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머스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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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스곶 또는 팔마스곶(Cape Palmas)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해안의 남동쪽 끝에 있는 곶이다. 팔머스곶은 기니만 서쪽, 아프리카 대륙 북반부의 남서쪽 끝에 있다.[1]
개요[편집]
팔머스곶은 아프리카 중서부 적도 부근, 라이베리아 해안 서경 7°43'에 위치한다. 시에라리온 남부의 라이베리아와 코트디부아르와의 국경에 있는 팔머스곶에 이르는 지역을 곡물해안(Grain Coast)이라고 한다. 이곳은 일찍이 15세기 이래 유럽의 선원과 상인들이 이 지역과의 교역품으로 '낙원의 곡물'이라고 부르던 기니 후추, 말라게이터 후추를 즐겨찾던 데서 유래된 호칭이다. 이 해안 동쪽으로는 상아해안, 황금해안, 노예해안 등이 이어져 있다. 곶 자체는 모래 지협으로 본토와 연결된 작은 바위 반도로 구성되어 있다. 반도 바로 서쪽에는 호프만강의 하구가 있다. 해안선을 따라 동쪽으로 약 21km 떨어진 곳에는 카발라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며, 이는 라이베리아와 코트디부아르의 국경을 표시한다. 국제수로기구(IHO)에 따르면, 이것은 기니만의 서쪽 경계이다. 바다에서 접근하면, 곶에는 여러 랜드마크가 있다. 호프만강 하구에서 떨어진 해안에는 러스워름섬이라는 작은 타원형 섬이 있다. 이 섬은 아프리카 메릴랜드(후에 메릴랜드 공화국)의 첫 번째 흑인 주지사인 존 브라운 러스워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 섬은 방파제로 반도와 연결되어 있다. 주변 해역의 수많은 여울을 경고하는 등대도 있다. 해안에서 뚜렷하게 보이는 것은 지붕에 거대한 황금 공이 있는 흰색 건물로, 이는 라이베리아 하퍼시에 있는 프리메이슨 로지 홀(masonic lodge hall)이다.
명칭 유래[편집]
1458년, 포르투갈의 항해왕자 헨리는 그의 선장 디오고 고메스(1440-1482)를 서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곶과 하구까지 남쪽으로 항해하여 탐험과 무역을 하는 항해에 보냈다. 이곳은 서아프리카 해안선의 방향이 남쪽에서 벗어나 동쪽으로 확연히 바뀌어 기니만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고메스는 이 지리적 특징을 "야자수의 곶"이라는 뜻의 카보 다스 팔마스(Cabo das Palmas)라고 명명했다. 이 이름은 나중에 부분적으로 앵글로화되어 케이프 팔마스(Cape Palmas)가 되었다. 강은 리우 다스 팔마스(Rio das Palmas)라고 불렸고, 나중에 호프만강으로 불리게 되었다. 케이프 팔마스라는 이름은 라이베리아가 유럽인들에게 아직 말라게타 해안으로 알려져 있던 시기에 라틴어와 이후 여러 유럽 언어로 된 아프리카 지도에 처음 등장했다. 케이프 팔마스라는 이름이 있는 가장 오래된 아프리카 지도는 1502년에 완성된 칸티노 평면도이다.
역사[편집]
1831년 12월, 메릴랜드주 의회는 자유 흑인과 전 노예들을 미국에서 아프리카로 이송하기 위해 26년간 10,000달러를 할당하였으며, 이를 위해 메릴랜드주 식민지화 협회가 설립되었다. 미국 태생의 성공회 선교사 교사 엘리자베스 마스 존슨 톰슨(Elizabeth Mars Johnson)은 1835년부터 1862년까지 케이프 팔마스에서 가르쳤고, 1864년에 케이프 팔마스에서 사망하였다. 원래는 1822년에 라이베리아를 설립한 미국 식민지화 협회의 지부였던 메릴랜드주 식민지화 협회는 1834년 2월 12일에 독립적인 정착지를 설립하여 그들의 이민자를 수용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를 메릴랜드 인 아프리카(Maryland In Africa)라고 명명했다. 케이프 팔마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 식민지는 1841년 2월 2일에 주 지위를 부여받았고, 1854년 5월 29일에 독립을 선언하였다. 1857년 3월 18일, 메릴랜드주는 라이베리아 공화국과의 합병 조약을 체결한 후 라이베리아 공화국의 일부로 병합되었다.[2]
하퍼[편집]
하퍼(Harper)는 팔마스곶(Cape Palmas)에 위치하고 있으며 라이베리아의 메릴랜드 카운티(Maryland County)의 주도이다. 대서양과 연안 위치한 해안 도시이다. 라이베리아에서 11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는 약 2만 명이다. 마을은 미국의 저명한 정치인이자 미국 식민지 협회 회원인 로버트 굿로 하퍼(Robert Goodloe Harper)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그는 미국 식민지 협회가 아프리카에 정착한 곳에 라이베리아라는 이름을 제안한 사람이었고, 하퍼라는 마을은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3]
라이베리아[편집]
라이베리아(영어: Liberia) 또는 라이베리아 공화국(영어: Republic of Liberia) 1847년에 세워진 아프리카의 첫 공화국이다. 기니만 서단에 위치하는 비교적 역사가 오랜 독립국으로서 시에라리온, 기니, 코트디부아르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연 2회 우기가 찾아오는 열대 몬순 기후로 인해 몬로비아의 연간 강우량은 4,920mm이다. 1842년에 미국식민협회가 보낸 해방 노예들이 중심이 되어 1847년에 독립했다. 국명 라이베리아는 ‘자유의 나라’를 의미한다. 해방 노예들이 창당한 트루 휘그당의 일당통치가 계속되다가 1980년 쿠데타로 해산되고, 1986년 1월 원주민 출신의 새뮤얼 도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1990년 도가 피살된 뒤에 내전이 확대되었다가 1995년 8월 평화협정이 체결됐다. 1997년 7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7년간의 내전을 주도해온 군벌 출신의 지도자 찰스 테일러가 75.3%의 지지로 당선됐다. 2003년 내전 종식 뒤인 2005년에는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엘렌 존슨설리프가 당선되었다. 2003년 11월부터 UN이 주둔하여 치안과 사회 안정을 돕는 작업에 착수하였고, 2005년에는 최초로 온전하게 민주적인 선거가 실시되었다. 2014년에는 기니발 에볼라바이러스 유행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2015년에 종식이 선언되었다. 2017년에는 운동선수 출신의 조지 웨아가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민주화 이후에도 심각한 경제난과 치안 문제로 사회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 몬로비아는 미국의 먼로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인데, 철광과 생고무의 수출항이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용어도 영어이다. 주민은 케펠레, 바사, 코루족 등 라이베리아 지역 원주민 95%, 2.5%가 해방노예의 후예인 아메리코-라이베리안, 2.5%가 콩고족이다. 본래 해방 흑인을 위해 설립된 이 나라는 인종국민주의를 채택해 흑인이 아닌 사람은 이 나라의 국민이 될 수 없다. 주요 수출품은 철광석·다이아몬드·천연고무·커피·코코아 등이며, 철광석과 다이아몬드는 풍부하여 총수출의 76%를 차지한다. 과거부터 사회적, 경제적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선박세가 싸기 때문에 외국의 편의 치적선(便宜置積船)이 많아 선박 보유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풍부한 천연자원에 비해 정치상의 문제로 경제 여건이 그리 좋지 못하다. 철광석, 다이아몬드, 천연고무, 커피, 코코아 등이 주요 자원이자 주요 수출품이다. 철광석과 다이아몬드는 풍부하여 총수출의 76%를 차지한다. 경제적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서부 아프리카 일대 무장갈등의 자금원이 돼온 라이베리아산 다이아몬드는 대표적인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꼽힌다. 1989~93년 내전을 겪으면서 군벌 출신으로 대통령에 오른 찰스 테일러는 다이아몬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자국의 전쟁은 물론 시에라리온의 반군에 무기와 군사훈련을 지원했다. 유엔은 내전으로 인한 엄청난 살상과 인권유린 문제가 대두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1년 라이베리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전면 금수조치, 2003년 결의안 제1521호를 통해 라이베리아산 다이아몬드 금수령을 내린 바 있다. 테일러는 다이아몬드 대신 밀림의 목재(blood timber)를 팔아 내전 자금으로 충당하다 2003년 권좌에서 쫓겨났다. 엘렌 존슨설리프 대통령은 빈곤에 허덕이는 라이베리아 경제 재건을 위해 다이아몬드 수출 금지령 해제가 긴요하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설득해 왔다. 여기에 국제 시장에 출시되는 다이아몬드의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제도’를 라이베리아가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것이 안보리가 제재를 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4월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랜 논의 끝에 라이베리아산 다이아몬드 금수조처를 해제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결의안(1753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선박세가 싸기 때문에 외국의 편의 치적선(便宜置積船)이 많아 선박 보유량은 세계 제일이다. 2007년 기준으로 UN ECOSOC가 정한 최빈개도국(1인당 GNI의 3년 평균치가 750달러 이하이며 HAI, EVI가 일정치 이하일 때 지정됨) 가운데 하나이다. 도로는 거의 포장되어 있지 않다.[4]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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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Cape Palmas", Wikipedia
- 〈팔마스 곶〉, 《요다위키》
- 〈하퍼, 라이베리아〉, 《요다위키》
- 〈라이베리아〉,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
서아프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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