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대흥사(大興寺)는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에 위치한 두륜산 도립공원 내의 절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이다. 대둔사(大芚寺)라고도 불린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대웅전 앞 삼층석탑(보물 제320호)과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국보 제308호) 등은 천년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유산이란 평가다. 대웅전 삼불좌상(보물 제1863호)에선 대흥사의 조성 기록이 발견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절이다. 문 대통령은 사법시험을 공부하던 1978년 약 8개월가량을 대흥사에 머물렀다.
개요[편집]
대흥사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의 본사이다.
현재 해남, 목포, 영암, 무안, 신안, 진도, 완도, 강진, 광주 등 9개 시군의 말사를 관할하며, 서·남해 지역 사찰을 주도하고 있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대둔사(大芚寺)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일찍이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이라 하여 그의 의발(衣鉢)을 이곳에 보관한 도량이다.
이후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宗統所歸之處)으로 근대 승보사찰의 종가집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도량으로 변모하였다. 즉 제1대종사 풍담(風潭)의심스님으로부터 초의(草衣)의순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종사(大宗師)가 배출되었으며, 만화(萬化)스님으로부터 범해(梵海)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강사(大講師)가 이곳에서 배출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13 대종사 가운데 한 분인 초의선사로 인해 대흥사는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넓은 산간분지에 위치한 대흥사는 향로봉,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도솔봉, 혈망봉, 연화봉의 8개 봉우리로 들러 싸여 있으며, 크게 남원과 북원 그리고 별원의(표충사, 대광명전, 박물관) 3구역으로 나뉘어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대향각, 청운당, 선열당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봉향각, 가허루, 세심당, 적묵당, 정진당, 만월당, 심검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남원 뒤쪽으로 멀리 떨어져서 서산대사의 사당인 표충사 구역과 동국선원내에 대광명전 구역이 있다.
역사[편집]
임진왜란 때 휴정(서산대사)이 거느린 승군(僧軍)의 총본영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1604년(선조 37) 서산이 자신의 의발을 이곳에 전한 후 크게 중창되었다고 한다. 이때 휴정은 삼재가 들어오지 않아 만세토록 파괴됨이 없는 곳이라고 하였고, 6.25 전쟁 당시 해남이 북한군에게 점령당했음에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입구 앞에서는 사적지로 지정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로 향하던 해남 군민들이 떠나기 전에 음료와 식사를 제공했던 공터가 있다. 〈자세한 연표는 여기 클릭〉
가람[편집]
넓은 산간분지에 자리잡은 대흥사는 좀 특이한 가람 배치를 보이고 있다. 절을 가로 지르는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으로 당우들을 배치하였는데, 다른 절에서 보이는 가람배치 형식을 따르지 않고 당우들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독특한 공간구성이 특 징이다.
『대둔사지』에서는 이 같은 절의 공간 구성을 크게 북원(北院)과 남원(南院) 의 2구역으로 구분하였다.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청운당, 대향각, 선열당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가허루, 봉향각, 동국선원, 적묵당, 세심당, 정진당, 만월당, 심검당 그리고 종무소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또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
또 남원의 오른편에는 서산대사의 사우인 표충사와 그 부속건물인 비각, 조사전, 의중당, 강례재, 명의재, 보련각 그리고 최근에 증 개축한 성보박물관이 있으며, 표충사 뒤편에는 대광명전, 그리고 요사채로 이루어진 대광명전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대둔사의 가람 배치는 크게 남원과 북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남원의 구역에 위치한 표충사와 대광명전 일원을 다시 세분하면 북원과 남원, 그리고 표충사, 대광명전 네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표충사와 대광명전 일원은 후대에 조성된 별원(別院)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둔사의 옛 모습은 침계루 앞 계곡을 중심으로 남원, 북원 일대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원구역 침계루를 지나 북원 안마당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대웅보전, 그 좌우에 명부전과, 응진전, 산신각이 나란히 있다. 응진전 앞 3층석탑은 이 절의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물 제320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원구역 범종각과 법당으로 천불전, 동국선원이나 용화당 등 강원과 승방 몇채가 각각 돌담으로 구획되어 있다. 천불전의 지붕과 건물의 맵시가 매우 경쾌하며 정면3칸 분합문 전체가 아름다운 꽃창살이다. 내부에는 경주에서 초의스님을 비롯한 8분의 스님들이 직접 깎아 제작운반해 온 옥돌 불상 천 분이 모셔져 있다.
표충사 절에서는 흔하지 않은 유교형식의 사당으로, 서산대사를 중심으로, 사명당 유정, 뇌묵당 처영스님의 진영을 봉안하고 있다. 유물전시관인 성보박물관에는 서산대사의 가사와 발우, 친필선시, 신발, 선조가 내린 교지 등 유물과 정조가 내린 금병풍 등이 보관돼 있다.
대광명전구역 표충사 뒤편으로 300미터쯤 들어간 곳에 호젓하게 자리한 대광명전은 현재 선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 8칸짜리 일자집인 보현각, 요사채도 있다.
이 밖에 경내 당우들에 걸려 있는 현판 글씨들은 당대 명필들이 쓴 조선시대 서예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표충사는 정조대왕, 대웅보전, 천불전, 침계루는 원교 이광사, 백설당 지붕밑 무량수각은 추사 김정희, 가허루는 전주에서 활약하던 호남의 명필가 창암 이삼만의 글씨이다.
관련 문화재[편집]
산내에 있는 주요 암자는 일지암(一枝庵), 만일암지, 진불암(眞佛庵), 북미륵암(北彌勒庵), 남미륵암(南彌勒庵), 청신암이 있으며, 서산대사 청허당을 비롯한 부도 56기와 탑비 17기가 모셔져 있는 부도전이 있다.
문화재로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海南大興寺北彌勒庵磨崖如來坐像)[국보 제308호, 2005년 9월 28일 지정]과 탑산사명동종(塔山寺銘銅鐘)[보물 제88호, 1963년 1월 21일 지정]·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海南大興寺北彌勒庵三層石塔)[보물 제301호, 1963년 1월 21일 지정]·해남 대흥사 삼층석탑(海南大興寺三層石塔)[보물 제320호, 1963년 1월 21일 지정]·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海南大興寺西山大師塔)[보물 제1347호, 2002년 9월 25일 지정]·해남 대흥사 서산대사 유물(海南大興寺西山大師遺物)[보물 제1357호]·『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西山大師行草精選四家錄)』[보물 제 1667호, 2011년 10월 25일 지정]·해남 대흥사 천불전(海南大興寺千佛殿)[보물 제1807호, 2013년 8월 5일 지정]·해남 대흥사 금동관음보살좌상(海南大興寺金銅觀音菩薩坐像)[보물 제1547호, 2008년 3월 12일 지정]·「해남 대흥사 영산회 괘불탱(海南大興寺靈山會掛佛幀)」[보물 제1552호, 2008년 3월 12일 지정] 등이 있고, 시도 유형문화재로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海南大興司大雄寶殿)[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6호, 2008년 9월 19일 지정]·대흥사 천불상(大興寺千佛像)[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 1974년 9월 24일 지정]·대흥사 용화당(大興寺龍華堂)[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3호, 1982년 10월 15일 지정]·대흥사 대광명전(大興寺大光明殿)[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4호, 1982년 10월 15일 지정]·「대흥사 관음보살도(大興寺觀音菩薩圖)」[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9호, 1991년 7월 19일 지정]·해남 대흥사 만일암지 오층석탑(海南大興寺晩日庵址五層石塔)[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46호, 2004년 2월 13일 지정]·표충사(表忠祠)[전라남도 기념물 제19호, 1976년 9월 30일 지정]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은 해남 대둔산 왕벚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173호, 1966년 1월 1일 지정]가 있다. 두륜산 명승은 능허대(凌虛臺)·백운대(白雲臺)·구름다리·학사대(學射臺)·대장대(大藏臺)·금강굴 등이 있다.
이러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대흥사 전체가 2009년 12월 9일 명승 제66호 두륜산 대흥사 일원,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8호 해남 대흥사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사적으로 재지정되었다.
교통안내[편집]
-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두륜산 대흥사
- 종무소 : 061-534-5502~3 / 팩스 : 061-535-5357
- 원주실 : 061-534-5588
- 산사체험(템플스테이) : 061-535-5775
- 해남터미널 (061-534-0881) → 대흥사(대둔사)
- 군내버스 : 06:30 ~ 19:40 (30분 간격 / 25분 소요) 절 입구 매표소 아래 종점까지 운행 (종점에서 절까지 걸어서 30분 소요)
- 대흥사 매표소 입장시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오토바이나 자전거(산악자전거 포함)는 이용 할 수 없다.
승용차[편집]
- 서울에서 올 때
- 경부고속도로 이용시
- 서울 ⇒ 회덕분기점, 호남고속도로 ⇒ 광주 비아톨게이트 (동광주톨게이트로 나오면 좀더 빠르지만 13번국도 이용, 유료 순환도로를 거쳐야 한다) ⇒ 톨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삼거리가 나옴, 좌측 나주ㆍ목포방면 ⇒ 나주 ⇒ 해남ㆍ영암ㆍ완도 방면의 이정표를 보면서 달린다. 잘못하면 목포로 빠져버리기 쉬우므로 되도록이면 2차선을 이용할 것 ⇒ 영산포 ⇒ 나주-영암도로 ⇒ 해남ㆍ완도와 목포방면으로 갈라지는 큰 삼거리가 나오면, 해남방면으로 들어선다 ⇒ 해남
-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시
서울 ⇒ 목포 톨게이트 ⇒ 2번국도를 타고 가다 해남쪽 이정표를 보고 13번국도를 탄다.
- 대구에서 올 때
- 88고속도로 ⇒ 광주 (이후, 서울에서 오는 방법에 준함)서울 ⇒ 목포 톨게이트 ⇒ 2번국도를 타고 가다 해남쪽 이정표를 보고 13번국도를 탄다.
버스[편집]
서울 - 해남행 고속버스를 이용. 부산등에서도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 서울발 →해남행 (5시간 소요) 강남터미널 호남(02-6282-0600)
- 동서울 서울발→해남행 (5시간3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02-453-7710)
- 부산발 → 해남행 (5시간15분 소요) 부산서부터미널(051-322-8301)
- 광주발 → 해남행(2시간 소요) 광주종합터미널(062-360-8114)
- 목포발 → 해남행(1시간 소요) 목포고속터미널(061-276-0221)
열차[편집]
- 서울역 ⇒ 광주행 열차. 광주역 ⇒ 광주버스터미널(택시 기본요금) ⇒ 해남행 버스
- 서울역 ⇒ 목포행 열차. 나주역 ⇒ 영산포 터미널(택시 기본요금) ⇒ 해남행 버스(권장)
- 대구역 ⇒ 창원또는 삼랑진 ⇒ 나주역 ⇒ 영산포 터미널(택시 기본요금) ⇒ 해남행 버스
- 부산역 ⇒ 목포행열차. 나주역 ⇒ 영산포 터미널(택시 기본요금) ⇒ 해남행 버스
- 기차편은 〈기차시간보기 (철도청) 클릭〉
항공[편집]
- 서울발 광주행(50분 소요)과 서울발 목포행(1시간 소요)을 이용.
- 서울발 광주행(50분 소요)과 서울발 목포행(1시간 소요)을 이용.
- 비행기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있다.
- 대한항공 비행시간보기〈대한항공 비행기시간 클릭〉아시아나항공 비행시간보기〈아시아나항공 비행기시간 클릭〉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대흥사 홈페이지 - http://www.daeheungsa.co.kr/
- 〈대흥사〉, 《위키백과》
- 〈대흥사〉, 《나무위키》
- 〈해남 대흥사〉, 《디지털해남문화대전》
- 정만진 기자, 〈절을 둘러보는 방법이 남다른 해남 대흥사〉, 《오마이뉴스》, 2016-12-12
- 김기환 차장, 〈시즌 스페셜ㅣ덜 알려진 단풍명산 <1> 두륜산 십리숲길에 감동하고 바위산에 놀라]〉, 《월간산》, 2019-10-30
- 한경닷컴 뉴스룸, 〈해남 대흥사 文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 《한경닷컴》, 2019-09-14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