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령(陳富嶺)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간성읍 흘리를 잇는 고개이다.
- 진부령은 해발고도가 529m로, 태백산맥을 넘는 강원도 고개들 중 가장 낮다. 도로명은 진부령로. 광복 후부터 6.25 전쟁 전까지는 북한으로 넘어갔으나, 6.25 전쟁 이후 남한에서 수복하였다. 왕복 2차로로 포장된 46번 국도가 지나간다. 이 구간은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주요 고갯길 가운데 가장 수월히 지날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구배가 급해지기도 하고 헤어핀 커브 구간까지 나오지만 대체로는 동서 모두 완만하게 오르고 내려갈 수 있다. 인제와 고성의 경계라고는 하지만, 정확한 군 경계는 진부령 정상이 아니라 남쪽에 있는 군계교다. 진부령 정상에 있는 흘리가 고성군 간성읍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 경계 자체가 애매한 편이라 정상에 있는 진부령미술관은 인제군 소속이다. 평창군 진부면과는 상관없고, 흘리 위에 간성읍 진부리가 있다. 일반인이 평상시에 갈 수 있는 백두대간 남한구간 684km 종주의 마지막 지점이다. 이 이후로는 진부령 정상에서 출발하여 향로봉을 지나 금강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통일 이후에나 진행이 가능하다.[1]
- 진부령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높이는 520m이다. 남쪽의 미시령(彌矢嶺)ㆍ한계령(寒溪嶺)ㆍ대관령(大關嶺) 등과 함께 태백산맥 동서간의 교통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 일대의 태백산맥 설악권과 금강권에 속하며, 금강산 1만 2천봉의 남한 제2봉인 해발 1,052m의 마산봉을 주봉으로 하는 진부령 고원분지에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다. 주변지역은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조건을 이용하여 명태를 건조시키는 황태덕장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2]
- 진부령은 강원 인제군 북면(北面)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태백산맥의 고개이다. 높이 529m이며, 백두대간에 속한다. 소양강(昭陽江)의 지류인 북천(北川)과 간성읍으로 흐르는 같은 이름의 소하천, 즉 북천의 분수계가 되어 있다. 간성~한계리 국도가 지나는 이 고개는 중부지방 태백산맥의 여러 고개 중에서는 높이가 가장 낮다. 그러나 잿마루에 올라서면 동해와 태백산지 사면의 수해(樹海)가 눈 아래에 펼쳐지고, 구곡양장의 고갯길이 장장 16 km에 걸쳐 이어진다. 인제 쪽에 원통리(元通里), 간성 쪽에 진부리가 있어 각각 영하취락(嶺下聚落)을 이룬다. 또한 진부리 길가에는 6·25전쟁의 향로봉 지구 전적비가 서 있다.[3]
진부령의 환경[편집]
-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며, 이곳을 찬미하여 부르는 「진부령 아가씨」라는 노래도 있다. 또한 부근의 흘리(屹里)에는 전국 제일의 자연조건을 갖춘 진부령 알프스 스키장이 있다. 이곳은 다른 관광지들과 함께 설악권의 핵심관광지를 이룬다. 이 고개에 있었던 진부리라는 마을은 마을터만 남아 있으며, 여기에 향로봉지구전적비가 세워져 있고, 북쪽에는 설화희생순국충혼비(雪禍犧牲殉國忠魂碑)가 세워져 있다.
- 2006년 미시령을 관통하는 4차선 터널이 건설되면서 진부령의 교통상황은 비교적 한가해졌으나 아직도 고성군 간성읍을 거쳐 최북단인 대진 방향으로 가는 교통량이 많은 편이다. 또한 진부령은 남한 쪽 백두대간 등산로의 최북단으로 마산령을 거쳐 대간령을 지나 신선봉을 거쳐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최근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지역이다. 백두대간의 일부인 미시령부터 신선봉까지는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다.
- 백두대간 설악산 지역과 금강산 지역의 경계가 되는 강릉의 대관령, 북한 지역의 추가령과 함께 백두대간을 오가는 3대 고갯길로 여겨졌으며, 고갯길은 약 60km 정도이다. 미시령이나 한계령과는 달리 고갯길 주위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춥고 눈이 많은 지역으로 진부령 아래 용대리는 황태를 말리는 덕장으로 유명하다. 진부령은 고도가 낮아 통행이 수월하여 예로부터 금강산 유람을 마친 후 가장 빠른 일정으로 서울 돌아오는 코스였다. 고성군 남쪽 간성군 읍치에서 출발해서 하루 정도를 걸으면, 백담사가 있는 용대리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 남쪽에서 북쪽으로 백두대간을 종주해 온 등산객들은 진부령에서 걸음을 멈춘다. 민통선 이북에 있는 고운 자태의 향로봉까지는 갈 수가 없다. 금강산도 갈 수 없다. 진부령 정상부는 국도 46호선변을 따라 식당, 카페, 편의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이곳은 흘3리다. 고성군립 진부령미술관이 문화의 향기에 취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진부령에서 남쪽 방향으로 굽이굽이 2차선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밖흘리(흘1리)가 나타난다. 흘리는 다른 고성지역과 마찬가지로 6·25 이전에는 북한에 속했다. 인제·고성 군계에서 진부령 정상까지 국도 길은 비교적 편하다. 고개를 넘으면서 굽이길이 이어진다. 고개를 다 내려와 만나는 마을이 진부리다. 진부리에서 장신리까지 다시 급커브길이 펼쳐진다.
진부령 유원지[편집]
- 산속에서 내려오는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으며 주위에 산간, 계곡, 하천이 있는 자연 발생적 유원지로서 이곳 마을에서 생산되는 산채, 옥수수, 감자, 약초, 토종꿀 등을 직접 산지에서 살 수 있으며, 토종닭을 비롯한 토속음식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진부령의 많은 계곡 가운데 유원지로 개방된 유일한 구간이다. 진부령 정상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맑고 얼음같이 차가운 물로 유명한 곳이다. 우거진 수목과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진부령을 넘어오는 장거리 여행자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어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진부령의 문화[편집]
- 진부령 고갯마루에 전망대가 있다. 명칭은 전망대지만 실제는 이곳이 6ㆍ25전쟁의 격전지였음을 알리는 소공원이다. 향로봉 지구 전투전적비에는 '맹호 수도사단 용사들은 단기 4284년 5월 7일부터 동년 6월 9일까지' 89회에 달하는 ‘괴뢰 제5군단’의 반격을 격퇴하고 설악산과 향로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단기 4284년은 1951년이다.
- 도로변에 세운 '백두대간 진부령' 대형 표석도 따지고 보면 분단의 상징물이다. 진부령은 사실상 남한에서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진부령에서 흘리마을로 오르는 언덕에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이 있다. 이곳부터 지리산까지 690km 남한 땅 백두대간을 종주한 산악회와 단체가 세운 비석이 빼곡하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남들이 봐주지 않아도 스스로 뿌듯한 걷기 여행자의 자부심이다.
- 고갯마루에서 그나마 번듯한 건물이 진부령미술관이다. 미국 국립문서기록보관청(NARA)이 보유한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국토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피폐하게 만든 전쟁의 상흔을 기록한 흑백사진이 두 줄로 빼곡하게 전시돼 있다. 미술관에는 이중섭 드로잉 작품과 고려불화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진부령 정상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고갯마루를 넘으면 흘리마을이다. '고성팔경 마산봉 설경', '전국 제일 피망마을' 2개의 표지판이 마을의 이력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흘리마을은 2006년까지 스키장이 영업하던 곳으로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던 마을이다. 관광객이 적어 이따금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 등반객이 마산봉(1,052m)에 오르기 위해 지나는 모습이 보일 뿐이다.
- 진부령(529m)은 오랜 옛날 추가령ㆍ대관령과 함께 강원 영동과 영서를 잇는 3대 고갯길이었다. 보부상이 넘던 오솔길을 1631년 간성현감 이식이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30년에는 차량이 넘을 수 있는 비포장 도로로 보수했고, 불과 33년 전인 1987년 왕복 2차선 도로로 확장 포장됐다. 이식은 '진부령유별시'에서 '하늘에 높이 솟은 영마루, 새도 넘기 힘든 길'이라 적었지만 사실 동서를 잇는 다른 고갯길에 비하면 진부령은 순한 편이다. 간성 읍내에 이르기까지 몇 차례 급회전 구간이 있지만 경사는 대체로 완만하다. 계곡 주변에는 진부리와 장신리 두 개 산골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캠핑장을 갖춘 유원지다. 계곡은 넓지 않아도 진부령 골짜기를 흘러내린 물이 맑고 청량하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산〉, 《위키백과》
- 〈산〉, 《나무위키》
- 〈진부령〉, 《위키백과》
- 〈진부령〉, 《나무위키》
- 〈산〉, 《네이버국어사전》
- 〈진부령(陳富嶺)〉,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김홍준 기자, 〈지루한 진부령, 험악한 미시령 사이 유순한 길 “사람 겁나게 와”〉, 《중앙일보》, 2023-01-05
- 최흥수 기자, 〈구수한 '소똥령 숲길' 에 숨을까, 상큼한 '보랏빛 향기'에 빠질까〉, 《한국일보》, 2020-06-24
- C군,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진부령 고개를 넘어 화진포까지〉, 《네이버블로그》, 2016-10-28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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