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반도
화원반도(花原半島)는 전라남도 해남군 서부에 위치한 반도이다. 수로를 통해 목포 달도와 접하며, 도로는 금호방조제를 통해 금호도와 이어져 산이면과 삼호읍을 거쳐 목포와 접한다. 서남해와 금호호에 접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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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화원반도는 전라남도 서남쪽 해남반도와 무안반도 사이에서 황해로 돌출한 반도이다. 북쪽은 목포, 서쪽은 신안군의 많은 섬들, 남쪽은 울돌목을 사이에 두고 진도와 접한다. 해남읍에서 반도의 서북단 월내까지 약 90㎞에 이른다. 행정적으로는 해남군의 마산면·황산면·산이면·문내면 그리고 화원면으로 구성되고, 반도 북쪽에 일성산(日星山, 335m)이 있다. 반도내에는 농업용수의 공급을 위하여 각 곳에 저수지를 개발하고 해안선을 따라 간석지를 간척하였으며, 연중 어로작업이 가능하여 새우·갈치·김·굴 등이 어획된다. 주민들의 생업은 반농반어이나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반도의 남단 우수영(右水營)과 진도 사이인 울돌목에는 시속 9노트의 빠른 연안류가 흐르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이순신(李舜臣)이 왜적을 크게 물리친 대첩비가 세워져 있다.[2]
- 화원반도는 길이 35km. 너비 3∼7km. 해안선 길이 132km. 반도는 해남군의 화원면(花源面) ·문내면(門內面) ·황산면(黃山面)을 포함하며, 북쪽으로 0.7km의 수로를 끼고 목포시 달리도(達里島)와 대하고, 북동쪽으로 산이(山二)반도에 의해 양분된 해남만에 면하며, 남서쪽으로 0.3∼2.5 km의 명량(鳴梁)해협을 끼고 진도와 대한다. 대소의 만(灣)과 곶(串)이 많아 해안선이 복잡하고, 봄 ·여름에 난류성 어류가 모여들어 근해는 좋은 어장이 되며, 김 ·굴의 양식과 천일제염이 영위된다. 화원면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일반적으로 지세가 완만하여 논과 밭이 반반이었으나, 근래 간척과 수리사업의 진척으로 대규모의 간척지와 저수지가 조성되어 주곡산지가 되었다. 성산(星山) ·황산(黃山) ·옥매산(玉埋山) 등에서 납석의 산출이 많고, 이들 광산은 명반석(明礬石)의 매장지로 알려져 있다. 문내면 동외리(東外里) 명량해협에 면한 곳에는 조선시대 우수영(右水營)이 설치된 곳으로 이순신(李舜臣) ·이억기(李億祺) 장군 등의 유서 깊은 전승지이기도 하다. 1984년 10월 화원반도와 진도를 잇는 연륙교 진도대교가 명량해협에 건설되었다.[3]
섬의 기준[편집]
- 섬은 바다로 완전히 둘러싸인 땅이다. 섬은 대륙보다 작고 암초보다는 큰 것을 말한다. 특히 사람이 살 수 없거나 살지 않는 섬은 무인도라고 한다. 적당히 큰 섬은 도(島, island)라 하고 작은 섬은 서(嶼, islet)라 하여 이 둘을 통칭 도서(島嶼)라 한다.
- 섬은 지각운동에 의하여 해저의 일부가 융기하거나, 해안산맥의 일부가 침수되어 높은 땅의 일부가 해면 위에 남아 있거나, 또는 육지의 일부가 침강하여 그곳에 해수가 들어와서 형성된다. 해저화산이 분출하여 만들어진 화산도(火山島)나 해안 지역의 일부가 파도와 빙하의 침식을 받아 육지와 분리되어 만들어진 섬도 있다.
- 바다에 있는 섬은 육도(陸島)와 양도(洋島)로 나누어진다. 육도는 지질적으로 대륙과 같은 구성 물질로 되었으며, 육지의 일부가 대륙이나 또는 대륙에 가까운 큰 섬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섬이다. 양도는 육지와 관계없이 생성된 것으로서 화산섬과 산호섬이 여기에 속한다.
반도의 기준[편집]
- 반도(半島, peninsula)는 육지 또는 대륙으로부터 돌출하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땅을 말한다. 삼면이 바다로 싸여 있는 반도는 성인(成因)에 따라 대규모의 지반운동 즉, 단층(斷層)이나 습곡운동(褶曲運動)에 의하여 형성된 것과 산지의 말단부가 침수되면서 익곡(溺谷)과 익곡 사이의 돌출부가 남은 것, 그리고 연안의 모래톱이 성장하면서 형성된 것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해주는 육교의 역할을 하며,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하는 데 유리하다. 반도 국가인 한국은 일찍이 대륙의 문화를 받아들여 일본에 전파시켰고, 때로는 대륙과 해양 양쪽에서 침입을 받기도 하였다. 한국이 임해공업과 원양어업을 진흥시키고, 해외무역에 주력할 수 있게 된 것도 반도적 위치가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반도로 옹진반도·태안반도·변산반도·해제반도·화원반도·해남반도·장흥반도·고흥반도·여수반도·고성반도 등을 들 수 있다. 동해안에는 지반의 융기에 의하여 형성된 장기반도와 모래톱이 성장하면서 형성된 호도반도·갈마반도 등이 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는 서남아시아에 있는 아라비아반도다. 면적은 약 320만㎢로, 한반도의 14.5배다. 1만 년 전에는 푸른 땅이었다고 하나 지금의 아라비아반도는 대부분이 사막기후대로 매우 건조한 지역이다. 사람이 살기에는 척박하지만, 이슬람의 발상지로 이슬람문화가 발달했다. 석유가 발견되면서 부유해진 국가들도 많다. 아라비아반도의 80%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다.
화원면(花源面)[편집]
- 전라남도 해남군 북서부 화원반도 끝에 있는 면이다. 남쪽으로 문내면(門內面)과 접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일성산(日星山:335m)·운거산(雲居山)·지운산(智雲山:228m) 등 산지가 있고, 평야는 소하천 유역에 산재한다. 남쪽 문내면과의 경계에 간석지를 간척한 평야가 있으며, 해안에는 여도(汝島)·시하도(時下島) 등 9개의 도서가 있다.
- 주요 농산물은 고추·잎담배·참깨·배·복숭아 등이고, 김·굴 등의 양식과 제염업도 발달되어 있다. 매화(梅花)광산에서는 규사를 생산한다. 간선 지방도가 남북으로 통하나 해남읍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다른 읍·면과의 교통이 불편하다. 문화재로는 해남 서동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좌상(海南瑞洞寺大雄殿木造三尊佛坐像:전남유형문화재 227), 화원면 선사유적, 화원반도 선사유적 등이 있다.
명량해협(鳴梁海峽)[편집]
-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반도(花源半島)와 진도(珍島)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울돌목이라고도 한다. 한반도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하는 좁은 해협으로, 전라남도 해남군의 화원반도와 진도 사이에 있다. 한국에서 조류(潮流)가 가장 빠른 곳으로 유명한데, 지형적으로 폭이 좁은 데다가 수심이 얕아 조류가 이곳을 지나면서 물살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조수간만의 차가 큰 편으로, 밀물과 썰물에 의한 바닷물의 이동이 많은 것도 이곳의 물살이 빠른 요인이 된다. 해협 중 폭이 가장 좁은 곳은 약 300m 정도이며, 유속은 수심 전반에 걸쳐 평균 5.5m/s, 바다 표층은 최대 6.5m/s에 달한다. 특히 조차가 가장 큰 사리(대조, 大潮) 때 가장 빠르다. 좁은 지형에 대량의 물이 지나면서 소용돌이가 일어나기도 하며, 물살로 인한 소리가 매우 큰 것이 특징인데, 예로부터 바위가 우는 것 같다는 의미로 '울돌목'이라 불렸고, 이를 한자로 표현한 것이 '명량(鳴梁)'이다.
- 역사적으로 명량해협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 함대를 물리친 곳으로 유명하다. 이 해전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배경은 조류가 빠른 명량해협의 지리적 요건을 이용한 데 있었다. 현대에 와서는 해협 위로 해남과 진도를 연결하는 진도대교가 건설되었으며, 역사적 명승지로서의 가치와 지리적 특수성으로 관광지로도 개발되어 있다. 또한 빠른 물살을 이용한 한국 최초의 조류발전소가 2009년 준공되어 가동되고 있다.
화원반도 자전거길[편집]
- 한반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반도 중 하나인 화원(花源)반도는 '꽃의 근원' 또는 '꽃 물길'이라는 이름 그대로 거대한 꽃봉오리 형상이다. 목포와 영산강 하구를 마주 보며 자연 방파제 역할도 한다. 화원반도 길은 이 아름답고 특별한 반도를 일주하는 코스다.
- 출발지는 금호방조제 서단의 별암포구. 횟집 몇 곳과 작은 선착장이 있는 초미니 포구다. 해안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화원반도의 절반을 돌아오게 된다. 지령산(294m) 동쪽 해안도로는 언덕 위로 높직해서 조망이 탁 트인다. 금호방조제와 영암방조제 저편으로 현대삼호조선소와 목포신항이 선명하다. 화원반도와 목포 사이의 바다는 섬으로 둘러싸여 수평선은 아예 보이지 않고 내륙의 호수 같다.
- 해안도로를 가다 보면 바다 한 가운데 작은 무인도인 여도가 배처럼 외롭다. 작은 돌섬을 여(礖)라고 하는데 그게 이름이 된 것 같다. 물때를 잘 맞추면 마산리에서 여도까지 이어지는 900m의 노두길을 라이딩 할 수 있다. 사람이 찾지 않아서인지 여도 안쪽에는 백로 떼가 서식한다.
- 여도에서 나와 조금 북상하면 거대한 크레인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대한조선이 나온다. 대한조선을 지나 작은 방조제를 통과하면 양화마을 삼거리다. 코스는 내륙 쪽 좌화전이지만 23년 해안도로가 개통되면 우회전해서 바닷길을 따라 목포구등대로 바로 갈 수 있다. 부동마을 정류장 옆으로 진입하면 곧 매계잔등고개길이 시작된다. 고개는 해발 100m 정도로 낮지만 역시 바닷가여서 꽤 많이 오르는 느낌이고 골짜기도 자못 깊다. 고갯마루에는 작은 벤치가 있고 제초를 해놓아 바다가 보인다.
- 매계마을에서 목포구등대까지는 호젓하고 멋진 해안길이다. 해안선은 거의 일직선으로 단순하고 길이 높아서 마치 동해 같은 장쾌한 분위기다. 바다 건너 마주 보이는 섬들은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의 암태-팔금-안좌-자라도 라인이다. 목포구등대는 전국의 등대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범선을 형상화한 삼각형 라인과 돛대 위에는 빨간색 화룡점정까지 더해져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목포 입구에 있다고 해서 '목포구(木浦口)'라고 하며 1908년 무인등대로 시작해 지금의 범선형태 등대는 2003년 완공되었다. 예전의 등대는 인근에 보존되어 있다.
- 목포구등대를 돌아 나와 다시 그림 같은 해안도로(803번 지방도)를 남하한다. 한동안 내륙을 돌아 오시아노관광단지에서 다시 바다를 만난다. 오시아노해변에서 해안 여정을 끝내고 화원면사무소가 있는 청용리를 향해 반도를 가로지른다. 높이 90m의 화봉재를 넘어 신덕저수지를 돌아나가면 바로 청용리다. 마을을 관통해 화원수로를 따라가면 금호호 호반에 이른다. 자전거 안장에서도 호수가 보일 정도로 낮은 둑 옆으로 억새가 하늘거리는 들길이 뻗어난다. 저편으로 출발지인 별암 포구를 안은 지령산이 보이게 된다.
해남군[편집]
- 해남군은 한반도의 서남단에 위치하여 기후가 온화하고 구릉지와 완사면이 발달하여 고구마와 호박, 겨울채소 등의 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룡화석지와 풍혈, 달마산, 두륜산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자연자원이 풍부하여 관광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해남군은 한반도의 서남쪽 최남단에 위치한 전라남도 최대의 군으로 북동쪽은 영암군, 동쪽은 강진군과 접하는 반도 지역이다. 바다를 경계로 북서쪽은 목포시 그리고 남동쪽은 완도군, 남서쪽은 진도군과 접하여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해남 지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난류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매우 온화한 기후환경을 나타내고 있다. 여름철에는 남동·남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한랭건조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소백산맥 말단부를 이루는 북동-남서방향 산맥을 따라 해남반도가 토말까지 연장되어 있으며, 북서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산이반도가 연장되고, 바로 아래에서 화원반도가 북북서 방향으로 또다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진도와 마주 보고 있으며, 남으로는 보길도를 비롯한 다도해와, 동으로는 강진만과 맞닿아 있다.
- 구릉지와 간척평야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 해남 지역 서남부는 하천 발달이 미약한 반면에 산간곡지 지형을 형성하는 북동부 지역은 하천수계가 발달하여 있으나 그 대부분 유로 길이가 짧고 하상구배가 큰 소하천들이 분포한다. 주요 하천으로는 해남천, 삼산천, 현산천, 옥천천, 계곡천 등이 있으며, 평야는 소하천 하곡을 따라 형성된 곡저평야와 해안선 만입부에 소규모 해안평야가 분포하고, 영산강종합개발사업 등으로 지어진 고천암방조제, 관동방조제, 사내방조제 등에 의해서 대단위 간척평야가 구성되어 있다.
진도대교(珍島大橋)[편집]
- 전남 해남군 문내면(門內面) 학동리(鶴洞里)와 진도군 군내면(郡內面) 녹진리(鹿津里) 사이의 울돌목해협(鳴梁海峽)에 놓인 한국 최초의 사장교(斜張橋)로 길이 484m, 너비 11.7m이며 1980년 12월에 착공, 1984년 10월에 완공되었다.
-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은 초속 6m의 거센 조류가 흘러, 물속에 교각을 세우기 힘들기 때문에 양쪽 해안에 높이 각각 69m의 강철교탑(鋼鐵橋塔)을 세우고, 강철 케이블로 다리를 묶어 지탱하는 사장교 형식을 취했다. 이 연륙교의 개통으로 진도에서 광주까지 4시간 걸리던 차량운행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단축되고, 각종 농수산물의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화원반도〉, 《위키백과》
- ↑ 〈화원반도(花原半島)〉,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화원반도(花源半島)〉,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 〈반도〉, 《위키백과》
- 〈반도〉, 《나무위키》
- 〈화원반도〉, 《위키백과》
- 〈화원반도(花源半島)〉, 《두산백과》
- 〈반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화원반도(花原半島)〉,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한승하 기자, 〈국도 77호선 전남 목포~압해도~율도~화원반도 다리 건설 시동〉, 《세계로컬타임즈》, 2021-03-12
- 박광해 기자, 〈(해남) 서남해의 보석, 화원반도 성큼 가까워진다〉, 《News in 전남》, 2021-03-11
- 전라남도청, 〈지금 이 순간을 오붓이 즐겨요, 해남 화원반도〉, 《네이버블로그》, 2019-07-20
- 선정태 기자, 〈20년 애물단지 해남 화원반도 오시아노 개발 청신호〉, 《무등일보》, 2018-11-07
- 이영민 기자, 〈태풍 '솔릭' 해남 화원반도 상륙…전국 정전·결항 피해 속출〉, 《머니투데이》, 2018-08-23
- 서남현 시민기자, 〈화원반도, 잠재의 땅이 가치의 땅으로〉, 《해남신문》, 2015-08-28
- 최근영, 〈해남 화원반도의 시하바다 풍경들〉, 《네이버블로그》, 2012-03-3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