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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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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0월 1일 (일) 11:30 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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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점(北極點)은 지구의 가장 북쪽 지점을 말한다. 북극해의 가운데에 있으며 북극점 지점의 깊이는 4087 m이다.

북극점은 지구 최북단 지점으로서, 남극점과 직경으로 정반대 지점에 위치해 있다. 측지학상으로는 북위 90도의 기준이 되며 진북의 방향을 삼는 데도 기준이 된다. 북극점을 기준으로 하면 어느 방향이든 남쪽을 향해 가리키게 되며, 모든 경선이 만나는 지점이기에 어느 경도이든 북극점이 한 축의 기점이 된다. 북극점 주변의 위선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동쪽을 향하고, 시계 방향으로 돌면 서쪽을 향하게 된다. 그밖에 북극점은 북반구의 중앙 지점이기도 하다.

남극점은 남극이라는 대륙 위에 있지만 북극점은 북극해의 중심 해역에 위치해 있으며, 그 바다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반영구 해빙으로 뒤덮여 있다. 이 때문에 남극점과는 달리 북극점에 영구 기지를 건설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구소련 (이후 러시아)이 1937년부터 해마다 유빙 기지를 여러 곳 지은 바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북극점을 지나치거나 매우 근접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러시아는 매년 바르네오 기지를 북극점 부근에 설치하고 있다. 바르네오 기지는 봄이 찾아온 몇 주 동안만 운영된다. 2000년대에는 북극 해빙면적 감소로 북극점 일대가 계절에 따라 얼음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으며, 그 시점은 2016년에서 21세기 말 이후까지 다양하다.

북극점의 수심은 2007년 러시아의 미르 잠수함이 4,261m, 1958년 USS 노틸러스 호가 4,087m로 측정한 적이 있다. 북극점에서 가장 가까운 땅은 보통 그린란드 북부의 카페클루 섬을 꼽으며, 거리는 700km에 불과하다. 다만 계절에 따라 사주가 북극점에 살짝 더 근접해 있기도 하다. 북극점에서 가장 가까운 영구 유인지는 캐나다 누나부트 준주 키킥탈루크 지방앨러트 마을로, 817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탐험

북극점에 처음 도달한 것은 1909년 4월 6일, 로버트 에드윈 피어리 일행이라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1996년에 발견된 피어리의 새로운 일지를 검토해본 결과 피어리는 북극점에서 40km 못미친 지점까지만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극점에 도착한 것이 확실한 첫 탐험가는 1926년, 로알 아문센 일행의 팀이었다.

낮과 밤

북극점의 태양은 여름에는 지평선 위로 계속해서 떠 있고, 반대로 겨울에는 지평선 아래로 계속 머물러 있다. 해돋이는 춘분점 (3월 20일경) 바로 직전에만 한차례 이뤄지며, 그 이후에는 하지점 (6월 21일경)이 될 때까지 석 달 동안 최고도인 23½°까지 올라간다. 그 다음에는 하강을 시작해 추분점 (9월 23일경) 직후에 해넘이가 이뤄지게 된다. 해가 하늘에 떠있는 기간에는 지평선 위를 유지한 채 둥근 궤도를 그리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이 궤도는 춘분점 직후에는 지평선 부근에 위치해 있다 점점 올라가고, 하지점의 최고도에 이르고 나면 추분점이 될 때까지 지평선을 향해 내려온다. 따라서 북극점과 남극점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해돋이와 해넘이가 이뤄지는 셈이다.

상용박명 (태양 고도가 0°에서 -6°) 기간은 약 2주에 달한다. 항해박명 (-6° ~ -12°) 기간은 약 5주이며, 천문박명 (-12° ~ -18°)은 약 7주에 달한다. 세 박명 기간 모두 해돋이 전과 해넘이 후에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와 태양 공전이 맞물리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 방향과 각도는 지구의 태양 공전면에 비례하고 한해동안 거의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자전축의 방향과 각도 모두 오랫동안 아주 조금씩 변하고는 있다). 북반구가 한여름이 되면 북극점은 최대한 태양 쪽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때부터 한 해가 흘러 지구가 태양 주변을 계속 공전하다 보면 북극점은 조금씩 태양의 반대쪽으로 돌아보게 되고, 반년이 지난 한겨울에는 최대한 태양으로부터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남극점에서도 계절만 정반대인 채 이 같은 과정이 비슷하게 진행된다.

기후

북극점은 남극점보다 훨씬 따뜻한데, 육지 위에 있는 남극점과는 달리 바다 한가운데의 해수면에 위치해 있고, 그 바닷물 자체가 열을 비축하기 때문이다. 해빙으로 덮여 있다고는 하지만, 7월과 8월 기온이 어는점 바로 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툰드라 기후 (ETf)에서 볼 수 있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북극점에서 709km 떨어진 그린란드 기상관측소 (북위 83° 38′ 서경 033° 22′ )에서 측정한데 따르면 북극점의 겨울 기온은 영하 55도에서 영하 34도 사이이며 평균 기온은 영하 31도이다. 하지만 2015년 12월 30일에는 북극점 일대에 특이한 폭풍이 불어닥치는 바람에, 북위 87.45도에 위치한 세계기상기구 부표에서 측정된 기온이 영상 0.6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폭풍이 지나가는 동안 북극점 일대의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2도로 추정되었다. 여름 (6~8월) 기간의 평균 기온은 녹는점인 0도 부근에 도달하며, 현재까지 기록된 최고 기온은 영상 13도였다. 이는 남극점의 역대 최고 기온인 영하 12.3도보다 훨씬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북극점의 해빙 두께는 2m에서 3m 정도이지만 얼음 두께와 범위, 그리고 해빙 내에서 밖으로 드러난 수면 부분은 날씨와 기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 최근에는 지난 수 년 사이 북극점의 평균 얼음 두께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급격한 두께 감소의 원인을 북극해가 따뜻해지고 있다는 관측 결과로 전부 돌리기엔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수십년 뒤면 북극해는 여름마다 얼음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으며, 이는 북극 항로나 영유권 주장 같은 중대한 상업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얼음의 면적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태양 복사선은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북극 해빙의 후퇴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게 되고, 그 결과 극지방 태풍 발생과 같은 심각한 기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영유권 문제

2013년, 캐나다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한 뒤 북극점에 대한 영유권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12월 15일, 덴마크유엔에서 덴마크 내 자치 영토인 그린란드 해안선을 제외한 약 90만 평방 킬로미터에 대한 영유권을 요구했습니다. 덴마크가 북극점에 대해 공식 영유권을 요구한 첫 국가가 됐다.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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