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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도국제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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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도국제호텔(羊角島國際飯店)
양각도국제호텔 로비
양각도국제호텔 객실
양각도국제호텔 식당
양각도국제호텔 욕실
미술품 · 서적 판매

양각도국제호텔(羊角島國際飯店, Yanggakdo International Hotel)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시 중구역 류성동에 있는 양각도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이다. 간략히 양각도호텔이라고도 한다. 양각도국제호텔은 평양직할시의 중심지에서는 남동쪽으로 4km에 위치해 있다. 북한에서 가장 크고 호화스러운 호텔로 알려져 있다.

개요[편집]

양각도대동강으로 고립되어 있는 하중도로서, '평양여의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양각도국제호텔은 양각도에 위치한 48층의 호텔로 총 1001실, 1963개의 침대를 갖추고 있다. 대동강의 수려한 경치조망할 수 있으며 인근에 양각도 경기장평양국제영화관이 있다. 평양에 있는 호텔 중에서 객실이 가장 많다. 1층의 중앙에는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을 비롯하여 볼링장, 당구장, 노래방, 미용실이 설치되어 있다. 2층에는 8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을 비롯하여 4개의 식당, 동시통역장치가 설비된 원형 회의장, 매점, 화폐교환소, 서점, 사진관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호텔의 수용 능력은 2,000여 석이다. 47층에는 회전식 전망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를 하면서 평양시 전경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야외에는 면적 9,000㎡의 9홀 규모인 양각도 골프장을 비롯하여 보트장, 유람선, 낚시터 등이 있다. 양각도는 대동강 수역에 있는 섬 중에 하나인데, ‘양각도’라는 말은 섬의 모양이 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외부 통제가 쉽기 때문에 주로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나 남한 사람들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층별안내
  • 47층 : 스카이라운지, 회전 전망식 레스토랑 객실
  • 5층 : 숙박객 감시 시설
  • 2층 : 레스토랑
  • 1층 : 로비
  • 지하 1층 : 지하주차장, 카지노

특징[편집]

양각도국제호텔은 북한 내 최대 규모의 호텔로서, 지상 170m, 47층이지만 지하 1층, 지상 47층을 합쳐 48층이라고 하기도 한다. 객실은 총 1천 1개, 침대 1천 963개를 보유하고 있다.

1985년 프랑스의 Bernard Construction Company와 공동으로 시공했으며 완공은 1990년, 그리고 개관은 1995년이었다. 고려호텔과 아울러 북한의 최고급 숙박시설로 간주되며, 북한을 대표하는 마천루 중 하나이다. 단, 외국인 이용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마식령호텔보다 편의시설이 못하며, 아무리 잘 봐줘야 3성급 정도라고 한다.

1층은 로비가 위치하고 있다. 호텔 바깥 지상에서는 온실이 있어서 투숙객들에게 제공할 일부 채소를 여기에서 길러 먹는다. 양각도 문서에도 나와 있듯 실외 골프장도 있다. 2층에는 카지노와 차집, 양식 레스토랑, 북한식 식당, 중화요리집, 무지개식당, 연회장, 사무실, 회의실 등이 운영된다. 양식 레스토랑 이름은 단순무식하게도 '1호식사칸', '2호식사칸' 식으로 넘버링되어 있다. 3층에는 양복점이 있다. 4층부터 7층까지는 종업원 전용 구역이다. 8층부터 12층까지는 호텔 카지노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주로 사용된다. 13층부터 43층까지가 객실인데, 외국인 관광객은 대개 15층에 몰아서 방을 배정받는 일이 많다. 44층과 45층은 승강기 및 공조기 조정실이다. 46층에는 술집이 있다. 최상층인 47층은 고려호텔과 마찬가지로 회전전망식당(레스토랑)으로 된 전망대로 이뤄져 있다.

지하에는 당구장, 기념품점, 매점, 한증막, 볼링장, 안마실, 이발소, 미용실, 노래방, 수영장, 구두수리점, 서점 등이 갖추어져 있다.

호텔 직원은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이 호텔을 이용할 수 없도록 일부러 말이 통하지 않는 직원을 배치한다는 이유도 있고, 북한 출신 직원들이 사상적으로 자본주의의 물이 들지 않도록 원천봉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여기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양각도를 함부로 벗어날 수 없도록 동선을 통제받는다.

역사[편집]

1985년 3월 23일에 프랑스 회사와 공동으로 지었고, 류경호텔의 공사가 끝나기 전인 1990년 5월 20일에 탑골조공사가 완공되었으며, 1992년에 류경호텔(101층, 330m) 공사가 중단된 후 양각도국제호텔이 1995년에 개관했다.

2019년 4월 6일에는 7일 평양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재개장하였다.

비밀의 5층[편집]

동영상 중 세번째 동영상은 2011년 업로드 된 관광객의 5층 촬영 영상. 1분 43초부터 북한 측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어어 뭐지 여기 들어오면 안 되는데.'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호텔 내부의 모든 엘리베이터를 보면 5층이 없다. 몇몇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2층처럼 버튼만 있고 안 눌러지는 게 아니라 아예 버튼 자체가 없다. 물론 북한에서 "5"라는 숫자가 혐오 숫자인 건 아니며, 호텔에서 제공하는 층별 설명에는 '통신·TV중계실'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2011년에는 잠입이 성공하기도 하였으나 2015년에는 그냥 제지당하기도 하였다. 모 방송에서 고위급 북한이탈주민이 밝힌 바로는, 5층에 호텔 내부의 숙박객 감시 시설이 있다고 한다. 이 감시 시설로 숙박객들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지 도청 및 감시하는 게 주 목적이며, 북한 기밀을 객실에서 몰래 전화로 유출하려는것이 적발될 경우 심하면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지지만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는 다음 방북시 입국을 금지시킨다.

또한 도청 후 중요한 숙박객에게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으면 반영하기도 한다. 홍명보 자서전에 이 부분이 언급되는데, 고려호텔에 투숙했을 때 객실이 감시당한다는 얘기를 듣고 시험삼아 '난 목이 약해서 높은 베개는 못 베는데..' 라고 혼잣말을 하자 다음날 귀신같이 방의 베개가 모두 낮은 베개로 바뀌어 있어서 식겁했다는 내용이 있다. 일부 관광객들이 잠입탐방해서 찍은 사진에 따르면, 이 시설에는 호텔 직원들의 사상 유지를 목적으로 벽 곳곳에 주체사상 찬양 및 반미, 반일 포스터가 잔뜩 붙어있고, 그 덕인지 호화로운 분위기인 다른 층들과 달리 촌스러우면서도 으스스한 분위기라고 한다. 5층을 상하층으로 두개로 나눠 쓰고 있기 때문에 키 큰 사람이 들어가면 머리가 천장에 닿을 듯 말 듯 할 정도로 천장이 매우 낮다고 한다.

미국 대학생인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가 2016년 1월 북한 관광 도중 여기 붙어있는 포스터 중 하나를 떼어다 미국으로 가져가려다 들켰다면서 북한 당국이 '반공화국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했다. 15년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가 이듬해인 2017년 6월 13일 석방되었으나, 귀국한지 6일만에 숨져 파장이 일었다. 오토 웜비어 이전에 이 5층은 이미 유명해서 양각도 호텔에 묵는 젊은 외국인들의 인기 탐방 코스였다. 유튜브 등지에도 이곳을 촬영한 영상이 몇 개 있으니 궁금한 사람들은 보면 된다. 보통은 들켜도 처벌 없이 그냥 방으로 돌아가라고 돌려 보냈다고 한다. 웜비어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이유는 아마도 그냥 5층에 들어갔기보다는 포스터에 직접적으로 손을 댄 것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양각도국제호텔5층.  
양각도국제호텔5층.  

이용 경험이 있는 주요 유명인[편집]

  •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의 프로레슬러·정치가)
  • 스즈키 구니오 (일본 작가)
  • 데위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 제3부인)
  • 노오노 지에코 (일본의 정치가)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 니시무라 히로유키 (5채널 창설자)
  • 오토 웜비어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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