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도
위화도(威化島)는 평안북도 신의주시 상단리와 하단리에 딸린 섬이다.
개요[편집]
- 위화도는 압록강(鴨綠江) 하류에 있는 하중도(河中島)로, 면적은 11.2km2이다. 이 섬은 압록강의 충적토(沖積土)로 되어 있어 비옥하며, 농사에 적합하고, 섬 전체가 낮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용비어천가에는 이름이 울헤섬으로 되어 있다. [1]
- 위화도는 압록강의 하중도로, 고려 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사건으로 유명한 섬이다. 압록강이 운반한 모래가 퇴적해서 만들어진 섬으로 내부는 평지이다. 압록강에 홍수가 나면 큰 피해를 입지만 그 덕에 충적토로 이루어지게 되어서 토질이 좋아 옥수수, 조, 콩, 수수 등이 많이 난다. 광복 당시 행정 구역으로는 평안북도 의주군 위화면이다. 북한 행정 구역으로는 신의주시에 속하며, 면적은 12.2㎢이다. 서울특별시의 여의도가 둔치를 포함한 면적이 4.5㎢임을 감안하면, 위화도가 작은 하중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휴전선 이북 지역에서 위화도보다 넓은 섬은 비단섬과 신미도, 초도 셋뿐이다. 2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동쪽은 상단리(上端里), 남서쪽은 광복 당시 면 소재지인 하단리(下端里)이다.[2]
- 위화도는 면적 11.2㎢, 길이 9km, 평균 너비 1.4km, 하안선(河岸線) 길이 21km이다. 압록강의 하중도(河中島)로 압록강이 운반한 토사(土砂)의 퇴적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고려시대에는 대마도(大麻島)라 하여 국방상 요지였다. 1388년(우왕 14) 5월 요동정벌 때 우군도통사(右軍都統使) 이성계(李成桂)가 이곳에서 회군(回軍)을 단행함으로써 조선을 여는 역사적 계기를 이룩한 곳이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어적(於赤)·검동(黔同) 두 섬과 함께 삼도(三島)라 하여 농민을 이주시켜 경작하게 하였으나 1459년(세조 5) 건주여진(建州女眞)의 습격을 받은 후 경작을 금지시켰다. 다시 1777∼1800년(정조 1∼24) 위화도 개간의 건의가 있었으나 실현하지 못하다가, 1810년(순조 10) 의주부윤 조흥진(趙興鎭)의 상주에 의해 정부 후원 아래 대규모의 개간이 실시되었다. 이곳에 이주한 농민은 영구소작권을 인정받아 우대되었다고 한다. 충적토로 이루어진 위화도는 토질이 비옥하여 옥수수·조·콩·수수 등의 산출량이 많다.[3]
섬의 분류[편집]
- 섬은 바다로 완전히 둘러싸인 땅이다. 섬은 대륙보다 작고 암초보다는 큰 것을 말한다. 특히 사람이 살 수 없거나 살지 않는 섬은 무인도라고 한다. 적당히 큰 섬은 도(島, island)라 하고 작은 섬은 서(嶼, islet)라 하여 이 둘을 통칭 도서(島嶼)라 한다. 섬은 지각운동에 의하여 해저의 일부가 융기하거나, 해안산맥의 일부가 침수되어 높은 땅의 일부가 해면 위에 남아 있거나, 또는 육지의 일부가 침강하여 그곳에 해수가 들어와서 형성된다. 해저화산이 분출하여 만들어진 화산도(火山島)나 해안 지역의 일부가 파도와 빙하의 침식을 받아 육지와 분리되어 만들어진 섬도 있다.
- 바다에 있는 섬은 육도(陸島)와 양도(洋島)로 나누어진다. 육도는 지질적으로 대륙과 같은 구성 물질로 되었으며, 육지의 일부가 대륙이나 또는 대륙에 가까운 큰 섬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섬이다. 양도는 육지와 관계없이 생성된 것으로서 화산섬과 산호섬이 여기에 속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은 덴마크의 속령인 그린란드이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섬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가 각각 분할 통치하고 있는 섬인 보르네오섬이며, 중국에서는 하이난섬이 가장 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은 제주도이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남해와 서해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018년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한국의 섬은 총 3,348개나 된다.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472개이고 무인도는 2천876개로 전체의 86%이다.
- 하중도(河中島, 영어: river island, river archipelago)는 하천에 있는 섬을 말한다. 강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퇴적물이 쌓여 강(江) 가운데에 만들어진다. 주로 큰 강의 하류에 많이 생긴다. 한반도에는 압록강, 한강, 대동강, 두만강, 낙동강 등에 큰 섬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압록강 하류에 큰 섬들이 많은데, 국경인 압록강과 두만강의 하중도들은 영토적으로는 물론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모랫등, 안섬이라고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하중도는 브라질의 아마존강 하구(河口)에 있는 마라조섬으로, 면적이 40,100km2에 이른다.(남한 면적의 5분의 2) 기네스북에서는 바다에 접하지 않는 섬을 기준으로 하여 인도의 마줄리를 세계 최대의 하중도로 등재하고 있는데, 이 섬의 면적은 352km2이다.
- 하중도(河中島)는 강 한 가운데 있는 섬을 말한다. 하천이 구불구불 흐르다가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유로가 바뀌면 퇴적물을 하천에 쌓아 놓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 일어나면 하천 바닥에 퇴적물이 쌓이고 하천 한가운데 섬으로 남게 된다. 보통 큰 하천의 하류에 잘 생기는데, 낙동강 하류에 있는 삼각주는 대부분 하중도로 이루어지고, 한강은 삼각주는 없지만 미사리·석도(石島)·밤섬·여의도·난지도·남이섬 등이 하중도에 속한다. 침식으로도 하중도가 생길 수 있다. 자유곡류하천에서 측방침식이 계속되면서 커브 2개가 붙어버리면 하중도가 생긴다. 물이 더 짧은 유로로 흐르는 힘이 커지고 예전 유로로 연결되는 부분에 퇴적작용이 계속되어 갈래난 부분이 막히면 따로 떨어진 부분은 우각호가 된다.
- 하중도는 하천의 유량과 유속에 따라 쉽게 없어지거나 생겨나며, 비교적 규모가 큰 곳은 농경지가 되거나 취락이 들어선다. 미사리 선사시대 주거지는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세워진 농경지나 취락은 홍수에 취약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고, 결국 대다수의 하중도는 임시 농경지, 방목지가 되거나 골재채취용으로 전락한다. 현대에는 경우에 따라서는 하천의 흐름을 막는다는 이유로 폭파처리되기도 한다. 이런 것을 모두 겪은 것이 서울의 밤섬이다. 하중도라고 하면 보통 작은 느낌을 받기 쉬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크다. 가장 큰 섬은 브라질 아마존 강 하구의 마라호 섬으로 한국 면적의 40%에 달하고, 바다와 접하지 않은 가장 큰 섬은 바나날 섬으로서 경상북도만한 면적이며, 캐나다 제2의 대도시인 몬트리올 시는 도시 자체가 통째로 커다란 하중도이다.
위화도의 역사[편집]
- 위화도는 고구려와 발해의 영역이었다.
- 1388년 : 당시 고려의 장군이었던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일으켰고, 이 사건을 계기로 정권을 잡고 조선 왕조를 개창하였다.
- 1896년 : 13도제가 실시되면서 평안북도 의주군에 속하였다.
- 일제강점기 : 일본인들은 이 섬을 중지도(中之島)라고 불렀는데, 교육 시설로는 일본인 학교인 '중지도 북(北)국민학교'와 조선인 학교인 '중지도 남(南)국민학교'가 있었다.
- 1945년 : 광복 당시 행정구역상 평안북도 의주군 위화면으로 상단동(上端洞), 하단동(下端洞, 면사무소 소재지)의 2개 동이었다.
- 1961년 : 신의주시에 편입되어, 신의주시 상단리와 하단리가 되었다.
- 북한은 2009년부터 중국과의 국경을 접하는 위화도에 자유무역지구 설치를 추진하려고 계획하였으나 여태껏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위화도 위치 논란[편집]
- 2019년~2021년 기준으로 구글 지도에서 '위화도'를 검색하면 평안북도 신의주시 북쪽에 있는 실제 위화도가 아닌 서쪽 끝 서한만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다른 하중도가 위화도라는 이름으로 검색된다. 위치는 비단섬 바로 옆에 있다. 위화도로 검색되는 섬의 좌표는 39°52'N 124°17'E이며, 실제 위화도의 좌표는 40°08'N 124°26 E이다.
- 이 다른 섬의 이름도 실제로 '위화도' 인지는 확인된 적이 없으나, 오기일 가능성이 높다. 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진 두 섬의 이름이 같을 리가 없을뿐더러, 북한에서 간행한 지도에는 해당 하중도와 완전히 동일한 형태를 띄고 있는 섬은 존재하지 않는다. 비단섬 동쪽에 '문박도'라는 섬과 '가는섬' 이라는 섬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 중 '가는섬' 일 가능성이 높다. 압록강 하구는 퇴적 현상이 매우 활발하여 지형 데이터가 오래되었을 경우 지도가 실제 지형을 따라가지 못한다.
- 실제 위화도는 구글 위성 지도에서는 나타나지만 그림의 지도에서는 섬 지형 자체가 없고, 대신 압록강 물 위에 민가가 떠있는 이상한 형태로 출력되고 있다.
압록강[편집]
- 압록강(鴨綠江)은 백두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면서 서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압록강은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북한과 중국을 가로질러 서한만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긴 강이다. 총 길이가 790㎞(또는 803㎞)로, 남한에서 제일 긴 낙동강의 525㎞, 한강의 514㎞보다도 길다. 유역 면적은 64,740㎢이며, 북한 쪽 유역 면적이 약 31,226㎢이고 나머지는 중국에 속한다.
- 압록강은 한반도의 북서쪽 끝에 있는 강이다. 압록강이라는 이름은 그 한자만 두고 보면 '오리녹색'을 의미하는데, 1060년 송나라에서 편찬된 〈고구려전(高句麗傳)〉에 "물빛이 오리의 머리 색과 같아 압록수라 불린다(色若鴨頭 號鴨淥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이백의 시 양양가(襄陽歌) 중 "요간한수압두록(遙看漢水鴨頭綠, 멀리 보이는 한수는 오리의 머리처럼 푸르다.)"에서 연상해 멋대로 해석한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명칭의 유래에 관하여는 압록이 '우리'라는 뜻의 고대 한국어를 차자(借字)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또한 만주어로 국경을 의미하는 '얄루'(yalu)에서 유래했다는 견해가 있다. 압록강은 상류 쪽의 구배가 심한 탓에 길이가 790km이며, 직선거리로만 쳐도 400km에 달한다. 유역 면적 6만 3160 km2이다. 백두산의 해발 2500m 위치에 있는 수원(水源)에서 발원해서, 한반도하고 중국 대륙의 경계를 따라 흐르다가 신의주하고 단동 사이를 지나 서쪽의 황해로 흘러나간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지린성과 랴오닝성이 압록강과 인접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가 접한다. 강에는 비단섬, 위화도, 황금평 등의 하중도가 있다.
위화도회군 (威化島回軍)[편집]
- 1388년(우왕 14) 명나라의 요동(遼東)을 공략하기 위해 출정했던 이성계(李成桂) 등이 위화도에서 회군해 우왕을 폐위시키고 정권을 장악한 사건이다.
- 위화도는 의주의 압록강 하류에 있는 섬이다. 당시 고려와 명나라의 관계는 명나라가 무리한 공물을 요구해 매우 긴장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1388년에는 명나라가 철령위(鐵嶺衛)를 설치해 철령 이북의 땅을 요동도사(遼東都司)의 관할 아래 두겠다고 통고해 왔다. 이에 고려가 크게 반발해 결국 요동정벌로 이어졌다. 개경으로 돌아온 이성계 등은 최영의 군대와 일전을 벌인 끝에 최영을 고봉현(高峰縣)으로 유배하고 우왕을 폐위해 강화도로 방출하였다. 이로써 이성계 등은 정치적인 실권을 장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제개혁(田制改革)을 단행, 조선건국의 기초를 다지게 되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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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섬〉, 《위키백과》
- 〈섬〉, 《나무위키》
- 〈위화도〉, 《위키백과》
- 〈위화도〉, 《나무위키》
- 〈위화도 회군〉, 《나무위키》
- 〈위화도 회군〉, 《위키백과》
- 〈위화도(威化島)〉, 《두산백과》
- 〈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위화도회군(威化島回軍)〉,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최경식 기자, 〈조선 건국의 서막 '위화도 회군'〉, 《파이낸셜뉴스》, 2021-05-15
- 강진규 기자, 〈북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엄중한 매국행위"〉, 《NK경제》, 2020-05-18
- 남창섭 기자, 〈"지금 위화도 위치는 잘못됐다" … 바로잡는 조선의 출발점〉, 《인천일보》, 2019-10-01
- 전경웅 기자, 〈북한, 7일 전부터 ‘위화도’에서 석유 탐사〉, 《뉴데일리》, 2018-11-15
- 이영희 기자, 〈우리나라 섬 3천348개 '세계4위'…매주 1곳씩 가도 64년〉, 《연합뉴스》, 2018-08-3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