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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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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漢拏山)
한라산(漢拏山)
한라산 정상에 있는 백록담의 모습
영실탐방로

한라산(漢拏山)은 대한민국 제주도 중앙부에 있는 해발 1,947.06m, 면적 약 1,820km²의 화산으로, 제주도의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상에 백록담(白鹿潭)이라는 화산호가 있는데,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흰 사슴이 물을 먹는 곳이라는 뜻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산자락 곳곳에 오름 또는 악(岳)이라 부르는 다양한 크기의 측화산들이 분포해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한라산은 폭발 가능성이 없는 사화산으로 알려져 왔지만 다시 폭발할 수도 있는 활화산일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한국에서는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이라 불려왔다.

한라산 일대는 천연보호구역으로서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어 있고, 1970년 3월 24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07년 6월 27일 오후(대한민국 표준시) 유네스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한라산국립공원[편집]

한라산국립공원은 백록담을 중심으로 153.332㎢에 달하며 91.654㎢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백록담, 영실기암 등의 화산지형, 물장오리 분화구습지, 1100고지 습지 등의 고산습지, 산벌른내, 탐라계곡 등의 용암하천지형 등은 한라산의 독특한 지형 지질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온대, 한대, 아고산대의 수직적 분포에 따른 다양한 식물상은 생태계의 보고 한라산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3대 영산(靈山)중의 하나인 한라산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다. 또 다양한 식생 분포를 이뤄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고 동·식물의 보고(寶庫)로서, 1966년 10월 12일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신생대 제4기의 젊은 화산섬인 한라산은 지금으로부터 2만5천년 전까지 화산분화 활동을 하였으며, 한라산 주변에는 360여 개의 ‘오름’들이 분포되어 있어 특이한 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섬 중앙에 우뚝 솟은 한라산의 웅장한 자태는 자애로우면서도 강인한 기상을 가슴에 품고 있는 듯하다. 철 따라 어김없이 바뀌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자연경관은 찾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명산으로,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 12월에는 'UNESCO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한라산과 아름다운 땅 제주는 신이 우리에게 선물한 최고의 보물이자 세계인이 함께 가꾸어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인정받아 2007년 6월 27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10년 10월 4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전설[편집]

한라산은 과거부터 제주는 물론 한국 육지에서도 신성하게 여겨져 온 산으로, 전설상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불려오기도 했다. 조정에서 해마다 산정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산제(山祭)를 지냈는데, 산제를 지내러 갔던 백성들이 동사하기도 하였다. 이에 1469년(예종 1) 목사 이약동(李約東)은 지금의 산천단(山泉壇)에 산신묘를 세우고 이곳에서 산제를 지내도록 하여 그 석단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한라산은 예로부터 가마오름(釜岳)·원산(圓山)·진산(鎭山)·선산(仙山)·두무오름(頭無岳)·영주산(瀛洲山)·부라산(浮羅山)·혈망봉(穴望峰)·여장군(女將軍) 등의 많은 이름으로 불려 왔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漢)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길나[相牽引] 혹은 잡을나[捕]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진산이란 보통 도읍의 뒤에 위치하여 그 지방을 편안하게 지켜준다는 의미를 가진다. 한라산을 진산이라고 불렀던 까닭은 한반도로 밀려오는 남태평양의 큰 바람을 한라산이 막아주어 한반도의 안녕을 지켜 주기 때문이다. 또한 원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중앙이 제일 높아 무지개 모양으로 둥글고, 사방 주위가 아래로 차차 낮아져 원뿔 모양을 이루기 때문에 붙여졌다. 맑은 날 해남이나 진도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산 전체가 완만한 원뿔로 보인다.

영주산이란 중국의 ≪사기 史記≫에서 유래한다. 바다 가운데에 봉래(蓬萊)·방장(方丈)·영주 등 삼신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초가 있어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진시황(秦始皇)은 서기 전 200년경 역사(力士) 서불(徐市)에게 그 약초를 구해 오도록 명하였다고 한다.

두무오름이란 머리가 없는 산을 의미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한 사냥꾼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잘못하여 활끝으로 천제(天帝)의 배꼽을 건드렸는데, 이에 화가 난 천제가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 멀리 던져 버렸다고 한다. 이 산정부가 던져진 곳은 지금의 산방산(山房山)이며, 뽑혀서 움푹 팬 곳은 백록담(白鹿潭)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마오름이란 산정의 깊고 넓은 분화구가 연못으로 되어 있어 마치 가마솥에 물을 담아 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 연못은 성록(聖鹿)인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 하여 백록담이라고 하였다. ≪세조실록≫에 의하면 1464년(세조 10) 2월에 제주에서 흰 사슴을 헌납하였다(濟州獻白鹿)고 기록되어 있다.

예로부터 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남쪽 하늘에 있는 노인성(老人星)을 볼 수 있었으며, 이 별을 본 사람은 장수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정조 연간에 간행된 읍지에 의하면, 한라산을 등산하는 데는 대정현 쪽으로 험한 산길이 하나 있어서 사람들이 이를 따라 수목 사이를 헤치며 올라가는데, 위에서 소란을 피우면 곧 운무가 사방을 덮어버려 지척을 분간하지 못하였다 한다.

또한, 5월에도 눈이 남아 있어 얼음이 필요하면 산에 올라가서 가죽 부대로 운반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는 것으로 제주 10경 중의 하나이다.

활화산[편집]

한때는 휴화산이라고들 많이 했다. 심지어 초등학교 과학시간에도 자연재해 이야기하다보면 선생님들이 한라산은 죽어 있어요 하면서 사화산이라곤 했다. 사화산이란 주장은 1995년이면 끝나고 휴화산으로 가르친다. 역사 시대 활동의 흔적이 있고 화산지형 등이 고스란히 남아 도저히 사화산이라고는 볼 수 없으니, 과거 후지산처럼 휴화산이라고 본 것이다.

2014년부터 이곳을 활화산으로 재분류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양산단층 및 신갈단층 등 그동안 신경 안 쓴 곳들도 다시 뜯어봐서, 하천에 의한 침식지형이 아니라 거대 단층대임을 학자들이 밝혀내기도 했다. 즉 엄연한 활화산으로 지하에 마그마 방이 있다. 수틀리면 언제든 분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국제기구에서 이 화산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애당초 불과 1000여 년 전 역사시대인 고려 목종 7년에 탐라 해상에서 화산분출이 발생해서 태학박사 안건지를 파견해서 살펴보도록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물론 백두산의 폭발보단 덜 민감한 떡밥이긴 하다. 백두산처럼 흔히 화산하면 생각하는 우당탕하고 터지는 그런 화산이 아니라 조용히 용암만 흐르는 화산이라 어떻게든 막고 바다로 도망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대신 제주국제공항은 어쨌든 결항 크리가 나고 제주도에 온 관광객들이 갇힐 것이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지진을 동반할 확률 역시 낮다.

결국 한라산 폭발은 백두산이나 추가령 구조곡 내 휴화산들보단 위력이 약하다. 대신 위 항목에 서술된 것처럼 분화 자체의 위력보다는 분화의 위치를 예측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상기했듯 제주도 자체가 거대한 화산 지형이며, 오름의 분포를 봤을 때 어디서든 용암 분출이 일어날 수 있다. 즉 백록담이라고 딱 폭발 위치를 집어서 말할 수는 없다. 한라산은 한국 영토에 있기 때문에 분출 떡밥이 더 관심을 얻지만 사실 위험하기로는 현역 초대형 활화산이면서 한국과도 꽤 가까운 위치인 일본의 아소산이 훨씬 위험하다.

백록담[편집]

정상 분화구에 백록담(白鹿潭)이라는 호수가 있다. 백록담은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이라는 뜻이지만, 여름철에 가보면 정상에 물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전술한 것처럼 비가 잔뜩 오거나 태풍이 온 다음 날을 잘 잡으면 물이 차있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전설에 따르면,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선문대)할망이 한라산이 뾰족하다고 꼭대기만 잘라 던져 백록담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설문대할망이 던져버린 부분은 제주도 서남쪽에 있는 산방산(山房山)이 되었다고 한다. 산방산은 해발 345m밖에 되지 않는, 용암이 굳어 생긴 작은 돌산이다. 그런데 산방산 밑둘레가 절묘하게 한라산 정상 지름과 얼추 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게다가 돌의 재질이 한라산 정상부와 마찬가지로 조면암이다. 한라산에서 잘라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생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사냥꾼이 보이는 사슴을 잡고자 활을 쐈는데, 사슴은 피하고, 그게 옥황상제의 엉덩이를 맞추는 바람에, 열받은 상제가 그 한라산의 뽀족한 부분을 냅다 던져서 백록담이 만들어졌다고도 하고 사냥꾼을 발로 차버려서 패여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설문대할망의 아들 500명 중 장남이 사냥을 망친 탓에 홧김에 하늘에 대고 시위를 당겼는데, 하필 그 화살이 옥황상제의 옷을 뚫고 가버렸다고한다. 화가 난 옥황상제께서 암석을 뽑아 당시까지만 해도 뾰족했던 한라산에 냅다 던졌는데, 패인 부분은 현재의 백록담. 그 암석은 제주도 내에 박혀 현재의 산방산이 되었다고 한다.

백록담 전망대에 있는 안내표지판에는 옥황상제와 선녀들이 술을 마셨던 장소라고 쓰여 있다.

옛날에는 백록담 호수까지 내려갔다 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으나, 지금은 내려가지 못하게 울타리로 통제한다. 최근에는 대체용으로 드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충격적이게도 90년대나 2000년대에는 아래에 내려가서 텐트치고 캠핑도 했다고 한다. 1975년에 이미 야영 금지를 내렸지만, 사람들은 무시하고 관리/단속이 안됐던 것이다. 2021년에도 백록담 안은 아니지만 근처에서 야영 금지를 어기는 사람들이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탐방코스[편집]

남한 최고봉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게 난이도는 상대적으로는 낮은 편이다. 화산분출로 생성된 산이라, 설악산, 치악산등의 바위산들과 다르게 산세가 험하지 않다. 탐방로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어승생악, 석굴암 7개가 있다. 이 중 어승생악과 석굴암은 짧은 시간을 들여 올라갈 수 있는 일종의 초심자용 코스이며, 현재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다. 정상을 오르는 가장 무난한 코스는 성판악(9.6km)으로 등산하고 관음사(8.7km)로 하산하는 것이다. 성판악 코스는 길이는 가장 길지만 비교적 평탄한 편이고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 중 가장 험한 편이다.

관음사 코스는 출발점이 해발 615m로 한라산의 모든 코스 출발점 중 가장 낮으며, 일반인들보다는 도민, 산악인들이 자주 찾는다. 하산할 때 험한 내리막이 밥 먹듯이 반복되고, 계곡 주변에서 험한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갔지만 해발 1,000m에서 100m밖에 안 갔다고 안내 표지판에 나올 때 멘붕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험한 지형 때문에 조난사고가 많이 일어난 곳도 관음사 코스. 유일한 약수터는 용진각 주변에 있고, 유일한 대피소인 삼각봉 대피소는 유인대피소이지만 있는 거라곤 대피소 건물과 간이화장실 정도라 음료수를 준비해 가야 한다. 관음사는 관음사코스에서 바로 갈 수 없고, 좀 떨어져 있다. 그 대신 성판악 코스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정상부근에 도착할 때까지 볼거리는 그다지 없는 것에 비해,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 용진각, 왕관릉, 병풍바위 등 경치는 꽤 좋은 편이다.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국립공원에서 안내하는 총 소요시간은 왕복 8~9시간이며 체력이 좋은 등산 숙련자는 왕복 6-7시간 내로도 가능하다.

만약 체력에 자신 있고, 여름에 가는 사람 한정으로 정상까지 제대로 다녀오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도 있다.

  •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다 삼각봉에서 사진도 찍고 쉰다.
  • 용진각 대피소[25]에서 충분히 쉬고 먹으며 체력을 충전한다. 식수도 충분히 챙긴다.
  • 용진각대피소-왕관릉까지 잘 올라간다. 이 구간이 제일 힘든 구간이다. 이 구간만 넘기면 정상인 백록담까지는 무난.
  • 백록담에서 밥을 먹는 것은 비추. 여름에는 벌레도 많을 뿐더러 그늘도 없고, 오래 있기에는 바람도 불고 추운 편인데 바람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
  • 하산은 성판악 코스로 하며,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사라오름도 들린다.
  • 만약 하산도 관음사 코스로 할 것이라면 성판악 코스로 조금 내려갔다 다시 백록담으로 올라가보면 성판악 코스는 마지막 정상 가는 코스만 볼 만하다. 운이 좋다면 성판악 코스 옆 풀밭에서 놀고 있는 노루도 구경할 수 있다.
  • 만약 관음사 코스로 하산했는데 체력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 관음사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지만, 이는 풍경을 보는 것에서는 매우 별로인 선택이다. 이 코스를 택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쉽게 올라가서 빨리 내려오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로 관음사 코스로 내려와 빨리 제주시로 이동하기 위해서다.일단 성판악 코스 자체가 마지막 정상 올라가는 코스 외에는 볼 게 없으며, 정작 볼 것은 관음사 코스에 다 몰려 있는데, 관음사 코스에 있는 볼 것들은 올라가는 방향에서 보아야 제 맛이지, 내려가는 방향에서 보면 모르고 지나치기 딱 좋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왕관릉, 병풍바위는 정신 없이 쭐쭐 내려가다보면 그냥 지나치게 된다. 이런 사람이 은근히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많다. 더욱이 경사가 심하고 이미 정상까지 다녀와서 피곤한 상황이라면 몸을 틀어 뒤를 돌아볼 엄두도 나지 않는다. 게다가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내려갈 때는 좋든 싫든 혼자가 아닌 상황이다. 반대로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간다면 등산 내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진짜 멋진 풍광을 구경하며 한라산을 올라갔다오고 싶다면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한라산 정상 등반은 설악산 당일치기 코스에 비하면 쉬운 편이나, 코스 자체가 길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게다가 주말, 연휴에는 단체 등산객도 매우 많아서 '줄 서서' 올라간다. 특히 대부분 단체 등산객들이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기 때문에,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는 사람 입장에서 우루루 쏟아져 내려오는 단체 등산객 대열을 마주하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힘든데 사람들에게 치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설악산 당일치기와 같은 난이도를 생각하고 오는 등산객들은 실망을 많이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쨌든 코스가 길기 때문에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관음사 코스의 난이도는 대충 월악산 난이도를 생각하면 된다.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는 정상 등반은 불가능하고, 해발 1,700 m지점 윗세오름대피소까지 등반이 가능하다. 돈내코 코스에서 남벽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으로 가는 남벽순환로는 비교적 최근에 개설되었다. 과거에는 남벽에서 바로 정상으로 가는 코스였다. (2018년 3월 재개방 예정이었으나 자연훼손 및 여타 제주도 예산 문제로 인해 무기한 연기.)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넉넉잡아서 서너 시간이면 하산까지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수 있고, 가족단위 등반객이 많은 편이다. 정상등반이 불가능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코스의 수월성과 좋은 경치 덕분에 등산객들이 굉장히 많으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그야말로 사람에 치이며 등산을 하게 된다. 영실코스로 오르면 영주십경 중 하나인 영실기암을 옆으로 감상하며 등반할 수 있으며, 어리목코스에 있는 사제비동산-만세동산의 탁 트인 절경 역시 볼만하다. 정상을 밟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 아니라면 영실이나 어리목코스를 오르는 것이 한라산 경치를 감상하는 데에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어리목 코스의 경우는 버스 교통으로 접근하기에도 좋은 편이다. 어리목 코스는 절반은 숲 속의 완만한 계단길로 되어있고 나머지 절반은 만세동산을 비롯한 평탄하고 탁 트인 지대로 되어있다. 영실 코스의 경우 초반에는 어리목 초반과 비슷한 수준의 계단길로 시작해서 중반부터 윗세오름 근처까지는 병풍바위가 보이는 탁 트인 능선을 따라 끝없는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다. 어리목이 훨씬 덜 험하고 수월하지만 그만큼 거리는 영실이 짧으니 두 코스를 전부 이용해 등하산을 계획중이라면 체력안배와 시간활용을 고려해 취향에 맞춰 어디 먼저 갈지 정하면 된다.

돈내코 코스는 유일하게 서귀포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는 코스이다. 서귀포 시내에서 보면 한라산의 남쪽 사면의 전망이 탁 트인 것처럼 보여서 왠지 풍광이 관음사나 영실 못지 않게 아름다우리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남벽분기점 이후로는 볼 만한 경치가 거의 없이 여기가 한라산인지 어딘지 실감도 못할 만큼 울창한 숲속을 줄창 걷다시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정말 없으며, 대중교통도 불편하기 짝이 없고, 등산로 입구에 매점 하나 없다. 등산로 전세낸 기분 내며 조용히 걷고 싶은게 아니면 돈내코 코스로는 안 가는게 좋다. 어승생악코스와 석굴암 코스는 한라산 정상과는 별 관계가 없는 별도의 독자적인 탐방로이다.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가 없기 때문에 한라산은 당일 산행이 원칙이며, 국립공원 내 전 지역에서 야영과 취사는 금지되어 있다. 또한 해먹(그물침대) 사용도 금지되니 참고. 산행로 도중에 있는 매점은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두 군데뿐이었으나 진달래밭 대피소도 이제는 매점을 운영하지 않는다.

2011년부터 한라산 입산 시 톱이나 도끼, 소음 유발 도구,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 화학물질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다. 또한 계곡목욕이나 세탁행위도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다.

어두워지면 길을 잃는 사고가 자주 나서 계절별 탐방로 통제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고산답게 날씨도 변화무쌍 그 자체이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고, 관음사코스는 삼각봉 아래부터 대부분 습지이기 때문에 뻘에 발을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반도 본토보다 남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아열대고원기후에 속하지 않나 하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한라산 근처는 기후상으로도 냉대기후로 간주된다. 높은 곳은 겨울엔 종종 영하 15도 밑으로도 내려간다.

돌출된 지형으로 강수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탓에 비도 많이 오고 눈도 많이 온다. 눈은 1m 넘게 쌓일 때도 흔하며 때때로 2m 넘게 쌓이기도 한다. 비도 많이 오는데, 자동관측지점이 설치되어 있다. 2020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020년 9월 2일 한라산 남벽에 하루동안 1,004mm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점에 따라 500mm가 넘는 일 강수량이 기록되는 해가 드물지 않다.

등산로 외에 어리목 코스에서 등산 모노레일을 운영하는 계획이 나오고 있다. 어리목 코스를 비롯한 등산로에는 등산로 보수용 자재 등을 운반하기 위해 설치한 모노레일이 있는데 이를 관광용으로 개량해서 운영한다는 것. 2016년에 시범적으로 운행한 뒤 보완점을 찾아서 개선한 뒤 운용할 계획이나 2018년 9월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은 다음 한라산관리사무소에 가서 보여주는 경우 천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한라산등반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늦어진 경우 관리사무소가 닫아 당일에 발급을 못받는 경우도 있다.

한라산 탐방로 안내

탐방안내[편집]

한라산 탐방예약 실시

-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행 2021. 1. 1. ~ 별도 공고시까지
- 예약방법 : 한라산예약시스템 (http://visithalla.jeju.go.kr)
※ 전화 예약 불가, 22년 4월부터 1인 주1회 4명까지만 예약 가능
- 예약시기 : 탐방월 기준 전월 1일부터 예약할 수 있고, 단체는 1인 10명까지 예약 가능

사전예약은 한라산탐방로 예약시스템(http://visithalla.jeju.go.kr/main/main.do?language=ko_KR) 에서 예약할 수 있다.

※ 당일 탐방을 원칙으로 하며, 일몰 전에 하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계절별로 입산시간을 정해 통제하고 있다.

  • 한라산 입산 시간: - 동절기(1-2월, 11-12월) : 06:00, 춘추절기(3-4월, 9-10월): 05:30, 하절기(5-6월, 7-8월): 05:00

등반 한달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예> 3월 등반은 2월 1일부터 예약가능),성판악코스는 1일 1,000명, 관음사 코스는 1일 500명이 예약가능하다.

교통안내[편집]

어리목탐방로
  •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동을 잇는 1139번 도로 (1100도로)- 240번 버스 이용,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어리목탐방안내소 약 35분소요, 중문로터리-어리목탐방안내소 약 50분 소요, 어리목 입구에서 내려 10분쯤 걸으면 어리목 탐방로가 있다.
영실탐방로
  •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동을 잇는 1139번 도로 (1100도로)- 240번 버스 이용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영실 탐방안내소 약 50분소요, 중문로터리 -영실탐방안내소 약 30분 소요.
성판악탐방로
  •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31번 도로 (516도로) -281번 버스 이용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성판악탐방안내소 약 30분소요, 서귀포시-성판악탐방안내소 약40분 소요.
관음사탐방로
  •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과 탐라교육원, 천왕사를 잇는 1117번도로를 이용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관음사탐방안내소 25분 소요, 서귀포시-관음사탐방안내소 50분소요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방면(5.16도로) - 281번 시외버스 이용(25분)-제주대학교 내려 관음사방향(1117번 도로) 시외버스 475번 이용 (15분) 관음사 등산로 입구에 내리면 관음사 야영장이 있다.
돈내코탐방로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돈내코탐방안내소 약1시간소요, 서귀포시-돈내코탐방안내소 25분 소요
  • 5.16 도로 버스 -281번 버스 이용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앞에서 하차-시내버스 611,612 환승 충혼묘지광장에서 내려20분쯤 걸으면 돈내코 등산로 입구가 있다.
석굴암탐방로
  • 석굴암탐방로는 제주시와 인접해 있어 승용차로 약 20분 정도면 탐방로 입구에 도착 할 수 있다. 1100도로(1139번도로)변 천왕사사찰 입구에서 삼나무 숲길을 10여분 걸으면 탐방로가 시작되는 국립제주호국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석굴암 암자까지 편도 1. 5Km에 50분이 소요된다.

대중교통 자세한 버스 이용 문의는 ◎ 대중교통 버스운영 시간 -> 제주버스정보시스템 http://bus.jeju.go.kr/ 을 통해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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