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
공구(tool, 工具)는 물건을 만들거나 고치는 데에 쓰는 기구나 도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공구는 기계나 제품의 조립 및 수리, 자재의 절삭 및 가공, 구조물 건축 및 철거 등 산업과 생활 전반의 공업과 작업에 필수적인 도구를 말한다. 순우리말로는 연장이라고도 한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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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공구는 물건을 만들거나 고치는데 쓰는 기구나 도구로 기계 관련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기계가 작동하는데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공작 기계의 칼날도 공구로 불린다. 공구는 다시 그 용도나 쓰임에 따라 절삭 공구, 연삭 공구, 다듬질 공구, 측정용 공구, 손작업용 공구 등의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나무로 만들어진 목공구도 이에 속한다. 절삭공구에는 바이트나 밀링커터 등이 있으며 연삭 공구에는 연삭숫돌, 다듬질 공구에는 금 긋기 바늘 및 줄, 계측 공구에는 버니어캘리퍼스나 각종 게이지, 손작업용 공구에는 스패너 등이 있다. 공구의 사용이 잦은 기업 또는 작업 현장에서는 공구의 효율적 관리 및 사용을 위해 공구 리스트, 공구 대장 및 공구 점검표 등을 활용한다. 공구는 특성상 단단한 금속제가 대부분이므로 흉기로도 돌변할 수 있으며 작업시 조심하지 않으면 공구 때문에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간단한 공구의 경우 철물점이나 다이소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며 전문 공구는 당연히 관련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드라이버라도 하나 없으면 애들 장난감 배터리도 갈지 못하기 때문에 가정에 필수적으로 구비해놓는 도구들이다. 혼자 자취를 하더라도 펜치(플라이어), 몽키, 스패너, 망치, 드라이버, 육각렌치 정도만 구비해 놓으면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정밀 드라이버 세트나 별렌치 정도를 추가로 구비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기의 힘으로 모터를 돌리고 그 회전력으로 무언가를 자르거나 갈아내거나 나사를 박거나 하는 전동공구들도 있다. 전동드릴 역시 가정에 하나쯤 있으면 뭔가를 설치할 때 시간과 힘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여러 종류의 공구들을 하나로 모아서 만든 멀티툴이라는 것도 있다. 물론 전문 공구와 비교하면 성능도, 내구성도, 편의성도 부족하지만 휴대성 면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에 여행이나 야외 활동 등 많은 짐을 가지고 다니기 곤란한 상황에서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물체를 가공하기 위한 도구라는 태생상 그 무게와 강도가 높아서 대다수의 공구가 사람에게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 그래서 항공기 탑승 시 모든 공구류는 기내 반입 금지다. 날카롭거나 뾰족한 부분이 없는 공구라도 일절 반입 금지다.[3][4][5]
분류[편집]
절삭공구[편집]
절삭공구에는 선반(旋盤), 밀링머신, 보링머신 등 절삭가공용 공작기계에 부착하는 각종 바이트와 커터 등이 있다. 즉 바이트, 커터, 드릴, 리머, 탭, 호브 등 사용목적에 따라 그 종류와 모양이 다양하지만 절삭기구는 어느 것이나 같다. 날끝의 앞면을 경사면이라 하고 이 면과 절삭 방향에 수직인 면이 이루는 각을 경사각이라 한다. 날끝의 아래쪽 면을 여유면, 이 면과 다듬질면(가공면)과의 각을 여유각이라고 한다. 또 공구의 날끝각을 바이트각이라 하며 이 3개의 각이 바이트의 모양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피가공물 재료의 종류에 따라서도 이들 각을 알맞게 선택하여야 한다.
기계가공에서는 금속을 절삭하기 때문에 바이트각이 작으면 날끝이 부러지므로 90°에 가까운 큰 각도로 한다. 경사각은 보통 5∼30°, 여유각은 공구의 날끝과 소재가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5∼7°로 한다. 날끝의 재료로는 강하고 단단하며, 부러지거나 이가 빠지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탄소강이 주로 사용되었는데, 탄소강은 점성(粘性)이 있고 가공하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온도가 300 ℃ 이상의 고온이 되면 절삭력이 떨어져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바이트 본체의 재료로 사용된다. 텅스텐 14∼20%, 크롬 4%, 바나듐 1∼2%를 함유하는 고속도강이 발명되면서 600℃의 고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절삭속도를 빠르게 하면 공구는 발열하여 물러지는데, 고속도강은 탄소강에 비해 이 절삭속도가 6∼7배로 향상되어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바이트는 거의 고속도강으로 제작되고 있다. 1926년경부터 탄화텅스텐을 주체로 하는 초경합금(超硬合金)이 연구되어, 점진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합금강으로 만든 공구는 절삭이 어려웠던 망간강이나 냉강주철(冷鋼鑄鐵:chilled cost iron)과 같은 것도 쉽게 절삭할 수 있으며 1,000℃나 되는 고온에서도 물러지지 않으므로, 탄소강의 20배, 고속도강의 4배인 절삭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연삭공구[편집]
연삭공구란 숫돌 입자(粒子)를 주체로 하여 결합체와 혼합해서 소결(燒結)한 연삭숫돌을 말한다. 연삭숫돌차, 래핑용 숫돌, 호닝용 숫돌 등 정밀가공에 사용되는 일종의 절삭공구이다. 숫돌 재료의 한 알의 크기를 입도(粒度)라고 한다. 입도는 입자가 통과한 체의 1인치(2.54cm)마다의 체눈의 수로 나타내고, #10~#220까지(#는 입도) 19단계로 분류하며, 용도에 따라 사용되는 입도가 다르다.
다듬질공구[편집]
다듬질공구는 주조(鑄造)나 단조(鍛造)로 만들어진 기계 부품을 손으로 다듬질할 때 사용하는 공구로서 줄, 정, 스크레이퍼, 바이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 이러한 공구로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금긋기 바늘, 서피스 게이지, 직각자 등도 다듬질용 공구에 포함된다. 다듬질작업은 공작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손공구(手工具)를 사용해서 기계부품을 가공하는 작업을 총칭하는데 좁은 뜻으로는 금긋기(marking-off) 작업을 제외한 손작업을 가리킨다. 내용은 주로 줄 작업, 정 작업, 스크레이퍼 작업, 끼워 맞춤, 구멍 뚫기, 리머 작업, 나사 깎기, 절단 작업, 랩 작업 등이다. 다듬질 작업 이외의 작업과 중복되는 작업도 많아 명확한 구별은 없다. 이러한 손작업들은 과거에는 기계공작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었으나 그 능률은 인력에 의존하는 한 한도가 있어 근대 기계공업의 요구에는 도저히 따를 수 없으므로 새로운 공작기계의 출현에 의해서 기계화되거나 발전한 공작법의 채택에 의해서 범위가 좁아지고 있다.[6]
측정용 공구[편집]
측정용 공구는 주로 공장에서 사용되는 측정 또는 검사용 기구의 총칭이다. 가공(加工)된 기계부품이나 절삭공구(切削工具) 등이 소정의 치수 현상을 가지는가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한 것으로 노기스 · 마이크로미터(micro-meter) · 다이얼 게이지(dial gauge) · 각도 게이지 · 한계 게이지 등이 이에 속한다.[7]
손작업용 공구[편집]
손작업용 공구는 동력에 의하지 않고 손으로 사용하는 공구의 총칭을 말한다. 기계부품을 본체에 고정시키거나 본체에서 분리시킬 때 사용하는 것으로 드라이버, 스패너, 렌치, 플라이어, 몽키, 드라이버 등이 있다.
목공 공구[편집]
목재 가공용 공구로는 톱, 대패, 끌, 송곳, 망치, 숫돌 등이 널리 사용된다. 이들 공구는 절삭성, 내구성(耐久性) 등이 문제가 되며 그 구조, 형태가 여러 가지로 연구되고 있다. 또 제작 기술에 따라서도 품질에 큰 차이가 생기므로 고급 목공구에는 제작자의 상표를 넣는 것이 보통이다.[8]
기본 공구 활용법[편집]
- 망치: 망치는 한쪽이 못을 뽑을 수 있는 장도리 모양으로 된 것을 고른다. 주로 망가지는 부분은 자루다. 나무 자루는 재질이 단단하지 않으면 부러지거나 머리 부분이 빠지기 쉽다. 금속 자루도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은 세게 내리치면 휘어진다.
- 드라이버: 일자 드라이버, 십자드라이버, 별형 드라이버 등이 있다. 드라이버는 길이가 길고 손잡이가 두꺼운 것이 좋다. 여성들은 드라이버 자루에 천을 감아서 사용하면 힘이 덜 든다. 가정에서는 일자, 십자드라이버 정도 갖추면 된다.
- 육각렌치(L렌치세트 ): 육각형으로 된 나사를 사용하는 곳이 적지 않다. 욕실용품, 가구, 자전거 등에 육각나사를 많이 사용하는데 육각 나사는 육각렌치를 사용해야 한다.
- 톱: 날이 길수록 힘이 덜 든다. 자를 때는 톱날을 자르는 선을 기준으로 해서 버리는 쪽으로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톱날의 넓이만큼 잘려나가 치수가 맞지 않게 된다. 톱을 살 때는 가볍게 두드려보고 맑은 소리가 나는 것, 구부렸을 때 잘 구부러지는 것을 골라야 한다. 가정에서는 접톱 정도면 된다.
- 퍼티나이프: 메움제나 보수제를 사용할 때 흙손처럼 매끈하게 바를 수 있도록 한 공구이다.
- 플라이어:
- 롱노우즈 플라이어 : 정밀한 작업을 할 때, 작은 물건을 집거나 조립할 때, 구석진 곳의 작업을 할 때 사용한다.
- 슬립조인트 플라이어 : 입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입이 평평한 면과 구부러진 면으로 되어있어 다른 모양의 너트를 잡고 돌릴 수 있다.
- 컷팅 플라이어(니퍼) : 전선을 자르거나 앏은 금속판, 전선의 피복을 벗기는 데 사용한다.
- 종이페이퍼(사포): 일반적으로 사포로 불리는 종이페이퍼는 나무, 금속, 콘크리트의 거친 면을 다듬는데 사용한다. 숫자가 클수록 입자수가 많고 고운 면을 다듬는데 쓴다. 숫자가 작을수록 입자수가 적고 거친 면을 다듬는데 사용한다. 입자수가 40에서 400 사이의 제품을 많이 쓴다.
- 스패너와 렌치: 집배관이나 자동차를 수리할 때 사용한다.
- 몽키스패너: 입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배관이나 자동차 작업, 너트를 풀 때 많이 사용한다.
- 파이프렌치: 욕실, 수도 고치는 작업(배관 작업)을 할 때 사용한다.
- 라체트 핸들(렌치), 소켓렌치: 자동차 수리용, 배관 작업용으로 쓰인다. [9]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공구〉, 《위키백과》
- 〈공구〉, 《나무위키》
- 〈공구(工具)〉, 《네이버 지식백과》
- 〈측정공구〉, 《네이버 지식백과》
- 〈공구(tools)〉, 《네이버 지식백과》
- 〈공구〉, 《네이버 국어사전》
- 〈공구〉, 《리브레 위키》
- 〈다듬질공구(finishing tools)〉, 《(주)툴이즈》
- 깜뿌, 〈가정용공구세트/수공구/자동차공구-가정 필수 공구 종류 및 활용방법〉, 《티스토리》, 2011-05-1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