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

비슈케크 시기

비슈케크 휘장

비슈케크 전경

비슈케크(카자흐어: Ақтау, 러시아어: Актау, 영어: Aktau)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특별행정구역이자 키르기스스탄의 경제적·지리적 중요성을 지닌 도시이다. 북쪽 키르기스산맥의 산기슭 해발고도 700~900m에 위치하며, 카자흐스탄과의 국경에서 약 25km 떨어져 있다. 남쪽에는 알라메딘강(Alamedin river)과 알라-아르차강(Ala-Archa river)이, 북쪽에는 추강이 흐른다.

비슈케크는 키르기스스탄의 경제 중심지이자, 산업 활동이 가장 활발한 도시다. 대규모 국영 및 민간 기업, 대사관 및 외교 공관이 비슈케크의 중심에 위치하며, 은행, 쇼핑센터, 상점 및 레스토랑이 도시의 중심부에 집중되어 있다. 비슈케크의 주요 산업은 기계업 및 금속업, 경공업, 식품산업 및 에너지산업이다.

키르기스족은 정주문화가 아닌 유목생활을 해왔기에 도시의 역사가 길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19세기 군사기지로 활용되었던 기록에서부터 현재까지 약 300년의 역사만을 지니고 있다.

개요

행정 단위: 키르기스스탄 수도
면적: 169.6 km²
인구: 1,053,915명(2020년)
공용어: 키르기스어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bishkek.gov.kg/ky

== 역사 ==]]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처음에 키르기스인이 당시 피슈페크(러시아어: Пишпек)로 불리고 있던 이 땅에 진출했다.
1825년, '무함마드 알리 왕(Muhammad Ali Khan)'이라고도 불리는 '마달리 왕(Madali Khan)'의 명령에 따라 현대 비슈케크 영토에 코칸드한국의 요새 피쉬펙(Pishpek)이 세워졌으며, 추이(Chui) 분지 근처에 가장 큰 수비대가 위치했다.
1845년부터 러시아 제국의 침공이 시작되었다. 1860년 러시아 제국이 잠시 피슈페크를 점령했지만, 부대 철수 뒤에는 코칸트 한국이 탈환했다.
1862년에 러시아 제국이 피슈페크를 다시 점령했고 다음 해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 제국에 편입되었다.
1878년 피슈페크는 시로 승격되었다.
1924년 4월 24일, 키르기스스탄의 사회주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파견된 체코슬로바키아(현 슬로바키아)의 협동조합 인테르겔포(Intergelpo)는 피쉬펙을 현대 도시로 만들고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1924년 10월부터 카라-키르기스 자치구(Kara-Kyrgyz Autonomous Region)의 행정 중심지가 되었다.
1925년 5월부터 키르기스스탄 자치구의 행정 중심지가 되었다. 피쉬펙의 어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1926년 5월 12일 피쉬페크은 비슈케크 출생의 공산주의자 미하일 프룬제(Mikhail Frunze)를 기리기 위해 도시 이름을 피쉬페크에서 '프룬제(Frunze)'로 바꾸었다.
1936년부터 프룬제는 키르기스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의 수도였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 해체 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는 '비슈케크'로 변경되었다.

지리

키르기스스탄의 북부 키르기스산맥의 산기슭 추이 계곡(Chuy Valley)의 해발고도 700~900m에 위치하며, 카자흐스탄과의 국경에서 약 25km 떨어져 있다. 도시의 북쪽은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고 남쪽으로 이동할수록 높다. 도시의 최남단은 키르기즈산맥과 만난다. 도시 내부에 알라-아르차강(Ala-Archa river)이 남북으로, 추강이 동서로 흐르고 있다. 비슈케크는 북쪽으로 카자흐스탄과의 국경과 남쪽으로 높은 산맥이 있기 때문에, 다소 고립된 곳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여름철 평균 기온은 22~25℃ 정도로 높은 편이며, 겨울철 평균 기온은 0℃ 미만으로 내려간다. 연강수량은 450mm 정도이며 여름철의 강수량이 비교적 낮다. 여름철에는 강한 돌풍이 일어나는데, 드물게는 먼지 폭풍이 발생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가끔 눈보라가 불며, 며칠간 지속되는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사회와 문화

비슈케크는 키르기스스탄의 교육 중심지로 키르기스스탄의 대부분의 교육기관이 비슈케크에 집중되어 있다. 2018년을 기준으로 45개의 대학교가 있으며, 그중 22개는 국립학교, 23개는 사립학교이다. 1925년 설립된 키르기스 국립 대학교(Kyrgyz National University)가 소재하며, 제일 큰 도서관으로는 키르기스스탄의 시인이자 작가, 번역가인 알르쿨 오스모노브(Alykul Osmonov)의 이름을 붙인 국립 도서관(National Library of the Kyrgyz Republic)과 카스말르 바얄리노프(K. Bayalinov) 작가의 이름을 딴 어린이 공립 도서관이 있다.

비슈케크에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한 극장, 박물관, 영화관 등이 있다. 10여 개의 극장이 있으며 그중 키르기스 국립 필하모니 극장과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은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국립 극장, 키르기스스탄 국립 학술 극장 등이 있다. 대표적인 박물관으로는 1925년 설립된 키르기스주 역사 박물관(Kyrgyz State Historical Museum)이 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의 천하장사로 유명했던 코좀쿨(Kozomkul) 이름을 붙여 명명한 스포츠 궁전(Sports Palace named after Kozhomkul), 키르기스스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둘룬 아무르자코프(Dulun Amurzakov)의 이름을 딴 스파르타크 스타디움(Spartak Stadium named after Dulun Amurzakov), 국립 경마장(National Hippodrome) 및 승마 스포츠를 위한 스포츠 학교와 같은 대형 스포츠 센터가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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