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산맥
강남산맥(江南山脈)은 평안북도 북부에 서남쪽으로 뻗어 있는 산맥이다.
목차
개요[편집]
- 강남산맥은 낭림산맥의 아득령(牙得嶺)에서 분기하여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달리며 압록강의 남사면을 이룬다. 이 산맥의 북사면은 단층애(斷層崖)로서 급경사를 이루며 압록강의 지류인 자성강(慈城江)·위원강(渭原江)·충만강(忠滿江)·독로강(禿魯江) 등에 의해 개석(開析)되는 반면, 남사면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기반암은 대부분 화강편마암이며, 연덕산(淵德山, 1,730m)·천마산(天摩山, 1,169m)·회와산(會瓦山, 1,354m)과 비래봉(飛來峯, 1,470m)·향내봉(香內峯, 1,365m)·월기봉(月起峯, 1,238m) 등 고봉들이 많다.[1]
- 강남산맥은 낭림산맥에서 분기하여 압록강의 남안을 서남방향으로 뻗치는 산맥이다. 주로 수성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맥 중에는 연덕산(淵德山)·백암산(白巖山)·덕산(德山) 등 1,700m 이상 되는 고봉이 많이 솟아 있다. 또 이 산맥은 충만강·독로강등에 의하여 곳곳이 끊겨 있다.[2]
- 강남산맥은 자강도 북부 사랑봉(1,787m)에서 남서쪽 평안북도 천마산까지 뻗어있는 산맥으로, 길이 290km, 평균 너비 10km, 평균 높이 930m이다. 자강도 화평군·낭림군(랑림군)·장강군의 경계에 솟은 사랑봉(1,787m)에서부터 평안북도 삭주군·천마군·대관군의 경계에 있는 천마산의 북서쪽까지 뻗어 있다. 기반암은 주로 시생대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으로 되어 있으며 석회암도 일부 분포한다. 압록강의 지류인 장자강(옛 독로강)·위원강·충만강(忠滿江) 등의 개석(開析)에 의해서 산맥은 단속적(斷續的)으로 이어진다. 주요 봉우리는 무선동산(1,252m)·중지봉(1,241m)·운제산(1,007m) 등이다. 1,000m 이상 지역에서는 분비나무·가문비나무 등이 자라며 일대에는 금·은·납·아연 등의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3]
강남산맥의 지형[편집]
- 강남산맥의 남단에는 정주(定州)∼삭주(朔州)간의 정삭선(定朔線)이 남북으로 관통하며 북단에서는 강계를 지나 만포에 이르는 만포선(滿浦線)이 남북으로 관통한다. 삼림이 매우 울창한데, 홍송(紅松)과 삼송(杉松)이 주를 이루며, 이밖에 고도가 낮은 곳에는 참나무·피나무·자작나무 등의 활엽수가 널리 분포한다.
- 삼림이 특히 풍부한 곳은 강남산맥의 북쪽 사면에서 압록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후창강(厚昌江)·자성강·독로강·위원강·충만강 등의 상류 및 중류이다. 산간지대는 고랭지대로서 논농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부분적으로 화전(火田)이 행하여진다. 1939년에 만포선이 개통된 뒤 산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으나, 교통이 극히 불편하고 지형이 험준하여 산지의 개발은 부진한 상태이다. 기존의 강남산맥은 내륙에서 압록강에 수직으로 합류하는 지류(대령강, 독로강, 자성강)들의 분수계를 이루는 높은 산지들을 선적으로 연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남산맥은 삭박작용의 결과로 남은 산봉우리를 연결한 것으로 구조운동을 강조하는 산맥의 개념과는 차이를 보인다. 기존의 강남산맥과 적유령산맥이 통과하는 지역은 낭림산맥 동쪽의 개마고원을 중심으로 지역적 융기가 나타나고, 낭림산맥의 서쪽에서는 융기량의 감소와 더불어 지표삭박작용이 나타나면서 형성된 성인이 동일한 산지 지역으로 볼 수 있다.
한반도의 산맥체계[편집]
- 한반도의 지형은 지질시대인 제3기 中新世(2,400만 년∼500만 년 전) 이후에 단층과 요곡 운동으로 대체로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이른바 傾東地形을 이루게 되었다. 따라서 한반도의 높은 산들은 대부분 동해안 쪽에 치우쳐서 등줄기를 이룬다. 이 등줄기는 동쪽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서쪽으로 서서히 낮아져서 서해안에 이른다. 그들 산지 사이의 경사를 따라 하천이 서쪽과 남쪽으로 흐르고, 하천의 중·하류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다.
- 한반도의 지형은 산맥 분포에 의하여 특정 지어진다. 즉 한반도의 방향과 거의 평행하게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이 뻗어서 등뼈라고 할 수 있는 백두대간을 형성하고, 여기에서 동북동-서남서 방향으로 강남산맥·적유령산맥·묘향산맥·언진산맥·멸악산맥·함경산맥이 뻗으며,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마식령산맥, 광주산맥, 차령산맥, 소백산맥, 노령산맥이 뻗는다. 마천령산맥에는 백두산(2,744m)을 비롯하여 북포태산(2,289)·남포태산(2,435m)·관모봉(2,136m)·두류산(2,309m) 등 2,000m 이상의 높직한 산들이 솟아 있고 이 일대에 평균 고도 1,500m 이상의 개마고원이 펼쳐진다. 태백산맥에는 금강산(1,638m)·향로봉(1,293m)·설악산(1,549m) 등의 명산이 분포한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에는 소백산(1,400m)을 비롯하여 속리산(1,057m)·민주지산(1,242m)·덕유산(1,608m)·대덕산(1,290m)·백운산(1,277m)·지리산(1,915m)·무등산(1,187m) 등 1,000m 이상의 산이 즐비하고, 멀리 바다를 건너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다.
- 한국방향 : 마천령산맥, 낭림산맥, 태백산맥.
- 라오둥 방향 : 강남산맥, 적유령산맥, 모향산맥, 함경산맥, 언진산맥, 멸악산맥.
- 중국방향 : 마식령산맥, 광주산맥, 차려산맥, 노령산맥, 소령산맥.
백두대간식 표기와 산맥식 표기[편집]
- 백두산을 어미산(根,母,始), 백두대간을 몸체(幹,身)로 표현하여 백두산과 백두대간을 인체의 母-體로, 나무의 根-幹관계로 보고 있으며 지질구조나 구조선의 방향 등 지표하의 지구 내부적 구조와 관계없이 지표상에 나타난 산천(山川)의 모양과 방향을 기초로 하여 표기하였다.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를 위주로 한 표기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수계가 연속적인 것과 같이 산계도 연속되어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한반도의 지리적 일체감을 인식할 수 있으며 경관 측면에서 첨봉이나 능선 및 생활권역의 연결통로로서 주요고개를 중요시하고 고도가 높은 산 능선일수록 위계가 높은 기본줄기로 보았다. 줄기의 의미로 연결된 선을 설정하고 폭을 가진 띠의 형태인 산지개념이므로 지질구조, 지형의 형성과정과 변화 등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인문적인 생활영역을 구분하고 있는 분수계 체계를 중시하며 국토의 일체감 측면에서 백두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면서 백두산의 상징성을 한반도 전역으로 전파한다고 인식하였다.
- 지질구조선에 의한 산맥체계이며 지도상에 산맥을 표기하면서 산계(山系)나 산맥(山脈)의 용어를 사용하였다. 또한 산맥 방향을 3가지로 제시하였다(한국 방향, 요동 방향, 중국 방향). 백두대간 체계는 지표분수체계에 따라 분류하였고, 현행 산맥체계는 지질구조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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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산맥의 연덕산(淵德山)[편집]
- 평안북도(지금의 자강도) 강계군 성간면·전천면(지금의 전천군 무평리·창덕리·회덕리, 성간군 광명리)과 위원군 대덕면에 걸쳐 있는 산이며 그 높이는 1,730m이다. 늪덕산, 이두표기로 눅덕산, 육덕산이라고도 한다. 육덕산(六德山)의 '덕(德)'이란 산정부가 넓고 평평한 이 지방의 말로서 대지(臺地)를 뜻한다. 『위원군읍지』에서 산정의 큰 늪에 희귀한 물고기가 떼를 지어 노닐며 겨울에 쌓인 눈을 5~6월에도 볼 수 있고 11∼12월에 운무(雲霧)가 끼어 여름과 같아 이채롭다고 하였다.
- 적유령산맥이 낭림산맥에서 갈라져 나오는 평안북도 내륙 산간지대에 위치한다. 산릉은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으며, 북동쪽에 두릉봉(頭陵峯, 1,335m), 남서쪽에 호양산(虎養山, 1,181m)과 이어진다. 이 산릉을 따라 동쪽 사면은 독로강(禿魯江)의 상류를 이루며, 서쪽 사면의 물은 모여 위원강(渭原江)이 되어 압록강으로 흘러든다. 동쪽의 독로강 하곡은 평야지대로 통하는 길목으로 만포선(滿浦線)이 통과하여 안주·희천·강계를 지나 압록강 연안의 만포에 달하고 있다.
강남산맥의 비래봉(飛來峰)[편집]
- 평안북도 창성군과 벽동군 사이에 있는 산이다. 높이 1,470m이며 강남산맥에 속하는 주요 봉우리의 하나로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꼭대기는 넓고 평평하나 전반적으로 경사가 급해 산세가 험하고 좁고 깊은 골짜기가 많다. 동쪽 기슭은 압록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남천과 송계천, 서쪽 기슭은 창성강과 영주천의 발원지이다. 남동쪽에는 삿갓봉(1,191m)과 단풍덕산(1,159m), 북서쪽에는 반덕산(1,090m)이 있다. 이 일대는 평안북도에서 묘향산 다음으로 높은 지역이다.
- 기온이 낮고 증발량이 적어 소나무과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다. 평안북도에서 삼림자원이 가장 풍부한 곳으로 특히 고급 가구의 재료로 쓰이는 들메나무, 음나무, 피나무 등이 많아 삼림자원의 경제적 가치가 크다. 머루, 다래, 고비, 고사리 같은 산나물과 버섯류가 많으며 곰·멧돼지·사향노루 등이 서식한다. 이 일대는 평안북도의 주요 원목 생산지이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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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강남산맥(江南山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강남산맥〉, 《위키백과》
- ↑ 〈강남산맥(江南山脈)〉,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 〈산〉, 《위키백과》
- 〈산〉, 《나무위키》
- 〈산〉, 《네이버국어사전》
- 〈강남산맥〉, 《위키백과》
- 〈강남산맥(江南山脈)〉, 《두산백과》
- 〈강남산맥(江南山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세이예, 〈대한민국 산맥과 산(山)하(河)〉, 《네이버블로그》, 2018-04-14
- 시간전쟁, 〈강남산맥과 묘향 산맥 사이를 달리는 적유령 산맥〉, 《네이버블로그》, 2012-11-09
- 김광현 기자, 〈한반도 산맥 잘못 알고 있었다〉, 《동아일보》, 2009-10-0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