168개의 메달 중 48개의 메달을 대한민국이 가져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총 24금, 14은, 11동을 따냈고, 이는 한국의 동계올림픽 통산 금메달 31개의 3 / 4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다.
- 세계선수권: 1976년부터 지금까지 (2019년) 치러졌던 44번의 대회 중 대한민국 국적의 남자 선수들이 18번 우승, 여자 선수들이 15번 우승했으며, 이 기록들 또한 현재까지 나온 최고 기록이다.
- 월드컵: 1997-98시즌부터 지금까지 치러진 (2018-19시즌) 22번의 대회 중 대한민국 국적의 남자 선수들이 13번 우승, 여자 선수들이 10번 우승했으며, 이 기록들 또한 현재까지 나온 최고 기록이다.
- 사대륙선수권: 2020년에 처음 시작을 했으며, 황대헌, 최민정 선수가 각각 최초이자 마지막 남자, 여자 종합 우승자이다.[2]
2010년대 이전[편집]
대한민국의 유일한 동계종목 메달밭이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기점으론 스피드 스케이팅(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및 피겨 스케이팅(김연아)에서도 메달이 나왔고 2018년에는 썰매와 설상에서도 다양한 메달이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오는 효자종목이다.
한국은 주로 추입 전법을 이용하여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추입이란 초반에 최후방에 있다가 중반에 치고 올라와서 마지막에 역전을 하는 작전인데 한국은 이런 작전을 성공한 경우가 많았고 그동안 딴 메달의 대부분은 다 그렇게 했었고 2020년대인 지금도 유효하다. 다만 스타트가 매우 좋아야 하는 도주 전법을 이용하는 단거리는 아쉽게 지금도 메달이랑 인연이 별로 없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획득한 8개의 메달 중 5개가 (여자)쇼트트랙에서 나왔다. 게다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획득한 금메달 두 개, 은메달 두 개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또한 청소년 대회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등 다른 나라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유망주들이 화수분처럼 터지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밖에 없다.
다른 종목은 거진 들러리 내지는 잘해봐야 메달권에 갈까말까였지만 쇼트트랙만큼은 암만 못해도 금메달 최소 2개는 가져간다. 또한 쇼트트랙은 금메달이 걸려있는 숫자가 8개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종목수가 하계 올림픽보다 월등히 적은 동계올림픽의 특성상 8개 이상이 걸려있는 종목에서 특출나게 뛰어나면 못해도 거진 총 메달 숫자에서 10위권 안에 들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쇼트트랙 메달만으로 10위권 안에 잘 들어갔을 정도다.
쇼트트랙은 198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기점으로 가능성을 보고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한 종목으로 1986년 동계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당시 세계 최강 일본에 이은 2위를 기록했으며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시범 경기에서 김기훈이 1,000m 금메달, 이준호가 3,000m 금메달을 따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정식종목이 된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김기훈이,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김기훈과 전이경이,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선 여자부 전이경과 남자부 김동성이 좋은 성적을 보이며 대한민국은 쇼트트랙 강국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와 진선유 두 명의 먼치킨이 각각 3관왕을 하는 건 물론 남, 여 계주 석권도 성공하면서 쇼트트랙에서 금 6, 은 2, 동 1를 따냈다.
이렇게 화려했던 영광은 2000년대 후반에 이를수록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의 1세대 쇼트트랙 선수들이 코치로 전향해 해외 국가대표팀 코치로 가는 등 한국의 쇼트트랙 전술과 기술이 타국에 전파되었고 외국 선수들의 기량(특히 체력적인 부분)이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되게 상승했다. 과거 한국 쇼트트랙 경기 방식의 상징이던 뒷짐 지고 타다가 마지막에 역전하는 방식은 체력의 우위가 사라진 지금은 예전처럼 쉽게 통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추입 전법이 아직도 흔히 나올 거라고 사람들이 착각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안현수를 시작으로 한국이 보유했던 엄청난 인재들 (이호석, 성시백, 등) 때문이다. 물론 현재는 이런 식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일은 많이 적어지긴 했으나 2015-16 시즌 곽윤기가 아직 실현 가능하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다. 어쩌면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갈 재능있는 선수가 발굴되지 않아서 예전 방식을 실현시키기 힘들다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다.
또 선수들의 파워와 스피드가 급상승해 랩타임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매우 줄어들었는데 과거에는 1,000m를 장거리로 보았다면 최근의 트랜드는 2 x 500m라고 불릴 정도로 단거리화 되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 장거리에 강하지만 단거리에 취약한 한국 선수들은 과거 메달밭이었던 1,000m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
올림픽 계주 쪽에서 여자는 한국이 6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며 중국과 캐나다가 한 번씩 우승했다. 남자는 캐나다가 3회, 한국이 2회 우승, 러시아와 헝가리가 1회 씩 우승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쪽은 이정수가 2관왕을 했으며 5,000m 계주, 1,000m와 500m에서 은을 따면서 선전했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중국 선수의 왕멍과 저우양의 활약으로 인해 은 1, 동 2을 얻는 데 그쳤으며 심판 판정까지 겹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단거리는 순발력과 파워를, 장거리는 지구력을 중시하는데 오로지 체력을 중시하는 한국식 훈련법으로는 단거리 선수를 육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500m에 가장 뛰어났던 남녀 선수를 꼽자면 성시백과 박승희인데 둘은 중장거리도 잘 타는 올라운드형 선수들로 전문적인 단거리 훈련을 받은 게 아니라 단거리에 대한 재능을 타고나서 잘 타게 된 경우로 한국은 단거리 육성 방식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 단거리로 유명했던 선수들도 시니어 국제 무대에서 500m 결승 진출이 어려울 정도로 국제 무대와 차이가 현격하다.
또한 나이와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훈련량만 강조하는 지옥훈련은 선수들의 몸을 소모품처럼 닳게 하여 평소 잔부상에 시달리고 큰 부상을 당하게 되면 바로 선수 생명이 끊기게 만들었다. 부상을 당할 경우 제대로 된 재활시설이나 비용 지원이 전무하고 회복까지 기다려주는 배려가 없으며 회복 시간이 길게 걸리는 노장 선수(그래봤자 20대 중반이다.)들의 재기가 매우 어렵다.
노장에게 유독 가혹한 출전 환경과 동시에 두터운 선수층으로 치고 올라오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부상 선수들은 불안감을 느껴 완벽히 재활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를 하다가 재발하고 아예 은퇴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쇼트트랙 레전드인 진선유와 안현수의 경우도 자비로 수술과 재활을 했고 시즌을 쉴 수 없다는 마음에 무리해서 국제 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여 더 큰 부상이 생겼다. 현재 쇼트트랙의 추세는 체력, 파워, 기술이 세계적으로 평준화가 되어 스케이트 기술과 경기 운영이 더욱 더 중요해지는데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부재는 한국 쇼트트랙이 쇠퇴하는 하나의 원인이다.
이런 문제가 빈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대한빙상경기연맹 내부의 파벌 싸움이다. 보통 한체대 vs 비한체대라고 하지만 실상은 한체대 출신 전명규 vs 반전명규의 구도로 2000년대 초반 비한체대파의 반기를 거쳐서 2000년대 중반에는 파벌이 극심화되어 같은 나라 선수들끼리 서로 방해하는 작전을 세울 정도였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이 파벌 문제가 까발려져서 더 이상 대학 간의 파벌은 없지만 이제는 인물들 간의 계파와 뿌리 깊은 빙상연맹의 비리, 무능함 등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벌써 이 문제가 불거진지가 꽤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해결이 안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행정부의 무능으로 쇼트트랙의 이미지는 효자 종목에서 비리와 파벌 싸움의 이미지로 변질됐고 애꿎은 선수들만 욕을 먹고 피해보는 상황도 일어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이 이런 기형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 원인과 파벌 다툼의 실상은 전명규 문서에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2]
2010년대[편집]
- 2010 ~ 2014
밴쿠버 올림픽 이후 남자대표팀은 황금세대의 주축이었던 이호석과 성시백이 부진하고,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줘야 하는 곽윤기와 이정수는 담합 사건으로 인해 징계를 받으며 1년간 대표팀에서 볼 수 없게된다. 그후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밴쿠버 시즌 멤버에 비하면 실력이 떨어지는 편인 선수들이었다. 한 때 차세대 에이스 바통을 이어받았던 노진규도 그의 첫 시즌 월드컵때만 해도 약간은 아쉬웠던 퍼포먼스로 인해 그를 향한 의구심이 많았으나, 중요 대회인 2011 세계선수권에서 500m를 제외한 모든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맹활약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우려를 잠식시킴과 동시에 신흥 에이스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계주에서는 6번의 월드컵 중 겨우 한번 우승했을 정도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이 많았다. 2011-12시즌부터는 곽윤기가 징계기간 종료 후 대표팀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하며 2012-13시즌까지 노진규와 더블 에이스 체제로 팀을 이끌며 수많은 메달을 따왔고 이 둘의 케미가 완성된 이후에는 6번의 계주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최강급의 포스를 자랑했다.
여자 대표팀도 실망적이었던 올림픽 이후 박승희와 조해리가 각각 2010, 2011 세계선수권을 우승하며 체면을 지켰지만, 월드컵에서는 심석희의 등장 이전까지는 남자 대표팀 이상으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고 전체적인 전력으로는 숙적인 중국을 넘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2012-13 시즌에는 심석희라는 슈퍼루키가 등장하면서 여자 대표팀의 전력이 크게 상승했으나 이때까지도 이 정도가지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울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밴쿠버 올림픽때와는 달리 소치 올림픽이 걸려있던 2013-14시즌에는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의 입장이 완전히 역전되고 만다. 특히나 여자 대표팀은 박승희, 조해리, 심석희 등 이전부터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켰고 김아랑이라는 준수한 스케이터까지 합류하며,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은 물론 계주에서도 이전시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함을 보이며 여론을 호의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 중 한 명이었던 곽윤기가 2012-13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이탈한 뒤 폼을 회복하지 못하고 선발전에서 탈락했으며, 노진규도 선발전에서 약간의 불운이 잇따르며 대표팀 승선은 성공했으나 개인전을 확보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개인전 멤버들을 운좋게 세계선수권을 우승했다는 평을 받았던 신다운과, 선발전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한 이한빈과 박세영으로 기량과 경험 모두 곽-노 라인에 비해 경쟁력이 한 단계 낮은 선수들이 차지하게 되면서 시즌 시작부터 엄청난 우려를 낳았고, 올림픽에서 개인전을 뛰어야 할 선수들이 개인전 티켓을 놓칠 위험에 빠지며 부상이 있던 노진규와 은퇴를 앞둔 이호석이 대신 경기에 나가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해야할 정도였다. 결국 500m와 1,000m는 3장 중 1장을 날려먹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노진규마저 팔에서 종양이 발견되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되었고 남자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망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대표팀은 기대만큼의 성적까지는 아니었지만 총 5개(2금, 1은, 2동)의 올림픽 메달을 가져오며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마쳤지만, 에이스들이 전부 빠진 남자 대표팀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빈손으로 돌아왔다. 솔트레이크시티때는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각종 불운과 오심으로 메달을 놓쳤던 것인데 이번에는 변명의 여지없이 실력 부족으로 노메달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 쇼크가 더 컸다.
- 2014~2018
결국 소치쇼크로 인해 다음시즌인 2014-15시즌부터 국가대표 선발전 방식을 대폭 바꿨다. "4월 1차 타임에이스-2차 오픈레이스-상위 6명 선발"에서 "4월 1,2차 오픈레이스-1 & 2차 종합 상위 8명 선발-9월 3차 오픈레이스-2 & 3차 종합 상위 6명 선발"로 바뀌었다. 시즌 직전 대표 선발, 세부적으로 부상 당한 우수 선수 와일드 카드 부여, 올림픽 시즌 종목별 출전권 부여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는데 빙엿에서 생각했다고 믿기지 않는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호평이 많았지만, 이런 개선이 빙상연맹 전체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소치 올림픽 이후부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국, 캐나다, 미국뿐만 아니라 안현수을 보유하게 된 러시아나 스피드 스케이팅의 종주국 네덜란드는 물론이고 쇼트트랙 변방국으로 알려지던 헝가리, 카자흐스탄 같은 국가들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기량을 발전해 나갔다. 특히 소치 올림픽 앞뒤 시기부터 관심을 받던 선수들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특정 종목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목에서 활약이 가능한 올라운더형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올라운더라고 하면 특출나게 잘하는 선수는 손에 꼽았지만 이 때부터 한 종목에 집중하는 스페셜 리스트만큼의 기량을 내는 것도 가능한 선수들이 나오고 있고, 이 트렌드는 2020년대에 이르러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소치 올림픽 후 박승희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뒤 심석희라는 스타를 배출했고 최민정이라는 괴물 신예까지 발굴하여 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 중이며, 이 둘이서 1,000m, 1,500m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투톱을 제외하고도 다른 멤버들까지 상당히 실력이 어느 정도 보장된 선수들로 팀이 이뤄져 있었으며 , 개인 실력 면에서만 보면 소치 올림픽 시즌보다 더 좋은 팀이라고 할 수 있고 부상이나 불운만 없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가 2007-08시즌에 그랬듯 현재 여자부가 황금 세대를 맞이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의 무서운 압박 속에서도 여자부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나, 남자 대표팀은 점점 여전히 그 위상을 잃어가는 중이었었고 흔히들 남자 대표팀 암흑기라고 인식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아직 세대 교체로 새로 들어온 멤버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확실하게 '누가 에이스다' 라고 말하기 애매한 상황이었고, 오히려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자리는 '공석'이라고 하는게 더 들어맞았다. 오랜만에 등장한 단거리 기대주인 박세영은 2014-15 시즌부터 쭉 애매모호한 성적을 내고 있고, 서이라는 한국 대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이지만 국제 대회에서 버로우해 버리는 기질이 있다. 신다운은 소치 올림픽 시즌 이후로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1,500m에서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폭행사건으로 1시즌을 쉬게 되었고 복귀한 16-17시즌에는 그 상승세를 잃어버린다. 15-16시즌 에이스 노릇을 해주던 베테랑 곽윤기는 월드컵을 우승했지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놓치고 16-17 선발전에서 탈락을 하게 되면서 대표팀은 또 한 번 에이스를 잃게 되었고, 주목받던 신예 박지원도 16-17시즌 선발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2018-19시즌이 될 때까지 대표팀에 복귀를 하지 못했다.
2016-17 시즌에는 그나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이정수가 개인전 출전권 획득과 함께 대표팀으로 복귀에 성공했고 전성기 때 폼을 어느 정도 회복하며 1,500m에서 입지를 다시 쌓았고, 시즌 첫 국대 마크를 단 임경원, 홍경환, 황대헌 등이 예상 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2017 알마티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에 걸린 금메달을 전부 따냈고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도 1,000m과 1,500m에서 금메달을, 3,000m 계주와 500m에서 은메달을 각각 수확하는 등 점점 침체기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을 1년 정도 남겨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정도 선전만으로는 홈버프를 어지간히 받지 않는 이상 평창에서 기대한 만큼의 좋은 성적을 내기는 힘들다는 예상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계주에서는 강팀 반열에서 확실하게 내려온 모습이다.
2017-18 시즌 대표 선발전에서 선수들이 남자, 여자 가릴 거 없이 대거 물갈이 되었다. 특히 남자는 지난 시즌부터 남아있는 선수가 서이라 단 한 명이고 이것도 선발전을 치러서가 아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으로 자동 선발되었기 때문이다. 서이라 이외에 개인전 티켓을 따낸 선수들은 임효준과 황대헌 이 둘인데 선발전에서 맹활약하면서 이번 시즌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베테랑 곽윤기가 계주 멤버로 선발되면서 남자대표팀이 계속 부진하던 계주에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불어 넣어줄 것이 예상되었다. 대체로 이번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이 된 선수들은 그전 국가대표멤버들과 비교했을 때 스피드가 좋다는 평이 많다. 월드컵이 열리면서 황대헌과 임효준이 남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듀오로 떠올랐다. 곽윤기의 복귀는 남자 대표팀의 부족했던 계주 경쟁력을 끌어올려줬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같은 계주 멤버인 김도겸도 특유의 파워 스케이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심석희-최민정 투톱이 여전히 건재하나 올림픽에서 안전하게 계주 금메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같이 뛰는 다른 멤버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총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의 성적을 거두면서 1위로 마무리했다. 2위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네덜란드. 가장 큰 이변으로는 여자부 1,000m 종목에서 최초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남자 쪽에서는 그래도 금 1, 은 1, 동 2를 따면서 지난 대회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최약체였던 남자 500m에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성시백이 은메달을 딴 이후 2명이 은, 동을 땄다는 점이다. 다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게 중론이다. 메달 전체 숫자가 6개인데, 이 숫자는 스피드 스케이팅이 해당 대회에서 거둔 메달 전체 숫자 7개보다 적게 되면서 최초로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종목 자리를 내줬다. 그래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남, 여 모두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부의 경우 1,500m에서 임효준이 금메달로 소치 쇼크를 날려버린 뒤 500m에서 황대헌과 임효준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1,000m에서 경기중 임효준과 서이라 선수의 호흡이 맞지 않아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2바퀴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헝가리의 리우 샤오린 선수와 엉켜 3명이 동시에 넘어지는 바람에 재빨리 일어난 서이라 선수가 동메달을 얻는 데 그쳤으며 한국선수 2명이서 나란히 메달 획득이 기대되던 상황이라서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가 없다. 오래간만의 메달이 예상된 5,000m 계주에선 임효준이 코너에서 넘어지는 치명타로 아쉬운 도전을 마쳤다.
여자부에선 최민정이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2관왕을 했고, 3,000m 계주 정상도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다만 페널티로 인한 최민정 선수의 500m 은메달 무산, 그리고 1,000m 결승전에 최민정, 심석희 두명의 에이스가 출전했음에도 전략 미스로 메달을 따지 못한 게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민정과 함께 대표팀의 쌍두마차인 심석희는 계주에선 팀을 이끌면서 맹활약을 했으나 개인전에선 빈 손으로 돌아가는 불운을 겪었다.
어쨌거나 쇼트트랙 종목 금메달 8개 중 3개를 가져오면서 종합 1위로 마무리했고, 2위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지만 한국선수들의 실력, 기량 등을 고려했을 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선 실력보다는 넘어지거나 판정에서 불이익을 많이 받았고 큰 대회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선수들의 실력 발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점점 상향 평준화되어 가고 있으며 1000m의 경우 예전과는 달리 상당히 단거리화가 진행되었고, 2명 이상의 선수가 나왔을 때 종종 같은 선수끼리 충돌하고 중간에 넘어지는 경우도 있었던터라 대표팀 입장에선 추세에 걸맞은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다음 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기 때문에 중국 측의 노골적인 홈 텃세도 견뎌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게다가 중국은 저번 대회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도 성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대표팀이 500m, 1,000m, 1,500m 그리고 3,000m 계주 전 종목을 석권했다. 최민정은 4관왕 뿐만 아니라 개인 종합우승을 했으며, 1,500m 은메달과 1,000m 금메달을 수상한 심석희는 준우승을 했고 김아랑은 5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황대헌이 500m 금메달을 수상했고, 임효준이 1,500m, 1,000m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면서 각각 개인 종합 3, 4위로 마무리 했다. 슈퍼 파이널 후 이어진 계주에선 여자부, 남자부 모두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버렸고 평준화되어가는 쇼트트랙 판도 속에서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2018~2020
2018-19 시즌에는 그동안의 양상과 전혀 다른 모습이 보여졌다. 원래는 남자 선수들이 다소 부진하고, 여자 선수들이 성적이 좋은 양상이었는데 3차 월드컵부터 남자 선수들이 모든 개인전을 석권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에 반해 여자부에서는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의 엄청난 기량 상승으로 무려 이번 시즌에만 10번의 개인전 경기 중 개인전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네덜란드의 라라 판라위번 역시 500m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확실히 기량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보여주었다. 러시아의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 예카테리나 예프레멘코바 등 여러 선수들이 결승에는 올라올 만한 수준으로 기량이 올라왔고, 폴란드의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는 올 시즌 500m 경기 7번 중에 5번의 메달을 획득하며 폴란드 사상 500m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발체피나 역시 5, 6차 대회 500m를 연달아 석권하면서 500m 세계랭킹 2위를 차지했다. 한국도 김지유가 1,500m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민정의 부상과 심석희의 컨디션 난조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전통의 강국이었던 한국, 중국과 캐나다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하는 가운데, 유럽 선수들의 엄청난 기량 발전이 눈에 띄는 시즌이다.
2019 세계선수권에서는 임효준이 1,000m, 1,500m, 3,000m에서 우승하며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였고 황대헌이 500m에서 우다징을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해 500m 2연패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도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여전히 1,500m 최강자임을 과시했지만 아쉽게도 1,000m와 3,000m에서는 쉬자너 스휠팅을 넘지 못하고 종합 2위를 차지하였다. 이후 펼쳐진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앞서 달리던 스휠팅이 마지막 바퀴에서 넘어지면서 2위로 달리던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차지하였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황대헌에서 임효준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터치에서 중국을 추월한 후 거리를 벌려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대표님은 남녀 동반 계주 2연패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남자 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했다.
하지만 후술할 사건으로, 남자대표팀은 임효준, 황대헌 투톱체제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게 됐고, 여자부도 심석희가 선발전을 쉬어가면서 남녀 대표팀 양강체제에 금이가게 된다. 하지만 남자는 김동욱, 박인욱, 여자는 서휘민 등 뉴페이스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19-20 시즌을 시작했다. 1, 2차 대회에서는 개인전 금메달 3개인 황대헌을 필두로 한 남자대표팀이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는 사이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이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부진하였다. 스휠팅의 기세가 무서운 가운데 김지유가 메달을 따오며 기량이 밀리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3, 4차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파티였는데 혼성계주 월드컵 첫 금메달과 대부분의 금메달을 석권해왔다. 박지원은 3 ~ 6차 월드컵동안 부상과 잦은 페널티로 부진한 황대헌을 대신하여 남자팀의 믿을 구석으로 올라왔고 전체 개인전 금메달 7개를 수확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최민정은 5차 월드컵부터 폼이 올라오면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사대륙선수권의 초대우승자에는 최민정과 황대헌이 올라섰고 세계선수권은 서울 목동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열리지 않았다.[2]
2020년대[편집]
- 2020~2022
2020-21 시즌이 코로나로 취소되는 사이, 올림픽이 1년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 선발전에서 남자팀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박지원이 부진하는 사이, 박장혁이 새로 합류하고 곽윤기가 복귀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자부는 심석희, 최민정을 필두로 김지유, 이유빈, 김아랑이 올림픽 멤버로 합류했다. 그러나 심석희가 팀킬 논란과 동료 비하 논란에 휘말려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3차 월드컵 예선전에서 김지유가 발목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은 물론이고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전력이 악화되었다. 월드컵에서는 그동안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여자부는 첫 종목 1500m를 금메달로 시작했으나 팀킬 논란이 다시 번졌고 에이스 최민정이 부상을 당하며 1차 월드컵 일부와 2차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부는 이준서가 부상으로 불참했고 개인전 멤버 박장혁이 실격과 예선 탈락으로 부진하면서 황대헌만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실격도 몇번 있었지만 이번 시즌 대한민국의 개인전 금메달 중 절반인 3개를 혼자 수확해오며 에이스로서 기대감을 올려주었다. 부상으로 2차 월드컵 일부와 4차 월드컵을 결장한게 흠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맏형 곽윤기는 계주에서 굉장한 기량을 보여주었는데, 4차 월드컵에서는 혼성계주에서 넘어졌지만 남자 계주 결승에서 막판 역전으로 금메달을 따오는 등 계주 에이스로서 역할을 잘 소화해주었다. 여자부에선 이유빈이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하나를 따오면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개의 금메달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평창시즌에는 금메달이 15개였고 지금은 종목이 하나 더 추가됐음을 감안하면 부진한 모습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초반에 여자 500m 시합에서 에이스 최민정이 넘어지며 탈락하고 2,000m 혼성계주 시합에서 박장혁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메달이 날아갔으며 개최국 중국을 향한 노골적인 편파판정으로 인해 남자부 1,000m 시합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억울하게 실격당하고 박장혁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단 1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남녀부 전원 노메달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황대헌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다시 희망을 되찾게 되었고 이후 여자부 1,000m 경기에서 최민정이 은메달,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마지막 날에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 1,500m 경기에서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메달 순위 1위를 차지해 다시 한 번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비록 메달 개수는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 비해 1개 줄어들긴 했지만 쓰레기 같았던 빙질과 불리하기 짝이 없었던 심판 판정. 임효준의 성추행 논란과 대법원 까지 가는 법정 분쟁, 중국으로의 국적변경, 심석희의 성폭행 미투 파문으로 인한 빙상계의 스캔들[70] 이후 또다시 터진 팀 킬 발언으로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했었다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선전한 결과였다.
- 2023~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이후 상황은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마냥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차세대 선수층에 대한 우려로 유럽을 중심으로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반면 한국은 다음 세대 선수들이 상향 평준화된 실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자부의 경우 여전히 건재한 황대헌과 22-23 시즌 초대 크리스탈 글로브와 세계선수권 2관왕을 해내며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한 박지원이 새로운 양강체제를 구축하였고 홍경환, 김건우가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면서 경쟁력을 여전히 입증하였다. 이준서는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였지만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3위로 포디움 진입에 성공하였고 2022-23 시즌 월드컵에서도 출전하는 경기에서 높은 확률로 메달을 가져오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였다.
허나 지난 몇 년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이 선수들이 20대 중후반에 나이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그 다음 세대는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자부는 최민정이 부재한 틈을 타서 김길리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첫 세계선수권인 2023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월드컵에서 1500m 랭킹 1위와 종합 랭킹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3-24 시즌에는 월드컵 종합 우승과 세계선수권 1500m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김길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제 경쟁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급격히 얇아진 선수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청소년 동계 올림픽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거두며 이후 세대들의 부족한 모습이 드러났다.
다만 23-24 시즌 신설된 주니어 월드컵에서 여자 10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랭킹 1위를 달성하고 그 외 포디움에 여럿 이름을 올리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부는 전종목 금메달을 포함한 7개의 메달을 가져오며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반면, 여자부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로 부진하며 차세대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2]
대한민국 올림픽 성적[편집]
- 남자부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자부 역대 올림픽 메달 결과 세부종목 대회 메달 선수 500m 1994 금메달 채지훈 2006 동메달 안현수 2010 은메달 성시백 2018 은메달 황대헌 동메달 임효준 1000m 1992 금메달 김기훈 동메달 이준호 1994 금메달 김기훈 은메달 채지훈 1998 금메달 김동성 2006 금메달 안현수 은메달 이호석 2010 금메달 이정수 은메달 이호석 2018 동메달 서이라 1500m 2006 금메달 안현수 은메달 이호석 2010 금메달 이정수 2018 금메달 임효준 2022 금메달 황대헌 5000m 계주 1992 금메달 김기훈, 모지수, 송재근, 이준호 1998 은메달 김동성, 이준환, 이호응, 채지훈 2006 금메달 서호진, 송석우, 안현수, 오세종, 이호석 2010 은메달 곽윤기, 김성일, 성시백, 이정수, 이호석 2022 은메달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 황대헌[2]
- 여자부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부 역대 올림픽 메달 결과 세부종목 대회 메달 선수 500m 1998 동메달 전이경 2014 동메달 박승희 1000m 1994 금메달 전이경 동메달 김소희 1998 금메달 전이경 동메달 원혜경 2002 은메달 고기현 2006 금메달 진선유 2010 동메달 박승희 2014 금메달 박승희 동메달 심석희 2022 은메달 최민정 1500m 2002 금메달 고기현 은메달 최은경 2006 금메달 진선유 은메달 최은경 2010 은메달 이은별 동메달 박승희 2014 은메달 심석희 2018 금메달 최민정 2022 금메달 3000m 계주 1994 금메달 김소희, 김윤미, 원혜경, 전이경 1998 금메달 김윤미, 안상미, 원혜경, 전이경 2002 금메달 박혜원, 주민진, 최민경, 최은경 2006 금메달 강윤미, 변천사, 전다혜, 진선유, 최은경 2014 금메달 공상정, 김아랑,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2018 금메달 김아랑, 김예진, 심석희, 이유빈, 최민정 2022 은메달 김아랑, 서휘민, 이유빈, 최민정[2]
외국에서[편집]
쇼트트랙은 주로 동아시아와 북미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고 유럽은 쇼트트랙의 불모지로 여겨졌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남자부는 한국과 캐나다, 여자부는 한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가 지속되었지만 최근들어 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급격히 늘었고 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되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인재들이 대거 발굴되었는데 이들의 특징은 대부분 특정 종목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올라운더 선수라는 것이다. 한국은 장거리에 강한 것과는 반대로 중국과 서양 선수들은 단거리에 강한데 최근 들어 랩타임이 더 빨라지고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오르면서 중거리인 1,000m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소치 올림픽 때까지는 한국, 중국, 캐나다와 함께 쇼트트랙의 전통적 강호였지만 열악한 환경과 세대교체의 실패로 점점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주로 남자 쪽의 성적이 좋은 편이며 이 가운데서도 아폴로 안톤 오노가 원맨쇼로 올림픽 세 대회를 통틀어서 메달을 많이 따갔다. 오노 이후에는 존헨리 크루거와 J.R. 셀스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여자 쪽에서는 1994년에 캐시 터너가 금메달을 딴 뒤 간간히 은, 동메달을 따고 있다. 하지만 J.R. 셀스키가 은퇴하고 존헨리 크루거가 미국의 열악한 지원으로 인해 헝가리로 귀화했기 때문에 미국 쇼트트랙은 희망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평창 올림픽 이후에 네덜란드 코치를 영입했다. 그 결과로 토마스 인석 홍, 애런 트란이 월드컵 개인전 결승까지 진출하고, 미국 여자 새로운 희망인 마미 비니가 2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500m를 석권하면서 미국 팀의 남녀 분위기가 차츰 나아지고 있다. 또한 2019 인라인 주니어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10km 서바이벌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딴 코린 스토다드가 2019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500m 5위를 차지했고, 크리스틴 산토스 역시 1,000m 세계랭킹 11위, 마미 비니도 500m 세계랭킹 9위에 오르며 미국 여자팀 역시 차츰 좋아지고 있다. 특히 크리스틴 산토스는 21-22 시즌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며 2차 월드컵 1,000m 금메달까지 차지하고 혼성 계주에서도 대활약했으나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캐나다는 한국처럼 남녀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내는 편이다. 특히 남자부는 한국의 가장 큰 라이벌이며 단거리와 계주에 매우 강하다. 남자부에서는 마크 가뇽을 시작으로 가족 대부분이 쇼트트랙 선수 집안인 샤를 아믈랭이 맹활약했으며 에릭 베다르와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도 올림픽에서 선전했다. 특히 아믈랭은 35세의 나이로 2018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하면서 투혼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믈랭 이후로는 사뮈엘 지라르와 샤를 쿠르누아예, 스티븐 뒤부아, 파스칼 디옹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18년에는 지라르가 1,000m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에 이어 2번째로 남자 전종목 금메달을 보유했다. 여자 쪽에서는 나탈리 롬베르, 실비 데이글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그 뒤로는 마리안 생젤레, 발레리 말테, 킴 부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만 19-20 시즌 들어 사뮈엘 지라르, 샤를 쿠르누아예, 카산드라 브라데트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은퇴를 선언했고 샤를 아믈랭 역시 부상으로 선발전을 스킵하면서 전반적인 전력 저하가 예상된다. 특히 여자부는 부탱 이후로 실력 좋은 신예들도 발굴되지 않고 있어 유럽 선수들에게 밀릴 것으로 보였으나 2018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김지유에 이은 종합 2위를 차지했던 코트니 사로의 기량이 발전하고, 앨리슨 샤를, 다네 블레이스 등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오면서 4년 만에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킴 부탱은 500m에서 41초대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출전한 모든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티븐 뒤부아가 1500m 은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하고 킴 부탱이 500m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남자 5000m 계주에서 1등으로 들어오며 샤를 아믈랭은 만 37세의 나이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고령 선수가 되었다.
중국 여자부의 경우 한국과 양대산맥을 겨루고 있으며, 장거리에 강세를 보이는 한국선수들과 달리 단거리에 특화된 스페셜 리스트들이 많다. 남자 쪽에서는 은, 동이 최고 성적이었다가 2018년에 개인전 최초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쪽에서는 양양, 왕멍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연이어 배출되면서 한국 여자팀과 자웅을 겨룰 정도였으며[73] 특히 2010년 올림픽에서는 여자 전체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해갔다. 2014년에도 2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순항했지만 2018년에는 실격으로 인해서 많은 선수들이 광탈하는 바람에 여자 쪽에서는 리진위가 1,500m에서 은메달을 얻는 데 그쳤고 우다징이 500m에서 중국의 유일한 금메달과 계주에서 은을 따면서 체면치레를 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그리고 2018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녀 계주가 모두 광탈한 데 이어서 남자부에서 은 하나, 여자부에서 은 1, 동 2개를 따는 데 그치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리진위가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하면서 체면치레를 한 정도.
평창 올림픽 이후에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대비해 신예 선수들을 대량으로 뽑았다. 월드컵도 신예들 위주로 꾸려서 내보내고 있지만 상태가 영 좋지 않다. 남녀 대부분이 준준결승까지는 진출하지만 준준결승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결승 진출도 못 하고 있으며 에이스 자리를 이을 신예도 보이지 않는다. 남자 선수들은 대부분 500m 전문이라 중장거리는 답이 없는 상태고 중국 국내 대회를 휩쓴 선수도 국제 대회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중국은 항상 여자 단거리에 강했지만 지금은 판커신의 뒤를 이을 단거리 인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중국 선수 구성은 인재, 성적면에서나 역대 최악을 기는 중이다. 19-20 시즌 들어 국가대표 선발전을 도입하였지만 선수 구성은 작년과 비슷하다. 그나마 남자부에서는 장톈이라는 유망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최근 2020년 동성 후배 성희롱 의혹 사건(최종 무죄)로 1년 자격정지를 먹은 임효준에게 귀화 제안을 하여 귀화를 성사 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헝가리의 제정문제로 인해 귀화한 리우 형제까지 3년 사이에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에이스였던 3명의 선수들이 중국 남자부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4 세계선수권에선 남자부는 귀화선수들의 활약으로 계주 종목을 석권하고 운이 따르긴 했지만 쑨룽도 1500m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부는 부진의 세월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특유의 더티 플레이도 유명한데 그것도 교묘하게 하는 게 아니라 대놓고 몸통 박치기를 한다든지, 손으로 민다든지, 잡는다든지 각종 뻔뻔한 반칙들이 매 대회마다 한 두 개씩은 꼭 나올 정도이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부에서 훨씬 심각하다. 중국도 한국 선수들이 잘 한다는 걸 알기에 한국 선수들에게 반칙을 시도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당장 밑의 중국 여자 에이스 선수들만 봐도 전부 더티 플레이의 자웅을 겨루는 수준이며 사실 중국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을 보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 반칙들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결승선도 못가고 넘어질까 봐 두려운 것이 더 강하다. 한 때 할리우드 액션으로 유명했던 아폴로 안톤 오노도 이렇게 대놓고는 하지 않았다.
러시아 쪽은 메달권에도 못 갔다가 2014년에 귀화한 한 선수 덕분에 쇼트트랙 종목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면서 자국 올림픽에선 4위를 기록했다. 다만 평창 올림픽에서는 세묜 옐리스트라토프가 동메달을 얻는 데 그쳤다. 참고로 그 이후 사건으로 인해 뛰어난 활약을 보인 귀화 선수가 참여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설사 참가했더라도 그 이후에는 성적이 부진해서 결과가 바뀌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경우 2018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종목 첫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여자 3,000m 계주 B파이널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이어진 A파이널에서 중국과 캐나다의 실격으로 행운의 동메달을 받았다. 이로써 요린 테르모르스는 한 대회에서 쇼트트랙 / 롱트랙 모두 메달을 따게 되었으며 한국에 이어서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평창올림픽 이후 싱키 크네흐트와 쉬자너 스휠팅의 기량이 급상승해 네달런드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남자부가 크네흐트의 노쇠화와 함께 주춤하고 있지만, 여자 대표팀은 스휠팅이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며 다른 여자 선수들도 같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했고, 2023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개인전, 혼성계주, 여자계주 금메달을 싹쓸이해갔다.
헝가리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면서 헝가리 동계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중국과 헝가리의 혼혈인 리우 샤오린 샨도르, 리우 샤오앙 형제가 활약 중이다. 리우 형제 이외의 다른 선수들의 실력은 딱히 뛰어나진 않지만 저 두 명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저 둘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 참고로 리우 형제는 어렸을 때 중국에서 쇼트트랙 유학을 했었다. 그래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존헨리 크루거를 영입하며 전력이 더 보강되었다. 여자부에서는 야서파티 페트라가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1994년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뒤 계주에서 종종 메달을 따왔으며 90년대에는 파비오 카르타 같은 선수도 배출하며 나름 경쟁력이 있었으나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다른 한국, 캐나다, 미국, 중국 같은 강국들에게 완전히 밀려났다. 하지만 여자부에서 아리안나 폰타나가 대기만성하며 올림픽과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왔고, 2018년에는 여자부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기까지 했다. 그간 폰타나에 가려져 있었던 마르티나 발체피나 역시 우수한 스타트 실력으로 500m에서 금메달을 수차례 획득하였으나 큰 대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자부의 경우 한국, 중국, 캐나다와 함께 계주 결승전 고정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4위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앞팀들의 실격으로 어부지리 메달을 챙겨 가는 사례가 많다. 다만 남자부는 별다른 성적을 못 내는 중이나 최근 피에트로 시겔이라는 준수한 실력의 스케이터가 등장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혼성계주 은메달과 남자계주 동메달을 획득했다.
북한은 의외로 1992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황옥실 선수가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적이 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선 정광범이 남자 500m 1차 예선에서 2번째 출발 당시 일본의 와타나베 케이타를 고의적으로 넘어트리게 만들려는 의혹이 담긴 장면이 전 세계에 송출되면서 정치적으로 가장 나쁜 관계를 지낸 일본과 북한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커진 적이 있었다. 아시안 게임은 은메달, 동메달이 꽤 나오기도 했다.
일본은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쇼트트랙 종주국인 캐나다와 미국과 경쟁할 정도로 쇼트트랙 강국이었으며 1986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아시아의 최강자였다. 하지만 90년대부터 한국과 중국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일본은 오히려 서서히 뒤쳐지기 시작하며 2000년대 이후에는 쇼트트랙 약소국으로 전락해 메달권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 이후에는 외국 코치를 영입해 기량이 갑자기 상승했고 결승에서도 자주 보이고 있다. 어느 정도 운이 따르긴 했지만 개인전 금메달도 나왔다. 전체적으로는 세계선수권, 월드컵에서는 선전하기도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준결승까지 간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강국들과 격차가 큰 편이다.
벨기에는 쇼트트랙 변방국에 가까운 편이지만 하너 데스멋이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벨기에 쇼트트랙 역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은 아브잘 아즈갈리예프, 아딜 갈리아흐메토프, 데니스 니키샤 등 ISU 월드컵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는 몇몇 있지만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는 편이다.
영국은 전체적으로는 변방국에 가까우나 여자부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유럽선수권, 세계선수권,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무관에 그쳤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