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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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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평야

장남평야(長南平野)는 세종특별자치시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 주변에 형성된 저습지성 평야이다.

개요[편집]

  • 장남평야는 해발고도 20~22m의 충적평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가 건설되기 전에는 주로 으로 활용되었다. 장남평야는 여러 문서에 등장하기는 하나 지명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으며, 장남평야의 규모 역시 다양하게 나타난다. 현재 장남평야의 일부는 세종 중앙공원으로 개발되었으며, 일부 구역은 국립수목원의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다수의 조류를 비롯하여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지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추가 개발 없이 습지나 농경지로 계속 활용하자는 주장도 있다.[1]

장남평야의 지형[편집]

  • 장남평야는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 구간에서 금강의 계곡 폭은 1~1.5㎞에 불과한 데 비하여 이보다 하류인 장남평야 지역은 폭이 2~3㎞에 달하는 규모로, 금강이 미호천과 합류한 뒤 주변 구릉지 사이의 저지(低地)에 모래와 자갈을 쌓아 형성한 지형이다.
  • 장남평야는 전월산(260m)·괴화산(200m)·장군산(354m) 등의 낮은 산지로 둘러싸인 사각형 분지에 하천의 퇴적 물질이 쌓여 형성된 지형이다. 장남평야의 기반암은 흑운모화강암이며 위에 기저 자갈층이 나타난다. 그 위로 모래와 자갈층, 실트(모래와 찰흙의 중간 굵기의 흙)질 모래층 등이 나타나며 가장 표면에는 농경지로 활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매립한 토양이 나타난다. 기반의 흑운모화강암은 심하게 풍화되어 있으며 그 위를 덮은 퇴적 물질층의 두께는 최대 14m 정도로 나타난다. 장남평야의 고도가 높은 부분은 20~22m이며 전반적으로 지형의 경사는 매우 완만한 편이다.

장남평야의 생태환경[편집]

  • 장남평야는 대하천 변의 저습지 지형으로 다양한 조류가 출현한다. 2017년 시민단체의 모니터링 결과에 의하면 매·발구지·알락꼬리마도요·새호리기·붉은어깨도요 등이 관찰되었고 천연기념물인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매(천연기념물 제323-7호)·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호사도요(천연기념물 제449호) 등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외에도 흰죽지제비갈매기·구렛나루제비갈매기·흰꼬리좀도요·민댕기물떼새·쇠청다리도요·검은가슴물떼새·붉은갯도요 등 71종의 조류가 관찰되었다.
  • 2011년 연기군 비오톱을 조사할 당시 장남평야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집단서식지가 발견되었으며 최대 25,000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생태적 우수성 때문에 장남평야 일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일각에서는 공원 지역으로 개발하자고 요구하여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야[편집]

  • 평야는 기복이 적고 평평한 땅이 비교적 넓은 면적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지형이다. 평원(平原)이라고도 한다. 넓은 지역에 걸쳐 펼쳐져 있는 기복이 적고 평평한 지형을 가리키는 것으로, 산지(山地)와 상대적인 개념이다. 해발고도가 비교적 낮은 지역에 대해 사용하며, 평평한 지형이라 하더라도 해발고도가 높으면 고원(高原)이라 부르고, 고원은 산지 지형으로 분류된다. 평야와 비슷한 의미의 용어로 평지(平地), 평원(平原)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평지는 평야보다는 작은 규모에 사용되고 평원은 '미국 대평원' 등 좀 더 넓은 규모에서 사용되는 경향이 있으나, 명확한 구분의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평야는 역사적으로 인류 문명에 매우 중요한 장소가 되어 왔다. 농경지를 제공해주고 도시·촌락 등 삶의 터전이 되기도 했다. 또한 교통에 편리하고 각종 경제활동에 유리하여 오늘날까지 한 나라의 중심 지역을 이루는 곳들이 많다. 현대에 들어와 세계적인 규모의 대평원에서는 대규모의 기업적 농업이나 목축이 펼쳐지기도 한다.
  • 한반도의 평야(平野)는 주로 한반도의 서부와 남부 해안, 큰 강의 하류 지역에 넓게 형성되어 있다. 교통기관이 발달하고, 평야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오던 중 상공업이 성행하여 도시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평야 지대의 농촌은 일반적으로 북쪽의 낮은 산을 등지고 논과 강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북쪽의 산은 겨울철의 거센 바람을 막아주며, 남향의 산기슭은 햇볕을 잘 받아 따뜻하게 해준다. 그리고 강물이나 시냇물은 농사를 짓는 데 꼭 필요하다.
  • 평야 지역의 농촌에서는 물을 대기 쉬우면 논으로 이용하며, 홍수 때 물에 잠기던 곳을 둑으로 막고 수문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바닷물을 막아 물을 빼내고 논으로 만드는가 하면 경사진 곳은 층층이 논두렁을 쌓아 논밭으로 개간하기도 하며, 둑을 쌓아 저수지를 마련하기도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는 만경강 유역의 호남평야와 낙동강 유역의 김해평야로서 갈수록 현대화가 추진, 발전되고 있다. 또한 물이 많지 않은 곳에는 밭을 일구어 보리, 감자, 옥수수 등 작물과 배추, 무 등 채소를 재배한다.

장남평야를 거스르는 금강(錦江)[편집]

  •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충청남북도를 거쳐 강경에서부터 충청남도·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길이 394.79km, 유역면적 9,912.15㎢이다. 옥천 동쪽에서 보청천(報靑川), 조치원 남부에서 미호강(美湖江), 기타 초강(草江)·갑천(甲川) 등 크고 작은 20개의 지류가 합류한다. 상류부에서는 감입곡류하면서 무주에서 무주구천동, 영동에서 양산팔경(陽山八景) 등 계곡미를 이루며, 하류의 부여에서는 백마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부소산(扶蘇山)을 침식하여 백제 멸망사에 일화를 남긴 낙화암을 만들었다.
  • 강경 부근에서 하구까지의 구간은 익곡(溺谷)을 이루어 군산·강경 등 하항이 발달하였으며, 종래 부강(芙江)까지 작은 배가 소항하여 내륙수로로 크게 이용되어 왔으나 호남선의 개통, 자동차교통의 발달로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상류부에 대전분지·청주분지, 중류부에 호서평야(湖西平野:內浦平野), 하류부에 전북평야가 전개되어 전국 유수의 쌀 생산지대를 이룬다.
  • 해상교통의 발달과 농업 생산으로 일찍이 연안에 공주·부여·강경 등 고도와 옛 상업도시가 발달하였다. 1980년 신탄진 부근에 대청 다목적댐이 건설되었다. 기후는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여 온대 북한계에 가까워, 유역의 평균기온은 11.0~12.5℃, 연강수량은 1,100~1,300mm이다.[2]

미호강(美湖江)[편집]

  • 충북 서부를 남서류하여 금강으로 흘러드는 국가하천이다. 충청북도의 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유역면적 1,855.35㎢이며 유로연장은 89.2km, 하천연장은 64.53km이다. 1900년까지 동진강, 미곶강, 북강, 서강 등으로 불리며 통일된 지명이 없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미호천(美湖川)으로 명칭을 통일하여 표기하였다. 2019년 7월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었으며, 2022년 7월 미호강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 충북 진천군 이월면 칠장천을 시점으로 하여 충북 진천군·청주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를 거쳐 남서류하면서 백곡천(柏谷川)·보강천(寶崗川)·무심천(無心川)·천수천(天水川)·조천(鳥川) 등 지류를 합치고 부강(芙江) 서쪽에서 금강에 합류한다. 상류부에 진천분지, 중·하류부에 조치원을 중심으로 부강·청주·청원·증평 일대에 걸친 광대한 청주분지를 이룬다. 금강으로 가는 지류 중 가장 큰 유역면적을 가지고 있어 대청댐 하류의 유량확보 및 수질관리에 큰 역할을 한다.

세종시[편집]

  • 대한민국 중부에 있는 특별자치시이다. 2010년에 제정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하였다. 대한민국의 중부이자 충청권의 중심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 10'~127˚ 23', 위도상으로는 북위 36˚ 24'~36˚ 43'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충북 청주시, 서쪽으로는 충남 공주시, 남쪽으로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북쪽으로는 충남 천안시와 접한다. 시의 동쪽 끝은 부강면 문곡리, 서쪽 끝은 장군면 송학리, 남쪽 끝은 금남면 성강리, 북쪽 끝은 소정면 대곡리이며, 동서 간 거리는 20.7㎞, 남북 간 거리는 37.0㎞이다. 면적은 464.9㎢로 전국 면적의 0.5%를 차지하여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작다. 2012년 특별법에 따라 신설된 특별자치시로서 행정구역은 1읍 9면 12행정동(23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는 2020년을 기준하여 36만 907명으로 전국 인구의 0.7%를 차지하여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다.
  • 하천은 전북 장수군에서 발원하는 금강이 세종시 부강면과 대전시 유성구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다가 시역으로 흘러들어 남부 지역을 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흐르면서 제1 지류인 미호천을 비롯한 여러 지류들과 합쳐진 뒤 공주시로 빠져나가 서해로 유입된다. 금강과 미호천의 합류부에 장남평야가 형성되어 세종시가 건설되기 전까지 주로 농경지로 활용되었으며, 대교천 연변에는 송학들·평기앞들·구례들 등의 넓은 충적지가 형성되었다.

장남평야에 대한 보호[편집]

  • 환경단체가 합강습지와 장남평야 일대의 습지 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세종환경운동연합은 2023년 2월 2일 세계습지의날을 맞아 2023년 금강 세종시 구간과 합강습지 일대의 겨울철새 모니터링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7종 3천705개체, 물새는 37종 2천610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69종 3천826개체, 물새 40종 3천49개체에 비해 종수와 개체 수가 다소 감소한 것이다. 법적보호종은 큰고니, 큰기러기, 흰꼬리수리, 독수리, 황조롱이, 흰목물떼새, 원앙, 가창오리, 호사비오리, 흑두루미 등 11종을 확인했다. 맹금류는 6종 40개체로 2021년 7종 30개체에 비해 큰 변함이 없이 종수는 1종 감소하고 개체 수는 10개체가 증가했다. 감소한 종은 새매이며 개체수 증가는 독수리의 개체 수가 증가했다.
  • 세종환경운동연합측은 "겨울철새의 종과 개체수가 2년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20년까지는 종과 개체수 모두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1년부터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나, 합강리의 중요한 배후 서식처인 장남평야에 대규모 공원조성을 위한 개발행위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연은 또 "합강습지와 장남평야는 현재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보호종과 희귀종들이 확인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환경부와 세종시는 합강습지와 장남평야 그리고 금강 하중도와 배후습지에 대한 정밀한 생태조사를 기반으로 국가습지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장남평야〉, 《향토문화전자대전》
  2. 금강(錦江)〉, 《두산백과》
  3. 김정호 기자, 〈"합강습지와 장남평야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라"〉, 《충북일보》, 2023-02-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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