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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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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각양각색의 병뚜껑.png|썸네일|300픽셀|병뚜껑(Bottle Cap)]

병뚜껑(Bottle Cap)은 병의 입구를 덮거나 막는 물건이다. 병뚜껑의 톱니 개수는 21개로, 이는 세계규격으로 정해져 있다. 병뚜껑은 병의 상단 개구부를 위한 마개이다. 캡에는 콘텐츠 브랜드의 로고가 화려하게 장식되기도 한다. 플라스틱 캡은 플라스틱 병에 사용되는 반면, 플라스틱 뒷면이 있는 금속은 유리에 사용된다. 플라스틱 캡은 일반적으로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지는 반면, 금속 캡은 일반적으로 강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캡에는 주입구가 있을 수 있다. 플래퍼 마개와 같은 플립탑 캡은 건조 제품의 공급을 통제한다. 플라스틱 병용 캡은 종종 병과 다른 유형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코르크는 병 상단을 덮는 또 다른 유형의 마개이다.

발명

미국 볼티모어에 살던 윌리엄 페인터(1838~1906)가 발명했다. 페인터는 어느 날 병 코르크 마개 병속에 든 소다수가 상한 줄도 모르고 마시는 바람에 식중독에 걸리게 되었다. 이게 낫자 페인터는 병에 담긴 음료수가 상하지 않는 병뚜껑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 페인터는 지금까지 개발된 병뚜껑을 모으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나사처럼 뚜껑을 돌려 끼우는 병뚜껑을 발명했다. 하지만 이 뚜껑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 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할 수가 없어서 병에 담긴 음료수가 새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었다. 실제 일부 악덕업자는 이 병뚜껑을 재활용해서 비싼 술 용기 안에 싸구려 술을 넣어 팔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탄산수나 맥주를 넣었을 때 병마개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튕겨 나가는 것이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페인터는 병 주둥이에 작은 홈을 파고 주둥이 위에 동그란 쇠붙이를 올려놓은 후, 그 둘레에 힘을 주어 뚜껑을 닫았다. 이리하여, 톱니가 있는 왕관 모양 병뚜껑이 탄생한 것. 그런데, 병뚜껑 톱니 수가 너무 많으면 탄산음료나 맥주 압력을 견딜 수 있었지만 병을 따기가 어려웠고, 톱니 수가 너무 적으면 병을 따기는 쉬웠지만 병속 압력을 견디기 어려웠다.그래서, 페인터는 병뚜껑에 적당한 개수의 톱니를 그려보기 시작했다. 여러 시도 끝에 24개 톱니를 만들었을 때 뚜껑 열기가 너무 힘들지 않으면서도 탄산가스 압력을 잘 견뎌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1892년 페인터와 아내 해리엇 디컨 페인터(1843~1918) 부부는 톱니 24개가 있는 왕관 모양의 병뚜껑을 '크라운 코르크(crown cork)'라고 이름 붙이고 1894년 특허를 취한다. 24개였던 톱니는 이후 개량되어서 현재 21개가 되었다. 여러 차례 실험을 거친 끝에 21개가 가장 완벽한 톱니 수라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 유리병 뚜껑 톱니 수는 21개로 전 세계 공통인데, 실제 21개보다 톱니가 적으면 뚜껑이 벗겨지기 쉽고 이보다 더 많으면 열기가 어려워진다.

종류

병뚜껑은 종류는 여러가지인데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코르크 병마개 = 와인병에 주로 쓰이는 코르크제 뚜껑.
  • 크라운 캡(Crown cap) = 왕관 같은 모양을 한 병뚜껑. 주로 맥주병 등에 쓰인다. 병따개로 따지 않으면 힘들다. 병뚜껑의 톱니 수는 정확히 21개로, 국제 규격으로 정해져 있다.
  • 플립 탑 : 스윙 탑(swing-top)이라고도 한다. 맥주 중 그롤쉬가 이 뚜껑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 풀 오프 보틀 캡 = 원터치 캔처럼 고리를 당겨서 여는 병뚜껑. 오로나민C의 그 병뚜껑이다.
  • 스크루 캡 = 비틀어 여는 병뚜껑. 플라스틱으로 된 것과 금속으로 된 것으로 나누어진다. 일명 '페트병'의 경우 대부분이 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크루 캡이다. 금속 형태는 박카스나 희석식 소주의 그 뚜껑을 생각하면 쉽다. 최근에는 크라운 캡이면서 스크루 캡인 병뚜껑도 존재.
  • 스포츠 캡 = 스포츠음료에서 주로 쓰이는 버섯 모양으로 생겨서 살짝 당기면 열리고, 밀어서 다시 닫을 수 있는 뚜껑. 한손으로 들고 입으로 열고 마시기가 편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어린이 음료수에 쓰인다.

국내 병뚜껑 시장

한국은 납세 병마개 제도가 있다. 술에 부과되는 고세율의 세금탈루를 방지하기 위해 주류 제조자로 하여금 술병에 납세증지를 붙이게 하는 제도로, 주류 제조업체는 국세청에서 지정하는 납세병마개 제조자로부터 구입·사용해야 한다.

주세법에 따라 국세청이 1973년 삼화왕관, 1985년 세왕금속을 제조업체로 지정한 뒤 다른 업체 진입은 허용하지 않았다. 삼화왕관은 60%, 세왕금속은 40%를 차지해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의 하나로 독과점 개선을 요구했고, 국세청이 이를 수용하면서 2010년 6월 CSI코리아를 25년만에 추가 선정했고 2011년 신성이노텍을 선정했다.

수집

각 회사마다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서 병에 넣고, 그 병을 막는 병뚜껑에는 자연스럽게 그 음료의 상표가 그려지게 되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종류가 매우 많아져서 이를 수집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수집품에 비해서 병만 사면 음료와 함께 덤으로 딸려오는 물품이라 값도 싸기도 하고 잔뜩 모아서 쌓아두면 동전같이 수북하니 만족감도 드는 모양.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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