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은 미국의 컴퓨터 및 스마트폰 제조·판매 회사이다. 애플의 로고는 한 입 베어문 사과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다.
개요
1976년 4월 1일에 설립된 미국의 하드웨어, IT, 콘텐츠 기업.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자제품, 온라인 서비스를 설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애플의 대표상품은 아이폰이며,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같이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1]
역사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그리고 로널드 웨인이 애플 컴퓨터 컴퍼니(Apple Computer Company)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후 차고에서 애플 I을 제작한 것이 시초로, 이후 애플 II가 대히트하여 일약 대성장하기에 이른다. 이후 컴퓨터 시장의 1인자로서 군림하고 있었지만 애플 리사로 위기를 맞았다가 심기일전하여 매킨토시를 내놓고 특히 디자인 소프트웨어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Mac OS의 디자인을 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때 계약서의 내용을 애매하게 놔두는 큰 실수를 범하고 만다. 그 후 윈도우즈는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아차 싶었던 애플은 "라이선스 계약은 윈도우 1.0에만 적용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지만 무참히 기각되고 만다. 결국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서 밀려 2인자 자리에 머물게 된다. 게다가 갖가지 잡스의 삽질들[12]과 마케팅의 실패로 인해 이사회가 잡스를 해고하기까지 이른다.
여전히 디자인 업계에서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13] 지나친 제품 종류 확장(프린터도 만들었다!) 차세대 운영체제의 개발 실패 등으로 부도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이때 잡스가 세운 NeXT사에서 만든 운영체제 NeXTSTEP을 차세대 운영체제로 선택하면서 NeXT사를 인수하게 되고, 잡스를 다시 경영자로 내세운다. 그 후 잡스는 대규모 인원 감축(무려 인원의 절반가량이 잘렸다), 제품 종류 간소화로 변화를 주도하였고[14] 애플은 1998년 iMac, 2001년 iPod, 2007년 iPhone, 2010년 iPad를 발표하면서 부활했다.
PC 시장에선 점유율이 낮아보이지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같이 만들어 판다는 특징, 제품의 소규모 라인업이라는 제약을 고려한다면 명실상부한 윈도우 컴퓨터의 경쟁사이다. 물론 위치가 그렇다는 것이고 현실적 수치로 보았을 때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나 절대 보급량 및 시장 점유율에는 한참 밀린다. 하지만 디지털 콘텐츠나 디지털 기기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iPod은 아이리버를 누르고 대히트를 쳤고[15], 그리고 iPhone은 뒤이어 출시될 수많은 정전식 멀티터치 스마트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2011년 8월 25일(한국기준)에는 스티브 잡스가 CEO에서 물러나고 팀 쿡이 CEO의 자리에 올랐다. CEO 자리를 물려준 잡스는 7년간의 긴 췌장암 투병 끝에 2011년 10월 6일(한국기준)에 사망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충격을 받았다고.
잡스는 애플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 자신의 후임을 정해두었다. 잡스가 몇 차례 병가를 냈을 때 임시로 회사를 이끌었던 팀 쿡이 관리형 CEO 자리에 낙점되었고, 조너선 아이브에게 단순히 디자이너에 그치지 않고 창의성 영역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실질적인 잡스의 계승자 역할을 주었다. 관리자 스타일의 팀 쿡에게는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맡기고, 아이브에게는 회사 전반의 방향키를 쥐어 준 것이다.
잡스 사후의 애플은 혁신성 논란에 시달리게 되었고 업데이트되고 새로 나오는 모든 제품, 서비스들이 잡스 이전과 이후를 비교받게 되었다. 진부하거나 품질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때엔 '드디어 혁신은 끝났다'라는 야유에 시달리게 되었던 것. 특히 CEO 그 자신이 창의력이 폭발하는 아티스트 타입이었던 잡스와는 달리 팀 쿡은 MBA 출신의 관리자 타입이었고 재무나 물류에는 매우 유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었지만 애플의 근원적 경쟁력인 신제품 개발에 있어서는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 방면에 있어서 스티브 잡스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의견도 상당한 상황이었다.
2012년에 양호한 실적, 심심한 신제품이라는 딱 팀 쿡 스타일의 성적표가 나왔고 혁신가의 뒤를 잇는 관리형 CEO라는 측면에서 존 스컬리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기도 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는 와중에 안테나 게이트의 뒤를 이을 만한 초대형 사고인 애플 지도 사건이 터졌고 이를 계기로 당시 iOS 부문 부사장이었던 스콧 포스톨이 사임하는 중대한 인적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 당시의 애플의 인적 구성은 매우혼란이었다고 전해진다. 팀 쿡은 CEO의 자리에서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스티브 잡스의 제품 기획 능력은 전술한 바와 같이 팀 쿡에게는 부족한 부분이었으며 이 부분을 기존의 이사진들이 채워주어야 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그 유명한 조너선 아이브,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NeXT 시절부터 잡스와 함께 했던 성골 출신이자 성격, 취향, 업무 스타일 등에서 잡스의 재래라고도 불리웠던[16] 스콧 포스톨(Scott Forstall) 등이 그 역할을 해야 했지만 아이브와 포스톨은 오히려 모든 방향에서 사사건건 충돌했고 팀 쿡의 혈압을 올리다 결국 대인관계 결함을 이유로 포스톨이 애플에서 쫒겨난 것이다.[17] 구체적으로, 포스톨은 아이브와 iOS 디자인을 놓고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톨은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큐어모피즘이란 현실의 실물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iBooks 스토어 앱애서 전자책은 가상의 나무 책꽂이에 꽂혀 있으며 게임 센터 앱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테이블 모양이다. 잡스가 떠난 애플에서 포스톨은 스큐어모피즘의 주요 지지자였는데, 이 디자인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아이브의 눈에는 조잡해 보였던 것이다. (포스톨이 해고된 후 발표된 iOS7에서 스큐어모피즘은 완전히 사라졌다.) 모든 면에서 리틀 잡스로 평가받더니 해고도 잡스처럼 당했다. 그러니까 위의 지도 사건은 사실상 해고의 구실이었던 셈이다. 사과 서명 하나 안 했다고 10년이 넘게 애플의 소프트웨어를 진두지휘한 인물이 그렇게 추풍낙엽처럼 썰려 나갈리는 없다.
이렇게 애플의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가운데 2013년이 되어 드디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신제품이 착착 나오기 시작한다. 먼저 선을 보인 것은 신형 맥 프로. 원통 모양의 디자인으로 넥스트큐브, G4 큐브의 뒤를 이을 만한 충격적인 하드웨어 디자인으로 파워PC G5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은색 사각 케이스 디자인을 대체하였다. 당시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던 필 쉴러는 "Can't innovate anymore, my ass"라는 꽤나 거친 발언과 함께 포스트 잡스 시대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로 이어진 iOS 7 발표는 그야말로 충공깽. 잡스가 소중하게 생각하였다는 리얼한 질감의 소프트웨어 UI 디자인, 소위 스큐어모피즘이라 불리우던 디자인 스타일을 모조리 일소해버리고 조나단 아이브 스타일의 전면적인 플랫 디자인을 도입하였다. OS X과 여러 애플 소프트웨어들도 앞으로 이러한 디자인 스타일로 모두 이전할 것임을 알린 후, 요세미티에서 iOS 7에서 보여준 것과 유사한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으로 변경하였다. 그 결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보다 통합적인 느낌을 주게 되었다. 이로써 여전히 2년 가까이 잡스의 아우라에 휘감겨 있던 애플은 이제 진정으로 잡스를 떠나보내게된 셈. 그럼으로써 애플은 잡스의 유훈통치 속에서 서서히 저물어 갈 것이라던 일부의 예상은 이제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 되었고 애플은 망하던 흥하던 새로 설정한 목표를 향해 다시 전속력으로 숨가쁘게 달리는 바쁜 조직이 되어버렸다. 현재까지의 평가는 지금의 애플이 적어도 잡스 사망 직후에 숨을 고르던, 혹은 망설이고 있던 시절보다는 훨씬 낫다는 모양이다.
前 버버리 CEO 안젤라 아렌트, 前 입생로랑 CEO 폴 드네브[18] 등 패션계의 거물을 대거 영입하여 조나단 아이브가 주도하는 스타일 혁신을 가속화 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애플 워치의 마케팅 역시 스마트워치가 아닌 고급 시계를 광고하는 것처럼 이뤄지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Beats를 한화 약 3조 원이라는 거금을 써 가며 인수하였고, 현재 애플의 자회사이다. 덕분에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이 상당량을 가지고 갔다는 모양. 이미 비츠 제품으로 어느 정도 선전하고 있었는데, 거기다 Apple AirPods까지 나왔으니...
2017년 12월경에는 Shazam이라는 음악 검색 서비스를 약 3억 파운드, 미화로는 4억 달러, 즉 한화로는 약 4355억 6000만 원(당시 환율 기준)를 들여 인수하였다. Beats의 인수 당시보다는 당연히 적은 금액이지만 역시 대규모 인수이고, 샤잠 서비스와 Siri 간의 연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 중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관련 기사
2017년 12월 트럼프 정부의 법인세 감세로 큰 혜택을 입었다. 법인세 감세에 감사했는지 조세피난처에 쌓인 현금을 미국으로 가져왔다. 2013년에 팀 쿡이 청문회에 나와서 거부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감세에 미국으로 현금을 가져오고 투자를 한 것이다.[1]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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