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알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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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 포르투갈어: Porto Alegre)는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Rio Grande do Sul)의 주도이다. 면적은 496.8km², 인구는 148만 명으로 브라질에서 1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대도시 지역은 440만 명으로 브라질에서 5번째로 큰 대도시이다.[1]
개요[편집]
포르투알레그리는 브라질 남부의 중심지로, 대서양과 연결되는 파투스호의 북쪽 끝에 위치하는 항구도시이다. 히우그란지두술주와 산타카타리나주 최대의 물자 집산지이며 대서양으로 나가는 관문으로, 상업과 공업 및 무역의 중심지이다. 18세기 후반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에서 이주한 사람들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19세기~20세기 초에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이민자들이 유입되어 주민의 구성이 다양하다. 식품, 농산가공, 섬유, 금속, 피혁 등 공업이 성하고 소나무 재목, 쌀, 콩, 식육, 피혁의 수출이 많다. 도시와 주변 일대는 예부터 가죽 가공과 신발 제조업, 포도주 양조업 등이 성하였고, 20세기 후반에 방직, 보석 가공, 금속 및 수송 장비 제조업 부문에서도 크게 성장하였다. 항구를 중심으로 업무지구의 고층 건물이 숲처럼 솟아 있고, 시가지 배후에 있는 구릉과의 사이에는 유럽풍의 주택지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어 브라질에서 가장 풍요로운 도시에 어울리는 시가지를 이루고 있다. 공항으로는 사우가두 필류 국제공항(Aeroporto Internacional Salgado Filho)이 있다. 포르투알레그리 지하철은 1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공항과는 셔틀 경전철로 연결된다. 포르투알레그리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기관으로는 히우그란지두술 연방대학교(Universidade Federal do Rio Grande do Sul)와 히우그란지두술 가톨릭대학교(Pontifícia Universidade Católica do Rio Grande do Sul)가 있다. 포르투알레그리가 자리 잡은 파투스호는 규모가 매우 큰 석호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브라질의 다른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축구가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이다. 이 곳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 축구 구단으로는 그레미우와 SC 인테르나시오나우가 있다. 도시는 196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했으며 2014 피파(FIFA) 월드컵 개최 도시 중의 한 곳이다.[2]
지리 및 기후[편집]
포르투알레그리는 브라질 국토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히우그란지두술주(Rio Grande do Sul)의 주도이다. 히우그란지두술주의 남쪽은 우루과이, 서쪽은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동쪽은 대서양에 면하고 있다. 주의 동해안을 따라서는 거대한 석호인 파투스호(Patos)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포르투알레그리는 이 석호의 북쪽 끝 부분에 위치한다. 이 도시의 수리적 위치는 남위 30° 01′, 서경 51° 13′이다. 면적은 497㎢이다. 지리적으로 파투스호의 북부에는 다섯 개의 강이 합류하여 생긴 과이바 호(Rio Guaiba)가 있으며, 그 동쪽 연안에 자리 잡은 항구 도시가 포르투알레그리이다. 과이바 호는 호수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강의 어귀(estuary)이며, 이 강어귀의 남쪽은 파투스 호로 이어진다. 파투스 호는 아주 큰 배가 다닐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이며, 이 석호 남쪽 끝 부분이 열려 있어 배가 대서양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과이바호는 여러 하천이 합류하는 관계로 연안선이 복잡하고, 수많은 섬들이 포르투알레그리와 마주하고 있으면서 섬과 섬 사이는 미로를 형성하여 많은 야생 동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한다. 도시의 40여 개의 언덕에는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토종 동식물 가운데 상당수가 분포하며, 대서양림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나무들도 많이 남아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는 아열대 기후(쾨펜의 기후분류에 따르면 Cfa 기후) 지역으로, 덥고 습윤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이 특징이다. 1월과 2월의 월평균 기온은 25~26℃ 수준으로 가장 더운 계절이고, 6월과 7월의 월평균 기온은 15℃ 정도로 가장 추운 계절이다. 여름 기온은 종종 32℃ 이상으로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하다. 겨울 날씨는 온화하되, 바람이 많이 불며, 변덕이 심하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도 하며, 2012년에는 -3°를 기록한 적도 있다. 연 강수량은 1,347㎜ 정도로 우리나라 서울의 강수량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여름 강우는 대부분 뇌우를 동반하거나, 허리케인이나 사이클론과 같은 열대 폭풍이 불 때 내린다. 겨울철에도 기온이 따뜻하여 눈은 거의 내리지 않으며, 드물게 진눈깨비가 내린다.
역사[편집]
몇몇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던 이 지역에 유럽인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중엽부터였다. 1748년부터 1756년까지 포르투갈 국왕은 주변의 에스파냐 침입자들로부터 남부 브라질을 지키기 위해 아조레스(Azores)에 살던 포르투갈 인 2,300명을 이 지역으로 보냈다. 아조레스는 대서양에 있는 제도(諸島)로, 지금도 포르투갈의 영토이다. 대부분 부부로 구성된 이 식민지 개척자들은 포르투도스카사이스(Porto dos Casais, 부부의 항구) 시를 건설했으며, 이 도시가 바로 오늘날의 포르투알레그리이다. 1772년에는 천주교 포교 단위로 포르투도스카사이스(São Franscisco do porto dos casais) 교구가 형성되었고, 몇 년 후에는 주교가 교구 이름을 포르투알레그리(Nossa Senhora Madre de Deus do Porto Alegre)로 바꾸었다.
이후 포르투알레그리는 지방 정부의 소재지가 되었고, 브라질이 독립하던 해인 1822년 도시의 인구는 12,000명으로 늘어났다. 항구의 주요 시설들은 19세기 중엽에 대거 건설되었고, 19세기 말 도시의 인구는 73,000명이 되었다.
포르투알레그리는 1963년 유니버시아드 경기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정부 국제조직(NGO)들이 주관하는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이 개최된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 이 포럼의 첫 대회인 2001년 포럼을 비롯하여 2002년, 2003년, 2005년, 2012년의 대회가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렸다.[3]
경제[편집]
포르투알레그리는 ‘카우보이’와 비슷한 의미의 ‘가우수(gaúcho)의 수도’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농산물은 주변 일대의 소농들이 생산하는 자두, 복숭아, 쌀, 카사바 등이며, 가죽 가공업과 포도주 생산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가죽 가공은 본래 독일 이민자들이 들여온 산업이었으며, 현재 포르투알레그리 광역 도시권의 노부암부르구(Novo Hamburgo)를 중심으로 가죽 가공업과 신발 제조업이 발달해 있다. 도시 북쪽으로 카쉬아스두술(Caxias do Sul)은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취락으로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품질이 우수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히우그란지두술 는 상당한 공업화를 이룩하여, 양조, 방직, 보석 가공 등 지역에서 나는 산물을 가공하는 공업뿐 아니라 금속 및 수송 장비 제조업 부문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 포르투알레그리 광역 도시권에는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신발 제조업 및 석유 화학 산업들이 들어서 있다. 광역 도시권의 그라바타이(Gravataí)에서는 2000년부터 제너럴 모터스(GM)가 가동되고 있으며, 트히운푸(Triunfo)에는 석유화학단지가 있고, 델 컴퓨터는 에우도라두두술(Eldorado do Sul)에 공장을 설립했다.
다섯 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포르투알레그리는 대서양으로 나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상업과 공업 및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주요 사업체로는 게르다우(Gerdau), 자파리(Zaffari), RBS 등이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는 특히 농업 및 목축을 주로 하는 남미공동시장(MERCOSUL)의 출범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배후 지역에서 생산된 콩, 가죽, 쇠고기 통조림, 쌀과 같은 지역 생산물은 포르투알레그리의 항만을 통하여 반출되며, 멀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도 수출된다.[4]
주민[편집]
브라질 지리통계청(Instituto Brasileiro de Geografia e Estatística, IBGE) 자료에 따르면 포르투알레그리의 인구는 1,467,816명(2013년 기준)이다. 시민의 53.6%는 여성이고 46.4%는 남성으로, 여초(女超) 현상을 보이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는 과거의 이민 역사를 반영하여 인적 구성이 매우 다양한 도시이다. 18세기의 아조레스 이민 역사로 1775년에 히우그란지두술 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조레스에서 온 포르투갈의 후예들이었고, 19세기 전반기까지 포르투알레그리의 인구는 대체로 아조레스 인과 아프리카 노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19세기 초부터는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이민이 유입되어 주민의 구성은 점차 다양해지기 시작하였다. 히우그란지두술 주에 정착한 최초의 비포르투갈 인은 독일 이민자들이었다. 1824년 독일에서 온 최초의 이민자들은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약 30㎞ 떨어져 있는 지금의 상레오폴두(São Leopoldo) 일대에 정착하였다. 이후 1914년까지 90년 동안에 5만 명의 독일인이 남부 브라질에 이주하였으며, 대부분은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변두리 농촌에 정착하였다.
20세기 초 브라질 내에서 이촌향도(離村向都)의 흐름이 대거 일어나면서 많은 독일계 후손들은 포르투알레그리로 이주하였고, 오늘날 이들은 포르투알레그리 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인 다음으로 큰 이민자 집단은 이탈리아 인들이었다. 주로 북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지방 출신 사람들이 1875년 브라질로 이주하기 시작했으며, 독일인의 선례처럼 처음에는 세라가우차(Serra Gaúcha)의 농촌 지역으로 보내졌다. 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포르투알레그리 시를 비롯하여 다른 지역으로 재이주하였다. 이 밖에 폴란드인, 우크라이나인,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및 시리아에서 온 아랍인, 유대인, 일본인 등 소수 민족도 포르투알레그리를 새 생활 터전으로 삼았다.[5]
교통[편집]
살가두휘후 국제공항(Aeroporto Internacional de Salgado Filho)은 브라질 국내의 다른 도시들과 노선이 연결되며, 국제 노선으로는 인근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칠레, 그리고 멀리는 파나마 및 포르투갈의 리스본까지 직항 노선이 개설되어 있다. 또한 항공 화물 터미널도 갖추어 수출 및 수입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 항구는 과이바호의 동안(東岸)에 자리잡고 있으며, 살가두휘후 국제공항과는 4㎞ 정도 떨어져 있다. 브라질의 주요 항구 가운데 하나이며, 주로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가까운 위치 때문에 포르투알레그리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사이에는 연중 화물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다.[6]
관광[편집]
포르투알레그리의 세인트 힐라이레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a Saint Hilaire)은 총면적이11.8㎢이며, 일부는 여가 활동용, 나머지는 자연 보존용으로 쓰도록 구성되어 있다. 공원의 이름은 저명한 여행가이자 자연주의자로 브라질에서 여러 해 살았던 프랑스 과학자 생 힐레아(Augustin François César Prouvençal de Saint-Hilaire)에서 따온 것이다. 공원의 여가 활동 시설은 축구장, 볼링장, 배구장과 실내 축구장, 모형 비행기 활주장과 스케이트장, 놀이장과 약 100여 개의 바비큐 그릴로 이루어져 있다.
도심 부근의 화루필야(Parque Farroupilha) 공원은 37만㎡ 면적에 45개의 청동과 대리석 기념탑, 화려한 분수가 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이탈리아에 파병되었던 브라질 병사들을 기리는 엑스페디쇼나리오(Expedicionário) 기념탑도 있다. 이 공원은 미니 동물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원, 태양광 처리장, 시장, 축구장과 볼링장, 자전거 도로, 기계 체조 트랙, 운동 기구, 4,500명을 수용하는 체육관도 갖추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 시내의 식물원(Jardim Botânico de Porto Alegre)은 약 2,000건 이상의 과학 수집품들과 725종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유전자원 은행, 종자 은행, 양묘장 등이 있다. 이 식물원 내에는 국립자연사박물관(Museu de Ciências Naturais)이 있으며, 히우그란지두술주의 토착 동물과 식물을 보존하고 있다.[7]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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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포르투알레그리〉, 《위키백과》
- ↑ 〈포르투알레그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포르투알레그리〉, 《요다위키》
- ↑ 〈포르투알레그리의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포르투알레그리의 사회〉, 《네이버 지식백과》
- ↑ 〈포르투알레그리의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 ↑ 〈포르투알레그리의 주요 관광 자원〉,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포르투알레그리〉, 《위키백과》
- 〈포르투알레그리〉, 《요다위키》
- 〈포르투알레그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포르투알레그리의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포르투알레그리의 사회〉, 《네이버 지식백과》
- 〈포르투알레그리의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 〈포르투알레그리의 주요 관광 자원〉,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남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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