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예술마을
헤이리 예술마을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지구에 있는 예술인들의 거주 공간 및 문화 공간이다.
1997년에 현재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으며,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은 파주 지역에 전해져 오는 전래 농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다. 15만평의 공간에 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370여 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살림집을 비롯해서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등 문화 예술 공간을 지어나가고 있다.
특히 헤이리 마을은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설계를 지향하고 최고의 건축가들이 설계하는 건축전시장으로 건물 자체가 자연과 예술이 조화된 예술작품이며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각종 전시와 행사, 공연등이 수시로 열린다.
역사[편집]
파주출판도시와 연계한 책마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하면서 문화예술마을로 개념이 확장되었다. 1998년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정부나 특정 단체가 아닌 문화계 인사들이 문화와 예술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서 미술가, 조각가, 음악가, 작가, 건축가, 공예가 등 380여명의 예술문화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하여 집과 화랑을 세우고, 길과 다리를 놓아 예술마을을 만들었다.
마을 이름은 파주 지역의 전래 노동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다. 이 노동요의 후렴구가 '헤이리'인데, 순우리말이기도 하다. 받음구라서 별 의미는 없다.
창립년도는 1998년으로 정하고 있으나, 사실 본격적인 운영은 2001년부터 시작하였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도 허허벌판이었기 때문에 당시 헤이리 예술마을 내 눈에 띄는 구경거리는 '딸기가 좋아' 캐릭터 체험관과 카메라타 카페, 식당은 경양식집 '크레타'밖에 없었다. 그러나 점차 건물들이 늘어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헤이리 예술마을은 한적한 마을에서 주말마다 사람들이 붐비는 파주시의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2009년 12월 문화지구로 지정되면서 전시 관련 업종과 문화시설에 대해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이 문화지구로 지정된 것은 2002년 인사동 문화의거리와 2004년 대학로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3번째이다.
회원[편집]
헤이리 위원회에서 마을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가수 윤도현, 소설가 박범신, 방송인 황인용, 영화감독 강제규, 강우석 등 문화 예술계의 저명한 인사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예술분야에 걸쳐 총 380여 회원들이 있다.
이곳 주민들은 헤이리 예술마을이 문화지구로 지정된 덕분에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박물관, 미술관, 서점 등 권장시설에 대해 취득세, 재산세 등을 50% 감면받으며, 이곳에 권장시설을 새로 짓거나 기존 건물을 개ㆍ보수하면 건물주는 최대 5,000만 원 융자금의 이자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헤이리에서 문화시설과 관련 없는 상업시설이나 유흥 오락시설 등의 설치는 금지된다. 또한 마을 규칙에 따라 개인이 헤이리에 땅을 사더라도 그중 절반가량은 공익을 위한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특징[편집]
쉬는 날은 매주 월요일이며, 오픈 시간은 각 시설들마다 다르다. 마을 입장 자체는 무료이나, 각 체험시설들은 유료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주차가 가능하며, 주차비는 무료이다.
마을 면적이 15만 평으로 매우 넓다. 굳이 비교하자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연면적이 175,948 평이다. 때문에 가서 산책만 할 것이 아닌 이상, 미리 어느 곳을 갈 지 계획을 짜놓지 않으면 돌아다니다가 지친다. 체험주제도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미리 사전조사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매표소에서 상품으로 판매하는 전시체험시설은, 예술성보다는 상업성에 치우쳐있는 시설들이 많다. 만약 상업성 시설보다는 갤러리나 공방 탐방을 하고 싶다면, 좀 더 발품을 팔아서 정보를 찾아야 할 것이다.
좀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싶다면 자전거를 대여받아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다. 주말과 공휴일에 매표소에서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면 전기버스를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전기버스는 '도나도나 버스'라는 이름으로 빨강, 노랑, 파랑 3대가 돌아다닌다.
마을 규정에 따라 헤이리 모든 건축물의 60%는 문화시설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뒤집어 말하자면 의외로 상당수가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 및 체험 시설이 아닌 일반 사무실, 공방이거나 개인 주택들이다.
마을 건물들은 수십여 명의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높이 이상은 짓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설계하였다. 건물 하나하나가 개성이 있는 작품들이라, 만약 건물감상을 좋아한다면 굳이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산책을 하며 건물을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된다. 일부 건물들은 저마다 건축가가 지어준 건물 이름도 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건물 정보 및 건축가를 알 수 있다.
이곳 마을은 생태친화적으로 마을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많은 공간을 녹지사업에 투자한다. 여기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대부분 파주시 자생 식물들이다. 길은 자연이 만든 굴곡을 그대로 따라가기 위해 구불구불하게 만들었는데, 취지는 좋았지만 이러한 이유로 길찾기가 힘들다는 평이 많다.
새로운 건물들이 2021년 시점에서도 계속 지어지고 있다. 거리뷰로 보다 보면 최근 지어진 건물들이 몇 년 전만 해도 없었던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아직 1998년 당시 설계했던 건축의 절반도 완성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을이 발전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논란도 함께 뒤따르고 있다.
길고양이들이 매우 많다. 여기 상인들 중에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TNR을 해주는 캣맘이 많이 있다. 마을 자체에서 TNR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도 도망가지 않거나 상가를 들락날락하는 길고양이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가끔 들개도 볼 수 있다.
2005년 개봉된 영화 <애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헤이리의 아름다운 풍경, 서점, 극장, 박물관, 미술관, 레스토랑 등을 배경으로, 남자(조동혁)와 여자(성현아)가 하루동안 벌이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 영화 외에도 수많은 영상물이 헤이리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관광팁[편집]
헤이리 마을에 가면 중앙에 갈대광장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정보를 얻은 후에 본격적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 규모가 너무 커서 걸어서 돌아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각종 미술작품들이 자연의 생생한 숨결과 어울려 그대로 또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이 되는 헤이리는 새로운 분위기를 찾는 연인과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건축가들은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높이 이상은 짓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들을 설계했다. 그래서 헤이리 여행은 건축물을 감상하는 데서 시작된다.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는 건물, 지형을 그대로 살려 비스듬히 세워진 건물, 사각형의 건물이 아닌 비정형의 건물 등 각양각색의 건축물들이 개성을 뽐내며 서있다. 헤이리의 길은 반듯하지 않고, 자연이 만든 굴곡을 그대로 따라가며, 아스팔트도 깔지 않았다. 헤이리 마을을 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길을 따라 어슬렁거리며 산책하는 것이다. 산책을 하다 재미있는 건축물을 만나면 카메라에 담고 그러다 마주치는 미술관에 들어가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헤이리 모든 건축물의 60%는 창작과 문화 향유 장소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이것은 헤이리 마을의 규정이며, 이 규정의 최대 수혜자는 관람객들이다. 관람객들이 헤이리 마을을 돌아보고 있는 순간에도 헤이리 마을에서는 창작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헤이리 마을에서는 계절에 따라 국내외 유명 문화예술단체가 참여 또는 초청되는 여러 가지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그래서 헤이리 마을은 다정한 사람과 함께 돌아보는 곳임과 동시에 문화예술의 창달을 위해 노력하는 마을로도 알려지고 있다. 인근에 오두산 통일전망대, 프로방스마을 등을 둘러 봐도 좋다.
이용안내[편집]
- 이용시간 : 각 공간별로 이용시간이 다르므로 홈페이지 참고
- 휴일 매주 월요일 ※ 오픈 공간은 홈페이지 참고
- 입 장 료 : 헤이리 예술마을 입장료 무료 ※ 단, 각 공간별 입장료는 상이함
- 헤이리는 전 지역 금연
- 반려동물 : 동반 가능
교통안내[편집]
실질적으로 헤이리마을을 방문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은 두 가지이다.
- 서울에서 찾아올 때
- 홍대입구역 1번출구(산업은행 앞)나 합정역 1번출구 앞에서 2200번 광역버스(경기공공버스)를 탑승하면 헤이리마을까지 약 45분 소요됩니다. 이 버스는 도중에 파주출판단지를 지나므로 헤이리와 출판단지를 연계한 원데이투어도 가능하며, 출판단지에 있는 롯데아웃렛, 통일동산에 있는 신세계첼시아웃렛도 모두 정차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노선을 연장해 임진각평화누리까지 운행하는 7300번 2층버스로 운행할 때도 있으니 함께 참고 바람.
- 금촌(파주)에서 찾아올 때
- 경의선 금촌역이나 금촌로터리, 맥금동 종점 등에서 900번 버스를 탑승하면 헤이리마을까지 약 30~40분 소요된다. 이 버스는 일산 대화역부터 출발하지만, 대화역에서 900번 버스로 헤이리마을까지는 1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는 어렵다. 경의선 전철로 금촌역까지 이동하여 900번 버스로 환승하는 것을 권장한다.
- 주차안내
- 별도의 차단기 없이 모든 게이트가 열려있으므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주차요금을 징수하지 않는다.
- 마을 내 곳곳의 공터에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다. 1번게이트와 4번게이트 앞에 대형 공터가 있으니 여기에 주차하고 마을 내에서는 걸어서 구경하며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갤러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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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헤이리 예술마을 홈페이지 - https://www.heyri.net/
- 〈헤이리 예술마을〉, 《나무위키》
- 〈혜이리 마을〉, 《위키백과》
- 〈헤이리 예술마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 〈헤이리예술마을〉, 《파주문화관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