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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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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보(Malabo)는 아프리카 중서부, 적도기니의 수도이며, 바타에 이은 제2 도시이다. 비오코섬 북부의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말라보는 적도기니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1]
개요[편집]
말라보는 본토와 멀리 떨어진 기니만의 동부에 있는 비오코섬(Bioko Island)의 북부에 위치해 있는 작은 해항이다. 1827년 영국이 스페인으로부터 비오코섬을 조차하여, 포트 클래런스(Port Clarence)라는 항구를 건설한 것이 도시의 기원이다. 1968년 10월 12일 독립 후 스페인 식민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천도하였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는 이사벨 2세에서 유래한 산타 이사벨(Santa Isabel)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1970년대 말에 비오코섬의 원주민인 부비족의 군주 말라보 1세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말라보로 바꾸었다. 적도 기니는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본토에 새로운 수도 시우다드데라파스(Ciudad de la Paz)를 건설하고 있다. 산업은 섬에서 생산되는 커피와 오렌지 등의 집산과 수출에 의존한다. 교외에는 국제공항이 있어 멀리 스페인을 비롯하여 인접국가인 카메룬의 두알라와 연결된다.[2]
지리 및 기후[편집]
말라보는 비오코섬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위 3° 45' 7.43", 동경 8° 46' 25.32"이다. 말라보의 남쪽은 콘술강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강을 건너 남서쪽으로 병원이 있다. 말라보의 중심에서 약 9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의 서쪽은 말라보 국제공항이 있다. 도시 북쪽 해안 지역에는 만과 곶이 있다. 장로는 말라보 정부 청사 바로 뒤에 위치한 푼타 드 라 유니다드 아프리카나(punta de la Unidad Africana)로 말라보만 동부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곳는 공항 근처 도시의 서쪽에 위치한 푼타 유로파(Punta Europa)이다.
말라보는 열대 몬순 기후(쾨펜 Am)를 가지고 있다. 말라보에는 연평균 1,850mm의 비가 내린다. 도시는 12월부터 2월까지 짧지만 맑고 화창한 건조한 계절을 가지고 있다. 1월은 평균 29mm의 비가 내리면서 보통 가장 건조한 달이다. 또한 3월부터 11월까지 남은 9개월을 덮는 매우 긴 흐린 우기를 가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우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달은 9월과 10월인데, 그 사이에 500mm의 비와 소나기가 내린다.
주간 기온은 하루 종일 변하지 않으며 일년 내내 단지 몇도 정도만 변한다. 밤에는 일 년 중 매달 평균 최저 기온이 20~21°C이지만, 1~4월은 더 맑기 때문에 일교차가 조금 더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 단 1,020시간의 일조시간을 가진 말라보는 세계에서 가장 흐리고 가장 습하며, 가장 번개가 잘 치는 도시 중 하나이며, 가장 건조한 달에 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도 많은 안개를 경험한다.[3]
역사[편집]
1472년, 포르투갈 항해사 페르낭 도 포(Fernão do Pó)는 인도로 향하는 새로운 항로를 찾기 위해 비오코섬을 발견하고, 그곳을 포모사(Formosa)라고 불렀다. 나중에 이 섬은 발견자인 페르난도 포(Fernando Pó)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16세기 초, 특히 1507년 포르투갈인 라모스 데 에스키벨(Ramos de Esquivel)이 페르난도 포섬에서 식민지 개척을 처음 시도했다. 그는 콘셉시온(현재 리아바)에 공장을 설립하고 사탕수수 농장을 개발했다.
1777년 산 일데폰소(San Ildefonso) 조약과 1778년 엘 파르도(El Pardo) 조약을 통해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3세 통치기간 동안 포르투갈인들은 스페인인들에게 페르난도 포(Fernando Pó), 아노본섬(Annobón)과 본토에서 무역을 수행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부왕령에서 포르투갈의 확장을 막으려는 최근 전쟁 중 리오 데 라 플라타의 콜로니아 델 사크라멘토와 브라질 해안(스페인이 점령한)의 산타 카타리나 섬을 대신하여 아프리카에서 약 800,000km²의 영향력을 확보했다. 이 지역은 니제르 삼각주에서 현재 가봉의 오고우에강 어귀까지 뻗어 있었고 페르난도 포 섬과 아노본섬 외에 코리스코섬과 엘로바예스섬도 포함되어 있었다. 스페인은 이미 세계의 다른 지역에 광대한 식민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땅에 관심이 없었다. 스페인은 1827년 스페인 기니에 대한 관심을 잃고 영국이 이 섬을 노예무역을 억제하기 위한 기지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1821년 넬리호는 페르난도 포섬에 접근했다. 그는 그곳이 버려진 것을 발견하고 멜빌 만(Melville Bay)과 산 카를로스(San Carlos)의 설립을 시작했다. 몇 년 후, 또 다른 영국 선장인 윌리엄 피츠윌리엄 오웬(William Fitzwilliam Owen)은 섬을 식민지화하기로 결정했고 섬 북쪽(현재 수도 위치)에 노예 상인을 사냥하는 영국 선박을 위한 기지를 세웠다. 따라서 1827년 12월 25일 포트 클라렌스(Port Clarence)는 이전 포르투갈 정착지의 폐허 위에 세워졌다. 그 이름은 나중에 국왕 윌리엄 4세가 된 클라렌스 공작을 기리기 위해 선택되었다. 섬 원주민인 부비족은 이곳을 리포토(Ripoto, 외국인들의 거주지)라고 불렀다. 영국인에 의해 해방된 노예의 도착으로 수도의 인구가 증가했다. 이 자유민들은 해방된 노예들을 위한 식민지로 시에라리온이 설립되기 전에 포트 클라렌스에 정착했다. 해방된 노예들의 후손들이 섬에 남아 있었다. 그들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가나, 코트디부아르, 베냉, 나이지리아, 카메룬에서 자유 노동자로 도착한 다른 이주민들과 합류하여 크리올 또는 페르난디노스라고 불리는 인구 집단이 되었는데, 그 언어는 스페인어 요소를 가진 반투 영어 크리올인 피칭글리스였다.
영국 시대에 영국 영사는 수도를 현대화한 영국 혼혈인 주지사인 존 비크로프트(John Beecroft) 주지사를 포함하여 자동으로 식민지 총독이 되었고 그의 업적은 나중에 푼타 페르난다(Punta Fernanda)에 기념물로 스페인에 의해 인정되었다.
1844년, 스페인의 이사벨라 2세 여왕이 어머니 마리아 크리스티나와 발도메로 에스파르테로 의 섭정 이후 통치했을 때 스페인을 현대화하고 유산을 구하기 위해 스페인은 영국에 식민지와 섬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고자 하는 열망을 알렸다. 이 직접 제어를 구현하는 데는 10년이 더 걸렸다. 수도에는 이미 매우 성공적이었던 보다 역동적이고 개신교적인 종교 선교가 있었다. 두 가지 요인 모두 이미 언급된 내부적인 이유 외에도 스페인의 태도를 바꾸는데 도움이 되었다.
스페인은 1855년에 다시 섬을 장악했고, 수도 포트 클라렌스(Port Clarence)는 이사벨 2세 여왕을 기리기 위해 산타 이사벨(Santa Isabel)로 개명했다. 페르난도 포 섬의 수도는 적도 기니의 수도가 되었다.
현재의 이름은 1973년 프란시스코 마키아스 응게마(Francisco Macías Nguema) 대통령이 유럽에서 유래한 지명을 아프리카 이름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시에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름은 마지막 부비(Bubi) 왕인 말라보 뢰펠로 믈라카(Malabo Löpèlo Mëlaka)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모카 왕의 아들 말라보는 스페인 사람들에게 항복했다. 그의 삼촌이자 부비 전사들의 우두머리인 사스 에부에라(Sas Ebuera)는 합법적인 부비 통치를 대표한다고 주장했고 1898년 스페인과 공개적으로 대립하며 저항을 계속했다. 스페인 사람들이 사스 에부에라를 죽인 후, 말라보는 반대 없이 왕이 되었지만 권위는 없었다. 부비 씨족과 정착민들은 섬에 대한 스페인의 주권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1912년이 되어서야 섬의 완전한 정복과 평화가 이루어졌다.
마시아스 응게마(Macías Nguema)의 소위 공포 통치기간 동안 독재자는 국가 지식인의 대부분을 탄압하고 몽고모 원주민과 에상구이(Esangui) 일족의 일부가 행정직을 인수하는 과정을 시작했다. 많은 도시 주민들이 떠나야만 했다. 그의 임기 마지막 몇 년 동안, 인구의 거의 5분의 1이 도망쳤다. 당시 적도 기니는 소련으로부터 소련 해군 함정, 특히 잠수함을 위한 항만 시설을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
블레이비치 교도소(Blay Beach)로 알려진 악명 높은 블랙비치 교도소는 콘술강 어귀, 검은 해변 옆, 주지사 궁과 막사 뒤에 자리잡고 있었다. 35년간의 독재 기간 동안 여러 사람들이 그곳에 수감되었다. 투옥되고 고문당한 이들 중에는 라파엘 우피냐로(Rafael Upiñalo), 파비안 누에(Fabián Nsue), 비오코섬 자결운동(MAIB)의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있다. 2004년 테오도로 오비앙 응 게마 음바소고(Teodoro Obiang Nguema Mbasogo) 대통령을 상대로 쿠데타를 시도한 용병 집단이 블랙 비치에 투옥되었다.[4]
비오코섬[편집]
비오코섬(영어: Bioko Island, 스페인어: Bioko)은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Gulf of Guinea)에 위치한 적도기니의 섬으로, 적도기니의 수도인 말라보가 위치해 있다. 섬의 길이는 70km, 너비는 32km, 면적은 2,017km²로 적도기니 전체 면적의 7.2%를 차지하고, 인구는 33만4463 명(2015년 기준)으로 적도기니 전체 인구의 27.4%에 이른다. 비오코섬은 아프리카 기니만, 대서양 해안에 있는 섬이다. 비오코섬은 섬에서 남동쪽으로 156km 떨어져 있는 적도기니의 아프리카 대륙 지역인 리오무니(스페인어: Río Muni)와 함께 적도기니의 주요 영토를 이루며 적도기니의 수도 말라보가 비오코섬 북쪽에 위치해 있다. 본토의 바타보다 카메룬의 두알라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비오코섬은 화산섬으로 해발 3,012m에 달하는 봉우리 피코 베이즐(Pico Basile)이 있다. 포르투갈이 발견했지만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다. 일시적으로 영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스페인령이 되었다가 독립했으며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서 스페인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1967~1970에 있었던 나이지리아 내전(Nigerian Civil War) 동안에 비아프라(Biafra)로 가는 비행기 기지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넓은 육지가 아닌 멀찍이 떨어진 섬에 수도가 위치해 있다보니 비오코섬과 육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 비오코섬에서는 분리주의 운동이 있을 정도이다.[5]
적도기니[편집]
적도기니(스페인어: Guinea Ecuatorial, 프랑스어: Guinée équatoriale, 포르투갈어: Guiné Equatorial, 영어: Equatorial Guinea) 또는 적도기니 공화국(스페인어: República de Guinea Ecuatorial, 프랑스어: République de Guinée équatoriale, 포르투갈어: República da Guiné Equatorial, 영어: Republic of Equatorial Guinea)은 아프리카 서부의 기니만(灣)에 면한 나라이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로, 크게 카메룬과 가봉 사이에 있는 대륙 부분인 리오무니(Río Muni)와 수도인 말라보가 있는 비오코섬(Bioko), 그리고 작은 섬인 안노본섬(Annobón)으로 나뉜다.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였고, 아프리카에서 (분쟁 지역인 서사하라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이다. 적도기니의 대륙 영토인 리오무니는 대체로 북위 1° ~ 2°10′20″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기니나 기니비사우보다) 적도에 가깝고 적도의 북쪽 뿐만 아니라 남쪽에도 영토(안노본섬)가 있기 때문에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라고 한다. 최근에는 유전의 개발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의 기니만(灣)에 면한 나라이다. 북쪽으로 카메룬, 남쪽과 동쪽으로 가봉, 서쪽으로 기니만(灣)에 면하며, 비오코섬은 카메룬의 가장 가까운 해안에서 약 3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적도기니는 비오코섬 등의 도서부와 본토의 육지부로 구성된다. 비오코섬은 화산성(火山性)의 섬으로, 남부는 깊은 단애(斷崖)의 계곡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고 교통도 불가능하다. 육지부의 리오무니 지역은 면적 2만 6,000㎢로, 해안평야는 열대우림에 덮여 있고, 중앙에 구릉 지대가 있다. 기후는 고온다습하며 폭풍과 홍수 같은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난다.[6]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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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말라보〉, 《위키백과》
- 〈비오코섬〉, 《위키백과》
- 〈적도기니〉, 《위키백과》
- "Malabo", Wikipedia
- 〈말라보〉, 《요다위키》
- 〈말라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중앙아프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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