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세렝게티(Serengeti)는 탄자니아 서부에서 케냐 남서부에 걸쳐 있는 3만㎢가 넘는 지역이다.
개요[편집]
- 세렝게티는 30여 종의 초식동물과 500종이 넘는 조류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세렝게티의 남쪽 75%는 탄자니아 국경 내에 있으며, 나머지 25%는 케냐에 속해 있다. 남쪽의 탁 트인 초원, 중심부의 사바나, 그리고 북쪽과 서쪽의 수목이 우거진 목초지 등으로 다양한 지형적 분포를 보이며, 작은 강과 호수, 늪지들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세렝게티의 기후는 대개 따뜻하고 건조하다. 3월에서 5월까지 우기가 이어지며, 10월에서 11월 사이에도 잠깐씩 비가 내린다. 비가 온 후에는 모든 것이 푸르고 무성하나, 건기가 찾아오면 식물의 성장이 둔화되므로 초식동물들은 풀과 물을 찾아 이동한다. 야생동물의 대이동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며, 최대 200만에 이르는 초식동물들이 남부의 평원에서 시작하여 서쪽의 세렝게티를 거쳐 그루메티 강과 마라 강을 건넌 후 물이 있는 북쪽의 구릉 지대까지 장대한 행렬을 이루어 이동한다. 식물, 초식동물, 육식동물이 상호 연결되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세렝게티는 자연 세계의 자연 중 하나다.[1]
세렝게티 국립공원[편집]
- 세렝게티 국립공원(Serengeti National Park)은 탄자니아 세렝게티 평원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면적 1만 4763㎢이다. 킬리만자로산(5,895m) 서쪽, 사바나지대의 중심에 있는 탄자니아 최대의 국립공원이다. 세계 최대의 평원 수렵지역을 중심으로 사자·코끼리·들소·사바나얼룩말·검은꼬리누 등 약 300만 마리의 대형 포유류가 살고 있다. 강가의 숲에는 영장류의 하나인 동부흑백콜로버스가 살고 바나기 구릉지대에는 희귀종인 로운앤틸로프가 서식한다. 우기가 끝난 6월 초가 되면 150만 마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검은꼬리누 무리가 공원의 남동부에서 북서부로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우기가 지나면 황새·매·큰물떼새 등의 조류도 모여드는데, 현재까지 조사된 종의 수가 350여 종에 이른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1년 내내 개방되어 있으며 가장 좋은 관광철은 선선한 6∼12월, 또는 기온은 높지만 건조한 12∼3월 중순이다. 해발고도 1,525m의 세로네라에는 수렵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이 있다. 1981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관광 코스[편집]
- 야생의 동물을 찾아가는 여행은 보통 사파리, 혹은 게임 드라이브라고 한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마냐라 호수, 응고롱고로 분화구,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묶은 'Northern circuit' 코스다. 해발고도 900m에서 1,800m에 이르는 마냐라 호수의 주인공은 삼백만 마리의 플라밍고와 하마. 아프리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전설과 신화의 땅이 바로 세렝게티 국립공원(Serengeti National Park). 나무가 없는 광대한 평원 위로 펼쳐진 14,763㎢의 공원은 포식자들의 세계다. 마지막 코스인 응고롱고로(Ngorongoro Conservation Area)는 세계 자연유산이다. 마른 들판과 초원, 덤불과 숲이 더불어 펼쳐진 이 분화구는 야생의 동물들이 마사이 부족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다. 마사이 부족들은 이곳에서의 방목 권리를 갖고 있다.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최소 3박 4일 이상이 필요하다.
- 6월 말부터 10월까지의 건기가 여행하기에 좋다. 이 시기에는 강이나 물 주변에서 동물들이 쉽게 발견되고, 초목도 무성하지 않아 관찰하기에 좋다. 하지만 여행자들이 몰리는 시기여서 숙소나 캠핑장이 붐빈다. 피크시즌은 6월부터 8월까지이다. 이 외에도 사파리 시기는 어느 국립공원에서, 어떤 동물들을 볼 것인가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세렝게국립공원에서는 우기인 12월부터 6월 사이에 야생동물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건기에는 물을 찾아 국경 너머인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지역으로 이동한다. 2월에는 야생동물들의 새끼가 하루 8,000마리 이상 태어나는 시기다.
- 한국에서 탄자니아로 가는 직항은 없다. 두바이나 카타르를 경유해 탄자니아의 수도 다레살람이나 케냐의 나이로비까지 간 후 아루샤로 이동한다. 다레살람에서 아루샤까지는 버스로 9시간, 나이로비에서 아루샤는 5시간 거리. 현지에서 사파리를 신청한다면 아루샤가 최적의 장소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4명이 한 차를 타고 함께 하는 사파리가 가장 좋다. 아루샤에서 동행을 구하기 위해서는 여유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
탄자니아[편집]
- 탄자니아(Tanzania)는 아프리카 대륙 동부 인도양에 면한 나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영국 신탁통치령이었던 탕가니카(Tanganyika)와 1890년 이후 영국의 보호령이었던 잔지바르(Zanzibar)가 1960년대 초에 각각 독립한 후, 1964년 합병하여 성립되었다. 정식명칭은 탄자니아합중국(United Republic of Tanzania)이며, 영국연방의 일원이다. 본토인 탕카니카와 잔지바르섬(펨바섬 Pemba Island 포함)을 국토로 하며, 국명도 두 나라의 이름을 합쳐 만든 것이다. 서쪽으로 르완다·부룬디·콩고민주공화국, 남쪽으로 말라위·모잠비크·잠비아, 북쪽으로 케냐·우간다와 국경을 접하며, 동쪽으로는 인도양과 면한다.
- 탄자니아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북부에는 유명한 킬리만자로산(5,895m)을 비롯하여 해발고도 4,000m 이상의 산이 많다. 서부는 동아프리카 대지구대(大地溝帶)의 빅토리아·탕가니카·니아사의 세 호수가 국경선 상에 있다. 인도양 연안의 기후는 고온다습하나 그 밖의 지역은 변화가 많고 기온은 낮은 편이다. 인도양상의 잔지바르섬은 펨바섬을 포함하여 면적 2,500㎢이며, 산호초로 이루어진 평탄한 섬으로 계절풍에 의하여 건계와 우계가 뚜렷이 구별된다. 전 국토 중 경지는 1%에 불과하며 초원이 40%, 산림지대가 38%에 달한다. 우계에는 중앙평원에 홍수가 잦으며, 건계에는 한발도 찾아든다.
은고롱고로 크레이터 로지[편집]
- 탄자니아 북부 은고롱고로 크레이터 로지에서의 체험을 "스펙터클"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세렝게티의 거대한 분화구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곳은 마치 이 세상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있는 느낌이다. 로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원시 상태의 화산 칼데라 옆에 있는데, 8,000㎞가 넘게 펼쳐져 있는 아프리카 야생 자연은 비옥한 초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야생동물들의 낙원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매해 200만 마리에 가까운 누와 얼룩말이 먹이를 찾아 세렝게티를 폭풍처럼 가로지르면서 천둥 같은 소리와 먼지를 일으키는 "대이동"이다.
- 은고롱고로 크레이터 로지는 진흙과 나무 막대로 지은 마사이족의 마냐타에서 얻은 영감에 럭셔리를 불어넣어 지어졌다. 전담 집사가 딸려 있어 하루 두 번 사파리 드라이브를 나가거나, 분화구로 소풍을 가거나, 칵테일을 마시는 짬짬이 벽난로에 땔감을 채워주고 장미꽃잎을 흩뿌린 (누워서 경치를 볼 수 있는) 욕조에 물도 채워준다. 기둥 위에 올라앉은 세 개의 친근하고 로맨틱한 캠프에는 돌과 풀을 엮어 지은 스위트룸이 있으며 내부는 호화스럽기 그지없다. 이 지역은 "아프리카의 에덴"으로 알려져 있는데 직접 보지 않고는 믿을 수가 없을 것이다.
세렝게티의 생태환경[편집]
- 세렝게티의 다양한 서식지가 독특하게 결합돼 있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대형동물은 그 종이 3백만을 헤아릴 정도이다. 바위타기영양, 패터슨영양, 디크디크영양, 토피, 가젤과 임팔라 등 이곳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영양류도 세렝게티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코뿔소, 코끼리, 기린과 하마처럼 큰 동물들도 많은 편이며, 사자, 치타, 표범과 하이에나 같은 육식동물도 풍부하게 서식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공원에서 보고된 조류도 500여 종에 가깝다.
- 지구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웅장한 광경으로 매년 반복되는 동물들의 이동을 빼놓을 수 없다. 누와 얼룩말 수십만 마리가 풀을 찾아 거대한 평원을 횡단한다. 이들이 한번 이동을 시작하면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 무서운 맹수들이나 드넓은 마라강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동물들이 강을 건널 때 익사하거나 악어 밥이 된다. 직업 사냥꾼들의 남획으로 사자 수가 급감하자 1921년에 이 지역은 금렵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51년에는 국립공원으로 격상되었다. 덕분에 세렝게티의 야생생물은 번성하고 있다. 하지만 가뭄, 과도한 방목과 질병은 언제라도 섬세한 생태계를 해칠 수 있으므로 이곳을 영원한 낙원으로 보호하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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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평원〉, 《네이버국어사전》
- 〈세렝게티〉, 《위키백과》
- 장주영 기자, 〈야생동물 가득한 관광지에 어떻게...세렝게티에 ‘호텔’ 들어선다는데〉, 《매일경제》, 2023-07-26
- 김승수 기자, 〈(라이프 트렌드) 세렝게티 초원 뛰노는 야생동물…대자연 담긴 아프리카로 떠나자〉, 《중앙일보》, 2023-07-25
- 문지연 기자, 〈세렝게티의 역모… 7년 통치한 ‘라이언킹’, 반대파 공격에 최후〉, 《조선일보》, 2023-03-15
- 김은경 기자, 〈(세계테마기행) 탄자니아 여행 – 럭셔리 끝판왕, 세렝게티〉, 《푸드경제신문》, 2022-12-05
- 교육부, 〈세계의 지형〉, 《네이버 블로그》, 2015-07-28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