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보온밥솥
전기보온밥솥(電氣保溫饭锅, electric rice cooker)은 전열을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밥을 짓고 보온하도록 만든 솥을 말한다.
개요
전기보온밥솥은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켜 자동으로 밥을 짓는 솥을 말하다. 1958년에 개발되었으며, 전기를 사용하면 화력을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급속도로 보급되었다. 작동원리는 솥의 밑바닥에 발열체가 넣어져 있어 솥에 물과 쌀을 넣고 가열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솥에 물이 없어지고,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온도조절기에 의해서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스위치가 끊겨 밥이 된다.
밥솥의 발달을 살펴보면, 취사만 할 수 있는 밥솥으로부터 일반 냄비에서 밥을 하여 보온만을 할 수 있는 보온밥통을 거쳐 1980년에는 취사와 보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기보온밥솥이 개발되었다. 요즘은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 전기보온밥솥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형·타이머형·마이콤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형은 취사가 완료된 다음 보온으로 자동적으로 넘어가며, 타이머형은 일반형에 예약 타이머를 부착하여 밥 짓는 시간을 예약할 수가 있어 새벽밥을 지을 때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형이다. 마이콤형은 반도체의 IC 칩을 내장하여 시간 예약은 물론 밥상태조절, 밥맛조정 등을 병행토록하여 보다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같이 가정주부의 가사시간을 덜어주고 있는 전기밥솥은 향후 전통 가마솥과 같이 밥맛 향상 추구와 함께 외출 시 전화로 밥을 지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어가고 있다.[1]
전기밥솥
전기밥솥은 전기를 이용해 밥(쌀)을 조리하는 기구의 총칭을 말한다. 취반기(炊飯器)라고도 한다. 처음에는 전기밥솥에는 밥을 짓는 기능만 있었고, 나중에 따로 전기보온밥통이 개발되어 전기밥솥과 별도로 판매되었으며, 둘을 합친 제품이 개발되어 '전기보온밥솥'이라고 불렸는데, 시중의 모든 전기밥솥이 보온 기능을 지원하자 이 명칭은 점차 사장되었다. 전기밥솥은 가열 방식에 따라 열판 방식과 IH 방식, IR 방식으로 나뉘고, 압력 여부에 따라 일반밥솥과 압력밥솥으로 나뉜다. 열판 방식의 일반밥솥이 가장 저렴하고, 열판 방식의 압력밥솥이 그 다음이고, IH 방식의 압력밥솥이 2번째로 비싸고, IR방식의 압력밥솥이 제일 비싸다. 저렴한 밥솥일수록 실리콘 패킹이 부실하고 온도조절 수준이 단순한 반면, 비싼 밥솥일수록 소재 품질이 좋다. 그 결과 보온 성능은 비싼 밥솥이 좋은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데, 원래 보온 성능 자체는 열판, IH, 압력 기능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무조건 일반밥솥으로 지을 때 맛이 떨어지고 IH압력밥솥으로 지은 게 맛있는 건 아니다. 첫째로 식감의 문제인데, 일반밥솥으로 지은 밥은 고슬고슬하고 입에서 알알이 씹히는 식감이 되고, 압력밥솥으로 한 밥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된다. 이것은 취향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압력밥솥의 식감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본인이 일반밥솥의 식감을 선호한다면, 굳이 더 비싼 압력밥솥을 살 필요는 없다. 둘째로 화력의 문제인데, 가능한 강한 열로 물을 들끓게 만드는 것이 쌀에서 단맛을 끌어내는 데 주효하다. 밥을 지어 밥솥 뚜껑을 열었을 때 젓가락으로 쑤신 것처럼 윗면에 구멍이 나 있다면 강한 화력으로 맛있는 밥이 되었다는 증거이다. 그런데 1~3인분 정도로 적은 양의 밥을 짓는다면, 열판 방식으로도 충분히 이런 '숨구멍'을 볼 수 있다. (물론 품질이 낮은 싸구려는 제외한다. 팁을 주자면, 내솥의 두께는 등급과 비례한다) 그러나 그보다 많은 양의 밥을 짓는다면 IH가 보다 넉넉한 화력을 제공하므로 맛있는 밥을 짓는 데 유리하다. 밥솥 회사는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IH 압력밥솥을 주로 선전하지만, 1~2인 가구라면 10만원 전후의 열판 일반밥솥이나 열판 압력밥솥으로도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사이즈도 다양해서 한 번에 몇 십 인분의 밥을 만들어내는 업소용 초 대형 밥솥도 있는가 하면 혼자 자취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초 미니 1인분 밥솥도 존재한다. 초 미니 밥솥은 거의 일본에서만 나오다가 2010년대 이후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국내 판매도 활발해지고 있다. 보온 도시락 형태로 나와, 쌀을 안쳐두고 휴대하여 다니다가 때 되어 콘센트만 꽂아두면 밥이 되는 식의 제품도 있다.[2]
역사
과거
1921년에 일본에서 전기를 이용해 자동으로 밥 짓는 기계가 처음으로 발명되었다. 전장에서 신속한 조리와 식사를 위하는 것이었다고 하나 민간 대중들에게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1952년에 일본 도시바에서 스위치를 넣으면 자동으로 밥 짓는 전기밥솥을 개발하였고, 1965년에 조지루시에서 밥을 오랫동안 뜨듯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온밥솥을 출시한다. 그러나 이 보온밥솥은 전기 없이 보온병 기술만 거의 그대로 도입한 것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밥이 점점 식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조지루시는 교토에 있는 무라타 제작소와 협력하여 전기로 보온기능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보온밥솥을 1970년에 출시한다. 1972년에는 미쓰비시전기에서 취사와 보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기보온밥솥을 발표하면서 현대적인 전기보온밥솥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1974년 조지루시에서 내놓은 코끼리표 전기보온밥솥이 수백만 개가 팔릴 정도로 대히트하면서 업계의 표준이 된다.
이는 한국에도 수입되어 금세 퍼져나갔으며, 한국 가전회사들도 전기밥솥 생산에 뛰어들었다. 1965년에 금성사(현 LG전자)로 말미암아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고, 1972년에는 일본 산요전기와 라이선스를 맺은 한일전기, 1974년 길평전기[2]도 각각 전기밥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당시 밥솥은 밥에 찰기가 전혀 없는 등 밥맛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았다. 또한 당시 가정주부들은 밥짓는 법을 대부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밥솥으로 지은 밥보다 맛이 떨어지는 전기밥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대신 저장 기능만 있는 전기보온밥통은 어느 정도 팔렸다고 한다.
1980년대에는 일본에 다녀온 사람들로 말미암아 코끼리 마크로 유명한 일본제 조지루시 전기밥솥이 소개되었다. 당시에는 때마침 주부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진 데다가 독신 인구도 늘어나던 중에 국산 전기밥솥보다 월등한 밥맛을 자랑하는 이 밥솥은 곧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때 코끼리표 밥솥의 인기는 그야말로 오늘날 구찌백 이상으로, 일본에 갔다 공항에 들어올 때 코끼리 밥솥을 왼손에 하나, 오른손에도 하나, 그것도 모자라 나머지 하나는 발로 차서 굴리고 들어온다고 했을 정도로 일본 관광의 필수 구매품이자 주부용 선물 1순위였다. 그것도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때의 일이라 대일 보따리상 들이나 재일교포들이 한국에 있는 친척들에게 선물하는 1순위였을 정도였다.[2]
현재
1992년, 세계 최초로 전기압력IH밥솥이 발매되었다. 일본의 산요전기가 1992년 9월에 발매한 모델명 ECJ-IH18이 주인공으로, 당시 가격은 64,000엔. 이 제품에 대한 정보는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의 산업기술역사 자료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오쿠의 전신인 헬스쿠킹하이텍을 설립한 김영진 회장이 1985년 처음 모닝컴 개발을 착수했는데, 당시만 해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핀잔만 듣다가 5년여만에 전기압력밥솥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김영진 회장은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1990년대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전기압력보온밥솥 '모닝컴'의 기술을 '대웅'에 넘겨줬고, 이를 토대로 대웅모닝컴이 1992년에 국내 최초의 전기압력보온밥솥을 개발했다. 김영진 회장은 2009년 당시 보온밥솥 시장을 대부분 일본이 장악하고 있지만 '전기압력밥솥'만은 국산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자신이 개발한 원천기술 때문이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2월 26일 네이버-세계일보 '가마솥 중탕기술 현대화…세계에 보급할 것' 대웅모닝컴 회사연혁 당시 광고 다만, 상술했듯 IH압력 전기밥솥은 이미 1992년 중순에 일본에서 발매된 후였다.
1993년 국내 IH 압력전기밥솥이 최초로 출시된 해이다. 1992년~1993년, 삼성전자와 금성사에서 국내 최초 IH전기밥솥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였고, 삼성전자(노비타)가 1993년 8월 신문지상에 먼저 국내최초 IH 압력형 전기밥솥인 SJ-IH18 모델을 출시하였다. 당시 삼성전자 자회사이며 OEM 업체인 한일가전(현 노비타)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자 수원 종합연구소에서 제품출시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1993년 하반기 한일가전에서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후 1~2개월후 금성사에서 IH형 전기밥솥을 추가로 출시하게 된다. 구분하자면 대웅약탕기(現 대웅모닝컴)에서 1992년에 개발한 대웅모닝컴은 국내 최초의 전기압력밥솥이지만 일반 열판식이며, IH형 전기압력밥솥은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하지만 선두 주자인 대웅모닝컴과 삼성전자의 전기압력보온밥솥은 그때나 지금이나 잦은 잔고장과 부실한 AS 등의 악평이 자자했기 때문에 쿠쿠만큼의 인기와 인지도를 갖지 못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중반, 성광전자(현 쿠쿠홈시스)에서 발표한 '전기압력밥솥'이 등장하였으며 이후 성광전자는 제품개발에 주력하여 밥솥시장의 선두에 진입하게 된다. 인덕션 히터(IH) 방식과 압력솥을 더한 이 물건은 가마솥에 장작불의 센 화력으로 밥을 지은 듯한, 꼬들꼬들하면서도 구수하고 찰기 있는 밥을 재현하여 나오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며 상황을 단번에 역전했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는 일본 브랜드 밥솥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남아 있는 것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조지루시 밥솥은 상표만 빌린 한일전기의 제품이다. 또한 한국이 1980~1990년대에 그랬듯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산 쿠쿠 전기압력밥솥은 필수구매품이자 선물 1순위가 되었다고 하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더구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호텔 주변 등에는 쿠쿠 대형 매장까지 있다고 하며, 중국어 음성 지원도 하는 전기밥솥도 출시했다.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에 쿠쿠 광고와 숍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일본 전기 밥솥의 밥맛과는 달라 일본 밥솥을 구입해 쓰는 가정이 아직도 있다. 이쪽은 기술력 문제라기보다는 양국에서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밥의 찰기나 단단함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에 전기압력밥솥의 압도적인 성능에 고무되어 자신만만하게 일본에 진출했던 국내 기업들이 쓴맛을 본 것도 이 부분을 캐치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은 좀 더 꼬들꼬들한 된밥을, 일본은 더 물기가 많고 촉촉한 진밥을 선호하는 편이다. 일본 최고의 밥맛을 자랑한다는 식당에서 밥을 먹어본 한국인들의 평가가 좀 애매한 것도 이 탓이다. 쌀의 품종이 다른 남중국이나 베트남까지 가면 이런 밥맛 선호도 차이는 더욱 커진다. 일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쪽 수출시장에서의 대응은 성공적이고, 잘 팔려나가고 있다.
중국제조업이 성장함에 따라 중국 밥솥시장에서 일본, 미국업체를 밀어내고 중국업체들이 과반을 장악하였으며 심지어 한국업체들이 80%가까이 점유하고 있던 국내시장에서 조차 저가 전기밥솥라인은 중국에게 완전히 뺏겼다. 지금 남아있는 한국 저가제품들도 알고보면 중국ODM 제품들이다. 세계 시장에선 한국 전기밥솥 업체들의 점유율이 미미하거나 진출한 국가가 적어서 당장 중국의 저가공세에 큰 타격은 없으나 국내저가시장 수복과 해외 신규시장 진출 부분에선 중국에게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미국에선 여전히 점유율이 미미하며 중국에선 중국3사 브랜드에 대응해 고급화 전략을 구사중이고 베트남에서 일부 성과를 내는 중이다.[2]
기능
전기밥솥은 취사 과정이 간편하고 밥의 실패를 줄여주기 때문에 자취생뿐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은 예약기능이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더라도 돌아올 때 갓 지은 밥을 먹을 수 있고, 보온 기능으로 오랫동안 밥을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열을 오래 주면 쌀의 녹말 성분이 변화하여 맛이 나빠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밥의 찰기를 하루 이상 유지하는 건 어렵다. 찰기는 20시간쯤부터 메말라가고 점점 딱딱하게 되어가며, 3일쯤 지나면 누렇게 삭고 굳어버려서 먹기도 어려워진다. 비싼 전기밥솥 가운데에는 장기 보관에 적합한 것들도 있다. 대략 3일 정도 찰기가 유지된다고 하니 밥을 오래 보관해서 먹는 일이 많으면 가격이 높더라도 좋은 녀석을 찾아서 쓰는 것이 좋다. 물론 갓 만든 것보다는 좀 떨어진다.
보온 기능으로 밥을 보관할 때 오랫동안 밥맛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밥솥 한가운데 반구형으로 동그랗게 뭉쳐놓자. 그러면 밥맛이 나빠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조금 더 나은 방법으로는 식힌 다음에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자.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냥 밥을 딱 2~3회 정도 먹을 만큼만 지어서 먹자. 보온 기능에 들어가는 전기도 만만치 않으니 전기요금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그냥 한끼씩 해먹자. 보온에 들어가는 전기는 취사에 들어가는 것보다 많다. 대개 4인 가족이 쓰는 10인용 전기밥솥 기준으로 취사 시에 1000W, 보온 시에 100W 정도를 먹는다.
전기압력밥솥이 등장하면서 밥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찜 계열 요리도 할 수 있게 나온 경우도 많다. 이를 테면, 갈비찜이나 계란찜, 식혜, 나아가 케이크도. 오븐이 없어도 사실 전기밥솥만 있으면 웬만한 제빵은 할 수 있다. 다만 제빵을 할 때 일반적인 취사기능이 아니라 찜기능으로 60분 이상 쩌내야 빵이 익기 때문에 전기밥솥으로 많은 양의 제빵을 하며 연속으로 찜기능을 사용하다 내솥코팅이 벗겨지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고되니 주의해야 한다.
전기밥솥으로 요구르트도 만들 수 있다. 우유와 종균, 혹은 시중에 판매되는 농후발효유만 있으면 된다. 최신형은 백미 외에 현미, 흑미, 잡곡, 보리 등 짓는 밥의 메뉴를 선택하여 그에 특화된 취사를 할 수 있고 바로 위에 서술된 것처럼 찜 계열 메뉴도 선택 가능하여 그 요리들도 전기압력밥솥에 간편하게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2]
구별 방식
가열 방식과 압력솥 기능 유무에 따라 다르다. 가열 방식은 열판식과 IH방식으로 나뉘어 있다. 열판식은 밥통 하단에 열을 발생하는 장치가 있어 밑에서 솥을 가열하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가스불이나 인덕션 위에서 밥을 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별도의 언급이 없거나 '일반형'으로 되어 있으면 열판식으로 보면 된다. IH(Induction Heating) 방식은 이와 달리 밥솥 내부에 코일이 감싸고 있어 유도전류를 통해 밥솥이 전체적으로 가열되어 밥이 된다. 열판식보다 열을 고루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밥이 밥솥에 눌러붙지 않아 세척도 편하다. 하지만 열판식보다 가격이 비싸다.
압력 기능이 지원되는 여부에 따라서도 제품을 구별한다. 열판식과 IH의 차이보다 압력과 일반의 차이가 더 크게 밥맛에 영향을 미친다. 집에서 압력솥 밥을 먹다가 군대가서 짬밥을 먹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듯이 말이다. 물론 쌀 자체의 품질 차이도 있고 일부 집단식당의 경우 솥에 밥을 하는 게 아니고 찜기에 쪄내는 곳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고압기능이 좋은 것이 아니다. 냄비밥처럼 밥알의 식감이 살아있는 고슬고슬한 꼬들밥을 원한다면 무압(비압)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냄비밥은 밀폐가 되지 않아 1기압(무압)에서 조리되는데 반해 고압식 전기밥솥은 2기압 상태에서 조리되므로 찰진 밥이 된다. 즉, 김밥, 초밥, 비빔밥, 나물밥, 볶음밥 등에 사용되는 고슬고슬한 밥을 원한다면 무압방식으로 조리해야 한다. 고압력 기술을 자랑하는 마케팅을 보고 무작정 고압력이 좋다고 생각하고 골랐다가 찰진 떡밥만 먹을 수 있다. 고급 모델 같은 경우 고압과 무압방식을 둘 다 지원한다. 이미 고압기능만 있는 밥솥을 샀다면 물을 적게 넣고 쾌속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괘속모드로 밥을 하면 조리시간이 절반이기 때문에 고슬고슬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2]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