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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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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
달구지와 멍에

멍에는 한 쌍의 소들이 함께 짐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하는 나무 들보이다. 문화에 따라 여러 유형의 멍에가 존재한다. 멍에에 수반될 수 있는 다른 동물들로는 말 (동물), 노새, 당나귀, 물소가 있다.

소의 몸 형태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만든다. 보통 나무 양옆에 구멍을 뚫고 보줄을 짼 다음에 아래로 가슴걸이판을 메고 소의 목쪽으로 잡아당긴다면 멍에가 안정되어 소를 잘 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멍에는 물추리막대에 연결시켜 농사일을 돕게 한다.

소를 구속하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속이나 억압'을 멍에에 비유하기도 한다. (예시 : 몽골-타타르의 멍에. 타타르족의 억압)

개요

마소가 달구지나 쟁기를 끌 때 목에 거는 막대.

1690년에 간행된 『역어유해(譯語類解)』에서는 '투앙자(套鞅子)'를 '멍에 메오다'로 새겼으며, 그 뒤의 문헌들도 모두 멍에로 적었다. 멍에에는 일자형으로 곧은 것과 반원형으로 굽은 것의 두가지가 있다.

곧은 멍에는 겨리쟁기를 메울 때 쓰며, 굽은 멍에는 한마리가 쟁기나 달구지를 끌 때 쓴다. 멍에를 거는 불룩 솟은 목뼈 부분을 멍에목이라고 하며, 말에게 마차를 끌게 할 때에는 가죽으로 싼 멍에를 씌운다.

흔히, 멍에를 건 다음 이것이 벗겨지지 않도록 멍에끈으로 동여매나, 북한지방에서는 달구지의 챗대에 멍에를 고정시켜서 멍에목에 걸 뿐 멍에끈은 쓰지 않는다.

이것은 험한 길에서 달구지가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질 경우 멍에가 저절로 벗겨져서 소가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멍에는 마소뿐만 아니라 배에도 걸었다. 중선(中船)을 비롯하여 돛배나 거룻배의 뱃바닥을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하여 가로질러 거는 각목이 그것이다.

중선의 경우 멍에는 모두 4개로 이물 쪽의 수판멍에, 한가운데의 한판멍에, 구레짝을 세우기 위한 구레짝멍에, 큰 닻을 싣기 위한 큰닻멍에 들이다

종류

일자형으로 곧은 것과 반달꼴로 굽는 것의 2가지가 있다. 곧은 멍에는 2마리의 소가 쟁기를 끌 때, 굽은 멍에는 1마리가 쟁기나 달구지를 끌 때 쓴다. 험한 길에서 달구지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경우, 마소만은 다치지 않게 하려는 배려이다. 북한 지방에서는 달구지의 챗대에 멍에를 고정시켜서 멍에목에 걸 뿐, 멍에끈은 쓰지 않는다.

멍에와 굴레

멍에와 굴레

자유는 사람이 가장 간절히 바라는 바람이다. 그러나 사람은 몸과 마음에 얽힌 굴레와 멍에 때문에 자유를 누리기가 몹시 어렵다. 가끔 굴레를 벗고 멍에를 풀었을 적에 잠간씩 맛이나 보며 살아가는 수가 있지만, 온전한 자유에 길이 머물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의 몸과 마음에 얽힌다는 굴레나 멍에는 빗대어 말하는 것일 뿐이고, 참된 굴레나 멍에는 소나 말 같은 집짐승을 얽어매는 연모이다.

'굴레'는 소나 말의 머리에 씌워 목에다 매어 놓는 얼개다. 소가 자라면 코뚜레를 꿰어서 고삐를 코뚜레에 맨다. 그리고 고삐를 굴레 밑으로 넣어서 목 뒤로 빼내어 뒤에서 사람이 잡고 부린다. 이때 굴레는 고삐를 단단히 붙들어 주어서, 소가 부리는 사람의 뜻에 따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말은 귀 아래로 내려와 콧등까지 이른 굴레의 양쪽 끝에 고삐를 매어서 굴레 밑으로 넣고 목 뒤로 빼내어 뒤에서 사람이 잡고 부린다. 굴레가 고삐를 맬 수 있게 하고 움직이지 않게 하여, 말이 부리는 사람의 뜻을 거스를 수 없도록 한다.

멍에는 소나 말에게 수레나 쟁기 같은 도구를 끌게 하려고 목덜미에 얹어 메우는 'ㅅ' 꼴의 막대다. 멍에 양쪽 끝에 멍에 줄을 매어서 소나 말의 목에다 단단히 묶어 놓고, 수레나 쟁기 같은 도구 양쪽에 매인 줄을 다시 멍에 양쪽에다 매면 소나 말은 도구에 목덜미를 꿰여서 벗어날 길이 없어진다. 그래서 오직 사람이 부리는 대로 도구를 끌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소든 말이든 굴레는 씌우고 벗겨야 하고, 멍에는 지우고 풀어야 한다. 그런데 멍에는 일을 할 적에만 메었다가 일이 끝나면 풀어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지만, 굴레는 한 번 쓰고 나면 죽을 때까지 자나 깨나 쓰고 있어야 하는 것이기에 멍에보다 더욱 괴로운 것이다.

사나이가 어른이 되면 코밑과 턱에서 돋아난 나룻(수염)이 귀밑머리까지 이어져 마소의 굴레와 비슷한 모습을 이룬다. 이것을 본디는 ‘구레나룻’이라 하는데, 더러는 '굴레수염'이라고도 한다.

토목에서의 멍에

멍에-갈색, 시스템 동바리-노란색, 장선-연두색. 장선은 합판을 지지하기 위해 수평으로 촘촘하게 들어가는 특성을 가진다.

멍에는 장선을 받기 위해 놓는 부재로서, 동바리돌 또는 동바리 기둥 위에 놓는다. 또는 기초 위에 놓여서 상부 구조물로부터 전달되는 힘을 기초에 골고루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장선은 마루 밑을 일정한 간격으로 가로로 대어 마루청을 받치게 된 나무를 말한다. 멍에는 동바릿돌 또는 동바리 위에 얹어 마루청을 받치는 나무이다.

흔히 장선은 합판(슬래브일경우)을 지탱하는 작은 가로보(beam)를 말하고, 장선을 지지하는 새로보(장선보다 단면이 크다)(girder)를 멍에라고 말한다. 콘크리트 거푸집을 예로 들어보자. (실제 거푸집에서 대부분 사용된다.) 콘크리트가 일정한 강도에 도달하기 그 형상을 유지하기 위해 가설 거푸집이 필요하다. 거푸집은 크게(부속 철물을 제외하고) 합판, 장선, 멍에, 기둥으로 구성된다.

콘크리트 타설 시 거푸집에 작용하는 하중의 흐름을 보면, 콘크리트의 하중 -> 합판 -> 장선 -> 멍에 -> 지주 -> 바닥으로 흐른다.

이때 각 부재의 주된 기능은 합판은 콘크리트에 직접 면하여 콘크리트가 소요의 강도를 발현할때까지 그 형상을 유지, 장선은 합판 아래에 일정간격(주로 60x30@300)으로 설치하여 합판의 하중을 지지하고 변형을 방지, 멍에는 장선 아래(장선과 기둥 사이)에 일정간격(주로 90x90@800~1000)으로 설치하여 상부의 하중을 기둥으로 전달. 기둥은 상부의 모든 하중(콘크리트,합판,장선,멍에 등)을 지지하여 바닥면으로 전달한다.

간단히 말해서 합판(거푸집 등 평부재)에 붙는 것들이 장선이고, 기둥(파이프서포트, 동바리 등 지주 부재)에 붙는 것들이 멍에다. 단면의 크기는 멍에가 장선보다 크고, 장선의 합판의 변형 방지에, 멍에는 하중 지지가 주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벽체거푸집에서도 합판과 바로 붙는 것들이 장선이고, 장선을 지지하는 것이 멍에다.(멍에는 폼타이로 지지한다.)[1][2]

각주

  1. archimate, 〈장선&멍에〉, 《네이버 블로그》, 2010-04-02
  2. 라그나로크, 〈8. 시스템 동바리와 멍에, 장선의 차이점〉, 《네이버 블로그》, 2020-03-21

참고자료

  • 멍에〉, 《위키백과》
  • 멍에〉, 《나무위키》
  • 멍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멍에〉, 《두산백과》
  • 멍에〉, 《대한건축학회 건축용어사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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