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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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블랑카(스페인어: Bahía Blanca)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인구는 30만 명이고 도시 이름은 스페인어로 "하얀 만"을 뜻으로 해안 지역의 모래밭을 표현한 것이다.[1]
개요[편집]
바이아블랑카는 아르헨티나 중동부, 대서양 연안의 도시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이남에서 가장 중요한 중심지이며, 블랑카만 가까이에 있다. 바이아블랑카는 그레이터 바이아블랑카(Greater Bahía Blanca) 지역의 주요도시이다. 도시에는 깊이 15m의 중요한 항구가 있다. 만 어귀는 1520년 스페인의 카를로스 1세의 명령에 따라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이 처음으로 세계 일주를 하는 동안 남미 해안을 따라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운하를 찾기 위해 보았던 곳이다. 팜파스의 남부에서부터 멘도사주 및 라팜파주에 이르는 광활한 배후지를 가지고 있으며, 팜파스의 밀, 파타고니아의 양모 등 축산물을 집산한다. 축산가공, 제유(製油), 피혁 등 공업이 성하다. 1828년에 건설된 요새가 기원이며, 20세기에 발전하여 근대건축이 많다. 현재 아르헨티나 해군이 주둔해 있으며 공장지역이 있는 항구 및 공업도시이다. 상업항(商業港)으로서의 기능은 푸에르토벨그라노 등 부속 항구가 담당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 남부국립대학교가 있으며 베르나르도 리바다비아 도서관, 그 밖에 박물관이 있다. 여러모로 한국의 인천과 닮은 도시이다. 수도권역에 존재하는 항구도시이고, 국가 공업단지가 위치하며, 둘 다 군사도시인 데다가 도시로서의 역사는 짧지만 현대에 발달한 도시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비교할 만하다. 바이아블랑카는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의 명작 동화 《엄마 찾아 30000리》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마르코라는 소년이 아르헨티나로 일하러 간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기도 했다.[2]
역사[편집]
바이아블랑카는 1828년 4월 11일 준장이자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지사였던 후안 마누엘 데 로사스(Juan Manuel de Rosas)의 명령에 따라 라몬 에스톰바(Ramon Estomba) 대령에 의해 요새로 건설되었다. 처음에는 아르헨티나 보호 요새(Fortaleza Protectora Argentina)로 명명되었으며 소도둑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전년도에 이 지역에 상륙한 브라질 해군으로부터 해안을 보호할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이 요새는 1833년 9월 남아메리카를 여행하는 동안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방문한 곳이다. 이 요새는 말론 (말을 탄 유목민 원주민의 침입)의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1859년 3,000명의 칼레푸쿠라 전사들의 공격이다. 188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남부철도(Buenos Aires Great Southern Railway)가 이 마을을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연결하여 팜파스(Pampas)에서 곡물 수송을 용이하게 한 이후 이곳은 상업적으로 중요해졌다.
지역 경제의 급속한 성장, 유럽으로부터의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 그리고 이 나라의 풍부한 천연자원은 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출신의 많은 이민자들을 유입되었고, 프랑스에서도 상당한 수가 북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피게(Pigüé)에 정착했다. 도시와 가까운 또 다른 중요한 외국인 정착지는 북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트레스 아로요스에 있는 네덜란드 정착민들이었다. 독일에서 온 이민자들과 동유럽에서 온 유대인들의 주요 집단도 20세기 초,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과 전후 시기에 그 도시와 그 지역에 도착했다.
유럽 이민자들은 그들의 관습과 문화를 가져왔다. 20세기 초 바이아블랑카에는 최소 5개의 오페라 하우스가 있었고 1920년까지 6개의 극장이 있었다.
남동쪽으로 29km 떨어진 푸에르토 벨그라노(Puerto Belgrano)는 아르헨티나 최대의 해군 기지이다. 건설은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에바리스토 우리부루(José Evaristo Uriburu)가 서명한 비밀 법령으로 시작되었다. 이 건물은 1898년 5월 12일부터 1902년 3월 8일까지 이탈리아 엔지니어 루이지 루이지(Luigi Luiggi)와 네덜란드회사에 의해 설계 및 제작되었다.[3]
남부국립대학교[편집]
남부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outh)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바이아블랑카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이다. 1956년 7번째 국립대학교로 설립됐으며, 아르헨티나 남부지방에서 가장 큰 국립대학교이다. 대학교 건물은 시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1946년 세워진 라플라타국립대학교 부속기관인 남부공과대학이 새로운 대학교로 출범했다. 학술 부문은 16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술프로그램은 100여 개의 학사 및 석박사과정과 10여 개의 대학원 전문과정이 제공되고 있다. 대학교는 2023년 QS 세계대학순위에서 세계 1201-1400위권에 포함됐으며, 라틴아메리카 대학 중에서는 131위를 기록했다. 분야별 평가에서는 석유공학이 세계 101-150위권에 들었다. 2023년 유니랭크(UniRank)의 세계대학순위에서는 세계 2129위, 아르헨티나 대학 가운데 16위로 평가됐다.
남부공과대학은 1946년 설립되었으며, 라플라타국립대학교 산하에서 학문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47년 중앙정부와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이 대학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한 자금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남부공과대학은 1950년 대학교로 허가되었다가 1952년 취소되어 다시 중앙정부에 의존했다. 페론 정권이 몰락한 후인 1955년 대학이 국립대학교로 전환되는 절차가 시작됐다. 남부국립대학교의 설립은 1956년 승인됐다. 코르도바국립대학교(1613)와 부에노스아이레스국립대학교(1821), 라플라타국립대학교(1890), 투쿠만국립대학교(1912), 리토랄국립대학교(1919), 쿠요국립대학교(1939)에 이어 7번째로 설립된 국립대학교이다. 남부국립대학교의 수업은 1956년 4월 시작됐다. 학술 부문은 전통적인 대학 대신 학과로 구성했다. 학과 조직은 행정구조가 작아 지식 유연성과 학제간 융통성이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처음 생긴 학과는 회계학과와 경제학과, 물리학과, 지질 · 지리학과, 수학과, 공학과, 인문학과, 화학과 등이었다. 개교 한 달 만에 기존 대학에서 학업을 시작한 두 학생이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새로운 대학교의 첫 졸업생이 되었다. 첫 여학생 졸업생도 남부공과대학 출신으로 공학을 전공했다.
남부공과대학교의 학술부문은 16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와 연계된 10여 개의 과학기술연구소가 활동하고 있다. 학술프로그램은 60여 개의 학사과정과 40여 개의 석박사과정 10여 개의 대학원 전문직업 과정 등이 제공되고 있다. 대학교 건물은 바이아블랑카 시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주 단지는 한 구역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건물로 건물 앞에는 조각 작품으로 장식된 분수가 있다. 이곳에 대부분의 학과와 연구소, 중앙도서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두 번째 단지는 도로교차점에 있는 건물로 인문, 경제, 지리 및 관광, 경영학과가 들어서 있다. 세 번째 단지에는 농학과와 법학과가 있으며, 주변에 대규모 대지가 있다. 네 번째 단지에는 총장실을 비롯해 대학행정기관이 있다. 이 밖에 또 다른 건물에는 커뮤니케이션 및 문화부서, 대학재단, 대학출판부 등이 있다. 기숙사는 바이아블랑카에서 50km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4]
부에노스아이레스주[편집]
부에노스아이레스주(스페인어: Provincia de Buenos Aires)는 아르헨티나 동부에 있는 주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면적은 307,571㎢, 인구는 약 150만 명이며 주도는 라플라타이다. 서쪽은 라팜파주, 코르도바주, 엔트레리오스주, 산타페주 동쪽은 대서양과 접한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이 주에 속하지 않으며, 별도의 연방 특별구를 형성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134개의 자치단체로 나뉘며, 이 주의 자치단체는 특별히 파르티도(스페인어: partido)라고 한다. 주도 라플라타 외의 주요 도시로는 마르델플라타, 바이아블랑카가 있으며, 최근에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부근의 위성도시가 발달하고 있다. 주요 도시에는 공업도 발달되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방사선 형태로 철도와 도로가 뻗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파라나강 남쪽, 라플라타강 하구에 위치하며, 동쪽은 대서양에 면한다. 라플라타 강 건너편으로는 우루과이와 마주보고 있다. 서쪽에 약간 높은 지대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팜파스로 불리는 평탄한 지대에 속한다. 남동쪽으로는 살라도 강이 흘러 평야를 적신다. 기후는 온대성이며, 강수량도 연중 고르게 분포하여 여름은 덥고 겨울은 온화하다. 습도가 높고 강수량이 풍부하나 서부와 남서부는 상대적으로 건조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영어: good air, 라틴어: bonus aër)로, ‘순풍(順風)’이란 뜻이다. "Nostra Signora di Bonaria"(좋은 바람의 성모(聖母)라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탈리아 사르데냐 칼리아리 지방의 성당에서 따온 것이다.[5]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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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바이아블랑카〉, 《위키백과》
- ↑ 〈바이아블랑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바히아 블랑카〉, 《요다위키》
- ↑ 〈남부국립대학교(세계의 대학)〉, 《네이버 지식백과》
- ↑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 〈바이아블랑카〉, 《위키백과》
-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위키백과》
- 〈바히아 블랑카〉, 《요다위키》
- 〈바이아블랑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남부국립대학교(세계의 대학)〉,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남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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