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라파스(스페인어: La Paz, 아이마라어: Chuqi Yapu, 영어: La Paz)는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이다. 티티카카 호수가 가까이 있고 알티플라노 고원에 위치해 평균고도가 3,600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행정 수도다.
1548년 10월 20일 스페인의 정복자 알론소 데 멘도사(Alonso de Mendoza)에 의해 포토시와 오루로에서 리마로 이어지는 상업 경로 사이에 연결지점으로 설립되었다. 도시의 전체 이름인 ‘평화의 성모(Nuestra Señora de La Paz)’는 페루의 첫 번째 총독에 대한 곤잘로 피사로와 동료 정복자들의 반란 이후 평화의 회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어졌다. 1898년 라파스는 볼리비아의 실질적인 수도가 되었다. 수크레는 헌법상의 수도로 대법원이 위치해 있으며, 라파스는 행정부와 입법부의 소재지이다.
개요[편집]
- 행정 단위: 볼리비아 행정 수도
- 면적: 472 km²
- 인구: 816,044명 (2020년)
- 지역어: 스페인어
-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lapaz.bo/
역사[편집]
- 1548년 10월 20일 스페인의 정복자 알론소 데 멘도사(Alonso de Mendoza)에 의해 포토시와 오루로에서 리마로 이어지는 상업 경로 사이에 연결지점으로 설립되었으며 볼리비아가 독립하기 전 리오데라플라타 부왕령 소속으로 스페인 식민 통치를 받았다.
- 1781년 원주민 지도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투팍 카타리(Túpac Katari)는 6개월 동안 라파스를 포위하고 공격했지만 패배하였다.
- 1809 년 7월 16일, 볼리비아의 애국자 페드로 도밍고 무리요(Pedro Domingo Murillo)는 독립혁명을 일으켜 볼리비아 독립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 1825년 볼리비아 독립전쟁 중 아야쿠초에서 공화국군이 스페인 군대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후 도시의 이름을 ‘아야쿠초의 평화(La Paz de Ayacucho)’로 변경하였다.
- 1898년 라파스는 볼리비아의 실질적인 수도가 되었다. 수크레는 헌법상의 수도로 대법원이 위치해 있다. 라파스는 행정부와 입법부의 소재지이다.
지리[편집]
티티카카 호수에서 남동쪽으로 68km 떨어진 볼리비아 중서부에 있는 라파스는 초케야푸강(Choqueyapu)에 의해서 만들어진 깊고 넓은 협곡에 자리 잡고 있다. 라파스는 알티플라노고원의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로 사발 모양 그릇의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한다. 라파스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으며 항상 눈에 덮혀 세 갈래 형태로 솟아 있는 일리마니산은 라파스의 어느 곳에서든 잘 보인다. 해발 3,250미터에서 4,100 미터 사이에 위치해 있는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수도이다.
높은 고도로 인하여 라파스는 비가 오는 여름과 건조한 겨울이 있는 독특한 아열대 고원 기후를 지니고 있다. 야간 온도는 매우 춥다. 겨울에는 새벽에 소낙눈이 내릴 수 있으며 보통 정오 이전에 녹는다. 적도에서 불과 16도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고도로 인해 도시의 평균 기온은 적도에서 60도 이상 떨어진 북유럽 도시의 평균 온도와 유사하다.
알티플라노고원 아래 협곡에 위치한 라파스는 그 위치로 인하여 고지대의 차가운 바람을 피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라파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협곡 벽을 따라 알티플라노 가장자리까지 도시가 확장되었다. 라파스는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산타크루스가 추월할 때까지 볼리비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였다.
자연재해로 1994년 7월 강도 8.2의 지진이 라파스에서 북쪽으로 322km 떨어진 곳을 강타하였다. 지진은 라파스에서도 느낄 수 있었고, 해당 지역의 마을 전체에 피해를 입혔다. 2002년 2월에는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5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하였다.
행정 구역[편집]
라파스는 모두 9개의 광역구역(macrodistricto)으로 구성되며, 이 중 7개는 도시 지역, 그리고 2개는 농촌 지역이다.
- 도시 지역
- 농촌 지역
사회[편집]
라파스는 지리적 고도에 따라 사회적 신분 차이가 설명되는데 부유한 주민들은 프라도 남서쪽 도시의 낮은 중앙 지역에 살고 있다. 많은 중산층 주민들이 도심 근처의 고층 콘도에 살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들은 주변 고지대의 임시 벽돌집에 살고 있다.
공항이 있는 위성 도시 엘 알토(El Alto)는 협곡 서쪽의 알티플라노고원에 넓게 퍼져 있다. 라파스는 독특한 시장, 독특하고 극적인 지형, 전통문화로 유명하다.
강의 북동쪽에 있는 무리요 광장은 도시의 심장부이자 거대한 현대식 대성당과 정부 및 의사당이 있는 곳이다. 식민지 시대 건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좁고 가파르고 오래된 거리, 붉은 기와 지붕, 많은 고층 건물, 화려한 의상을 입은 원주민, 만년설이 덮인 일리마니산과 레알 산맥의 다른 눈 덮인 봉우리를 배경으로 라파스에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곤 한다.
볼리비아 정부의 소재지인 라파스에는 대통령궁인 팔라시오 케마도(Palacio Quemado)를 비롯하여 입법부, 정부 부처 및 기관이 소재하고 있다. 이외 볼리비아에 주재하는 모든 외국 대사관과 공관이 있다.
라파스는 또한 샌프란시스코 교회,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무리요 광장 및 하엔 스트리트와 같은 식민지 시대에 속한 여러 랜드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 중심지 중 하나이다. 티와나쿠와 잉카 제국의 고고학적 유적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마녀시장과 활기찬 밤문화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 교통 케이블카 시스템의 본거지이다. 2014년 개통된 ‘나의 케이블카(Mi Teleférico)’는 2022년 기준으로 모두 8개 라인이 운영 중이며 3개 라인이 계획 단계에 있다. 개통된 첫 두 라인(빨간색과 노란색 라인)은 통행량이 많은 라파스와 엘 알토를 연결하는 노선이었다.
라파스에는 산안드레스대학교(1830)와 볼리비아가톨릭대학교(1966)가 있으며 국립 미술관, 어린이박물관, 민속박물관, 국립고고학박물관 등 박물관이 있다. 또한 아이마라족이 사용하는 약초 및 기타 치료법을 판매하는 마녀시장(Mercado de Brujas)이 눈길을 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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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남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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