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태기는 쓰레기·거름·흙·곡식 등을 담아 나르는 농기구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진안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재료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삼태기라 하지만, 충북 괴산 지방에서는 짚으로 만든 것은 삼태기라 하고 싸리나 칡덩굴로 만든 것은 어렝이라 하여 구분한다. 전라남도 고흥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짚으로 만든 것을 거렝이라 하고, 댓가지·싸리 등으로 만든 것을 삼태미, 삼태기라 한다. 또한 광산에서는 통싸리로 엮어 만든 것으로 보통 삼태기보다는 작은 것을 어렝이라고 부른다.
산간지방에서는 싸리나 칡으로 엮은 것을 많이 쓰나, 남부지방에서는 대오리로 만든 것이 흔하다. 죽제품은 양쪽에 손이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내어 만들므로 쓰기에 편리하다. 보통 앞쪽을 두 겹으로 떠서 쓴다.
경기도의 백령도에서는 밀짚으로 짜는데, 앞쪽의 가로길이가 1m, 양 날개가 70㎝에 이르는 큰 것을 짠다. 이곳에서는 이것을 질삼치라 하며, 지게에 얹어 운반한다. 한편, 경기도의 삼목도에서는 밀삼태라 부르는데, 이는 밀짚으로 짰다는 뜻이다.
두엄이나 재와 같은 거름을 담아 허리춤에 끼고 논밭에 뿌릴 때 쓰고, 곡식을 퍼담거나 흙 · 모래 · 자갈과 같이 흩어지기 쉬운 물건을 담아 나르는데도 사용했다. 삼태기는 새끼 · 싸리 · 대오리 · 칡 따위로 엮어서 만든다. 새끼나 칡덩굴로 만들 때는 미리 '∪'자 모양으로 불에 구어 휘어놓은 나무틀에 감아 엮는데, 바닥은 평평하고 앞쪽은 낮게 안쪽은 깊게 운두를 두어 물건을 담고 쏟기가 쉽다.
싸릿대나 시누대(靑竹)로 엮어서 만든 삼태기는 보통 삼태기와는 생김새가 아주 다르고, 바닥이 성글기 때문에 두엄이나 자갈 등을 담아 나를 때 썼다. 그리고 『조선의 재래농구』(1924)에 나오는 '삼태기'는 보통 삼태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길이가 무려 1.3m나 되는 것으로 보리밭에 거름을 뿌릴 때 썼다.
삼태기는 보통 20∼30리터의 거름을 담을 수 있으나 그 크기는 쓰임새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크기가 작은 삼태기에 멜빵을 달아 어깨에 메고 씨앗을 담는 것을 \씨삼태'라 하고 개똥을 주어 담은 용도로 쓰면 '개똥삼태'라 한다.
삼태기① 짚 삼태기, ② 짚 삼태기, ③ 대 삼태기, ④ 시누대 삼태기
삼태기를 예전에는 '삼태'(『역어류해』 · 『해동농서』 · 『사류박해』) · '산태'(『훈몽자회』 · 『재물보』)라고 했고, 한문으로는 畚(『훈몽자회』) · 暴斗子(『재물보』) · 糞斗(『역어류해』 · 『사류박해』), 颺藍(『해동농서』 · 『물보』 · 『사류박해』) · 篼(『농가월령가』)라고 썼다. 지방에 따라 삼태기는 '삼태' · '삼태미' · '짚소쿠리'라고 부르기도 하며, 싸리삼태기는 '꺼랭이' 또는 '어랭이'라고도 한다.
재료 및 용도[편집]
삼태기는 싸리·댓가지·칡덩굴·짚·새끼 등으로 엮어서 만든다. 짚이나 새끼로 만든 것은 앞은 벌어지고 뒤는 우긋하게 울타리를 삼고 위의 가장자리는 나무를 휘어 둘러서 테를 만들어 손잡이를 삼는다. 싸리·댓가지·칡덩굴로 만든 것에는 뒤가 우긋한 것과, 앞이 넓게 헤벌어진 것의 2가지가 있다.
삼태기의 용도는 아궁이의 재를 담아서 잿간에 버리고 흙이나 쓰레기를 나르기도 하고, 재나 퇴비를 바지게에 지고 논밭에 가서 삼태기로 뿌리기도 한다. 또 타작할 때 곡식을 퍼담거나 옮기는 데에도 사용하고, 삼태기를 허리에 차고 밭에 씨앗을 뿌리기도 하며, 고구마·감자 등을 캐어 모으는 데에도 쓴다. 삼태기의 하나로서 개똥삼태기가 있는데, 멜빵을 길게 하여 어깨에 메고 개똥·쇠똥·말똥 등 거름을 긁어담는 데 쓴다. 짚으로 만든 삼태기에는 둥근 테를 둘러 운두를 낮게 한 것도 있다.
참고자료[편집]
- 〈삼태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삼태기〉, 《두산백과》
- 〈삼태기〉, 《한국의 농기구》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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