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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야와나 호수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싱할라어: ශ්‍රී ජයවර්ධනපුර කෝට්ටේ 스리자야와르다나푸라코테, 타밀어: ஶ்ரீ ஜெயவர்த்தனபுரம் கோட்டை 스리자야와르타나푸람, 영어: Sri Jayawardenepura Kotte)는 스리랑카의 입법상 수도(행정·사법 수도는 콜롬보)이다. 이름이 길기 때문에 코테(Kotte)라고 생략하기도 한다. 스리랑카 서부에 위치한 콜롬보의 남동부 약 15km에 위치하는 중소 도시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서부주 콜롬보구에 속한다.

개요

행정 단위: 스리랑카 입법상 수도
지역: 서부주 콜롬보구
면적: 17km²
인구: 118,323명 (2016년)
지역어: 싱할라어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otte.mc.gov.lk/index.php?lang=en

역사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는 과거 다루가마(Darugama) 마을이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다루가마 마을은 디야와나오야(Diyawanna Oya)와 콜론나와 오야(Kolonnawa Oya) 두 개의 하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여 적의 침입이 쉽지 않은 안전한 지대였다. 13세기 닛산카 알라가코나라(Nissanka Alagakkonara) 라는 추장이 코테 요새를 만들었다. 이후 1391년 사푸말(Sapumal) 왕자가 자프나 왕국(Kingdom of Jaffna, 1215~1619)을 정복한 후 이 지역은 신할리어로 '지속되는 승리의 찬란한 도시'라는 의미의 '스리 자야와루데네프라(Sri Jayawardenepura)'라고 불리었고, 1415년 코테 왕국(Kingdom of Kotte, 1412~1597)의 수도로 지정되었다. 당시 '자야와르데네'라고도 불리었으며, 디야와나 오야와 콜론나와 오야의 2개의 하천이 합류 습지에 둘러싸여 방어에 적합한 오늘날의 에툴코테(Ethul Kotte) 지역에 왕궁과 요새가 추가로 건설되었다.

1505년에는 포르투갈인이 섬에 도착하여 1565년 도시를 장악했다. 내분에 의해 탄생한 시타와카 왕국(kingdom of Sitawaka, 1521~1594)의 거듭된 공격까지 받게된 코테 왕국의 왕은 콜롬보로 피신했다. 16세기 후반 이후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되었고, 식민지 시대에는 '코테(Kotte)'라고 불렸다.

1977년 콜롬보에서 수도 기능을 코테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1983년 스리랑카 의회에서 수도 이전안이 통과되었다. 그 후 1985년 스리랑카의 정식 수도가 콜롬보에서 코테로 이전되었다. 당시 주니우스 리차드 자야와르데네 대통령이 옛 도시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이 같았기 때문에 옛 지명을 다시 붙여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라고 명명하였다. 국회의사당은 디야와나 호수의 중심부에 있는 섬에 자리잡고 있다. 국회의사당 등 일부를 제외하고 오랫동안 수도 기능의 이전이 진행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 왔지만, 내전 종결 후 2012년 8개 부처가 들어가는 복합 청사가 완성하는 등 서서히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지리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가 포함된 콜롬보 권역은 25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대도시로 매우 넓은 지역에 도시로서의 토지이용이 나타난다. 해안을 따라 긴 도시 토지이용이 나타나는데, 북쪽 니곰보와 남쪽 모르투와(Moratuwa, 17만명)까지 도시 토지이용이 나타난다. 동쪽 내륙으로는 10km 전후까지 시가지가 분포되고 해안에는 항구와 함께 해빈(海濱), 석호가 나타나며 내륙에도 하천과 함께 소규모의 수로와 호수가 군데군데 분포되었다. 도시의 동북부에는 디야와나 호(Lake Diyawana)가 있는데, 호수의 중심부를 매립한 섬에 스리랑카 정부의 핵심 부분이 밀집해 있다. 호수의 남서쪽에는 일부 행정 기관과 주거지가 분포한다.

기후는 열대계절풍기후 지역으로 스리랑카 특유의 계절풍 기후를 보이며 스리랑카의 습윤 지역과 건조지역 구분에서 습윤 지역에 해당한다. 연평균기온은 27.4℃이며, 연중 기온 차이가 크지 않다. 3~4월이 가장 더우며 대체로 31℃ 전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고 최고기온은 대개 37℃를 넘지 않는다. 평균 강수량은 연 2,523mm로 계절풍 시기에 집중해서 내리며, 계절풍은 인도양 계절풍이 불어오는 4~6월과 벵골만 계절풍이 불어오는 9~11월 두 기간으로 구분된다. 그 외에도 열대성 폭풍이 콜롬보 지역에 강한 강수를 야기한다.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는 강우가 많은 지역으로 계절풍 강우와 열대 폭풍에 의한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저지대이기 때문에 이로인한 홍수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또한 해양도시로 지진해일 등의 해양 재해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한편, 스리랑카의 주요 도시들이 겪는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문제 또한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환경문제라 할 수 있다.

도시 구조

코테는 북쪽과 동쪽으로 콜로나와 및 카두웰라(Kaduwela) 구역, 남쪽과 서쪽으로 각각 마하라가마(Maharagama) 및 팀비리가스야야(Thimbirigasyaya) 구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총 토지 면적은 약 17㎢이다.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는 과거 콜롬보의 위성도시 중 하나였으나, 스리랑카의 행정 수도이자 새로운 의회 단지가 설립되며 급속한 도시화와 도시 확장을 경험했다. 고도로 발달된 도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기반 시설과 서비스 센터의 급속한 확장이 이루어졌다. 북부 라쟈기리야(Rajagiriya) 지역에는 시의회(Municipal Council)가 위치하며,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간선도로가 이어진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등은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의 서남쪽 누게고다(Nugegoda)에 소재한다. 누게고다에는 켈라니 밸리 라인(Kelani Valley Line) 역과 주요 버스 터미널이 있다.

사회

2016년 기준, 총 인구는 118,323명이다. 신할리족이 도시 인구의 84%를 구성하고, 타밀족과 이슬람교도의 비율은 7%이고, 버거족(Burgher)과 기타 인종이 1%를 구성한다.

대부분의 인구는 서비스 부문에 생업 기반을 두고 있지만, 산업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며, 그들 역시 전업 농업인이 아니라 시간제 농민이다.

교육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에는 많은 공립 및 사립학교가 있다.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국립학교, 시립학교, 준정부 및 사립학교, 국제학교로 구성된다. 시내에 위치한 공립학교의 수는 19개다. 가장 오래된 영어 학교는 피타 코테(Pita Kotte)에 위치한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마하 비디얄라야(sri Jayawardenepura Maha Vidyalaya)' 기독교 대학이며, 피타 코테의 '아난다 사스트랄라야(Ananda Sastralaya)'는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학교이다.

문화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는 '코테 고고학 박물관(Kotte Museum)'이 있다. 박물관은 스리랑카 독립투쟁의 선구자인 페레라(Edward Walter Perera, 1875~1953)의 옛 저택이 기념관으로 개조된 것이다. 내부에는 고대 코테 왕국(Kingdom of Kotte, 1412~1597) 시대의 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크리켓은 이 도시 지역과 스리랑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일반적으로 도시 주변의 운동장에서 자주 경기가 열린다. 클럽 축구는 한때 콜롬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였지만, 1970년대 후반 주니우스 리차드 자야와데네 정권에 의해 경기장이 파괴되면서 축구 클럽이 사라지고, 1980년 이후에는 크리켓에 의해 인기가 내려가기도 했다. 최근 축구는 다시 인기를 끌면서 상당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코테에는 스프링쿨러 시스템이 있는 축구장, 체육관 및 기타 여러 시설이 있다. 테니스, 스쿼시, 당구, 승마, 실내 크리켓, 배드민턴, 탁구 등의 기타 스포츠가 대부분 수많은 클럽과 체육관에서 이루어진다. 누게고다의 프레마다사 승마학교(Premadasa Riding School)에서 승마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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