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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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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산

가학산(駕鶴山)은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가학리와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개요[편집]

  • 가학산은 높이 575m이고 험준한 바위산으로 유명하며, 계곡면의 진산(鎭山)이다. 호남정맥에서 분기한 땅끝기맥의 별뫼산에서 계곡면 남서쪽으로 길게 뻗어내려 동서 좌우로 벌린 흑석지맥(黑石支脈)에 위치한 산이다. 월출산국립공원 남쪽의 별뫼산에서 서쪽으로 질재·가학산·흑석산으로 이어지면서 해남과 영암의 경계를 형성한다. 영암군 학산면(鶴山面) 쪽에서 바라보면 한 마리의 학(鶴)이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
  • 가학산은 원래 학산(鶴山)이었다. 학이 날아가 버리면 학산면의 지기(地氣)가 쇠한다 하여, 학이 날아가지 못하게 풍수지리에서 학산(鶴山)의 앞에 멍에 '가(駕)'를 앞에 씌어 '가학산(駕鶴山)'이라 하였다. 풍수지리에서 지명에 비보(裨補)를 한 셈이다. 해남군 계곡면의 가학리(駕鶴里)는 가학산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가학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가학산은 현의 북쪽 25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두륜산, 달마산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한다.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가 제작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영암군 월출산에서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가 강진군을 거쳐 해남 북서쪽에서 가학산을 이루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 가학산은 산세가 날아가는 학(鶴)을 닮아 '가학'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높이는 575m이다. 산은 험준한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정상부는 높은 기암이 깊은 골짜기를 이룬다. 철쭉이 유명하여 해마다 봄이면 철쭉제가 열린다. 그리고 국내 최대의 소사나무 군락이 있다.[1]

가학산의 볼거리[편집]

  • 별매산에서 흑석산(黑石山)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가학산의 정상부는 거대한 돔형의 바위 봉으로 되어 있어 해발에 비해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가학산 정상은 평평하고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으나 양쪽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월출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두륜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가학산 주능선은 온통 바위능선으로 되어 있어 등산로 이외 탈출로가 많지 않은 산이다.
  • 별매산은 정상보다는 남동릉 상의 암봉과 암릉의 풍광이 뛰어나다. 밤 하늘의 별 같은 형상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별뫼' 역시 이 암봉과 암릉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산행기점인 제전 마을에서 바라보는 별뫼산 암봉은 자연미도 빼어나지만, 그와 더불어 월출산을 위시해 강진 해남 일원의 산봉이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 별매산 정상에서 가학산 정상에 이르기까지는 무명봉 두 개에 이어 암릉을 넘어서야 한다. 무명봉 두 개를 넘어설 때까지는 우거진 잡목이 성가시게 하지만, 마지막 암릉 구간에 들어서면서 자연성벽 같은 남동 사면과 돔형의 가학산 정상이 가슴 벅차게 한다. 가학산 정상은 마치 월악산 영봉을 보는 듯 웅장하고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 흑석산에서 가학산(577m), 별매산(465m)으로 이어진 능선은 영암 월출산의 여세가 남서로 뻗으며 솟구쳐놓은 산줄기로 기암들이 서로 업치고 덥친 모양새가 멀리서 볼 때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별매산이라 부른다. 단단한 화강암 덩어리가 줄지어 얹힌 능선 곳곳에는 소나무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있다.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는 일이 별로 없어 산행을 즐기기엔 문제가 없다. 또한 이 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가학산의 자연환경[편집]

  • 가학산은 계곡천과 학산천의 발원지이다. 가학산의 능선에 분포하는 소사나무는 전국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거대한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두릅과 취나물도 흔하다.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지층으로 홍색장석 화강암이 주를 이루며, 대표 암상은 홍색장석 화강암이다. 가학산 주능선은 바위 능선으로 되어 있고 정상부는 거대한 돔형의 바위 봉이어서 해발 높이에 비해 웅장하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월출산이 가까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두륜산이 멀리 보인다.

가학산의 흑석산자연휴양림(黑石山自然休養林)[편집]

  •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가학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1998년에 개장하였고, 구역면적은 100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700명, 최적 인원은 450명이다. 해남군청에서 관리한다. 2020년 7월 1일 '가학산자연휴양림'에서 '흑석산자연휴양림'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 가학산 서쪽 해발 650m의 흑석산 능선에 있는 휴양림으로, 비가 온 뒤 검게 보인다는 기암괴석과, 철쭉 및 침엽수림, 잡목림이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이룬다. 휴양림에서 흑석산, 가학산, 두억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각 봉우리에서 변화무쌍한 바닷구름이 을 덮는 산수화 같은 정경을 볼 수 있다.
  • 가학산 휴양림에는 사방댐으로 계곡을 막아 만든 물놀이장과 숲속의 집, 야영장, 정자, 다목적광장, 어린이놀이터, 공동취사장, 체력단련시설 등이 있다. 주변에 겨울철 철새도래지인 고천암호가 있고 고산윤선도유물관이 있는 윤고산유적지와 한국 최대의 공룡화석지, 땅끝관광지, 우수영관광단지, 대흥사도립관광단지가 있다.

지도[편집]

관련 기사[편집]

  • 광주전남 17개 시군에 대설주보가 발효된 2022년 12월 17~18일 전남 해남군 주요도로와 이면도로가 2022년 처음 많은 눈에 쌓여 교통 불편이 초래됨에 따라 해남군은 신속히 제설작업을 통해 군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했다. 2022년에 들어 두 번째 해남지역에 내리고 있는 이번 눈은 2022년 12월 18일 오전 9시 기준 해남읍, 화산면, 화원면에 6cm가 쌓이는 등 평균 4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설작업은 새벽 4시 30분부터 오소재, 쇄노재, 우슬재 등 중점 관리 5개지구 17km에 대해 건설도시과 및 면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교통량이 많은 읍 시가지,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재빨리 제설작업에 착수해 주요간선도로와 교량위, 급경사지, 급커브 지역 등 취약지구로 확대해 체계 있게 실시했다. 특히 가학산 자연휴양림과 땅끝관광지 일원, 공룡박물관 등 외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 인근과 휴일을 맞아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아파트단지 및 주택 밀집단지 주변에도 꼼꼼히 실시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했다. 제설작업에는 지금까지 도로보수원과 읍면 직원 등 인력 80여 명, 제설기 및 살포기 15대와 청소차량 3대가 투입돼 도로에 염화칼슘 잔여물이 남지 않는 친환경 제설제를 살포했다.[2]
  • 비온 뒤 바위가 흑빛을 띤다고 해서 흑석산(黑石山·650m)이 됐다. 산세가 날아가는 학처럼 생겼다는 데서 가학산, 엎치고 덮친 바위의 모양새가 밤 하늘 별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별매산이다. 흑석산의 들머리는 가학산자연휴양림이다. 흑석산이 70m나 더 높은 산이지만 역동적인 산세 때문인지 휴양림 앞에 가학산을 붙였다. 휴양림을 에두르는 산책길을 따라 돌아가면 큰 바위에 '흑석산'이라고 새긴 표시석이 보인다. 곧 물길을 넘어 돌아가면 산으로 들어가는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10여 분 정도 오르면 휴식할 수 있는 평상이고 이곳에서 정면에 우뚝하게 보이는 것이 흑석산이다. 두억봉에서 흑석산 가학산 별매산까지가 종주능선이다. 이 바람재는 바다와 산을 구분 짓는 정점이다. 두세개의 봉우리가 이어지다가 1시간 30여 분만에 정상에 닿는다. 표지석에 흑석산이 아닌 깃대봉이라고 새겨져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가학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처음으로 흑석산으로 표기됐다고 한다. 이 산은 월출산 국립공원에 속한 주지봉에서 남동쪽으로 돌아 월각산 별매산 가학산 등성이가 남서쪽으로 1㎞쯤 오다가 솟은 산이다. 북쪽은 영암군 학산면 학산천, 남쪽은 해남군 계곡면 방춘리로 가학천이 영암호로 들어간다. 남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고 내륙으로는 월출산이 에워싸고 있다. 지나온 온 것과는 달리 가학산, 별매산의 산세는 역동적이다. 왼쪽 사면은 육산으로 비교적 완만하고 해안 쪽은 깎아지른 천길 벼랑이다. 오랜 과거에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큰 지각 변동이 있었음을 알게 한다. 뚝 떨어지는 벼랑길 밑으로 커다란 바위가 입을 벌리고 서있고, 가학산 방향 경사진 산허리에 갖가지 형태를 갖춘 애추에 매력적인 소나무가 붙어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이 갈림길은 가학산 자연휴양림으로 합류한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가학산(駕鶴山)〉, 《두산백과》
  2. 정찬남 기자, 〈해남군, 5개 지구 주요도로 신속 제설작업〉, 《시민일보》, 2022-12-18
  3. 최창민 기자, 〈명산 플러스 <205> 흑석산〉, 《경남일보》, 2018-10-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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